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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미라지 월드(환상 세계)

2006.11.13 04:07

LOKO 조회 수:84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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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벌써부터 난청에 걸리다니 나중에 병원이라도 찾아서 가봐야겠군. 어디까지나 이곳은 지구라는 맵안이니까 말이야.


 


"다시 한번 말해줄래?"


 


그런데 그는 터무니 없이 믿을수 없는 이야기를 태연히 말하였다.


"그러니까~ 당신은 저의 누님이라니까요."


 


... 말이 안되는 이야기이지 않는가? 나는 '월드메이커' 월드마스터에게서 태어난 존재로 데이터이다. 그걸 나 자신도 알고있다.


 


"말도안돼 그걸 어떻게 설명할것이지?"


 


"설명할필요도 없습니다. 운영자가 '직!.접!' 말했으니까요"


 


참나, 이 녀석은 이제 월드마스터까지 들먹이기 시작한다. 한번 호출해서 아니면 넌 그 날 즉시 끼익이다. 개작두를 구입해주지.


 


-통신을 요청합니다. 메신저 기능 ON-


 


희고 푸른 실루엣이 눈앞에 뜨기 시작한다. '...' 이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더니 이내 뜨는 말.


 


-1 명이 접속해계시고 있습니다. 통화를 할려면 YES/그냥 끄실려면 NO를 선택하십시요-


 


1명은 단 한명. 월드마스터이다. 나와 같이 매일 접속 또는 바라보고 있는 이로 10서클 운영자 스킬 마스터 오브 인비져빌리티를 쓰고있어 들키지도 않는다.


 


"YES"


 


'띠링'소리가 나더니 이내 나에게 휴대전화 비슷한게 손에 쥐어진다. 메신저를 주고받을수 있는 통화기이다.


 


"아? 마스터? 저에게 뭔 이상한 놈이 왔거든요?"


 


"아. 동생이라고 하지? 그거 사실이야 확실히 말하면 네 '전생의 동생'이다."


 


전생의 동생이라니? 아 이 아저씨도 뭔가 이상한 말을 하는구나. 오늘 당장 작두를 가져와야겠어,.


 


"저기? 마스터? 전생의 동생이라니? 무슨 소리죠?"


"응? 기억을 잊은것도 한계가 있는데. '치매'냐?"


 


이제 치매까지 들먹인다. 내 속을 얼마나 긁어모을건지 한번 봐보자.


 


"치..매라니요. 맞기전에 빨리 말하세요. 참고로 제가 기억을 잊은것이 아니라 기억에 없는겁니다."


"이런. 내가 프로그램 설정을 잘못하였구만."


 


그렇게 하더니 이내 그는 이런 말을 하였다.


 


"그럼 내가 가주마."


"잠깐 마스."


 


'뚜우. 뚜우'


 


마음대로 그 사람은 통화를 끊어버렸다. 살면서 느끼는 것인데 이 사람 정말 버릇없다면 버릇없는 것이다.


3초 정도 지나니 '슈융'소리가 나더니 이내 한 인영이 나타난다.


 


폐인이라고 하면 이 사람이 먼저생각날것이다. 동글동글한 안경에 곱슬곱슬한 머릿결 덥수룩한 수염에 담배를 지긋이 피고있는 남자.


 


"월드 마스터"


"여어~ 세른 오랜만입니다~"


 


그렇게 여행을 시작한 후 첫번째의 만남이 된 월드마스터와 월드메이커인 나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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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참 어이를 상실하고서야 나는 이렇게 있을수가 없었다.


내 앞에 있는자는 '운영자'였기 때문이다. 이 미라지월드에서의 운영자는 성깔이 더러워서 마음에 안드는 놈 주변에는 보스급 몬스터를 잔뜩 깔아놓은다는 소문이 진짜인것 처럼 느껴지는 사악한 '폐인'의 기운이었다. 한 한달쯤 아무것도 먹지않은것 같은 사람이 뿜는 흉흉한 오오라에 뭔가 강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기 때문이다.


 


"월드 마스터? 믿을수 없어! 당신같은 사람이 운영자라니!"


 


'콰앙!'


 


그렇게 말한후에 나는 날아가 버렸다. 상심한 것때문일지도 몰라도 운영자에게 덤비다니 내가 좀 돌았었다.


 


"슬립"


 


그렇게 나는 잠을 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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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집 좀 부수지 말라고요. 이것도 저것도 모두 돈인데"


 


"크하핫! 네가 모든 돈을 조달해주는데 무슨 돈이냐!"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고. 확실히 나는 내 돈이란것을 가진적이 아직 없다. 엄청난 돈이 내 인벤토리에 있는데 무슨 돈걱정이 있겠는가?


 


"그건 그렇네요.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서. 저녀석이 제 동생이 어떻게 되는것이죠? 그리고 전생이라니요?"


 


"그건 이렇게 넘어간다."


 


그렇게 깊고 슬픈 밤이 시작되고 있었다.


나의 과거를 볼수있는 비극의 밤이 말이다. 아니. 그런 기억 보지 않는게 더 좋았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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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내 기억의 속입니다. 앞의 내용과 헤깔리지 마십시요~


 


지금은 2450년 통일한국도 아니다. 세계 즉 지구 전체가 통일 되어버렸다. 동양측과 서양측의 양측 충돌이 있기는 하였지만 여러 물자와 기술을 공유하는 것으로 그 세계통일은 막을 내렸다.


 


그러나..그후 3년 후 비극의 사건이 일어났다. 그것은 어스 디스트럭션 즉 지구 파멸이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지구의 핵이 이상반응을 일으켰고 자연재해와 함께 지구의 반이 침식해 들어갔다. 모든 세계가 침식해 들어가 태초로 돌아가 버렸다.


 


나는 그때 태어났다.


 


"딸! 딸이라니! 일손이 부족한 마당에 어린 몸을 가진 딸이라니! 그럼 부려먹을수 없잖아!"


 


침식이 진행된 이후 풍족했다고 말하는 나의 가족은 막노동을 하거나 품삯을 해야할정도로 가난하게 되어버렸다. 막노동이나 일을 할려면 무엇이든 고분고분 해대는 남자가 좋다. 그러나 나는 딸로 태어나 버려서 아버지의 미움을 사버린 것이다.


 


어머니는 힘이 없는 탓에 '미안하다. 미안하다'를 반복하였고 아버지는 화를 내면서도 일을 하였다.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은


 


'샤로니아'


 


통일된 국어로 버림,쓸모없는자,쓰레기 를 뜻하는 말이었다.


그리고 어스임팩트가 종결된후 세컨드 어스임팩트로 지구가 완전붕괴. 내가 그때 5살때의 일이었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밀고 자신이 지반침식에 들어가서 숨졌다. 그러나 아버지는 슬퍼하는 기색은 전혀없었다.


나또한 슬퍼하는 기색은 없었다. 나에게는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았다. 아니 한개 주어졌다. 동생이라는 이름의 남자아이 한명이 말이다.


 


5살때는 철도 모르고 지날 나이 그러나 나는 모든것이 달라져있었다. 그때 나는 모든 사고를 확장하고 있었으며 나이에 못지않는 생각을 할수있었다.


'쓰레기' 그게 모든 사람들에게 듣는 말이었다. 심지어 아버지에게도 들었다. 매일밤 나는 아버지의 육노예가 되어야 했으며 이미 나는 모든게 더럽혀져 있었다.


 


"쓰레기 녀석. 네 동생처럼 일도 못하는 자식 주제에!"


 


동생. 매일 나는 동생에게 비교받으며 박애를 받았다. 그러나 그것도 이미 익숙해져 버렸다.


 


'쉬이잉'


 


"춥네."


 


나에겐 수다라는 일도 꿈이었다. 매일밤 담요나 이불도 덮지 않은채 뒷골목의 쓰레기장을 터전삼아야 했으며 나에게 놀이라고는 구름의 수를 세기뿐이었다.


 


어느날 노인이 찾아왔다.


 


"무엇을 보는 것이지. 너는 그 아무것도 담겨지지 않는 눈으로 무엇을 보는 것이냐."


"당신은 누구죠?"


 


"나는 지나가던 노인이지. 너는 감정이란게 메말라 있어."


 


아마 이 노인이 내가 만난 제대로 된 사람의 한명이었다.


 


"그러면 당신은 그 세월을 살면서 무엇을 깨달았지요? 당신의 목소리에는 나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없습니다. 이해할수 없는 음성의 목소리군요."


 


"호오. 벌써 거기까지 체득하였나보군. 그래. 새로운 삶을 얻고 싶으냐."


 


"당신은 누구십니까?"


 


"마술사. 아니 외계인 장로 샤로바니안 네이세르프"


 


자신을 외계인 장로라고 소개한 그 노인은 나를 한 캡슐이 있는곳으로 보냈다. 그리고 나에게 미라지 월드의 베타테스터로 임명하였다.


 


그렇게 100일을 지냈다.


 


돌아갔다. 미라지월드의 베타테스터를 끝냈다. 아버지에게 나간다는 말은 확실히 하고 나가기 위해 돌아간것이다. 그후 나는 돌아오지 않을 것 이다. 영원히 그곳에서 잠들것이다. 미라지월드는 나의 삶을 바꿔줄 또 한개의 인생이었기 때문이다.


 


"너 이자식!"


 


여전히 노동을 하고있는 나의 동생과 술주정이나 하고있는 아버지는 나를 보자마자 나의 머리를 잡아 끌고서 한 으슥한 곳으로 갔다. 여러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호오~ 이게 너의 딸인가?"


"딸이란 말을 집어치워! 이녀석은 쓰레기다! 어떻게 내가 버리고 쓰든 상관없는 쓰레기! 가져가!"


 


"아..아버지! 이게 무슨!"


"응? 모르는 것인가. 너의 아버지는 우리에게 빚을져서 너를 팔아치웠단다."


 


"팔아,,치우다니"


 


나의 애절한 눈빛을 간단히 외면하고 아버지. 아니 그 고깃덩이는 어딘가로 떠나버렸다. 그후 시작되는 능욕. 무엇이 존재하는가. 이 행성에서 문명이 시작된지는 불과 몇년이 되지않는다.


 


"그만! 그만! 그마안!!!"


 


그렇게 골목에서의 기적. 아니 죽음을 맞이하였다. 원인은 쇼크+자살. 세계는 나를 버렸다는 생각에 들린 벽돌로 나를 능욕하였던 모든 사람들을 죽여버렸다.


 


"큭. 크하하. 사람은 쉽게 죽는구나. 이렇게 나약했어 몸도 마음도 나약해서 마음이 기댈곳을 찾지.배가 불러서 육체적인 욕구를 바라기도 하고 때로는 광기에 젖어서 미쳐가기도 하지. 인간은 그렇게 나약해."


 


"이런..쓰레기 같은 인종이라니."


 


'퍼억!'


 


둔탁한 소리 누군가가 친게 아니다. 내가. 내가 스스로 죽기위해서 벽돌로 머리를 친것이다. 아무런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다. 허무하게 가는 것이다. 누구도 아는체를 안 하며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죽을때도 똑같을 것이다.


 


"바보같은 녀석. 내일이면 캡슐을 무료로 너에게 주기로 계획해놓았는데 말을 안듣다니."


 


"할..아버지?"


 


"허어~ 할아버지라니. 겨우 100일 만난 것 뿐이다. 그때동안 네가 나에게 가족같은 정이 생겼다는 것인데. 그게 말이 되겠느냐?"


 


그렇게 껄껄 웃으면서 말한다.


 


"하하. 그렇네요. 그래요 할아버지. 그건 그렇고 죄송해요. 당신의 살라는 부탁을 못들어줘서요. 그리고 고마워요 나에게 감정을 찾아주어서."


 


'뚝'


 


눈물이 흘렀다. 머리에서는 피가 계속 배어나오고있다. 아픔조차 못느끼는 이상황에서 눈물이 나오는 것이었다. '뚝' '뚝' 떨어지던 눈물은 '주르륵'하면서 계속 흘러나오기 시작하였고 그렇게 울음을 터뜨려 버렸다.


 


"흐흐윽. 우,우와아아앙~~"


 


"그래. 울어라. 너의 마지막 진혼곡일지도 모르겠으니까..네가 나에게 정이 생기진않았을진 모르겠다만."


 


"나는 너에게 딸같은 정이 생겨버렸단다. 살려내주마. 어떻게든 너에게 새 삶을 내어주마."


 


그렇게 필름이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