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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miracle

2006.11.11 18:54

코키츠 조회 수: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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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cle - 1부 1장 식물인간 이유리.


 


그것은 순식간에 일어난일이었다.
우리는 부산에 바다로 여행을 갔을뿐이었다 단지 그것뿐..


 


내이름은 이유리.
나이 19 아주 건강한 사내 아이였다
'였다'라고 과거형을 붙인 이유는 지금은 식물인간일뿐이기 때문이다.
그 사고가 있은 후로는.. 커다란 트럭이 우리를 향해 돌진해왔고 그대로 들이박은 우리가족은
'나'를 제외한 모든 가족은 죽어버렸다.
하필 내가 살아남은 이유는 나의 어머니가 충돌할
당시 나를 꽉 안아서 목숨만은 유지 할수있었던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상태는 정신만이 살아있는 몸하나 까딱할수없는..


 


'병신'


 


그렇다 내몸은 흔히들 식물인간이라고 말하는 그 병신이 되버렸기 때문에
살아도 산게 아니라고 말할수 있다.
사고가 나기전에는 아주 조용하고 평범하지만 운동을 좋아하고
32개의심장[자칭]을 가졌다고 할정도로 체력하나는 끝내주는 아이였다.
하지만 몸이 이렇게 되버리고 나서는 친구도 하나둘 나를떠나갔고
결국 남은건 나혼자 였다.
아.. 아니다 한명이 남아있었다 나의 곁에
나를 믿어주고 나를 보살펴 주는존재
나의 베스트 프랜드 아니 프랜드 자체가 아니라 이미 나의 하나뿐인 가족이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녀의 이름은 유화, 진유화 이다.
아주 이쁘고 귀여우면서 바보라고 불릴정도로 착한녀석..
나같은건 사실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왠지 모르게 그녀는 나를 보살펴주었고..
나와 함께 해주었다.
그녀와는 중학교 2학년때 처음으로 만났다.
그것도 짝으로 알고보니 집도 가까워 우리들은 급속도로 친해졌다.
집에 오고 갈때 같이 가고 이야기도 자주하고 우리 부모님과 유화 부모님간에도
친했기 때문에 어른들이 술을 마실때면 유화랑 내가 크면 결혼시키자는
말이 오가기도 했었다. 그정도로 허물없이 지낸 우리였다.
곧 있으면 그녀가 올것이다.
항상 저녁시간 6시쯤되면 그녀가 잠시 나를 찾아왔기때문이다
오늘도 다름없이 그녀가 찾아올것이다.
시간이 흘렀다.
내눈에 바로 보이는 시계에는 어느새 7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그녀가 오는 시간이 늦어갈수록 초조했다.
무슨일이 생긴건 아닐까? 혹시.. 그녀가 날 버린게 아닐까?
아냐.. 그럴리 없어.. 라며 억지로 불안한 생각을 감출려고 애를썼지만
불안함이 내가슴을 요동치기 시작했다.
제발..제발.. 그런게 아니지 유화야? 넌 날 버리지 않았지?


 


'덜컹'


 


내 기도가 하늘에 닿았는지
시계가 9시쯤~ 지날때 그녀가 왔다.
뛰어왔는지 숨소리가 거칠었다


 


"유리야 미안해 오늘 학교선생님이 남아서 뭘하라지뭐야
주번이라서 어쩔수 없었어 미안"


 


미안하다는 듯이 손을 맞대며 찡그리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귀여웠다.
그녀는 항상 하는듯이 나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주변을 청소를 해주고
건강 체크를 해주었다.
그리고 티비를 켜주었다.


 


"드디어 그 게임이 클로즈베타를 모집한다면서요?"
"네 맞아요 세계최초로 한국에서 가상현실공간 게임 미라클(miracle)이 드디어
모든 작업을 끝내고 클로즈베타를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와~ 가상현실 공간이라 정말 꿈에서 그리던 게임이네요"
"그렇죠 현실과 같은 움직임 같은 느낌을 내기위해 거의 40년을 이 게임에 쏟아 부었다고해요"
"하지만 그게임의 실행기는 꽤나 비싸다고 들었는데.. 그말이 맞나요?"
"예 꽤나 비싸죠 기계만해도 220만원이고 계정값만해도 10만원이니까요"
"어..엄청나네요 가격이 왠만한사람은 꿈도 못꾸겠어요"
"하하하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클로즈 베타기간이라서 기계를 약 1000대를 만들어놨답니다
그런데 주문량은 그의 1000배를 호가하는 100만대가 주문예약이 되었어요"
"한국에서만 그정도로 된거에요? 그렇다면 세계시장에 내놓으면.."
"그 수는 엄청나겠죠? 특히 '가상현실게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주는덕분인거 같아요"
"음.. 역시 그렇겠죠? 아 맞다 (주)미라클에서는 장애인들 한테 혜택을 준다면서요?"
"그이야기를 들으셨군요 맞습니다 우리 미라클에서는 장애인들에게 클로즈 베타 우선권을 드려요
뭐 확실히 말해서 가상현실공간이라는것을 통해서 장애인들에게 희망을주고
더 나아가 치료로도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할까요?"
"와.. 정말 감탄사밖에 나오질 않네요 그럼 그신청을 어디서하죠?"
"인터넷이나 전화로 주시면된답니다
그리고 클로즈베타에 선택되신분께는 기계를 무료지급하구있구요
1달 계정비도 무료로 하고 있습니다"
"혜택이 대단하네요 그럼 언제 클로즈 베타 시작하는거죠?"
"정확히 9월 24일날 오후 12시정각에 오픈을 합니다"


 


뭐.? 가상현실게임?!!!![돈은 보험금으로 받은 돈이 어마어마하기때문에 걱정없다]
나같은 식물인간도 그 게임안에서는 움직이고 말하고 할수있다는건가!!?
하고싶어! 하고싶어 하고싶어!!!
유화야!! 유화야!!
난 급하디 급한마음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그녀의 한마디.


 


"저거 미리 알아보고 예약 해놨어"


 


어억? 저..정말인거야? 유화야 유화야 고마워


 


"나는 떨어졌지만 넌 당첨됬거든 헤헷 아깝지만 뭐 그래도 클로즈베타도 단 15일이고
오픈베타 없이 바로 서비스 시작이니까 상관없지만말야"


 


빙그레 웃는 그녀의 미소
오늘따라 그녀가 더욱더 이뻐보이는건 내눈의 착각일까?


그뒤로 얼마 지나지않아 기계가 도착했고 내병실에 설치가 되었다.


 


-9월24일 일요일


오늘은 내생일인거와 동시에 가상현실게임 미라클을 시작하는 날이다
무지무지 기쁘다
그녀도 그걸 축하해주듯이 오늘은 아침부터 와서 나와 함께 있어주었다.


"생일축하해 유리야 헤헷"


얼굴이 붉어져서는 나에게 축하하다고 하는 유화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녀는 나에게 서클렛을 씌어주고는 빙그레 웃음을 짓더니
실행기에다가 말을 했다.


 


"실행"


 


그리고 내눈앞은 깜깜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