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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미라지 월드(환상 세계)

2006.11.03 03:27

LOKO 조회 수: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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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


 


도망치듯이 빠르게 걸어나온다. 어디를? 발할라를. 방안에서는 토르의 비명소리가 계속들려온다. 주변의 모든 것들은 질렸다는 듯이 고개를 내저으고는 하던 일에 전념한다.


 


"기린."


 


아공간에서 쉬고있던 기린을 불러냈다. 빨리. 전학신청을 해야했기때문이다.


'푸릉'-하는 소리를 내며 기린이 모습을 나타냈다. 언제봐도 멋있다고 느껴지는 자태였다.


 


"전속력으로. 일본 도쿄쪽으로."


 


그렇게 본론만 확실히 말하였다. 나에게는 시간이 없다.


 


'푸릉'-하는 소리를 다시내며 솟아오른다. 아니. 솟아오르는것처럼 느껴졌으나 엄청난 속도로 앞으로 가고있었다.


 


"으윽. 역시 이런 환수를 타기에는 부족한 면이 없지않아 있네."


 


그렇게 곱씹으며 뒤로 날아가버리지 않게 온 힘을 쥐어 버텼다. 한 1분쯤 가니. 보이는 나의 집.


 


'슬레이프니르보다 느린것은 당연한가. 아니. 그건 안돼겠다. 내가 날아가 버릴거야.'


 


"수고했어. 기린"


기린을 또다시 아공간으로 넣어두고는. 시간을 보았다. 밤 12시. 하는수 없었다. 월드메이커의 힘을 보여줘야했다.


 


-'월드 메이커 전용 툴' 발동-


"시스템을 수정 모드로. 이번에 학교에서 생긴일을 수정한다. 신입생에 '자신'을 포함"


 


한참 실루엣처럼 보이는 시스템을 수정 하였다. 1%의 오차만 있어도 그것은 붕괴의 시작이 된다.


 


"완료. 저장."


 


시스템을 꺼두고 오늘은 빨리자기로 하였다. 자명종 시스템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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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수 없었다. 나는 레벨 80에 막 접어든 소환사 유저. 이정도 되면 거의 모든 세계의 감각을 느낄수 있었다.


 


"세계가. 아니 이 학교라는 데이터가 바뀌었다?"


 


신규패치 지구맵의 들어와서 들어온 곳은 도서관. 그곳에서 책을 읽다가 이상한 파장을 느껴 그 곳으로 달려갔다.


 


그곳은 한 초등학교. 내가 임시로 들르는 곳이었다. 거기의 모든 정보는 내가 알고있다. 오늘도 엿들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지금 그 곳은 아주 미세하지만 뚜렷하게 해당 데이터가 바뀌고있었다. 마치. 한사람의 조롱에 의한것처럼.


 


"해킹? 아니 해킹이라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흘러갈수는없어."


 


'조사해 볼 필요가 있겠군"


 


그의 이름은 고르하. 나중에 그는 칠흑의 소환사라 불리며 대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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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뎅!!'


 


요란한 소리에 잠을 깼다. 자명종이 울린것이었다.


내가 했던 학교는 이 부근의 초등학교.


 


그렇게 평범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가방을 멘뒤(어제 만들어둔 교과서 등등) 집을 나왔다.


 


'으응. 역시 모닝 타임은 자둬야돼. 그래야 오후에 움직일수있을것 같거든.'


 


기지개를 쭈욱~ 한번 펴고서 기진맥진하게 학교에 도착하였다.


'내가 어제 수정한 것은 전학서. 전학을 여기로 오게 되었다. 인가.' 


 


대.고.중.초 의 모든 학교가 모여있는 대학교였다.


 


그렇게 스쿨 라이프가 시작되었다.


 


"자자. 주목. 오늘 새로온 학생이 있어요."


 


선생님이 말한다. 나는 지정받은 교실로 간다. 푸른 생머리가 심히 눈에 띄이긴 했지만 말이다(세계 어느나라에도 초등학교 3학년 정도가 푸른머리일리는 없다고 본다.)(그것도 자연모발이)


 


'덜컥'-하고 옆으로 미는 문을 열고 들어온 나. 그리고 웃으며


 


"세른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어요"


 


하며 짧은? 인사를 끝냈다.


 


"선생님! 쟤 머리가!"


 


역시 눈에 띄는것은 띄는 것인가.


 


"자연모발이니. 상관없어. 않아라"


 


그렇게 말한뒤 않으라고 하는 선생님. 그렇게 수업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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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세계에서는 보통 수업이 아닌 마법이나 검술 소환 등의 클래스로 나뉘어 있다. 이곳은 올 클리어.


우등생들만 모인것인가? 그래서 그런지. 다른곳은 1~6교시 까지 한 과목인데 비해 이곳은 과목별로 선생님을 바꾸며 수업한다.(뭐 기본적이랄까.)


 


1교시 마법 수업이 끝났다.


 


-띠링.- 하는 소리와 함께 '기가 플레임'이라는 3서클 마법을 배웠다.


 


"야야. 좀 돈좀 내놓을래? 돈많아 보이는데?"


 


깐죽거리는 한 남학생. 보기 꼴 사나울 정도로 당돌한 녀석이다.


 


"싫.다.면?"


 


천무의 말도 바로 거절한 나다. 이딴 저급한놈에게 내가 질리도 만무하고 말이다.


 


"그러면 혼나야 겠지! 불타라! 플레임 서클!"


 


불원이 나에게 돌진해온다. 아마 2서클 정도의 마법. 월드 메이커 특유의 눈으로 그녀석의 데이터를 모으는게 더 나을듯 하다. 맞아도 데미지가 미미하다.


 


이름 : 시케이타(NPC)


HP:4000/4000


MP:2750/3000


레벨 측정치 : 14


설명 : 3학년 1등을 도맡아 하는 학생. 다만 투정부리기 좋아하며 당돌하기까지하다.


 


하아~ 레벨 14면 내 레벨의 몇배나되지? 하며 한숨을 쉬었다. 거기에 원래 플레임 서클은 MP를 40밖에 안소모 하는데 이녀석은 마력의 조절을 못하기 때문에 250이라는 경이로운 마나소비를 하였다. 그덕에 플레임서클은 다소강해진듯하나. 실전에서는.


 


"너무. 약해!"


 


목소리에 마력을 넣어 말하였다. 내 코앞으로 다가온 플레임서클은 무력화 되어 사라졌고.  주변의 사람들도 내 외침에 놀라서 날 보고있다.


 


"이제. 제차례군요."


 


손을 슬슬 움직이며 위로 올렸다.


 


"아직! 아직이다! 허튼수작을!"


 


괜스레 성질을 내며 시케이타라는 녀석은 오늘 배운 가장 강력한 마법 기가플레임을 외웠다. 물론 3서클중에서는 하위에서 상급이지만.


 


"흐야압! 사라져라! '기가플레임'"


 


뜨거운 화염뭉치가 나에게 날아들어온다. 나는 그것을


 


"맨손으로 막아내!?"


 


기가플레임따위 내 장비빨의 극치에는 못따라 온다. 그리고 마력의 조절은 그렇게 하는게 아니었다. 증거로 시케이타는 자신의 마력낭비로 70MP를 500MP로 깎아먹은데 모자라 그중 400MP를 날려먹었다. 즉 방금 기가플레임의 공격력은 170MP정도의 공격력 밖에 안되는것이다.


 


"그럼 이제 진짜 내 차례. 가볍게 파이어(1서클의 기본마법)으로 시작하죠"


"뭣?! 큭..크하핫! 너 진짜 바보로구나! 파이어따위로 날 어찌하진 못해!"


"길고 짧은건 대봐야알겠죠. 1서클. 2서클. 3서클. 4서클 5서클. 6서클."


 


그렇게 계속 파이어를 시전하는 중에 파이어에 마력을 집어넣었다. 나의 마력으로는 최고 8서클의 마력까지 응집시킬수있다.


 


"6서클짜리 파이어? 존재할리가 없잖아.!"


그의 말에 나는 이렇게 항변했다.


"백문이 불여일견.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것이 존재의 가치이다."


 


그리고.


 


"파이어."


 


나의 손에서는 6서클의 라이징 파이어의 못지않은 파이어가 방출되었다. 푸른 청염의 휩싸인 불의 구슬이


 


"아..안돼! 뭐야! 저건?!"


 


놀라는 시케이타. 얼굴이 겁에질리고 바지에는 보기흉하게 소변을 봐버렸다. 큭큭. 이런 꼴사나운 모습이 보기좋은 것이다.


 


'파앗'


 


"거기까지 해."


 


나의 6서클의 파이어가 상쇄되었다. 상쇄한 장본인은.


 


"오셨습니까? 선생님."


 


이번 검술 과목을 맡은 선생님이었다. 극히 소드마스터의 경지의 이른자.


 


"네 마법은 훌륭하였다. 대학교와 비교해도 능력면에서는 매우 뛰어났어. 그러나."


 


 


 


"검술은 어떨까?"


 


그렇게 침묵속에서 우리는 조용히 그를 주시했다.


무사도의 남자. 악참(惡斬)의 데이고로선생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