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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미라지 월드(환상 세계)

2006.12.04 02:10

LOKO 조회 수: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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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이 갈것 같습니다.. 한 60회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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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렸다 질렸어.."


하품을 하며 나는 따뜻한 난로안에 몸을 담그고 있다..


운영자도 협박할수 있는 나에게 레벨이란 무의미.. 심하게 뒹굴거리며 다음 정령의 단서를 모으는 중이다.


 


그리고 내 앞의 tv에서 엄청난 소리 '다다다다'하는 오토바이 시동소리가 나는 것은 바로 프린셔가 게임하는 소리이다.


아주 질렸다. 저녀석 거의 미치다시피 게임을 해서 내가 구해준 고전게임 50개를 모든 루트와 캐릭터를 일주일만에 클리어 하고 지금은 ps2나 하면서 놀고있다.


"심심하십니까? 그럼 사냥을.."


"아니 괜찮아.. 그 망할 동생이란 녀석이라도 왔으면 좋을 련만.."


그렇게 뒹굴 뒹굴 하면서 놀고있다.. 로어는 심심하다는 말에 사냥을 가라고 하지만 난 거절.. 그것도 단호히 거절하였다.


"춥네.. 누나 계세요?"


'응?'


'달깍'하는 소리와 함께 열리는 문.. 들어오는 찬 공기와 함께 검은 머리의 사내가 들어온다..


"아아.. 호랑이도 제발하면 온다더니.."


"뭔 소리야?"


"아니 별로.."


"그럼 됐네.. 다녀왔어.."


그렇게 해맑게 웃으며 나한테 말하는 그 녀석.. 확실히 말하면 그 녀석은 내가 지구에 있을때 버려두고 와 버렸다.


낙천적인지 뭔지는 몰라도 나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메일은 보내긴 한다만 말이다..


 


'슈웅'


연녹빛과 함께 접속하는 한명의 남자.. 까칠까칠한 수염이 돋보이는 폐인끼의 남자가 나의 방으로 무단침입하였다.


"예전집이 좋았는데 말이야.. 그래.. 세른 잘있었니?"


"마스터도.. 연락은 하고 오셨어야죠.."


"왜 여기왔어 폐인운영자."


"유저주제에 운영자에게 욕짓거리를 하다니.."


"폐인이란 말은 욕이아니야.."


'찌릿 찌릿'하는 소리와 함께 눈에서 레이저라도 나올까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째려보는 동생과 마스터.. 정말 어린애 같달까.. 궁합이 잘맞는다..


"하.. 됐다 됐어.. 너보다 중요한일이 있으니까 말이야.. 너 '로그아웃'이라고 말하면 로그아웃되는것은 알고있지?"


"그거야 당연하지 내 레벨이 몇인데."


"해봐.."


"로그아웃.."


.....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분명 로그아웃이라고 말하였는데도 말이다..


"왜안돼지?! 로그아웃!! 로그아웃!!"


그렇게 왜 안돼는지 성질까지 내가면서 소리를 높여 동생이란 작자가 로그아웃을 외쳤다.. 하지만 역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역시.. 설명하지..지금 유저들은 우리들 운영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죽었다."


"뭐?"


"죽었다고 말했다.."


단호하게 말하는 마스터.. 하지만 죽었다니? 죽었으면 이곳에 남을 이유가 없잖아!!


"말도안돼!!!"


 


그렇게 동생이란 녀석의 소리가 크게 울려퍼졌다.


"사실이야.. 실제적으로는 이렇지.. 이곳은 제 7의 세이다..영혼만 존재하는 세계이지.. 그리고 나는 외계인이야.."


"마스터가 외계인이란것은 이미 할아버지를 통해 알고있었습니다..그래서.. 결론은?"


 


"유저들은 너무 어리석었어.. 이곳에서 음식을 먹고 배가 부르는것을 보고는 꾸준히 여기에서 밥을 먹은것이야.. 사실 배가 부른것은 캡슐에 내장되어있는 얼마안돼는 영양 주사의 영향인지도 모르고 말이야.. 캡슐을 통해 영혼만 배출해서 7의 세로 보내지 그렇다면 게임이 되는 거야.. 데미지 기능이나 등등은 우리가 만든것이긴 하지만.. 이곳은 영혼의 세계 확실히 말하면 마음이 다른 인간보다 강하면 뭐든지 된다는 거야.."


 


"즉.. 유저들은 이곳에서만 밥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 로그아웃이란 개념을 곧 잊게 되었고 육체는 영양을 잃고 죽어버리고 영혼은 이곳에 남게 되었다.. 입니까?"


"그런거지.."


 


대충 나도 캡슐의 여러 부품을 보고는 알고는 있었다.. 그러나 이정도까지 악화될줄은 몰랐다.. 그리고 내가 이 미라지 월드에 거주하는 이유는..


 


"저도.. 할아버지가 육체가 사라져 버리자 영혼을 이곳에 보낸것 입니까?"


"그래.. 아버지의 능력이었지.. 소울 로드..그게 아버지의 또다른 이름이야.."


 


.....


장시간의 시간이 지났다..


"그렇지.. 다시 들어가지.. 너의 환상을 깨주지.. 넌 너의 동생의 이름을 알고있니?"


"모르겠습니다.."


"그래.. 너의 동생의 이름은 '이레이아'이지.. "


"여자이름 같군요.."


"맞아.. 여자지.."


"네?"


 


"꺄아악!!"


하는 소리와 함께 소리가 난쪽을 보았다.. 검은 긴 머리가 돋보이는 검은 로브의 여자가 보였다.. 이상하게 팔과 연지부분에는 이상한 그림과 문자가 적혀있었지만 말이다..


"누구죠?"


"누구긴.. 네 여동생 이레이아지.."


"무슨 짓입니까?"


"이것도 설명해주지.. 나도 이 유저를 처음봤을때 놀랐지.. 인간이 한것이라고는 믿을수 없을정도로 섬세한 문양이 투명화 마법으로 안보였던 거야.. 이 문양을 해독해보니 고대 이집트의 한 마법인것을 알게되었지.. 효과는 여자를 남자로.. 남자를 여자로 하는 마술이야.. 아마 네 기억을 보니 네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네 동생을 보이기 전에 이걸 써놓고는 투명화 마법으로 그 문장을 지운것 같다.."


 


대략.. 긴 이야기이다.. 짧게 말하면 나의 어머니는 고대 이집트의 마법사였고 나를 보고는 나의 동생도 여자이자 나의 동생을 남자로 바꾸어버렸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렇게 되었다.. 하도 어릴때 일이라 자신도 모르는 일이었다.


이 말인가?


오늘따라 이러저러한 일이 생긴다.. 유저들은 모두 로그아웃이 안돼고 나의 동생은 여자였다..


 


"이게.. 무슨."


머리를 감싸며 자신이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하나하나씩 해독하는 이레이아.. 심지어 X하쿠가 만든 약때문이 아닌지까지 살펴보면서 먹었던 음식도 살펴보기 시작하였다.


"하아.. CTRL + C 쪽지창 오픈 CTRL + V 보내기.."


그렇게 내가 이해한 문장을 복사해서 이레이아에게 쪽지로 보냈다.. 이레이아는 그걸 천천히 보더니 황당한 얼굴을 보이고.. 마스터에게 갔다..


 


"바보 색골 운영자.. 너 이거 어떻게 할거야? 원래대로 해놔!!"


"원래대로 해놓았는데 남자로 만들라는 말인가? 이대로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네 알바가 아니야!!"


"그래.. 하는방법은 쉽지.. 네 팔 어딘가에 무슨 글자를 쓰면 된다.. 하지만 너무 섬세해서 나도 무슨 글자인지 잊어먹고 어디인지도 모른다.."


"그..그럼.."


"그냥 이렇게 계속 있는 것이다.."


 


'털썩'


 


탄식을 하며.. 손가락을 땅으로 휙휙 젓고는 자폐아 놀이를 하는 이레이아..


정말 안 쓰럽달까 뭐랄까.. 위로를 해주고 싶어도 더욱 상처가 될 것 같다.. 


 


"심심한데 나도 유저로 들어와주지.. 변경.. 유저.."


'휘잉'하는 소리와 함께 밝은 은빛의 로브를 입은 회색머리의 사내가 나타났다..


"누구냐.."


"네가 말하는 마스터잖냐.."


"내 마스터는 너처럼 매끈한 피부에 젊은 사람이 아니다.."


"아나..진짜.. 변경 운영자.."


내가 그 사내에게 변명하자 그 사내는 뭐라 뭐라 말하더니 또다시 회색 바람을 일으켰다.


"진짜지?"


"응? 진짜였군요?"


"그럼 지금까지 못믿었던 거냐?"


"응.."


"점점 버릇이 없어지는 구나.."


"유저로 되면 저랑 정신연령정도는 동갑정도이니 말놓죠?"


"그래.. 그래라.."


 


그렇게 또다시 낮이 밝아오고 있었다.. 겨울이 오는 상큼한 날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