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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공의게임(空のgame)

2006.11.29 01:40

LOKO 조회 수:333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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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왔네 왔어.."


'딸칵' 하는 소리와 함께 유유히 들어오는 부품들.. 그리고 그 옆에있는 인간 형상의 로봇. 영화에서나 볼듯한 기계눈을 번뜩이며 그 로봇은 말하였다.


"이곳이 주문하신곳 맞습니까?


둔탁한 기계음을 울리며 그 기계로봇은 말하였다.. 토우코 씨가 그렇다 라고 하니 갑자기 묵묵히 들어온 후 캡슐을 묵묵히 조립하였다... 약 150개의 큼지막한 기계로 된 캡슐.. 어른용 침대만한 캡슐이 나 시키 아자카 토우코씨 것 까지 4개가 되었다. 


"그럼.. 플레이를 해보실까?"


그렇게 아자카가 안왔음에도 불구하고 캡슐의 문을 열고는 들어가는 토우코씨.. 그걸 보고는 시키도 들어갔고 나도 결국 못이겨서 들어가 버렸다.


-스위치 온.. -


-망막 검사를 합니다.. 신체검사를 합니다.. 로딩..-


그렇게 머리부분에 달려있던 고글을 쓰자 망막을 검사한다는 말과 함께 로딩을 한다는 말이 생겼고 거의 강제적이다 시피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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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토우코를 보고 따라나선 후 시작한 게임.. 그리고 그곳에서 고글을 끼고보니 이런 공간이다..


마치 교실을 보는듯한 모습의 중후적인 모습..


"아 오셨군요. 캐릭터를 생성하시겠습니까?"


"아."


"알겠습니다.. 캐릭터는 지우기 전까지 새로 생성하는것은 불가능 합니다. 닉네임은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시키..시키라고할게.."


"시키.. 없는 닉네임이로군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앞에 있는 컴퓨터를 두들기는 남자.. 갈색머리의 중세적인 면이 무엇인가가 포근하다..


"그럼 다음방으로 연결하겠습니다."


'비잉'


눈앞에 빛이 생기더니 몸이 어디론가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다음방으로 연결한다는 소리에 주춤해서 빨려들어가버렸다.


"오셨군요..시키씨.. 저는 이곳에서 기본 인터페이스 담당을 하게 된 NPC입니다."


NPC..토우코에게 들어서 몇몇가지는 알고있었다.. 아마 논플레이어 캐릭터.. 즉 플레이어 캐릭터가 아닌 존재로 서포터 등을 도와준다..라고 말하였다.


"자신의 장비와 아이템을 체크할수 있는 아이템 창을 여는 방법은 '인벤토리 오픈'이라고 하면 되고 스킬을 체크할수 있는 방법은 '스킬창 오픈'이라고 하면 됩니다.. 눈앞의 붉은 게이지와 푸른게이지는 HP와 MP를 보여주는 겁니다..참 스테이터스 창은 스텟오픈이라고 하면 되고요.."


이해하셨습니까? 라고 말하는 그 남자.. 이것도 HP와MP을 제외하고는 알수있었다.. 대충 흝어본 가이드북이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안녕히.."


그렇게 뭔가 알수없는 소리를 하더니 나를 또다시 어디론가 날려버렸다.. 이것도 상당히 어지럽다..


"제길.."


그렇게 빛이 감싸고는 눈에 보이는 곳은 한 주점.. 호스트바같은 풍의 주점이었다. 머리가 어지러운것을 참기위해 나는 머리를 감싸고는 얼굴을 찡그렸다.


'아이템 창 오픈...이랬나?'


'피슛'하는 소리와 함께 뜨는 한 실루엣....40대40으로 이루어진 빈 공간이었는데 40/39라고 써져있었다.. 아마 아이템중 하나가 있는 듯 하였다.


아이템 창의 첫번째 칸을 차지하는 한 아이템.. 그것을 잠시 살펴보기 위해 손가락을 가져다대니.


'스슥'


입자가 모이는 것처럼 나의 손에 쥐어지는 한개의 나이프.. 그리고 자연히 눈에는 초록색 창에 이런 글자가 써져있었다.


-나이프-


데미지 : 1~5


레벨제한 : 무제한


설명 : 어디서나 흔히 구할수 있는 나이프 과도칼로 자주 쓰이는듯 하다..


장난감 칼처럼 날부분이 손잡이부분에 넣어지기도 해서 유용할듯 하였다.. 그것을 꺼내 주머니에 넣으니 이런 말이 떴다


-아이템 '나이프'를 장착하였습니다-


아마 손에 쥐고 한번이상 휘두르면 장착되는듯한 구조인듯 하였다. 이번엔 스킬창을 열어보기로 하였다.


'스킬창 오픈'


마음으로 중얼거려도 열어지는 창들.. 스킬창또한 한개의 스킬이있었다.


-직사의 마안-(패시브스킬)


사용자가 잠시 집중을 하면 죽음을 보는 선과 점이 생긴다. 그곳을 찌르거나 베면 즉사(卽死)한다.


무생물같은 경우에는 입자가 되어 사라진다.


플레이어 '시키'만이 사용할수있다.


사기적인 스킬이라고 말할정도로 나의 원래능력이 그대로 스킬창에 넣어져있었다.


"아아 여기있네 시키?"


"늦었어 고쿠토."


"그거 오랜만에 듣는 말인데.. 고쿠토라니.."


검은 머리의 남자가 나에게 접근하였다.. 시인적인 얼굴이어서 평온한 느낌이 나는 얼굴.. 고쿠토 미키야란 사내였다.


자세히 보니 검은 티셔츠에 긴 바지를 입고있었다. 들어갈때와는 상반된 옷.. 설마하여 보았더니 역시 나도 흰티셔츠에 긴 치마를 입고있는 모습이었다..


들어갈때와 똑같은 질감의 느낌이라 느끼지는 못하겠는데 분명 나는 원래입던옷이아닌 흰티셔츠에 긴치마를 입고있었다.


"아아. 옷때문이라면 아무래도 직업을 가지기 전에는 이옷을 입어야 할것 같아.. 우리는 지금 노비스(초보자,풋내기)거든..


"직업을 가져야.. 옷을 바꿀수 있다는 거야?"


"그래.."


별 상관없는 시스템이긴 하였다.. 질감이나 입은 느낌은 별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선 게임이라는 것을 알고는 사냥에 나가기로 하였다.


"님..초보자옷을 입고계신데 그쪽가면 죽어요."


내가 성밖으로 나갈려고 하자 한 플레이어가 막아섰다. 나는 묵묵히 가기만 하였다..


"뭐야.. 사람말을 듣지도 않고.."


그렇게 뒷담을 까는 유저를 무시하고 서쪽성문밖의 초원으로 들어섰다.


"빨리 오지 뭣하러 그곳에서 있니?"


그렇게 말하는 나..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보통사람은 느끼겠지만 나는 분명 느낄수 있었다.. 더럽고.. 귀찮은 자들의 음침한 소리가..


'키르륵..'하는 소리와함께 풀숲에서 나오는 초록색의 인영.. 150CM정도의 키를 가진 초록색피부의 못생긴인간의 형상을 한 몬스터였다.. 머리의 위에는 붉은 게이지와 함께 고블린이라는 말이써져있었다.


'카앙!'하는 소리와 함께 고블린이란 녀석의 몽둥이가 나에게 내려쳐졌다. 나는 재빨리 나이프를 꺼내 가드하였다.


'끼기긱..'


조금 밀리긴 하였지만 그래도 버틸수는 있었다.. HP도 사라지지 않았다.. 아마 무기로 가드를 완벽히 할경우 데미지보정은 없는듯 하였다. 그리고 보였다.. 초록색의 생명을 엮고있는 검은색의 선이 그리고 점이..


'파앗'


몽둥이를 쳐낸후에 선을 내리그었다.. 그러나 고블린을 그걸 눈치채고는 선을 약간 비껴나가게 하였고.. 덕분에 중상만 입었지 즉사는 하지 못하였다.


'호오 반사신경은 인간과는 남다른데?'


그렇게 나는 진심으로 감탄했다.. 이런게 초보때나 잡는 하급몬스터라면 고급몬스터는 얼마나 강한지 기대가 되었다.


"죽어."


'서걱..'하고 이번엔 확실히 점을 찍었다.. 고블린은 찍소리 하지않고 즉사해버렸다.


"재밌는 세계야.. 즐겨볼 만 하겠어.."


그렇게 조용히 웃음을 짓고는 나는 계속 풀숲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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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아.. 나오렴.."


'커헝!!'하는 소리와 함께 가방에서 나오는 고양이의 모습.. 젤리처럼 생긴 몬스터들은 놀라서 그것에게 달려들었지만 그것은 마치 있으면서 없는것.. 그림자처럼 피해를 받지않고 슬라임들을 먹어치웠다..


"요즘 야옹이에게 에테르 덩어리만 먹이는것 같단 말이야.. 조금만 더 기달리렴..조금만 더 가면 맛있는 망자들을 먹게해줄게.."


그렇게 유유히 동굴에 들어가는 남성같은 푸른색머리의 여자..


그리고 그 동굴의 입구에는 이렇게 써져있었다.


-몬스터 위험! 초급동굴던전 추천레벨 5~15-


그리고.. 그녀의 레벨은 겨우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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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그렇게 불타는 나무들.. 아니 나무의 모습을 한 트렌트들이었다..


그리고 검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장갑을 끼고는 불을 지피는 한명의 여자..


그 검은 머리카락은 주변의 불과 같이 타오르듯 붉게 보였고 트렌트들은 특유의 괴성을 지르며 죽어가고 있었다..


"토우코씨와 오빠는 잘하고 있을려나?"


그녀의 레벨 또한 1.. 그러나 트렌트의 레벨은 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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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찾기 퀘스트 완료.."


주변의 수많은 유적들이 보이는 곳에 검은 머리카락의 사내는 있었다..


다른것엔 소질이 없지만 찾는데에는 소질이 있다고 아는 사람이 하였던 존재..


그 빛때문에 그 사내는 지금 그렇게 찾기 힘들다는 신규던전과 퀘스트 분석 유적 찾기 퀘스트등을 쉽게 격파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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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습니다... 상처받은 주홍.. 죽음의 사신.. 검은 탐색자 홍련의 마술사가.."


그렇게 한 회사의 사무실에서 숨죽이며 모니터링을 하고있는 한명의..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