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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공의 게임(空のgame)

2006.11.28 07:09

LOKO 조회 수:312 추천:2

extra_vars1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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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네.."


"어쩔수 없잖아.."


한 여자가 테이블에 머리를 대고는 지루하다는 듯이 말한다.. 단발의 아름다운 여자.. 남자라고 하면 그도 그럴것 같은 단발인 여자였다.. 밝은 노란색의 기모노를 입었다는 것이 특이사항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야아.. 그거 진짜 안좋은 소리인거 알고있어? 미키야?"


"안좋기는.. 평화로운것이 제일이야 시키. 그렇지않아도 너는 지난번에 반죽음까지 갈 뻔했잖아."


"그건 너도 그런데?"


"하아 그렇긴 그렇네"


그렇게 중얼거렸다.. 검은 칠흑의 머리에 검은 옷차림의 남자. 여자는 미키야라고 부르는것 같았다.


"오늘은 토우코씨가 어디론가 가버려서 말이야.. 오늘은 일 쉬지.."


"그거 위험한 소리아니야? 지난번처럼 토우코가 이상한 물건사오면 어떡할려고?"


"그 위저보드인가 그거? 하아,, 그건 진짜 죽음이었어 월급이 없다니 말이야.. 어떻게 몇천만엔(円)을 그냥 써버리지.."


그렇게 실소를 머금으며 또다시 없드려 버린다.. 주변을 둘러보니 검은곳과 빛이들어오는 곳이 아늑한 풍경을 자아하는 그런 찻집이었다.


"아 시간 다 되었네.. 일이 없다고 해도 아자카가 화 내니까 가야겠네. 가자 시키"


"그래"


그렇게 의자를 넣고는 일어서는 두사람..밝은 기모노와 검은 옷이 이상하게 어울리는 조화를 이루었다. 아니 옷때문에 조화가 이루어진것이 아니었다. 분위기가 상반되는 느낌에 잘어울린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혼자서 외로히 딸칵거리는 TV안에서는 가상현실게임에서의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아 왔냐? 지각이다 미키야.. 팔뚝 하나만 내놓고가라.. 폐 한쪽이나 콩팥도 좋고 말이야."


문을 열고 들어오자 보이는것은 담배를 입에 물고는 안경을 벗어 남성틱하게 생긴 여인.. 토우코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왜 인지 모르게 오늘은 어디서 났는지 식칼을 들이밀고는 말이다..


"오늘은 적극적이네 토우코."


"무슨소리냐 시키."


"아니 됐다."


시키는 살짝 노려보는 듯하더니 고개를 획돌려 소파에 누워 버렸다.. 매일 저 패턴으로 있는것이 대단하다라고밖에 생각이 될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키의 말 덕에 토우코 씨는 식칼을 책상에 두고는 안경을 쓸수있었다.


"오늘은 꽤 재미있는 소식이있단다."


활짝 웃으면서 말하는 토우코씨.. 말도 안돼는 성격반전에 다른사람은 황당해 할테지만 나는 이미 익숙하다. 아오자키 토우코.. 푸른 머리의 남성같은 여자로 안경의 힘때문인지 안경을 벗을때마다 스위치처럼 성격이 정반대가 된다.


"그게 무슨소리죠? 토우코씨가 재미있는 소식이라고 한다면 연쇄살인극이나.. 뭐 과학적으로 말도안돼는 이야기나 그런것 아닙니까?"


"우우.. 너무하다 미키야."


입을 삐죽이며 깐죽이는 토우코씨와 늘 그래왔다는 듯이 노려보는 미키야.. 토우코씨는 외관상 안맞게 연쇄살인극이나 과학적 설명이 불가능한 곳에서는 꼭 등장하였다.


"오늘이 몇년 몇월 몇일 이지?"


"리오선배가 죽은지 1년 반이 되어가니 2000년 8월 정도네요.."


"노노.. 오늘은 2056년 8월 03일이야.."


"그게 무슨 말이 안돼는 소리입니까?"


"작가의 권능이지.. 이 소설의 작가는 시간을 조종하는 힘을 가지고 있거든 마음만 먹으면 공간조절도 가능하고.. 특정인물만 빼고 모두 시간을 조절했어.. 아사가미 후지노 아자카 너 시키 나 이렇게 말이야.."


 


'그건 또 무슨소리입니까.. 작가라니.. 이것은 소설이나 만화같은 세계란 말입니까?'


 


"작가의 말은 이랬지.. 약 3년 정도 시간을 줄테니 실컷 게임이나 즐기고 오라고.."


"게임..이요?"


"그래.. 내 사역마가 물고온 정보에 의하면 정신동조율 99.43% 육체적 동조율 30~99.3% 신경적 동조율 89,97%의 완벽한 또다른 세상이지.."


그렇게 안경을 달칵 거리면서 말하는 토우코씨 은근히 안경을 벗을까봐 두렵기도 하지만 대략 안전스럽게 앞의 A4서류들을 보았다.


 


"하지만 그래봤자 게임이야.. "


"너에게 좋은 것도 많을텐데?"


"무슨소리야?"


 


소파에서 가만히 있던 시키가 말하였다. 그러나 토우코는 아니라는 듯 고개를 돌리고 말하였다.. 시키는 의문을 가진듯 하다.


"이곳은 게임이란 것을 명심해야돼.. 즉 네가 아무리 PK를 하여도 뉴스에 실리거나 연쇄살인범 취급당하는 그런 이야기는 없다는 거야.. 네가 원하는 것은 '죽이는 것'과 '거치적 거리지 않는 것' 이 두가지를 같이할수있는데 말이야,,"


"내가 상대 할 만한 재목은?"


"이곳은 게임이란것을 명심 하랬잖아. 스테이터스 포인트를 이용하면 아사가미 후지노나 그 이상의 힘을 낼수도 있지.. 또한 일반인간은 근접하지도 못할 오거나 드래곤도 서식하는곳이지.."


"재밌는 곳이로군.. "


 


'방금까지 그래봤자 게임이라면서.. 시키도..'


그렇게 기대가 되는지 계속 나이프를 만지작거리는 시키와 서류를 계속 넘기는 토우코....


아 생각해보니 게임이라는것은 CD가 있어봤자 CD-ROM과 컴퓨터라는 이름의 기체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아무리 그것에대하여 안다고 해도 그것을 할수는 없을 노릇이다.


그리고 팍! 하고 꽂히는 나의 생각.


 


"토우코씨!! 설마 게임기기의 가격은?"


"아? 복합게임기기의 가격은 500만.. 료우기가에 전화해서 료우기가에서 곧 시키의 것은 올거야.. 미키야랑 내것은 아마 월급에서 사라지겠지.."


"털썩..."


 


주저앉아버리는 미키야.. 이렇게 시키가 부러운적은 없었다... 시키는 애써 나의 눈빛을 피하였고 말이다..


"아아.. 미키야.. 낙심하지마.. 그곳의 돈은 현실의 돈의 2/1 즉 1000만 골드만 모으면 되는거야.. 암.."


'그게 쉬운 일입니까?'


"기기에서 게임을 할수있는 시간은 정신동조율에 비교되기도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최고 10시간이야.. 게임에서의 사흘은 이곳에서의 한시간이고 말이야.."


한시간=3일 즉 게임에서의 한달은 현실시간에서의 하루라는 뜻이었다..


 


"그거 폐인되기 지름길인것 같은데 말이죠.."


"일본의 오타쿠 문화가 만든 최고의 기기지.."


 


말을 않기로 하였다.. 그렇게 어떻게 하다보니 하지도 않던 게임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