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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The World of legend

2005.07.17 04:04

그리포른 조회 수: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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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인데!"
여관주인 킨 케이트가 각 보조 후보생들에게 요리도구와 재료를 주면서 자신을 '감동시킬' 요리를 만들어보라며 건방지게 입을 놀렸다. 주제에 요리를 하고 보조를 구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갔지만 일단 저 킨 케이트 놈을 몇대 패주고 싶다는 심정이었다. 여관주인임에도 불구하고 대장장이를 연상케하는 근육질의 거구한 체구에 헤어스타일은 마치 고전 에니메이션 '타잔'의 주인공과 머리기 비슷했다. 말투까지 시비조였으니 마음에 드는 점은 하나도 없었다.
"열중하는건 좋은데 네 못생긴 얼굴때문에 밥맛이 떨어졌어, 인상좀 풀도록."
모두들 킨 케이트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않는듯 힐끗힐끗 킨 케이트를 쳐다보았지만 킨 케이트는 아랑곳 하지않고 악담을 하는데 열중했다.
"끌끌, 넌 글렀다."
킨 케이트가 내 요리를 보며 혀를 찼다. 머리에서 열이 오르는것을 알수있었다.
NPC따위가 나에게 이런 모욕을 주다니... 정말 기가막힐 노릇이었다. 아무래도 저 건방진 놈에게 교육을 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었다. 난 들고있던 프라이 팬으로 빌어먹을 킨 케이트의 면상을 가격해버렸다.
"으악!"
킨 케이트는 그 자리에서 나가 떨어졌고 그 광경에 요리하던 후보생들도 썩 나뻐하진 않은 눈치였다.
"다니엘님? 어서 피하시는게 좋을듯하군요. NPC에게 해를 입이면 불이익을 당할수 있다네요."
뿔테안경의 여자가 안경을 고쳐잡으며 말했다. 불이익이라면 어떤 불이익을 말하는거지?
"앗! 저길봐요!"
요리하는 내내 말이많던 노랑머릿결의 아리아스라는 이름(닉네임)을 가진 남자가 창문을 가리켰다.
"이런, 도시의 경비병들이 이리로 오고있는데요?"
"프라이팬 하나로는 놈들을 당해낼수 없을거야."
나보다 나이가 적어보여서 그냥 반말을 해버렸다. 놈도 내 얼굴을 보고 수긍하는지 아무 말이 없었다. 어찌되었건 이런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다니, 내가 범죄자가 되었다.
만약 도망친다면 수배령이 내려지겠지만 지금 내가 할수있는건 도주하는 일 밖에는 없었다.
"에라, 모르겠다!"
나는 상점 문을 박차고 도망가기로 결심했고 곧 실행했다. 저 멀리서 치안대들이 나를 잡기위해 혈안이 되었다.
잡혀서 개죽음당하는건 정말 싫었다.
"성문에도 짭새소굴일텐데. 미치겠군."
일단 어디라도 들어가서 숨어야만 했다. 체력이 빈약한지라 계속 추격전이 벌어지면 위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