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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The Spiritual Entertainers 3

2008.10.18 21:34

클레어^^ 조회 수:713

extra_vars1 Mission 40. Missing, Revealing the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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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드디어 40화군요.


아무래도... 역대 시리즈 중에서 가장 긴 홧수를 자랑하고 있을지도...;;


네, 어쨌거나 시작합니다.


참고로 이번에는 좀 충격적인 내용이 있다는...;;


=====================================================================================================


 다음 날, 스티브는 영국에 있었다. 그는 어디론가 가고 있었는데...


"이런, 빨리 가지 않으면 감독님께서..."


 그는 뛰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스티브를 공격했다.


"으악! 누, 누구야?"


 그 때였다. 그는 갑자기 스티브를 기절시킨 뒤, 그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스티브의 소지품은 그대로 둔 채로 말이다. 한편, 영국의 어느 곳에서는...


"윌리엄스 군은 왜 이렇게 늦지?"


 잠시 후, 그 곳에서는 난리가 나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와서 왠 가방을 가지고 온 것이다.


"크, 큰일났습니다! 위, 윌리엄스 군이 사라졌어요!"
"응, 무, 무슨 소리인가?"
"이, 이 가방... 윌리엄스 군은 없고, 이 가방만 길거리에 남아 있었어요!"
"에이~. 설마... 윌리엄스 군이 혹시라도 가방을 두고 어딜 간 거 아니고?"
"저, 정말 사라졌어요. 누군가가 그러는데, 윌리엄스 군이 어떤 사람에게 들쳐 업힌 채, 어디론가 갔다는 소리가 있어요."


 사람들은 가방을 보았다.


"이, 이건..."
"윌리엄스 군이 우리들에게 주려고 플로렌탈리아에서 산 선물인 거 같은데..."
"정작 윌리엄스 군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누군가가... 윌리엄스 군을 인질로 잡아서 어떻게 해 볼 수작이 아닐까요?"


 사람들은 중얼거렸다. 한편, 플로렌탈리아에서는...


"이제 5일 후면, 개학이다... 좋은 날 다 갔어..."


 제르나가 한탄하고 있었다. 그는 옆방으로 갔다. 스티브가 있었던 빈 방이었다.


'오빠는 영국에서 잘 있겠지?'


 그 때였다.


"제, 제르나..."


 제르나의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어, 엄마, 왜 그러세요?"


 제르나는 밑층으로 내려갔다. 거실에는 TV가 틀어져 있었다. 그런데...


[영국 유학생 실종]


 ...이라는 제목과 함께 스티브의 실종 소식이 들려진 것이다.


"... 영국에서는 플로렌탈리아 출신 유학생인 윌리엄스 씨가 없어지자, 인터폴까지 동원했다고 합니다."
'오, 오빠...'


 한편, 플레어의 저택에서도...


'스티브 오빠...'
'어째서 이런 일이...'


 마이키의 외삼촌의 집에서도...


"쯧쯧... 젊은 사람이 참 안됐어..."
"살아 있으면 좋을텐데..."
'스티브... 어떻게 된 거지?'


 한편, 암각성에서는...


"분부대로 데리고 왔습니다."


 누군가가 스티브를 데리고 온 것이다. 그렇다. 스티브를 데리고 오라고 한 것은 다름아닌 다크 프레지던트의 부하들 짓이다. 시간은 이 일이 일어나기 하루 전으로 돌아간다.


"웨이즈..."
"괜찮아?"


 웨이즈의 부하였던 DP 디럭스가 리처드에게 감화된 후, 웨이즈는 생각에 잠겨 있었다.


'분명히 DP 디럭스가 당했던 빛... 스티브 윌리엄스의 힘이야. 정령사의 힘을 잃었는데도 어떻게 빛을 낼 수 있었던 걸까? 혹시...'


 그 때였다. 웨이즈는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나와라, 다크 어새신!"


 갑자기 자기 부하를 불러냈다.


"무슨 일이십니까?"
"웨이즈, 뭐하려고?"


 다른 사람들까지 놀라면서 말을 했다.


"다크 어새신, 넌 어서 영국에 가서 스티브 윌리엄스라는 자를 이리로 잡아 오도록. 녀석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크 어새신이 스티브를 납치를 한 것이다. 웨이즈가 말을 했다.


"수고 많았다. 넌 들어가 쉬어라."
"네, 알겠습니다."


 다크 어새신은 돌아갔다. 웨이즈는 생각했다.


'후훗, 이 녀석이라면, 다크 프레지던트 님의 육체로는 적당할 거야.'


 그 때였다. 다른 간부들이 왔다.


"웨이즈, 무슨 일이야?"
"어, 이 사람은?"
"정령사들 중 하나였던 스티브 윌리엄스잖아. 웨이즈, 이 녀석 가지고 뭐하려고?"


 롤프가 웨이즈에게 물었다.


"어쩌면... 이 녀석... 우리 다크 프레지던트 님의 육체로 쓰일 수 있을 거야."
"뭐어?"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꽤 괜찮게 생겼다."
"키도 장난이 아닌데... 롤프보다 더 큰 거 같아."
"자세히 보면 반할 거 같아~."
"메이란, 정신 차려! 이 녀석은 우리들의 적, 아니지, 이젠 다크 프레지던트 님의 육체가 될지도 모른다고!"


 카리나가 메이란을 말렸다. 웨이즈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좋아, 그럼 이 녀석의 몸이 맞는지 확인해 보자고."


 같은 시각, 제르나의 집에서는...


"제르나 언니..."


 플레어와 레온, 스트리어스 남매가 제르나를 위로하러 와 있었다.


"오빠..."


 제르나는 아직도 울고 있었다.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미스티도 차마 뭐라 할 수 없었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어..."
"저기, 제르나, 너네 오빠는 분명히 살아있을 거야. 그러니까 기운 내."


 마이키가 말을 했다. 그러자 미스티도 말을 했다.


"그, 그래... 오빠는 분명히 살아있어. 그리고 무사히 잘 있다고 연락할 지도 모르잖아."
"저, 정말?"


 제르나가 울음을 그치고 말을 했다.


"그, 그럼... 난 사람의 마음도 읽을 수 있고, 멀리 있는 사람의 에너지도 느낄 수 있다고."
"이야~. 미스티 언니, 대단하다..."
"뭐, 나 말고도 이러는 사람 또 있는데..."


 같은 시각, 플러시드 대학교에서는...


"아~. 누, 누가 내 이야기 하나~."


 리처드는 갑자기 귀가 간지러워졌다.


"아무래도 미스티 씨가 내 이야기를 하는 거 같은데..."
"리처드, 혹시 너, 미스티 스트리어스를 좋아하는 거냐?"


 그 때였다. 크리토프가 말을 했다.


"무, 무슨 소리에요? 전 그 여자와 2번 밖에 만난 적 없다고요!"
"리처드, 축하해. 너도 드디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구나."


 그러자 워티어스까지 거들었다.


"워티어스, 너까지 왜 이래?"
"뭐~. 누굴 좋아하는 것은 죄가 아니야."
"그래, 오히려 축하해야 할 일인데..."


 플러시아와 마이노도 한마디 했다. 그러자...


"아니라니깐~!! 난 당분간은 여자친구 생각은 없다고!!"


 결국 폭발하는 리처드였다.


"후훗, 귀여운 리치 녀석."
"박.사.님!"


 크리토프의 말에 리처드는 매섭게 째려보았다.


"아, 미안하다. 그렇지! DP 디럭스가 너에게 고맙다고 전해 달랬어."
"DP 디럭스라면... 혹시 전에 그 CD플레이어처럼 생긴 정령요?"
"그래, 너 아니었다면, 자기는 제 정신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죽었을 거라고 하더라. 그 애에게 새 삶을 준 리처드에게 감사하다고, 자기를 리처드에게 주겠대."


 크리토프는 뭔가를 꺼냈다. CD플레이어였다.


"이, 이건..."
"이 녀석이 DP 디럭스, 보통 CD플레이어가 아니야."
"그, 그런데... 요새 CD를 듣는 사람이 있긴 한가요?"
"뭐, 가끔은 복고도 필요할 때가 있지."
"가, 감사합니다."


 리처드는 크리토프에게 DP 디럭스를 받았다. 그는 연구실에서 클래식 CD를 꺼냈다. 그리고 CD를 DP 디럭스에 넣고, 재생했다.


"음악이 깨끗하게 나오네요."
"리처드에게 주는 작은 선물일 거다. 도중에 끊기거나 그러진 않을 거다."
"그 정령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어요."
"뭐, 정령계에서 다 듣고 있을 거다. 그들도 네가 무사하길 빌고 말야."
"박사님..."


 갑자기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다크 프레지던트의 부활이 다가오고 있어... 아무래도 뭔가 불길한 예감이..."
"다크... 프레지던트?"
"그래, '어둠의 대통령'이란 별명을 가진 악마야. 다크 마스터보다 위의 녀석이지. 그런데... 녀석은 봉인이 되었다고 하던데... 갑자기 봉인이 풀리기 시작하고, 그는 인간의 육체를 이용해서 세계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어."
"그, 그렇다면..."
"다른 악마들은 인간으로 변신하는 능력이 있어. 하지만, 다크 프레지던트는 인간으로 변할 수는 없고, 단지 인간의 몸에 기생하여 지낼 수는 있지. 그래서 요새 부하들이 나타나서 인간들을 조종하는 거지. 다크 프레지던트에 맞는 육체를 찾기 위해서지."


 리처드는 순간, 사람들을 괴롭히는 정령들을 떠올렸다.


"설마, 그들도?"
"그래, 다크 프레지던트는 정령들을 모두 자기 편으로 세뇌시켰어. 난 아직 완전하게 부활되지 않은 다크 프레지던트와 싸우다가 지고 말았지. 그리고 도망친 정령들과 함께... 이 곳에서 스피리추얼 파이터를 찾도록,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알렉스를 마이키 스트리어스에게 보냈지."
"도망친 정령들..."
"그래, 예전에 제르나 윌리엄스와 그 친구들의 정령이지. 리처드, 그들은 너의 적이 아니다. 오히려 네가... 그들의 동료가 되었으면 좋겠다."


 크리토프가 말을 했다.


"하, 하지만, 그 사람들은 과격한 면도 있어요. 잘못 하다간 정령을 죽일 수도 있다고요."
"뭐, 그들도 생각없는 사람들은 아니다. 예전에 정령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를 들었기 때문에, 그들도 정령을 죽여서는 안된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그, 그럼 다행이지만요."
"그들을 찾아가거라. 그리고, 그들과 함께 다크 프레지던트를 무찔러 다오. 다크 프레지던트는, 어쩌면 정령계 뿐만 아니라, 이 인간계까지 없애버릴지도 모르니..."
"아, 알겠어요."


 리처드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많은 생명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선, 다크 프레지던트라는 그 한 존재를 없애야 한다... 대(大)를 위해서 소(小)를 희생하겠다는 것이었다. 한편, 제르나 일행은...


"오빠...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
"기운 내, 제르나 언니. 미스티 언니도 스티브 오빠가 살아있다고 했잖아."
"그래, 분명히, 무사하다고 전화라도 올 거야."


 플레어와 레온이 제르나를 위로해 주고 있었다. 한편, 스티브는...


"으음... 여, 여기가 어디지?"


 그는 깨어났다. 그가 있는 곳은 다름아닌 어느 방이었다.


'이, 이상해. 여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그 때였다. 누군가가 스티브에게 다가왔다.


"깨어났군."
"너, 너는..."
 
 스티브는 자기에게 다가온 사람을 보았다. 엑셀이었다.


"무슨 일로 널 잡아왔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꼴로 다시 만날 줄이야..."
"에, 엑셀. 네가 여기에 어떻게... 아니지, 지금이라도 돌아가서 자수해."
"이미 늦었어. 돌이킬 수 없어."
"어리석은 생각 하지 마! 제르나들을 죽인다고 루나가 살아 돌아올 수 있을 거 같아?"
"난 루나를 위해선 무엇이든 할 거야.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우리 가족들이 다시 행복해진다면, 난 아무 상관없어!"
"너..."


 그 때였다. 갑자기 스티브가 엑셀의 뺨을 때렸다.


차악!
"아..."
"정신 차려! 그렇게 해서 루나가 다시 살아난다고 해도, 루나가 고맙다고 하면서 좋아할 거 같아? 너네 아버지... 네가 그렇게 된 이후로, 얼마나 힘드신지나 알고 그래?"
"너..."
"미, 미안하다.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하지만, 이건 알아둬. 다시는 제르나들을 다치게 하지 마. 분명히 저 세상에 있는 루나도 마음이 아플테니까."


 그 때, 갑자기 누군가가 들어왔다.


"호오~. 드디어 깨어나셨군."
"다, 당신은 누구야?"


 그들의 앞에 나타난 것은 다름아닌 웨이즈와 메이란이었다.


"초대가 거칠어서 죄송합니다. 스티브 윌리엄스 군."
'내, 내 이름까지 알고 있어...'
"누구냐니깐!"
"그렇게 흥분하지 마시고 내 이야기를 잘 들어 주십시오. 제 이름은 웨이즈, 당신은 우리들에게 특별한 사람입니다."
"트, 특별한 사람?"
"아, 엑셀 양, 잠깐 나가 주시죠?"


 웨이즈가 엑셀에게 말을 했다.


"저, 저기..."
"메이란, 엑셀을 데리고 돌아가."
"아, 알았어. 엑셀, 가자."


 메이란은 엑셀을 데리고 나갔다.


"저, 저기..."
"지금 웨이즈는 스티브와 할 이야기가 있어서 그래. 우린 빠지자고."


 엑셀은 스티브가 있는 방을 쳐다보고 있었다. 한편, 스티브는...


"조금 전에는 너무 흥분해서 그만 결례를 했군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대체 왜 절 데리고 온 거죠? 제가 '특별한 사람'이라니요?"
"후훗, 그건 당신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
"저, 보통 사람 맞는데요?"


 스티브가 말을 하자, 웨이즈가 갑자기 안색이 변하면서 말을 했다.


"거짓말 하지 마세요! 당신, 전까지는 정령사였죠?"
"그, 그걸 어떻게..."
"그런데, 어떤 일로 해서 정령을 불러낼 수도 없고, 테크니컬 기술도 쓸 수 없게 되어 버리셨죠?"
"다, 당신이 어떻게 정령에 테크니컬 기술까지 알고 있죠?"
"그런데, 전에 당신에게서 어떤 강한 빛이 나왔습니다. 정령사의 힘을 잃어버렸다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요?"
"다, 당신, 대체 누구야?"


 스티브는 결국 화를 내었다.


"흥분하지 마십시오. 그 특별한 몸에 안 좋으시니까."
"뭐, 뭐라고? 으윽..."


 갑자기 스티브가 기절했다. 웨이즈가 스티브를 기절 시킨것이다.


"얌전히 저희대로 따르시면 됩니다. 다크 프레지던트 님을 위해서..."


 한편, 엑셀은...


'"그렇게 해서 루나가 다시 살아난다고 해도, 루나가 고맙다고 하면서 좋아할 거 같아? 너네 아버지... 네가 그렇게 된 이후로, 얼마나 힘드신지나 알고 그래?"


 스티브... 괜찮을까?'


 자기의 방에서 스티브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 때, 엑셀은 갑자기 7년 전에 스티브를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아, 내 소개를 안했군. 내 이름은 '엑셀 사이버러스(Excel Cyberus)'. 그리고 이쪽은 내 파트너 윙스타."
"안녕? 난 윙스타야."
"저, 당신들은 설마..."'


 첫 만남은 중학교 2학년 때, 불량배에게서 스티브와 제르나를 구해 냈을 때였다. 수영장에서도, 공원에서 사이클 연습을 하고 있었을 때도, 트라이애슬론에서도, 학교에서도... 심지어 같은 반이었던 중학교 3학년 때의 모습까지...


'내가 왜 갑자기 옛날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그것도 지난 7년 전 일을...'


 엑셀은 인터넷으로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아스널의 신예, 에스윌스 결장.]이란 인터넷 뉴스 기사가 떴다.


"에스윌스... 아스널 축구 팀 선수라고?"


 엑셀을 에스윌스를 조사하였다. 그런데...


"응, 가면을 쓰고 있잖아? 왜 이러지? 흐음... 키가 193cm네. 축구선수 치곤 키가 크군. 그러고 보니... 스티브도 대충 그 정도 하겠는데... 잠깐! 내가 왜 스티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한편, 제르나 일행은, 제르나의 기분 전환을 위해 공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와 만났다. 리처드와 크리토프였다.


"안녕하세요?"
"저, 누구세요?"
"아, 리처드 씨!"


 그 때였다. 미스티가 리처드를 알아본 것이다. 그리고 그 옆의 크리토프를 보았다.


'어, 저 사람은 인간이 아니야. 리처드 씨는 어째서 저 쪽과 같이 있는 거지?'
"아, 소개할게요. 이 쪽은 크리토프 박사님이에요. 전 박사님의 조수에요."
"이야~. 당신이 박사의 조수라니..."


 플레어가 놀라면서 말을 했다.


"플레어, 그런 말 하면 못써."


 미스티가 타일렀다. 그 때, 크리토프가 말을 했다.


"저기, 잠깐 어디 조용한 곳으로 갈까?"
"저, 처음 보는 사람에게 반말은 실례인데요?"


 마이키가 말을 했다. 그러자 크리토프가 말을 했다.


"뭐, 마이키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내, 내 이름을 알고 있어..."
"난 너희들을 다 알고 있지. 왜냐고? 난..."
"박사님, 일단 조용한 곳으로 갑시다."


 그 때였다. 리처드가 크리토프에게 말했다.


"아, 알았어. 그럼 어디로 갈까?"
"노멀 3에 조용한 카페가 있어요. 거기로 가요."


 플레어가 말을 했다. 그들은 노멀 3에 있는 플레어의 미용실 뒤에 있는 카페로 갔다. 제르나, 플레어, 레온, 마이키가 한 줄에 앉았고, 맞은 편에는 리처드, 크리토프, 미스티가 앉았다.


"이야~. 진짜 조용하네..."
"자, 그럼 당신이 우선 누군지 말해 주세요."


 제르나가 말을 했다.


"제르나 윌리엄스, 플레어 아일레스트, 너희들은 날 만난 적 있을 텐데... 6년 전 늦겨울이었나? 미국 플로리다에서 말야. 혹시 마이어 교수는 기억나?"
"아! 맞다! 마이어 교수님..."
"알고보니 천사였던..."
"그래, 난 마이어 교수님의 남동생, 크리토프야. 나도 천사지."


 크리토프가 자길 소개하였다.


"우리에게 하실 말이 무엇인가요?"


 미스티가 옆에 있는 크리토프에게 말을 했다.


"그래, 지금부터 너희들, 내 말을 똑바로 듣도록. 이제 조금만 있으면, 다크 프레지던트가 부활하게 될 것이야. 새 육체를 가지고 말이다."
"새, 새 육체요?"
"그래, 제르나 윌리엄스. 최근에 네 오빠가 영국에서 없어졌지?"


 크리토프가 제르나에게 물었다.


"네, 그런데요?"
"그래, 스티브 윌리엄스, 너의 오빠는, 다크 프레지던트의 부하가 납치했어."
"네?"


 제르나는 갑작스러운 말에 놀라고 말았다.


"어, 어째서..."
"네 오빠는... 다른 사람과 다르니까..."


 크리토프가 말을 했다.


"오, 오빠가 다르다니요?"
"우선... 키가 남들보다 크지. 6~7년전과 비교해서는 어마어마하게 자랐지."
"그, 그러긴 했어요. 1년 사이에 부쩍 커졌으니..."
"그래, 그리고... 6살 때, 화성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지?"
"그, 그것까지 어떻게..."


 제르나는 계속 놀라고 있었다.


"난 천사니까. 그 후로 좀 이상한 점은 없었어?"
"글쎄요... 6살 전에는... 축구도 좋아하고 활발했다고 하는데... 수술 후에는... 아무래도 그러니까... 책을 자주 읽고, 공부도 잘 하고 그랬어요."
"제르나, 혹시... 이런 거 생각해 본 적 있니?"
"뭘요?"
"병원에서 애가 바뀐다는 거."


 갑자기 크리토프가 쌩뚱맞은 이야기를 했다.


"글쎄요. 전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해서..."
"만약, 지금 스티브가, 다른 사람이라면?"
"오빠가... 다른 사람이라니요?"
"그래, 6살 때, 화성에 간 적이 있었지. 그는 최초로 화성에서 심장 수술을 받고 무사히 지구로 돌아와 성공한 경우지."
"네, 그랬어요. 그런데..."
"그래, 지금 있는 스티브... 너네 오빠가 아니야."
"네?"


 제르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화성에서... 사람이 바뀐 거 같아."
"그, 그럼... 지금 있는 스티브 오빠가 화성인이란 말이에요?"


 플레어도 매우 놀라면서 물었다.


"그, 그런 셈이지..."
"오, 오빠가... 외계인이라니..."


 제르나는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 때, 미스티가 말을 했다.


"솔직히... 나도 너네 오빠를 처음 보았을 때, 보통 사람은 아니라고 느꼈어. 그런데... 화성인일 줄이야..."
"그, 그럼... 진짜 오빠는..."
"아마도... 화성에 있을지도..."
"그,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14년도 넘게..."
"아무래도... 그 외계인이 스티브와 닮아서 어쩌다 보니 실수로 여기로 온 게 아닐까 해."


 크리토프가 말을 했다.


"제르나 언니..."


 플레어는 아직도 제르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난 언제까지나 제르나의 오빠이자 우리 부모님 아들이라고. 비, 비록 핏줄로 이어진 가족은 아니더라도."


이, 이스턴 오빠...'


 갑자기 제르나는 6년 전에 이스턴이 스티브로 변장했을 때를 생각하였다. 비록 이스턴이 스티브 행세를 하면서 한 말이지만, 만약 진짜 스티브였다고 해도 이런 말을 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이, 이젠 괜찮아. 그래도... 스티브 오빠는 스티브 오빠야. 난 오빠를 구하러 가겠어!"


 제르나는 정신을 차리고 말을 했다.


"제르나 언니..."
"제르나, 다행이야..."


 미스티도 기뻐하였다.


"그런데... 다크 프레지던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스티브 오빠를 구하러 가죠?"


 플레어가 말을 했다. 그러자 크리토프가 말을 했다.


"녀석은 암각성에 있어. 지금은 다크 마스터 6이 녀석을 완벽하게 부활 시키려고 하고 있지. 스티브를 이용해서 말야."
"우, 우리 오빠를 그런 것에 이용하려는 녀석들은 용서할 수 없어!"
"제, 제르나, 진정해..."


 레온이 제르나를 말리기 시작했다.


"우, 우리 오빠... 어떡해..."


 제르나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제르나도 참... 평소엔 강한 모습이지만, 이렇게 여린 애었다니..."


 미스티가 제르나를 달래주었다. 크리토프가 말을 했다.


"그래, 암각성으로 가는 길을 열어 줄게. 대신..."
"대신?"
"목숨을 내놓고 싸워야 할 것이야."
"저, 저는 상관 없어요. 오빠를 구할 수만 있다면..."


 제르나가 말을 했다.


"제르나 언니... 나도 싸우겠어요! 제르나 언니만큼은 못하더라도, 저도 스티브 오빠를 구하고 싶어요!"


 플레어도 나섰다.


"저도 싸우겠어요. 두 사람만 나가기는 위험하잖아요. 게다가, 저 세상에 있는 크리스에게도 약속했어요. 플레어를 지키겠다고."


 레온도 자기 마음을 드러냈다. 마이키도 말을 했다.


"난 원래부터 싸우기로 했으니... 난 선택의 여지는 없겠군요. 나도 제르나들과 같이 싸우겠어요."
"그래, 잘 생각했다."


 크리토프가 갑자기 마이키의 손을 잡고 말을 했다. 그 때, 미스티도 나섰다.


"마이키, 나도 같이 가."
"리처드, 저들은 결의가 대단하구나."
"좋아요. 그럼, 저도 싸우겠어요. 대신, 아무 죄없는 사람들이나 정령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요."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들도 멍청하진 않거든요."


 마이키가 리처드에게 말을 했다.


"그나저나... 우리 누나는 어떻게 알고 계시죠?"
"그, 그건... 며칠 전 밤에 잠깐 만난 적이 있어요. 그러고 보니... 당신이?"
"네, 전 마이키 스트리어스, 미스티 누나의 동생이에요."
"전 리처드 다크세이버. 아까도 말했지만, 여기 크리토프 박사님의 조수에요. 같이 플러시드 대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다크세이버? 플러시드?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순간, 마이키는 플러시드 대학교로 길을 안내해 달라고 하는 한 여학생을 떠올렸다.


"서, 설마... 그럼, 셰리 다크세이버라는 사람을 아세요?"
"셰리? 다, 당신, 셰리와 만난 적 있어요?"
"아, 아는 사람이에요?"
"셰리 씨, 리처드 씨 여동생이야."


 미스티가 마이키에게 말을 했다.


"아아... 여동생일 줄... 누나, 그걸 어떻게 알아?"


 마이키가 순간 깜짝 놀라면서 말을 했다.


"아, 전에 만난 적 있어. 둘 다. 리처드 씨와 셰리 씨도 우리처럼 같은 쌍둥이야. 이란성이라 전혀 다르지만."
"어느 날, 셰리가 나에게 도시락을 싸서 왔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 만나셨던 것 같군요. 셰리에게는 그게 처음으로 학교에서 만난 때니까요."
"동생분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실례지만... 나이가..."
"저희는 21살이에요. 혹시 말 놔도 되겠죠?"


 미스티가 말을 했다.


"뭐, 좋아요. 조건상이지만, 동료가 된다고 하니... 저도 21살이에요."
"그럼 우리보다는 오빠고, 마이키 오빠와 미스티 언니와는 동갑이네요."


 제르나가 말을 했다. 그리고...


"그럼 잘 부탁해요. 리처드 오빠."
"그, 그래요..."
"그냥 말 놔도 돼요."
"그래요, 저와 제르나 언니, 레온 오빠, 모두 리처드 오빠보다는 어리니까요."
"그, 그게... 전 셰리 이외의 사람들에게 형, 오빠라는 소리는 잘 안 듣다 보니..."


 리처드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리치 녀석, 꽤 부끄럼을 타는 구나."
"박사님!"
"아하하... 미, 미안..."
"'리치'?"


 갑자기 사람들이 궁금해 했다.


"아, 제 애칭이에요. 그런데, 전 이제 21살에 엄연한 성인이라고요. 언제까지 리치라고 불리긴 싫다고요."
"그러고 보니... 셰리 씨도, 리처드 씨에게 '리치'라고 부르던 거 같았어."
"셰리 걔는 원래 그래요. 어렸을 때부터 리치라고 아예 입에 달고 달았더니, 커서도 오빠더러 리치라고 하더라고요. 어떨 때는 오빠라고 부를 때도 있지만, 그 때에는 무슨 꿍꿍이 속인지..."
"후훗..."


 제르나와 미스티가 웃음을 참기 시작했다.


"뭐에요? 그 표정은?"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분명히 저 놀리는 거죠? 말해 두겠는데, 전 리처드지, 더 이상 리치가 아니라고요. 리치라고 부르기만 해 봐요."
"아, 알았어요..."


 사람들은 웃음을 간신히 참으면서 대답했다. 리처드는 옆에 있는 크리토프를 살짝 째려보았다.


'박사님 미워요!'
"그래, 그렇게 하고, 마음의 준비가 되면, 플러시드 대학교로 찾아 오도록. 리처드와 난 거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네, 알겠어요."
"그럼 잘 가게. 오늘 밤 좋은 꿈 꾸고, 빠른 시간 내에 보자고."
"네, 안녕히 가세요."


 크리토프와 리처드는 나가려고 했다. 그리고...


"그럼, 나중에 보자고요."
"그래요. 리처드 씨."
"리처드 오빠, 나중에 봐요~!"
"그, 그럼... 모두 잘 돌아가세요."


 리처드는 난감해 하면서 크리토프를 따라갔다.


"하아~."


 한편, 마이키 일행은...


"리처드 씨, 나쁜 사람은 아닌 거 같으니 다행이다..."
"그러게 말야. 그러고 보니 리처드 말야, 은근히 귀여운 면도 있어."
"누나, 혹시 리처드 씨 좋아해?"
"뭔 소리야? 난 오늘까지 합쳐서 3번 밖에 안 만났다고!"


 마이키의 말에 미스티가 말을 했다.


"그러고 보니... 혹시 밤에 처음 만난 적이 있다고 했지? 혹시... 미스티 누나가 마이키 형에게 '누나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면서 한 날, 그 날 밤에 만난 거 아냐?"
"그러고 보니... 갑자기 나에게 사과를 하고, 언제부터인가 나와의 관계를 인정하게 되었지."


 레온과 마이키가 그 때를 생각하고 있었다.


"결국은 그런 거 아니야? 리처드 오빠와 미스티 언니, 밤에 처음 만나서, 마음을 열고 서로 좋아하게 된 거지."
"어머, 왠지 로맨틱해~."
"제르나, 플레어, 너희들은 또 무슨 생각하는 거야?"


 미스티가 제르나와 플레어에게 말을 했다.


"그러면 왜 셰리 씨 이야기까지 알고 있을까?"
"그, 그건..."
"마이키 오빠, 이걸 어떻게 해석하면 돼?"


 제르나가 마이키에게 물었다.


"그걸 왜 마이키에게 물어봐?"
"일단 리처드 씨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전에 한 말처럼... 우리 행동에 따라서, 그가 동료가 될 수도 있고, 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리처드 오빠가 적이 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어."
"그러게 말야. 그렇게 멋있는 사람이 적이 된다니..."
"어라? 플레어, 넌 전에 리처드 오빠 맘에 안 든다고 할 땐 언제고?"
"그, 그건... 몰라서 그랬지."


 당황해 하는 플레어였다. 하여튼, 여자들이란...


"작가도 여자잖아요!"


 그, 그렇긴 하다... 어쨌거나 그들도 헤어지기로 했다. 그나저나 스티브가 화성인이었다는 게 아직도 충격이다. 과연 그들은 다크 프레지던트에게서 스티브를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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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결국 그렇게 된 겁니다.


참고로 영어 부제의 주체는 다름아닌 스티브입니다.


내용을 보시면 알듯이... 일단 스티브의 정체가 드러났는데요...;;


아, 지난 주의 깜짝 퀴즈의 정답을 가르쳐 주겠습니다.


'9월 3일'의 의미는 다름아닌 스티브의 생일입니다. 혹시 모르셔서 아무도 답이 없으셨나요 ㅠㅠ;;


앞으로는 여러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클레어가 될께요 ㅠㅠ;;


클레어는 요새 우울해요... 사랑이 필요합니다... ㅠㅠ(대놓고 구걸 중)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