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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The Spiritual Entertainers 3

2008.08.23 23:36

클레어^^ 조회 수:701

extra_vars1 Mission 25. 인스턴스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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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입니다.


이번에는 악의 쪽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지난 이야기에서 프레스토 피스트와 플래시라이트를 빼앗겨 버린 6간부들, 과연 그들은 또 어떤 카드를 꺼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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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흐음... 둘 다 자기 원래 주인에게 돌아갔네..."
"넌 어떻게 그렇게 태연하냐? 어째 아리프보다 더 태연할 수가 있냐?"


 카리나가 못마땅하게 말을 했다.


"뭐, 인생이 항상 오르막길일 수는 없잖아."
"우리 항상 내리막길이었거든."
"그, 그런가?"
"다크 프레지던트님께서 곧 부활하실 텐데, 계속 헛걸음질만 하고... 육체를 찾기는 커녕, 우리 부하들만 다 정령사들 편으로 돌아서니..."
"카리나... 기운 내."


 메이란이 카리나를 격려해 주었다. 한편, 스트리어스 가문 쪽에는...


'휴우~. 하마터면 들킬 뻔 했어. 이거 10분은 너무 짧은 거 아냐? 나중에 알렉스가 오면, 좀 긴 시간으로 바꿔달라고 해야 겠어.'


 마이키가 팔찌를 보면서 생각하였다.


'그나저나... 그 키크신 분... 아무래도 보통 사람은 아닌 거 같아... 뭐, 예전에 정령사였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


 며칠 후...


"무슨 일로 절 부르신 거에요?"


 어느 연구소에서는 178cm의 검은 머리 남자가 뛰어왔다. 그러자 금발머리의 박사가 말을 하였다.


"자, 바로 이것이지. 일단... 이번에 여기서 죽은 녀석을 한번 테스트 해 볼까?"


 그는 갑자기 눈을 감았다. 그러자 몇분 후, 갑자기 기계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기계에서는 어떤 동물이 나왔다.


"아? 여, 여긴... 분명히 난 죽었는데..."


 그 동물은 갑자기 말을 했다.


"박사님... 이, 이게 뭐에요?"
"후훗... 실은 이거 리치만 알고 있어."
"박사님, 리치라고 부르지 마세요. 전 리차드라고요."
"아, 미안... 실은 나... 사람들이 날 매드 사이언티스트라고 하지만, 난 실은 인간이 아니야."
"후훗... 그럼 박사님이 뭐에요? 귀신이라도 되나요?"
"흐음... 귀신은 아니고... 귀 좀..."


 리차드라 하는 남자는 박사 쪽으로 귀를 댔다. 박사는 뭔가를 속삭였다.


"그럼 하늘에서... 그런데 날개는 어디 있어요?"
"지금은 인간 모습이라 날개가 없는 건 당연한 거지."
"그나저나... 내가 왜 이런 모습으로 있는 거야? 거기 당신들, 당신들은 누구야?"


 청설모같이 생긴 동물이 말을 했다. 금발머리 박사가 말을 하였다.


"아, 난 크리토프라고 해. 사람들은 날 매드 사이언티스트라 하지만, 난 실은 천사라고. 자네는 죽은 지 얼마되지 않았지?"
"그, 그렇긴 한데..."
"후훗, 내가 자네에게 새로운 육체를 입혔어."
"그, 그런데... 왜 내가 동물 모습인 거에요? 전 그래도 살아 생전에 착한 일 많이 했다고요."
"자넨 이제 평범한 동물이 아니야. 조금만 힘을 써봐. 그럼 뭔가 달라질 거야."


 청설모 같은 동물은 온 몸의 힘을 썼다. 그러자 주먹에서 불이 나왔다.


"헉! 내, 내 손에 부, 불이..."
"걱정마. 자네 손엔 불이 타지 않을테니까. 자네는 이제부터 정령이 된 거야."
"저, 정령..."
"흐음... 이름을 뭐라 지을까? 맞다. 리치파이어(Richfire). 어때?"
"박사님..."


 뭔가 못마땅한 리차드였다.


"리치파이어라... 괜찮은 거 같은데요?"
"그것보다 내가 더 근사한 이름으로 지어주면 어떨까?"
"그것보다 당신은 누구신지?"
"내 소개가 늦었군. 난 리차드라고 해. 리차드 다크세이버(Richard Darksaver). 뭘로 지어줄까? 불을 쓰니 플레임드롭이라고 지어야 겠다. 넌 몸집이 작으니까."
"됐어. 차라리 리치파이어가 낫겠다."
"플레임드롭도 괜찮을 거 같았는데..."


 아쉬워하는 리차드였다.


"후훗... 내가 만든 첫 정령이 생겼네. 잘 부탁해. 리치파이어. 앞으로 넌 나와 같이 있는 거야."
"네. 감사합니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이용하여 정령을 만드는 이 '천사' 과학자. 대체 그의 의도는 무엇일까? 그리고 리차드란 남자는 왜 그와 같이 있는 것일까?


"저... 혹시... 4년 전에 죽은 사람도 정령으로 만들 수 있어요?"
"흐음... 그의 영혼이 이 세상에 있다면..."
"그럼... 제 부탁 들어주실 수 있어요?"


 한편, 윌리엄스 쪽은...


"하나... 둘... 셋..."
"스티브, 참 열심이네..."


 플래쉬라이트가 스티브를 보면서 말을 하였다. 스티브는 지금 운동 중이었다.


"그러고 보니 나 스티브가 운동하는 거 처음 봤어."
"으응... 지금은 수술 받아서 좋아졌으니까 할 수 있지."
"그동안 운동하고 싶어서 어떻게 살았어?"
"그러게 말이다..."


 한편, 사이버러스 쪽에서는...


"이, 이게 뭡니까?"


 인스턴스가 엑셀에게 물었다. 인스턴스가 본 것은 다름아닌 종이뭉치였다.


"이 종이를 다 오선지로 만들어."
"네? 이, 이걸 손으로요?"
"비뚤어지면 알지?"


 엑셀은 인스턴스를 위협하였다.


"네, 네..."


 인스턴스는 이번에도 고분고분 엑셀의 말을 들었다. 하지만 속 마음은...


'두고 보자. 언젠간 꼭 이 수모를 갚아 줄테니까!'


 인스턴스는 항상 속으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다. 한편, 밖에서는...


"좋아, 오늘은 외출 한번 해 볼까?"
"네. 아, 그렇지! 인스턴스 씨도 데리고 가요."
"안돼."


 루나의 말에 엑셀이 말을 했다.


"왜?"
"인스턴스 씨마저 없으면 가게는 누가 지켜?"
"오늘 하루는 쉬면 안돼? 모처럼만의 휴일인데 말야."
"그래, 엑셀. 인스턴스도 그 동안 열심히 일했잖니?"
"후우~. 할 수 없군..."


 엑셀은 인스턴스를 불렀다.


"저, 정말이십니까?"
"너, 루나와 아버지 아니었으면 꼼짝없이 일만 해야 했어. 운 좋은 줄 알아."
"가, 감사합니다."


 한편, 암각성에서는...


"휴우~. 인스턴스... 인생이 왜 저렇게 불쌍하냐?"
"그러게 말이다. 엑셀 사이버러스에게 시달리는 것 좀 봐. 불쌍해서 눈물이 나온다."


 웨이즈와 메이란의 말에 루오스가 말을 했다.


"그만 해. 동정 따위는 우리들이 할 것이 못 돼!"
"그나저나... 인스턴스... 앞으로도 저렇게 지지리 궁상으로 사는 건 아니겠지?"
"진짜 불쌍해서 못 봐주겠어."
"루오스, 뭐 좋은 방법 없을까?"


 메이란이 말을 했다.


"누구 인스턴스 도와줄 사람 없어?"
"내 둬. 쓸데없는 동정은 패망의 지름길이라고."
"하지만 인스턴스도 예전에는 우리 편이었어.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잡혀서 살고 있지만..."
"흐음..."
"좋아, 그럼 내가 나설게."


 카리나가 말했다.


"나와라!"


 한편, 사이버러스 가족과 인스턴스는 노멀 4의 테마 파크로 놀러갔다.


"이야~. 여기 참 오랜만이네. 엄마 돌아가신 이후에는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었는데 말야."
"루나."
"아, 미안..."


 참고로 엑셀과 루나의 엄마는 1년 전에 병으로 돌아가셨다. 한참을 테마 파크를 돌아다니는 데...


꼬르륵...


 갑자기 누군가의 뱃속에서 소리가 났다.


"어느 새 점심 시간이 되었네."
"자, 도시락 가져 왔어요... 아앗! 이런..."
"루나, 왜 그래?"
"깜빡 잊고 그만 마실 것을 챙겨오지 않았어... 물이라도 가지고 올 걸..."
"할 수 없지 뭐..."


 엑셀은 인스턴스에게 말을 했다.


"인스턴스, 매점에 가서 아무거나 마실 것 좀 사와."
"지, 지금요?"
"아니야, 언니. 내가 가서 사 올게."


 루나가 나서려고 했다.


"이런 건 남자가 가서 하는 거야."
"저기, 그럼 내가 갔다 올게."
"아,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푹 쉬세요."


 엑셀은 말을 하고는 인스턴스를 몰래 째려보았다.


"그, 그럼 갔다 올께요."


 인스턴스는 뛰어갔다.


"언니도 참, 요새 세상에 남자 여자가 어디있어? 게다가 이건 내 잘못이라고. 내가 마실 것 가지고 오는 걸 잊어 버렸으니 말야."
"뭐, 걱정마. 인스턴스 씨는 돈 떼어먹고 갈 사람은 아니니까."
"언니, 내가 말하는 건 그게 아니잖아. 여기까지 와서 꼭 인스턴스 씨를 시켜야 하겠어?"
"그래, 게다가 난 아직 정정하다고. 왕년의 스포츠 스타, 블레이스 사이버러스를 무시하면..."
"아아... 아버지, 여기서 성함 말하시면 안돼요... 다른 사람들이 쳐다본단 말이에요."


 엑셀은 블레이스를 말렸다.


'대체 왜 언니는 인스턴스 씨를 시킨 걸까?'
'아무래도 수상해. 혹시 인스턴스... 엑셀에게 뭐 약점 잡힌 거라도 있는 걸까?'


 루나와 블레이스는 엑셀을 보고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한편, 인스턴스는...


"휴우~. 엑셀 사이버러스, 이젠 밖에서까지 날 부려먹어?"
"이봐, 너. 잠깐 이리 와봐."


 그 때였다. 누군가가 인스턴스를 불렀다.


"누구... 아, 카, 카리나님..."
"쉬잇, 다른 사람들이 보면 안돼."
"면목 없습니다. 이런 꼴을 보여주다니..."
"걱정마, 난 널 해방시키러 왔어."


 카리나의 말에 인스턴스는 깜짝 놀랐다.


"저, 정말이십니까?"
"그럼. 네 녀석의 꼴이 말이 아니라서, 특별히 널 자유로운 몸으로 만들어 주겠어."
"가, 감사합니다."
"좋아, 내 부하와 같이 있어. 이름은 '썬더 에픽스', 번개 속성의 정령이야."
"잘 부탁한다."
"나도 마찬가지야."


 한편, 엑셀은...


'인스턴스 녀석,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인스턴스 씨, 꽤 늦네... 혹시 길을 잃으셨나?"
"안 되겠어. 내가 찾아볼게."
"언니, 빨리 와."


 엑셀은 인스턴스를 찾으러 갔다. 한편...


'아앗!'


 미스티는 뭔가를 알아챘다.


'이번엔 악의 기운이 꽤 센 녀석이야... 그것도 한(恨)이 많이도 맺혀 있어.'


 그 때, 어디선가 삐비빅 소리가 났다.


"마이키, 시계 알람 좀 줄이지 못하겠어?"


 미스티의 방 근처에 있는 마이키는 자기 팔찌를 보고 있었다.


'이번엔 노멀 4의 테마 파크야. 게다가 한 녀석은 엄청 강해.'
["한(恨)이 많이 맺힌 녀석이야."]


 그 때였다. 알렉스가 텔레파시를 보냈다.


["한이 많이 맺혔다고?"]
["그래, 왜, 있잖아.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라는 한국 속담도 있어. 그만큼 한이 많으면 무서운 거지."]
["도대체 정령 주제에 무슨 한이 그렇게 많아?"]
["어, 너 방금 정령 무시했어? 정령도 감정을 가졌다고. 너... 정령 무시하지 마라."]
["나 무시한 거 아니다."]


 그 때...


"마이키! 시계 알람 꺼!"
'이, 이런...'


 마이키는 손수건으로 팔찌 소리를 막았다. 그리고 어디론가 뛰어갔다.


"마이키, 어딜 가?"


 이렇게 말하고 있어도, 미스티는 실은 알고 있었다.


'이번에는 만만치 않을거야. 힘 내.'


 한편, 크리스 쪽도...


"뭐? 노멀 4에 적이?"
"그래, 방금 노멀 4의 테마 파크에서 적의 에너지가 느껴졌어."
"사람들이 위험해. 어서 가자고."
"엑셀 언니에게도 전화해 보자."


 한편, 엑셀은...


"인스턴스! 뭐야? 마실 것 사러 공원 밖까지 나간 줄 알았잖아. 어? 그나저나 너, 마실 건 어딨어? 루나와 아버지께서 기다리고 있단 말야."


 그 때였다. 갑자기 인스턴스가 공격을 하였다.


"으앗! 야, 너 갑자기 왜 이러냐?"
"후훗, 이젠 장난은 끝이다."


 그 시각, 크리스 쪽은...


"엑셀 언니, 전화를 받지 않아."
"설마..."


 갑자기 크리스가 밖으로 뛰쳐 나갔다.


"크리스, 어딜 가?"
"오빠, 어딜 가려고?"
"지금 엑셀 누나가 위험할지도 몰라."
"크리스, 엑셀 언니는 무사할 거야. 그러니까 우선 테마 파크로 가자고."
"하, 하지만..."
"혹시 몰라? 싸우다 보면 엑셀 언니가 도와주러 올지?"
"그래, 크리스. 일단 사람들부터 먼저 구하는 게 급선무야."


 한편, 엑셀은...


"으윽... 이봐! 갑자기 이게 무슨 짓이야?"
"난 이제 당신 노예 따위는 하지 않을 거야!"
"뭣이? 죽이려다가 살려줬더니, 고작 이거냐?"
"당신은 나에게 씻지 못할 굴욕들을 많이 줬어! 이젠 내 차례다!"
"후훗, 그럼 어쩔 수 없지. 널 죽일 수 밖에."


 엑셀은 태세를 취했다.


"나와라, 윈디풀, 윙버드!"
"도와줘, 썬더 에픽스!"


 인스턴스도 정령을 소환했다.


"너도 정령사였냐?"
"싸우는 데 말이 많다!"
"으앗!"


 엑셀은 인스턴스의 기습을 받았다.


"치잇, 안되겠어! 윈디풀, 토네이도!"
"간다, 토네이도!!"


 윈디풀은 기술을 썼다.


"에잇, 썬더 배리어!!"


 썬더 에픽스가 번개 장벽으로 엑셀의 기술을 막았다.


"저 녀석, 만만치 않은데..."
"그럼 이번엔 이 쪽이다!!"
"뭐야?"


 인스턴스는 공격을 했다. 엑셀은 겨우 막았다.


"이, 이 녀석, 정말로 죽고 싶은 거냐?"
"그 동안 네 녀석에게 당한 것이 억울해서 이대로는 못 죽겠군."
"뭐야?"
"간다!"


 인스턴스는 다른 손으로 엑셀을 공격했다.


"으아악!"


 엑셀은 쓰러졌다.


"후훗, 이제 우리의 악연을 끊을 때가 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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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인스턴스, 결국 폭발했군요.


그럼 다음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