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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별의 노래

2010.06.08 08:49

클레어^^ 조회 수:411 추천:1

extra_vars1 은영 편 - 3. 학급 회의, 클럽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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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많이 바빴네요^^


그러다 보니 소설을 밤중에 올리게 되었어요 ㅠㅠ


그럼 시작합니다.


 


아, 이 소설은 과학고 이야기이므로 현재 과학고에 다니시거나 과학고 출신, 또는 주위에 과학고 다니시는 분, 또는 주위에 과학고 출신이신 분께서는 소재 제공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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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급 회의, 클럽 활동


 다음 날이었다.


"부반장, 안녕?"
"나 너 뽑았다. 설마 오늘도 나 모르는 건 아니겠지?"
"아, 아니야. 은주야, 안녕?"


 난 자리에 가서 앉았다. 수업 준비를 하고 있는 중,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 난 얼른 복도로 나갔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교실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어? 너는..."
"어젯밤 잘 잤어?"


 누구였더라? 혹시...


"그래, 반장도 잘 잤어?"


 그러자 그가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뭐, 이 정도면 발전한 거네."
"어디 가는 거야?"


 그러자 그는 다시 휴대폰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깐 밖에 나갔다 오려고. 그리고 '반장'이라는 말은 좀 딱딱하지 않아?"


 분명히 저건 이름을 불러달라는 의미다. 하지만... 얘 이름이...


"저기, 진호야. 미안해, 실은..."


 그러자 우리 반 반장은 휴대폰을 보고 다시 얼굴이 굳어졌다.


"이봐, 최은영, 부반장이 세상에 반장 이름을 잊어버리는 게 어딨어?"


 뜨아악~! 나 또 실수한 건가? '민폐은영'이란 별명... 여기서도 이어지는 구나...


"꺄악~. 1학년 3반의 강진영이다~!!"


 맞다, 강진영... 어제 그렇게 불러댔으면서 몰랐다니...


"미, 미안해. 반장, 아니 진영아... 내가 왜 이러는 지 모르겠어..."
"저기, 너... 혹시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지?"


 조금만 건들면 강진영은 진짜 화날 태세다.


"그, 그런 게 아니야..."
"아무래도 다시 애들을 동원해서 테스트 해야 하나?"


 강진영은 한숨을 쉬었다. 그 때였다. 수업 종이 쳤다.


"아앗, 수업 시작이다. 어, 어서 가자고."


 그러자 강진영도 휴대폰을 보고 말했다.


"그, 그래. 오늘 1교시가 수학이지..."


 우리는 교실로 들어갔다. 그러자...


"오오~."
"두 사람, 같이 들어왔네? 혹시 우리 몰래..."


 그러자 강진영이 말했다.


"뭐가 '오오~'냐? 수학 선생님 오시니까 조용히 하라고."
"아, 알았어..."


 역시 반장이다. 그렇게 하루는 끝이 나는 듯 했다. 그런데... 바로 임원 회의라는 게 있었다.


"여기랬나?"


 강진영은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표정이 좀 안 좋다.


"어서 들어가자."


 내가 강진영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자 모두들 우리를 쳐다보았다.


"누, 누구?"


 한 남학생이 물었다.


"1학년인 거 같은데..."


 그러자 강진영은 휴대폰을 잠깐 보고 말을 하였다.


"안녕하세요? 전 1학년 3반 반장, 강진영입니다."
"저는 부반장 최은영이고요..."


 그러자 웬만한 학생들이 부러운 눈치를 보였다.


"꺄악~. 풋풋한 반장, 부반장 커플이라니~."
"3반, 5반은 좋겠다~."


 그 말은 5반도 남자 여자 식인 걸까? 아님 여자 남자?


"분명히 자주 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둘이 서로 사귄다는 소문이 돌지도? 내 친구가 작년에 반장이었는데, 부반장이었던 남학생과 1년동안 서로 정들어서 결국 사귀고 있잖아."


 어, 언니... 그런건...


"솔직히 말해서 강진영이라 해서 꽤 기가 셀 여학생일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잘생긴 남학생이네? 난 김재범이야. 2학년 7반 반장이지."


 그렇게 우리들은 회의가 시작되기 전에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하였다. 그리고 회의는 시작되었다. 회의 중에서도 강진영의 휴대폰은 손에 떨어지지 않았다.
 첫 주는 그렇게 끝났다. 주말을 맞이하여 서울에 사는 친구들은 집으로 갔다. 하지만 난 지방에서 유학왔다. 영월까지 가는 데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아함~. 심심해..."


 라고 말했지만, 내 자리에 있는 수 많은 사진들이 붙어 있는 A4용지... 사건은 전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회상>---------------------------------


"이, 이게 뭐야?"


 언제 붙였는지 모르겠지만, 강진영이 나를 불러서 우리 반 학생들의 사진과 이름을 A4용지에 붙인 것을 내밀며 말했다.


"주말 동안에 이름 다 외워. 잊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아, 특히 내 이름은 확실하게 외워. 난 강준영, 강진호, 강진혁이 아니라 강.진.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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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자기 이름은 꼭 외우라고 말이다...
 나쁜 녀석, 그래도 아예 못알아 보는 것 보다는 낫잖아. 반장이 아니라 웬수다 웬수...


"은영아, 넌 집에 안 가니?"


 은재가 물었다.


"저기, 실은 내가 강원도에서 왔거든. 그래서... 자주 내려가지 못해..."
"그렇구나... 미안해."


 은재야, 네가 미안해 할 필요는 없어. 그저 이 깡촌소녀가 운이 너무 좋아서 그런 거지...
 은재도 서울 근교에 집이 있다고 했다. 덕분에 난 지방 유학생들을 모아서 주말을 보내기로 하였다. 선배들까지 합해서 10명 조금 넘지만 말이다...


"네가 1학년 3반 최은영이구나. 부반장하고 있다며? 반장은 성격이 어때?"


 한 친구가 물었다. 이 친구는 대전에서 왔다고 한다.


"휴우~. 완전히 제멋대로야..."


 그러자 다른 친구가 말했다.


"강진영이가 제멋대로라고? 흐음... 이거 의외인데?"


 뭐냐? 너 강진영 알고 있는 거야? 아, 맞다! 얘도 지방에서 왔지...


"은영아, 그 증명사진들은 뭐야?"
"저, 그게... 우리 반 애들 사진이에요..."


 난 차마 이게 강진영 그 녀석이 준 과제라고 말하지 못했다.


"하긴, 같은 반 친구 이름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 너네 반 선생님, 참 좋은 숙제 내주셨구나."


 저기, 언니, 이거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 아니에요. 제멋대로 강반장이 준 거라고요...
 그날 밤... 은재도 없이 나 혼자 방에 있었다. 난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
["여보세요?"]


 엄마의 목소리였다.


"엄마?"
["아, 은영아. 그래, 학교 생활은 어떠니?"]
"뭐, 그렇지. 민영이는?"
["민영이도 학교 생활 잘 하고 있단다. 어때, 서울 학생 분위기는?"]


 참고로 민영이는 내 쌍둥이 동생이다.


"뭐, 예상대로인 거 같아."
["혹시 우리 딸... 마음에 드는 남학생 있나?"]
"어, 엄마도! 난 아직 고1이라고. 내가 어떻게 남학생을..."


 그 때였다. 난 떠오르는 학생이 있었다. 잠깐, 왜 강진영이...


["미안하다. 그래, 앞으로 자주 연락해~."]
"으응, 알았어."
["그럼 아빠 바꿔줄게."]


 잠시 후, 아빠 목소리가 들렸다.


["은영아, 서울에서는 조심할 게 많단다. 공기, 돈, 그리고... 은영이는 여자니까 남자를 조심하거라."]
"아빠도 참..."
["정말이라니깐! 요새 10대들이 얼마나 무서운데. 아, 민영이 왔다. 잠시만..."]


 아빠가 민영이를 바꾸어 주었다.


["어이, 과학고생 최은영 학생. 잘 지냈어?"]
"최민영, 언니한테 못 하는 말이 없다."
["뭐, 그래봤자 5분 차이인 걸... 거기 남자들 멋있어?"]
"민영아, 그만 하자..."


 솔직히 과학고 애들 대부분 괜찮게 생겼다. 딱 봐서 못생겼다 하는 애들은 아마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였다. 처음에 난 '과학고는 요새 얼굴을 보고 학생을 뽑나?'라는 생각을 하였다. 물론 강진영이나 유세나도 그 중 하나...
 어이, 최은영, 왜 강진영이 거기서 나오는 거야?


["은영아, 오소녀 애들은 내가 잘 데리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너 언니에게 은영이가 뭐냐?"


 아, 참고로 오소녀는 나까지 포함해서 청솔여중의 명물이 된 5명의 여학생을 일컫는 말이다. 민영이의 말에 의하면, 내 자리를 대신해서 자기가 오소녀에 들어갔다는 거다.
(절대로 애프터스쿨 유이와 원더걸스 유빈, 시크릿 전효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렇게 전화 통화를 끝내고 난 잠자리에 들었다. 평일 같으면 은재와 같이 이야기하다 아니면 숙제를 하고 잠이 들었을 것이다.
 다음 날...


"강진영... 두고 봐..."


 좋아, 강진영. 멋들어지게 다 외워 버릴 테니까!
 그러다가 어느 덧 밤이 되었다. 난 한숨 쉬기 위해서 밖으로 나갔다. 과학고 캠퍼스의 밤이 꽤 멋있었다.


"영월에 비해서 별이 별로 보이지 않네. 대기오염 때문인가?"
"아?"


 그 때였다.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렸다. 난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뭔가가 휙~! 하고 빠르게 사라졌다.


"서, 설마... 귀신? 으아아아~!!!"


 그리고 주말은 그렇게 끝이 났다. 월요일이었다.


"주말 잘 보냈어?"


 모든 일의 원흉인 강반장이다.


"어, 강진영군. 잘 지냈나?"


 후훗, 강진영, 내가 너 때문에 네 이름은 죽어서도 못 잊을 거 같다. 덕분에 황금같은 내 주말을 애들 이름 외우는 데에 써 버렸거든.


"그래? 그럼 어디 한번 다른 애들 이름도 말해 봐."


 좋아, 나 최은영. 멋드러지게 다 말해 주겠어! 그렇게 난 34명의 이름도 다 말했다.


"우와아~. 역시 부반장이 되니까 우리 이름도 다 외우고..."
"역시 진영이야. 덕분에 은영이가 우리 이름을 외우잖아."
"진영아, 정말로 고맙다. 은영이가 이 잘난 조준겸을 기억하다니... 역시 기적이야~."
 
 준겸이가 갑자기 강진영을 껴안으면서 말했다. 저기, 준겸아, 오해는 하지 말라고. 너희들 이름 다 안 외우면 강진영 저 성격에 또 외우라고 시킬거란 말야.


"학급회의 시간 되었네. 다들 자리에 가서 앉아."


 잠시 후, 1교시 H.R.시간이 되었다. 반장 선거 이후로 강진영과 공식적으로 같이 서 있게 되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부장을 뽑는 것이다. 그렇다. 환경미화부장, 체육부장, 오락부장 등등...


"저기, 학급회의 어떻게 하는 거야?"


 그 때였다. 강진영이 나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난 강진영이 반장을 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래서 잘 설명해 주었다. 그런데 이 녀석은 휴대폰만 쳐다보고 있었다.


"아, 그리고 회의 중에는 휴대폰은 안돼."


 난 강진영에게 따끔하게 말했다. 그러자 강진영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어쨌거나 회의는 시작되었다.


"자, 이제 환경미화부장 뽑을 차례입니다."


 이, 이봐, 강진영. 아직 우린 학습부장 안 뽑았다고. 난 강진영을 쿡 찌르며 말했다.


"어, 아직 학습부장 안 뽑았어."


 그러자 우리 반 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


"와하하하... 강진영 재미있다..."
"반장, 부반장, 너네 둘이 만담하냐?"


 그러자 강진영이 말을 하였다.


"조용히 합시다."


 강진영이 화난 거 같다. 아아... 1학년 3반 학생들... 오늘 무사히 기숙사로 돌아가긴 글렀구나... 학습부장은 신우석이 되었다. 그리고 환경미화부장은...


"내, 내가?"


 자칭 꽃미남 조준겸이었다. 강진영이 말을 하였다.


"꽃미남이라고 하는 조준겸군, 이 교실을 자기 얼굴이라 생각하고 항상 잘 가꿔주세요."


 아하하하... 강진영, 진짜 재미있다... 게다가...


"교실이 엉망이면 조준겸 학생 얼굴도 엉망이 된다는 거 명심하고."


 순간, 난 오싹해졌다. 분명히 교실이 엉망이 되는 날이면 저 자칭 꽃미남 조준겸은... 아아, 준겸아, 행운을 빈다...


"... 최은영 학생?"


 그 때였다. 누군가가 날 불렀다. 강진영이었다. 이런, 아직 회의 중이었지!!


"아, 그럼... 다음엔 체육부장..."


 그러자 강진영이 말을 하였다.


"저기, 체육부장은 한지운 학생인데..."


 뜨아~. 실수했다... 아아, '민폐은영'... 아무래도 이 타이틀은 떼기 어려울 거 같아...


"아하하하하..."
"진영아, 은영아, 지금 회의하는 거야? 만담하는 거야?"


 뜨아~. 너희들 자꾸 나 놀릴거야?


"야, 조용히 해!!"


 난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오히려 더 웃기 시작했다.


"아하하하... 최은영 진짜 귀엽다..."


 저것들이... 그러자...


"사람이 실수를 할 수도 있는 거지. 그거 가지고 비웃는 게 어딨어? 회의 아직 안 끝났으니까 조용히 해라."


 아, 저 '조용히 해라' 앞에 옵션이 붙인다면 분명히 '말로 할 때'가 붙을 것이다. 강진영, 네가 그렇게 말 하니까 겁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구나. 목소리도 한 몫하고...
 그렇게 회의는 겨우 끝났다. 학습부장은 신우석, 환경미화부장은 조준겸, 체육부장은 한지운, 생활부장은 믿기지 않지만 유세나, 봉사부장은 임예원, 오락부장은 서호진이다.
 서호진이 누구냐면... 부반장 후보 때 '절대로 진영이를 울리지 않겠다'고 한 그 남학생이다. 저기, 서호진. 강진영이 울 게 아니라 네가 울지도 모른다고.
 쉬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아까 나와 최은영에게 '만담하냐'고 한 두 사람... 누구냐?"


 뜨아~. 이, 이 교실에 분명히 피바람이 불거야~. 아아, 그 두 명의 명복을 빈다... 난 얼른 밖으로 피신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어딜 가? 지금부터 재미있는 거 보여주려고 그러는데."


 허걱! 아아... 최은영, 여기서 난투극을 보게 될 줄이야... 아아, 강진영의 희생자가 되는 두 학생... 이거 순전히 댁들 잘못이야...
 아아, 신이시여, 저 두 영혼을 구제해 주시옵소서...
 나는 그렇게 기도하였다. 그런데...


"뭐, 얘와 만담을 하라고?"


 이야기는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그래, 그럼 너희들은 얼마나 잘 하는지 한번 보려고 한다. 자, 어서 해 보라고."


 상황은 이렇다. 강진영이 그 두 사람을 불러서 서로에게 만담을 하라고 시킨 것이었다. 뭐, 뭐야? 강진영, 의외로 재미있네...
 두 사람은 만담이랍시고 해서 대화를 하였다. 그런데 점점 분위기가 험악해지다가 그만 싸움이 터져 버렸다.


"이 자식이 지금 누구 무시하냐?"
"흥, 그 못난 얼굴 좀 치우시지?"


 그 때였다. 강진영이 나섰다. 너희들 이제 죽었구나...


"만담하랬지, 누가 싸우랬어? 여기가 복싱 체육관이나 레슬링 체육관인 줄 알아?"


 그러자 두 학생이 분위기를 읽고 서로에게 사과를 하였다.


"미, 미안하다..."
"그, 그래... 나도..."


 그리고는...


"지, 진영아, 은영아, 미안하다..."
"앞으로는 절대로 너희들 안 놀릴게..."


 자동적으로 우리에게 사과까지 하였다. 강진영의 카리스마... 어디까지일까?
 그리고 난 많은 학생들과 친해졌다. 그러나 친해지지 못한 애 하나와 친해지기 싫은 애 하나가 생겼다.
 친해지고 싶지만 친해지지 못한 애는 유세나였다. 걔는 나에게 항상 까칠하게 군다. 소문에 의하면, 세나의 별명은 '얼음공주'라고 한다. 그렇지만 명성과학고에서는 세나만큼 인기많은 아이는 없었다.
 그리고 친해지기 싫은 애는 예상대로 강진영이다. 그래도 어쩌겠어... 내가 저지른 건 내가 해결해야지...
 괜히 반장 시켰어... 괜히 강진영 뽑았어... 이럴 줄 알았으면 유세나 뽑는 건데... 나 어떡해~. 나 어떡해~~! 표 무르고 싶어~!!
 클럽 활동 시간이 다가왔다. 모두들 각자의 부서로 가는데...


"은영이는 어디 가고 싶어?"
"으응? 난... 아직 안 정했는데... 세인이는 어디로 가고 싶어?"
"응? 난 컴퓨터게임부에 가고 싶은데... 거기서 게임을 직접 만들고 싶거든."


 세인이는 게임을 좋아하나 보다. 난 세인이를 따라서 컴퓨터게임부로 갔다.


"안녕? 난 컴퓨터게임부를 맡은 정인환이라 한다. 만나서 반갑다."


 선생님께서는 참 열성적이시다... 클럽 활동이 끝나고 다시 교실로 들어왔다. 그러자 수환이가 나에게 다가오면서 물었다.


"너 무슨 부서 들어갔어?"
"으응?"
"은영이는 나와 같은 컴퓨터게임부야."


 세인이가 대신 대답하였다.


"그럼 수환이는 어느 부서인데?"
"난 천문학부, 진영이도 같은 부야. 거기에 안선준 선생님이라고 엄청 좋으신 선생님 계시는데..."
"야, 선생님이시라면 도진우 선생님이 짱이지!"


 그 때였다. 수현이가 수환이에게 말을 했다.


"야, 임수현. 너 누가 형님 말하는 데 끼어들래?"
"하! 형님? 나보다 키 큰 게 뭐 벼슬이냐? 그나저나 아깝다."
(*. 참고 : 임수현 - 160cm, 한수환 - 178cm)


 수현이가 갑자기 나에게 말을 하였다.


"우리 로봇부에 들어왔으면 엄청 볼거리가 많을텐데 말야. 도진우 선생님께서는 카이스트를 졸업하신 수재시라고. 뭐, 지금 말로 하면 '엄.친.아'?"


 엄.친.아나 엄.친.딸이나 난 별로 관심은 없는데?


"'엄.친.아'하니까 생각나는 게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엄.친.딸'이 우리 반에 있잖아."
"야, 우리 반에 '엄.친.딸'이 어디 있어?"
"왜, 있잖아. 유세나. 너 지금 세나 무시하냐?"
"내, 내가 언제?"


 어느 새 화제가 세나 이야기로 나가 버렸다. 다행히 세나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이렇게 첫 클럽 활동도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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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어째 지금까지는 일반고등학교와 다른 게 없어 보이는 거 같네요.


이번에도 프로필 나갑니다.


3. 최민영
 생일 : 7월 2일
 키 : 161cm


 몸무게 : 49kg


[BMI지수 : 18.9(정상)]
 혈액형 : A형
 - 최은영의 쌍둥이 동생, 그래서 은영이에게 언니라고 잘 부르지 않는다.
 - 은영이의 중학교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오소녀'를 결성.


그렇습니다. 은영이는 동생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쌍둥이 언니였던 것입니다 ㅠㅠ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