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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드디어 시작입니다.]별의 노래

2010.06.01 05:01

클레어^^ 조회 수:258 추천:1

extra_vars1 은영 편 - 1.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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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안녕하세요?


약속한 대로 5월 31일에 딱 올립니다.


네, 제가 반전이 있다고 했죠? 그 반전 중 첫번째가 바로...


[끌려간다...]


아마 지금 자작그림갤러리에 나머지 그림이 나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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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노래>


1. 만남


 내 이름은 최은영, 난 지금 내가 다닐 명성과학고등학교로 가기 위해 강원도 영월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탔다.


"으아~. 뭐 이렇게 사람들이 많아?"


 등교 시간이라서 그런지, 지하철 안은 학생이 반을 넘었다. 나는 사람들에게 치여서 가고 있었다. 그 때였다. 난 어떤 남학생을 보았다. 음악을 듣고 있었는지, 귀에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


'호오~. 생긴 건 괜찮게 생겼네...'


 최은영, 제발 정신 좀 차려라~. 네가 이럴려고 과학고등학교로 입학하는 건 아니잖아~. 그렇게 생각하던 중, 어느 덧 지하철은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번 역은 명성과학고, 명성과학고입니다. 내리실 곳은 오른쪽입니다. This stop is Myeongseong Science High School, Myeongseong Science High School...]


 안내방송이 나고 잠시 후 문이 열리자, 학생들이 순식간에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나도 그 사이에 빠져나갔다. 그 때, 이어폰을 끼고 있는 남학생도 이번 역에서 내렸다.


'어? 저 학생, 명성과학고 학생인가?'


 나는 이정표를 따라 명성과학고로 향했다. 그런데, 그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 남학생도 우리와 같은 길을 가고 있었다.


"저... 혹시 명성과학고 가는 학생인가요?"
"네?"


 그 남학생은 갑자기 휴대폰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말을 했다.


"네, 혹시 여기 선배님?"
"아, 저는 오늘 여기 입학하는 최은영이라고 해요."


 남학생은 또 휴대폰을 보았다. 그리고 말을 했다.


"저도 여기 신입생인데... 그런데 존댓말 하니까 어색하네요. 말 놔도 되겠어요?"


 그 때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삐이익!!!
"문 닫을 시간까지 앞으로 1분!"
"이, 이런... 지각하겠어."


 남학생은 휴대폰을 보고, 갑자기 뛰기 시작했다. 나도 얼른 뛰어갔다. 입학 첫날부터 지각은 싫으니까 말이다. 겨우 세이프~!
 우리들은 입학식 후에 미리 배정된 반으로 갔다. 내가 가게 된 곳은 1학년 3반이었다. 자기 소개 시간이 다가왔다.


"자, 신입생들, 만나서 반갑다. 난 한진우, 수학 담당이다. 앞으로 1년 동안 잘 지내보자. 그럼 자기소개부터 하지."
"안녕? 난 정재연이야. 만나서 반가워."
"내 이름은 조준겸, 문무겸비한 꽃미남이지."
"에이이~!!!"
"내 이름은 신세인이야. 만나서 반가워."


 서로 즐겁게 자기소개 하는 중... 내 차례가 다가왔다.


"안녕, 난 최은영이야. 만나게 되어서 반가워."


 남학생들은 환호하고 있었다. 그러자 여학생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째려보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난 한 남학생을 보았다.


'어, 저 학생은?'


 지하철에서부터 쭉 보았던 남학생이었다. 그는 다른 남학생들처럼 환호하지 않았다. 대충 사람들이 뭐라고 말을 하면, 그 때마다 밑에 있는 무엇인가를 보고 있었다.


'뭐야? 설마 불량학생인가?'


 난 그 남학생이 신경이 쓰였다. 자기 소개는 계속되었다.


"난 사지석, 우리 반에서 필요한 존재가 되도록 노력할게."
"난 유세나야. 잘 부탁한다."


 그러자 대부분의 남학생들이 환호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하철에서 봤던 그 남학생은 별 반응이 없는 듯 밑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 학생은 여자애에겐 관심이 없는 건가?


"아, 난 임예원이야. 반가워."
"난 쿨한 사나이, 한수환. 잘 부탁한다."


 그리고...


"자, 남은 사람 있나?"


 선생님께서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그러자...


"야, 너 안했잖아. 어서 나가."


 라고 어떤 남학생이 그 남학생의 옆을 쿡 찌르며 말했다. 말한 남학생은 한수환이랬나 한주환이랬나? 그러자 그 남학생은 말한 남학생 쪽을 쳐다보며 휴대폰을 한번 쳐다보았다.


"아, 맞다."


 그리고는 교실 앞으로 나갔다. 이 학생, 약간 멍때리는 구석이 있는 게 아닐까?


"안녕? 난 강진영이라 해. 잘 부탁한다."
"꺄아아악~!!!!"


 그러자 우리 반 여학생들 대부분이 그냥 비명을 질러대었다.


"조, 조용!! 다들 진정하라고!!"


 선생님께서는 물론 진땀을 흘리시면서 학생들을 조용히 시켰다. 자리 배정이 시작되었다. 내 자리는...


"안녕? 난 신세인이야. 반가워."
"나도 반가워. 난 최은영이라고 해."


 세인이란 애는 인상이 좋아 보인다. 좋은 친구가 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난 주위를 둘러 보았다. 그런데, 내 건너편 옆에 있는 남학생... 선생님께서 말씀 하시는 중에 계속 뭔가를 쳐다보고 있잖아?
 이름이... 강지영이랬나? 아니, 강지영은 여자 이름인데... 그럼, 강준영?
 참고로 난 사람 이름을 잘 못 외우고, 사람 얼굴을 잘 못 알아본다. 그래서 사람과 이름을 잘 못 알아채는 경우가 종종 있다.
 1교시가 끝난 후, 누군가가 날 찾아왔다.


"안녕? 난 임예원이야. 너 참 귀엽게 생겼다."
"아? 내, 내가?"


 이 나이에 귀엽다는 말이 어울리려나? 그 때였다. 우리 반 남학생들이 대부분 좋아하는, 그 강준영인지 뭔지하는 애를 제외하고는, 유세나인가 하는 애가 왔다.


"잘 부탁한다. 내 라이벌."
"라이벌? 혹시... 네 이름이 유세나였나?"
"그래, 아무래도 우리가 이 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을 거 같은데, 그래도 여기 퀸은 내 차지라고."
"저기, 난 퀸이든 뭐든 상관없어. 앞으로 잘 지내자."


 난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세나가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라이벌과의 악수라, 나쁘진 않네."


 세나는 나와 악수를 하였다. 그리고는 금방 자리를 떴다. 애가 당당한 거 보니까 좋긴 한데... 왠지 가까이 가기는 어려울 거 같은 이유는 뭘까?


"하이~. 큐트 걸~."


 그 때였다.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왔다.


"아, 안녕, 주환아?"
"주환이? 난 한수환이야~."
"아, 미, 미안해..."
"뭐, 주환이든 수환이든 이름이 비슷해서 헛갈릴 수도 있겠지만 말야."


 역시 쿨한 사나이 답다. 나는 수환이란 애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기, 아까 너와 같이 앉았던 남학생 말야... 강준영이랬나? 어떤 애야?"


 그러자 수환이가 크게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아하하하하..."
"응? 왜 웃어?"


 그런데 이번엔 그 강준영인가 하는 남학생이 휴대폰을 보고 피식 웃었다. 뭐가 저렇게 재미있는 거야? 분명히 재미있는 영화나 TV 프로그램 다운받은 거 보고 있는게 뻔할거야. 그런데 초면에 같이 보자고 하면 좀 그러겠지?
 그 때였다. 수환이가 말을 하였다.


"너도 참... 같은 반 친구 이름은 잘 좀 외워라."
"응? 무슨 소리야?"


 그러자 그 강준영인가 하는 남학생이 나에게 왔다. 그리고는...


"난 강준영이 아니라 강진영이야. 그러고 보니 이거 참 우연이네. 너 조금 전 교문 앞에서 만났었지."


 크아악~!!! 또 실수했다... 그래, 난 얘를 무려 지하철에서부터 봤었다. 그리고 자기소개 한 지도 겨우 10분도 안 되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름을 까먹을 수 있는 거냐고...


"첫날부터 이름 못 외우면 학교생활 하는데 피곤할텐데..."
 나... 잘못 걸린 건 아니겠지? 설마... 이 강진영인가 하는 애, 중학교 때 학교 짱이었던가 그런 애 아닐려나...


---------------------------------------------<은영이의 상상>----------------------------------------------


 허름한 공터, 거기에는 여러명의 남학생들이 서 있었다. 그리고 20명의 앞에 서 있는 한 소년...


"어이, 까불지 말라고."


 소년은 무표정한 표정으로 말이 없었다.


"얘들아, 덤벼!!"
"와아아아~!!!"


 20명의 소년들은 한 소년에게 덤벼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소년의 싸움 실력에 모두 나가 떨어졌다.


"으윽... 역시 OO중학교 싸움짱 강진영이야..."
"두, 두고 보자..."


 20명의 소년들은 얼른 도망쳤다. 싸움을 잘 하는 소년(강진영)은 말없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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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아, 여기서 뭐해? 수업 시간 다 되간다. 이번 시간은 실험 시간이야. 어서 실험실로 가자."


 세인이가 말을 하였다.


"아, 아, 그래..."


 잠시 후, 우리는 실험실로 가야 했다. 2교시는 실험실에서 했기 때문이었다.


"얘들아, 우리와 같이 가자."


 수환이가 강진영과 함께 같이 가자고 하였다.


"고, 고마워."


 난 세인이와 두 남학생과 함께 실험실로 향했다. 그 때, 누군가가 우릴 보지 못하고 부딪쳤다.


"으앗!"
"아앗!"


 난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세인이와 수환이, 강진영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괘, 괜찮아요?"
"네, 괘, 괜찮은데..."


 세인이가 내 손을, 강진영은 부딪힌 남학생의 손을 잡고 일으켜 주었다. 그는 키가 크고 외모가 괜찮았다.


"아, 내, 내 안경..."
"저, 저기... 이거 아니에요?"


 수환이가 안경을 그 남학생에게 주었다. 남학생은 강진영의 도움으로 안경을 썼다.


"아~. 드디어 좀 보이네... 고맙다."
"선배님이시죠? 전 한수환이라고 해요. 1학년 3반의 쿨 가이죠. 이 쪽은 제 중학교 친구인 강진영, 얘는 같은 반인 최은영이에요."
"아, 안녕하세요? 전 최은영이에요. 잘 부탁합니다, 선배님."
"전 신세인이에요. 얘들과 같은 반이에요."


 그리고 내 옆에 있는 강진영은 또 휴대폰을 보고 선배님에게 인사했다.


"1학년 3반 강진영입니다."


 그러자 그가 웃었다.


"서, 선배님이라니... 헤헷... 너무 긴장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오빠라고 불러."
"저..."
"괜찮아. 난 '선배'보다는 '형, 오빠'라 불리는 게 더 편하니까. 내 이름은 오리온이야. 2학년 1반이지."


 그러자 세인이가 물었다.


"어쨌거나 오빠, 다치지는 않으셨어요?"
"괜찮아. 아, 너희들 수업 늦겠다. 어서 가."
"그럼 나중에 봐요."
"그래, 얼른 가."


 우리는 오리온이라는 선배와 헤어졌다. 그런데 오리온이라... 꼭 별자리 이름 같잖아? 이름이 좀 특이하네...
 그나저나... 강진영은 별로 말이 없는 건가? 아까 나에게 말한 이후로는 말을 하는 걸 전혀 못 들었으니...
 어떻게 하다가 오전 수업은 끝이 났다. 점심 시간, 난 수환이의 도움으로 셋이서 식당으로 향했다. 근데 하필이면 강진영과 같이라니...


'"으윽... 역시 OO중학교 싸움짱 강진영이야..."


 수환이는 어떻게 저런 애와 친구로 지낼 수 있는 걸까? 수환이도 혹시 싸움 좀 하는 애일까?'


 그런데...


"어이~. 너희들, 그림 좋아 보인다."


 누군가가 우리들에게 말을 하였다. 키는 다른 남학생보다 작은 한 남학생이었다.


"어? 넌 우리 반 중 하나인데... 누구였지?
"벌써부터 남자친구가 둘 씩이나 생기다니... 참 좋겠어..."
"저기, 뭔가 오해하고 있는 거 같은데, 우린 그냥 같이 밥먹는 거라고."


 수환이가 그 남학생에게 말했다. 그러고 보니... 저 애가 누구였지?


"오해하지 마, 그리고 수현이 너도 같은 반 친구니까 새로 온 친구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니야?"


 그 때였다. 강진영이 휴대폰을 보고 말을 하였다. 맞다! 그러고 보니... 저 학생의 이름은 임수현이었지...


"그, 그렇긴 하지만... 자꾸 날 여자애 취급할 거야? 이름이 여자같다고 해서 날 무시하는 거 같은데, 그렇게 따지면, 강진영 너도 만만치 않거든."
"저, 저기... 친구끼리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자."


 난 수현이에게 말을 하였다.


"뭐, 알았어. 오늘은 은영이 덕분에 참는다. 그럼 점심 맛있게 먹어라."


 수현이는 가 버렸다. 우리들은 점심을 먹으려고 하였다. 그 때...


"안녕?"


 세인이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름표 아니었으면 얘도 못 알아볼 뻔 했다.


"너희들, 밥 먹는 거야?"
"으응."
"그럼 같이 먹자."
"으응, 그, 그래."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세인이는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예원이, 재연이, 신희 등등...
 그렇게 하루를 바쁘게 보냈다. 참고로 여기는 기숙사제로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나에게 배정받은 숙소는 청명관 203호다. 룸메이트는...


"안녕? 난 1학년 6반 서은재야. 만나서 반가워."
"나, 나는 최은영이라고 해. 1학년 3반이야."
"반갑다. 우리 잘 지내자."
"그래."


 다른 애는 몰라도 이 서은재라는 애는 잊어버리면 안되겠다. 그리고 다음 날...


"안녕?"


 난 교실로 들어섰다.


"아, 안녕, 은영아."
"세인아, 잘 잤어?"


 다행히 내 짝인 세인이는 잊어버리지 않았다.


"최은영양, 과학고 첫날 밤은 잘 보냈어?"


 이 목소리는... 누구였더라?


"응? 누구..."
"으아악~! 나야, 나. 한.수.환. 밤 사이에 벌써 내 이름을 잊어버린 거야?"
"아앗, 미, 미안해..."


 수환이가 이름표를 달면서 말했다. 참고로 우리 학교 이름표는 한글 이름 밑에 영문 이름도 있는 LED 이름표다.


"그럼 네 건너편 옆에 있는 남학생 이름은? 걔 어제 거의 나와 하루종일 같이 있었잖아."


 수환이가 건너편 옆의 빈 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앗, 누, 누구였지? 장준혁? 정지석?


"몰라? 하아~. 아무래도 넌 사람 이름부터 먼저 외워야 할 거 같구나..."


 수환이가 한숨을 쉬었다. 덕분에 난 10분 동안 친구들의 이름을 들어야 했다.


"내 이름을 몰랐단 말야? 나 유세나야. 서명여중 최고 퀸카였던 유세나라고. 서명여중은 알지?"
"으응..."
"거기 퀸카라면 연예인에 준한 인기를 얻고 그러는데... 너 혹시 지방에서 왔냐?"


 우와~. 세나가 그렇게 인기가 있는 애일줄은 몰랐다. 세인이에게 들었는데, 서명여중에서는 연예인들이 많이 나온 중학교라고 한다. 영월에서 온 난 당연히 서명여중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으니...


"너, 너무해... 내가 어제 너더러 귀엽다고 했는데..."
"예, 예원아, 진정해... 시, 실은 내가 사람을 잘 못 알아보는게 흠이라서..."


 아아... 힘들다... 쉬는 시간, 난 복도를 걷고 있었다. 그 때, 이어폰을 끼고 있는 남학생과 마주쳤다.


"어? 너는..."
"아, 안녕하세요?"


 내가 정중하게 인사를 하자 남학생이 휴대폰을 꺼내보고선 표정이 굳어졌다.


"저기, 나 너와 같은 반이거든..."
"아앗, 미, 미안해..."


 으아... 나 또 실수했다...


"어떻게 하루종일 있었던 반 친구를 기억 못하냐?"
"저, 저기..."


 그러자 남학생은 이름표를 보여주었다. LED 이름표에 똑바로 '강진영, Jinyeong Kang'이라고 써져 있었다.


"으아아~. 미, 미안해... 제, 제발 날 때리진 말아줘~."


 이렇게 된 이상, 난 손이 발이 되도록 빌 수 밖에 없다. 같은 반 친구도 못 알아보다니...


"우에에엥~."


 내 인생 여기서 끝나는 건가... 아아, 청솔여중 오소녀 멤버들, 유원아, 재은아, 소화야, 유순아... 은영이는 먼저 저 세상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푸훗... 하하하..."


 그런데 의외의 반응이었다.


"뭐야? 난 사람을 함부로 때리지 않는다고."
"에에?"
"너 뭔가 큰 오해를 하고 있는 거 같구나."


 뭐야? 그럼... 아니야, 혹시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과거를 청산하고 새 인생을 살겠다고 그러는 거야? 서, 설마... 나중에...


'"후훗, OO중의 싸움짱이 과학고라..."
"난 더 이상 싸움을 원치 않아. 그러니까 돌아가."
"시끄럽다, 강진영. 난 전에 있었던 복수를 하러 왔다. 그러니까 나와 싸우자!"'


 이런 식은 아니겠지?


"난 함부로 사람을 때리지 않아. 내가 말을 잘 안하는 성격에 분위기가 그래서 내가 나쁜 학생이라 생각했나 본데. 오히려 반대야."
"응?"


 그러자 갑자기 강진영이 내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자, 어서 들어가자고. 수업 시간 다 되어간다고."
"아, 으응..."


 그렇게 오해는 풀린 거 같다. 하아~. 이 놈의 안구인식장애...
 청솔여중에 있었을 때에는 그래도 학생들 수가 적어서 다행이지만, 여기 서울에 있는 명성과학고 학생들은 많단 말야...
 제발 내일은... 사람들 잘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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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오소녀'는 유이나 유빈, 전효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예고했던 대로 은영 편이 먼저입니다.


이미지 편에서 나왔지만... 은영이 프로필이에요.


1. 최은영(성별 : 여)
 - 생일 : 7/2(17세)
 - 160cm/53kg
 - A형
 - 1학년 3반 17번. 사람을 잘 못알아 본다.
 - 약간 통통한 체격, 귀여운 것이 포인트. 애교의 달인이다.
 - 의외로 공상이 심하다. 그래서 엄하게 진영을 오해하는데...
 - 힘이 세서 어쩌다가 남자도 끌고 다닐 수 있다.
 - 별명 : 민폐은영
 - 잘 하는 과목 : 물리, 생물
 - 못 하는 과목 : 역사(사람 이름 외우는 게 제일 어려움), 윤리


에,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