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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많이 늦었죠?]별의 노래

2010.07.10 07:46

클레어^^ 조회 수:293 추천:1

extra_vars1 세나 편 - 7. 내 마음은? 
extra_vars2 S07 
extra_vars3 1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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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안녕하세요?
요새 클레어가 더위를 먹었는지 연재가 저조하군요 ㅠㅠ
그럼 시작합니다.
내용은 은영 편 7화와 같습니다. 은영 편에서 갑자기 세나가 기절했잖아요. 지금부터 왜 세나가 기절했는가를 보겠습니다.


=====================================================================================================================


 시험이 끝나고, 우리는 소풍을 가게 되었다. 우리들이 가는 곳은 경기도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이라고 한다.


"되게 가깝네..."
"1시간도 안 걸리겠어."
"여기... TV에도 많이 나오는 곳이잖아."


 우리들은 버스에 탔다. 난 오랜만에 은정이와 같이 차에 탔다. 최은영은 세인이와, 그리고 강진영은 여전히 3총사를 이루며 맨 뒤에 탔다.
 우리들은 1시간도 안되는 곳을 버스를 타고 갔다. 아침고요수목원은 그야말로 환상이었다.


"와아~. 소풍이다~."
"어이, 서호진, 뭐라도 준비한 거 있으면 해 봐."


 우리 반 아이들이 말을 하였다. 그러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반장, 부반장. 너희들이 이러고 있으면 어떡해? 어서 줄 세워."


 그러자 최은영이 소리쳤다.


"얘들아, 줄 서자. 줄~."


 그러나 효과 없었다. 그러자...


"남자애들은 왼쪽, 여자애들은 오른쪽에 두 줄씩 서."


 역시 강진영 카리스마였다. 아이들은 총 4줄로 섰다.
 우리들은 수목원 관광을 하고 있었다. 아아~. 좋은 냄새... 이런 냄새는 태어나서 처음이야... 그런데...


꽈앙~!


 최은영이 그만 나무에 부딪혀 버렸다. 아마도 얜 여기 냄새에 너무 심취해 있었나 보다. 그런데... 최은영, 너 왜 이렇게 웃기는 거야?


"아하하하... 최은영, 눈 똑바로 보고 다녀. 그게 뭐야?"
"아하하하하하..."
"최은영, 너무 귀엽다~."


 우리들은 모두 웃어 버렸다. 그러자...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 어서 안 가고 뭐하고 있어?"
"아, 미, 미안해..."


 뒤에서 4반 아이들이 항의를 하였다. 우리들은 다시 걷기 시작했다.  어느 덧 점심시간이었다. 도시락은... 식당 아줌마들이 싸 주셨다.


"잘 먹겠습니다~!"


 꺄아악~. 맛있겠다~.
 난 세인이, 은정이, 최은영과 같이 밥을 먹었다. 최은영이 먼저 '세나야, 같이 먹자~.'라고 졸랐는데 내가 거절을 하자 은정이까지 합세하여 같이 먹게 된 것이다. 그런데 점심시간에도 역시나 강진영 3총사는 같이 있네...


"세나야, 뭐해? 밥 먹자~."
"어? 아, 알았어..."


 난 점심을 먹기 시작하였다. 점심을 먹고 놀고 있었을 때였다. 그 때...


"야호~. 은영아~."


 그 때였다. 누군가가 우리들에게 찾아왔다.


"너, 너는..."
"5반 반장 민시현?"
"게다가 부반장인 신도혁까지..."


 5반 반장, 즉 1학년 반장 중에서 유일한 여자인 민시현과 그의 파트너 장신 신도혁이었다.


"너희들도 같이 밥 먹으러 왔니?"
"아, 안녕?"


 세인이가 신도혁의 덩치에 놀라서 굳어 있었다.


"민시현, 우린 그냥 돌아가자고."


 신도혁의 말에 세인이는 더욱 굳어졌다.


"하, 하지만... 난 은영이와 놀고 싶어서 왔다고..."
"조금 뒤에 게임할 건데 준비해야지."


 게임? 무슨 게임이지?


"할 수 없지... 은영아, 나중에 보자..."
"으, 응..."


 시현이는 풀이 죽은 채로 신도혁과 같이 자리를 떴다. 그런데 세인이는...


"세인아?"
"아, 으으응..."
"왜 그래?"
"저, 저기... 5반 부반장 말야..."


 아마도 신도혁을 말하는 거 같다.


"모, 목소리가 엄청 굵은 게... 무서워..."
"에이~. 우리 반에도 목소리 굵고 무서운 애 있잖아."
"누가 무섭다고?"


 최은영의 말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최은영, 저기... 강진영 3총사 왔거든...


"뭐, 뭐, 어쩔거야?"
"으, 은영아... 그만 해..."
"신도혁이라는 5반 부반장 말야... 만약 반장이었다면... 어땠을까?"


 그러자 한수환이 말을 하였다.


"아까 그 키 큰 애말야?"
"으응, 목소리가 굵은 게... 카리스마가..."
"괜찮아. 우리 반에는 강진영이 있잖아~."
"차라리 진영이가 낫지... 신도혁은 목소리가 숨막히게 한단 말야."


 세인이가 말했다. 하긴, 두 사람의 카리스마에는 신도혁이 더 위긴 하지만... 마음을 편하게 하는 건 강진영이 더 앞서지...


"내가 보기엔 거기가 거기던데..."
"이봐, 너희들. 사람을 목소리 가지고 판단하지 말라고."


 이, 이봐. 괜히 건드렸다간 큰일난다고, 최은영.


"저, 저기... 미안해... 내가 얘네들 대신해서 사과할게."


 세인이가 갑자기 우리들에게 사과를 시켰다.


"세, 세인아..."
"뭐, 앞으로 조심하라고."


 세 사람은 자리를 떴다. 최은영이 세인이에게 물었다.


"세인아, 아까 왜 그랬어?"


 그러자 세인이가 의외의 말을 하였다.


"저, 저런 사람이 화 내면 더 무서워. 그러니까 조심해야 해..."
"쟤 화 잘 내지 않나? 소문에 의하면..."
"글쎄? 평소 목소리 들으면 그냥 편안한 저음이던데?"


 내가 말을 하자 최은영이 놀라는 눈치를 보였다.


"편안하다고? 세나야, 쟤 목소리가 편안하다고?"
"그런 거 같아. 누구처럼 하이톤이었다면 그냥 미쳐 버리겠지?"
"와, 세나다. 세나야~."


 이, 이 목소리는... 설마...


"안녕? 여기 어때? 이 백마탄 왕자 조준겸이 왔으니까 이제 안심..."
"뭘 안심하라는 거야?"


 최은영이 말을 하자 조준겸이 물었다.


"으응? 너희들, 무, 무슨 일 없었어?"
"아무 일 없었어, 준겸아. 그냥 친구들과 같이 놀아."


 세인이가 말을 하였다.


"그, 그래..."


 조준겸은 민망한 듯 자리를 떴다.


"어쩌면 세나 말대로... 하이톤에 촐싹대는 말투라면 미쳐버리겠지..."
"뭐, 사람은 목소리로만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아까 은정이 네가 말했었나?"


 최은영이 말하자 은정이가 당황해 하였다.


"내, 내가? 난 아닌데?"


 최은영, 그건 은정이가 아니라 강진영이 한 말이거든.


"최은영, 넌 방금 말한 사람도 모르냐? 그건 은정이가 아니라..."
"수현이었나?"
"최은영... 너..."


 최은영, 너 진짜로 일부러 그러는 거야? 뭐야? 방금 말한 사람도 기억 못하냐?


"은영아, 그건 진영이가 한 말이잖아."


 세인이가 말을 하자 최은영은 그냥 웃기만 하였다.


"아하하... 그, 그랬지... 아하하하하..."
"아까 나무에 머리 부딪힌 거... 괜찮아?"
"어디 좀 보자."


 난 최은영의 이마를 쳐다 보았다.


"흐음... 붉은 데만 빼고는 괜찮은데..."
"나, 나는 괜찮아... 아하하하..."
"저기, 은영아. 뭐해? 점심시간 거의 다 끝나간다."


 누군가가 말을 하였다. 체육부장 한지운이었다.


"다들 기다리고 있어. 부반장이 그러고 있으면 어떡해?"
"아, 맞다!!"


 우리들은 얼른 줄을 서러 갔다. 우리들이 줄을 서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최은영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런데... 강진영은 또 어디로 갔지? 난 최은영 몰래 뒤를 쫓아갔다.


"어이, 반장? 어디 있어?"


 그런 거였어. 최은영, 넌 지금 강진영을 찾고 있었어. 그런데 잠시 후... 최은영은 넋을 놓고 뭔가를 보고 있었다.


"최은영, 여기서 뭐해? 다들 기다리잖아. 반장 찾으러 간 애가 뭐하느라고..."


 난 최은영이 본 쪽을 보았다. 그런데...


"저, 저 사람은..."


 내가 본 것은 숲 속에서 혼자 앉아 있는 강진영이었다! 저, 저렇게 보니까 머, 멋있다... 꺄아악~! 신이시여... 저런 멋있는 애가 우리 반 반장이라니...


"...사람이 있다고..."


 뭐라고 중얼거리는 지는 모르겠지만... 목소리까지 멋있다... 난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기절한 세나의 꿈 속>---------------------------------------------------


"와아아~. 소풍이다~."


 유치원에도 봄소풍이 다가왔다. 모두들 즐거워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여자아이만 아무 표정이 없었다.


"얘, 뭐해? 얼른 가자."


 그 때였다. 한 남자아이가 또 여자아이에게 다가왔다.


"혹시 같이 앉을 애 없어? 없으면 나랑 같이 앉을래?"


 어찌하다 보니 둘은 같이 앉게 되었다. 달리던 버스 안에서 갑자기 급제동이 일어났다.


"으아악!!"
"꺄악!"


 여자아이는 그만 같이 앉아있던 남자아이를 덮치고 말았다.


"아아... 미, 미안해..."


 여자아이는 얼른 일어났다.


"헤헷, 너도 미안하다는 말을 할 줄 아는구나."


 그 때, 여자아이는 뭔가를 느꼈다. '남자는 어른이든 아이든 등이 편안한 걸까'라고 말이다.


---------------------------------------------------------------------------------------------------------------------


 눈을 살짝 떠 보니... 난 누군가에게 업혀 있는 느낌이 들었다.
 아아... 편하고 좋다... 누군지 참 따뜻하다...
 난 기절한 척 하였다.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겐 미안하지만, 너무 편한 걸 어떡해~.
 아, 이러니까 잠이 오네...


------------------------------------------------------<세나의 꿈 속>-------------------------------------------------


"놀이동산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상황은 여름 날, 어느 수목원에서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아, 여기는 가시가 많아서 위험해. 내가 가장자리로 갈게."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손에 수첩을 들고 가방을 매고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아앗!"


 갑자기 남자아이의 왼쪽 팔 - 남자아이 입장에서는 오른쪽 팔 - 이 뭔가에 긁혔다.


"이잉... 이거 피가 나잖아..."
"... 괜찮아?"
"흐응... 아무래도 집에 돌아가면 엄마한테 혼날 거 같아... 어떡해~."


 그 때였다. 여자아이가 갑자기 가방에서 뭔가를 꺼냈다.


"세나야."
"가만히 있어."


 여자아이, 세나는 남자아이의 팔에 연고를 발라 주었고 거기에 반창고를 붙여 주었다.


"헤헷, 유세나. 너 착한 아이구나."
"어서 선생님께 가자. 기다리시겠어."


 두 아이는 선생님께로 돌아갔다.


"어머, OO아, 괜찮아?"
"네, 이거 세나가 붙여 주었어요."
"그랬구나... 세나야, 참 잘했어."


 그것이 유치원에서 들었던 여자아이의 칭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칭찬이었다.


---------------------------------------------------------------------------------------------------------------------


"으음..."


 여긴 어디지? 아까 누군가에게 업힌 건 기억나는데... 그 때, 난 뭔가가 날 덮고 있는 것을 느꼈다. 이, 이게 뭐지?


"아, 유세나다!"


 난 깨어났다. 날 덮고 있었던 것은 웬 바바리 코트였다.


"이 바바리 코트는... 뭐야?"


 그 때였다. 6반 애가 와서 말했다.


"이, 이거 실은 우리 거야. 장기자랑 하려고 했는데... 괜찮아?"
"괜찮아."


 난 내 자리로 돌아갔다. 거기서는 무슨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1반 도원주는 서울 출신이다. 맞으면 True, 틀리면 False."


 호오~. 이런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있을 줄이야...


"정답은 False야. 나는 수원에서 왔어."


 아무래도 정답은 주인공이 직접 말하는 건가? 난 계속해서 그 게임을 바라보았다. 알고보니 한 명제를 두고 True냐 False냐 고르는 게임인 거 같은데... OX퀴즈보다는 주관적인 게임이었다.
 그 때였다. 갑자기 난 뭔가 생각이 났다. 아까 날 등에 업고 평지에 눕혔던 사람... 누군지 이제야 알았다. 거기에는 최은영과 강진영, 두 사람밖에 없었다. 그런데 등의 감촉은 확실히 남자 등이었다!
 어째서지? 대체 왜? 그 무섭기로 소문난 강진영이 날 업고 왔다니...
 아니야... 어쩌면 무섭다는 건 헛소문일 수도 있어. 알고보면 강진영은 무서운 애가 아닐지도 몰라. 한번 본인에게 물어... 아니지, 한수환이나 임수현에게 들어보자고.


"내가 명제를 하나 내도 될까?"


 난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날 주목하였다.


"유세나의 명제, 지금부터 시작할게."


 물론 이게 True가 될 지 False가 될 지는 상관없다. 난 확실히 넘어가고 싶었다.


"우리 반 반장, 강진영 말야. 처음 봤을 때 무표정에 자기 할 말만 하고 그랬지? 간단히 말할게. '강진영은 상냥하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True로 간 애들은 한수환, 임수현, 세인이, 사지석, 이렇게 우리 반 4명이었고, 나머지 54명은 다 False로 갔다.
 공정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눈을 가진 사람이 필요해.


"이번 답은 우리반 담임인 한진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겠어."


 난 선생님께 답을 넘겼다.


"으음... 내가 2개월동안 학생들을 쭉 봤는데... 아무래도 내가 아닌 학생부장 선생님께서 대답하셔야 할 거 같다."


 아, 맞다! 우리 반 선생님도 아무래도 자기는 안된다고 생각하셨나 보다. 결국 학생부장 선생님께서 나오셨다.


"전에 인기투표 한 적이 있었지? 그 때 1학년 중 남자 1위가 강진영, 여자 1위가 유세나였다."


 그렇다. 며칠 전, 인기투표 이후, 나 유세나의 사물함에 편지들이 수두룩 쌓이기 시작했었다.
 그런데 선생님, 그거와 '강진영이 상냥하다'와 무슨 상관이 있어요?


"원래 이건 비공개여야 하지만... 이번 정답을 말하기 위해서는 밝힐 수 밖에 없네. 그 때 강진영을 뽑은 애들의 이유를 들어보니 '그냥 잘 생겨서'가 37%, '리더십이 강해서'가 11%였지. 가장 많은 이유가..."


 흐음... 그러고 보니 가장 많은 이유가 궁금하군... 혹시 '무서워서'? 아님 '다른 애들은 별 볼일 없어서'? 그렇지 않으면... '딱히 생각나는 남학생이 없어서'인가?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말하면 '첫인상과는 다르게 사려가 깊다'는 의견이 50%였다. 나머지 2%는 기타 의견이었고."


 첫인상이라... 항상 무표정해서 '얼음왕자'란 별명이 붙었지... 잠깐, '사려가 깊다'? 그럼... 내가 말한 명제가 True가 되는 거야?


"학생부장 선생님의 증언으로 이번 명제의 답은 True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살아남은 학생들이 다들 3반이군요."


 저, 정말로... 강진영은 보기와는 달리 상냥한 사람이란 말인가? 그 때였다.


"좋아, 그럼 나도 내 보겠어."


 내가 말한 명제의 주인공, 강진영이 나왔다.


"우리 반 부반장 최은영은..."


 뭐, 뭐야? 명제의 주인공이 최은영이었어? 대, 대체 너희 둘... 어떤 사이야?
 그러더니만 그는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는 밧줄과 조금 큰 플라스틱 상자를 가지고 와서 밧줄로 상자를 묶으며 말했다.


"힘이 세서 날 끌고 갈 수 있다."


 이, 이봐, 강진영. 너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최은영도 여자라고.
 잠깐, 내가 최은영 걱정하는 건 아니잖아.


"무, 무리다..."
"글쎄? 아까 서호진 넘어뜨릴 때 못 봤냐?"


 응? 최은영이 서호진을 넘어뜨려?


"암만 그래도 강진영은 남자인데 여자인 최은영이 어떻게 끌어?"
"잠깐, 그러고 보니... 강진영은 몸무게가 얼마나 되는데?"


 맞다! 중요한 건 몸무게였어...


"전에 신체검사 때... 59kg 정도? 뭐, 그보다 늘었을 수도 있겠지."


 저기, 강진영. 넌 아무래도 최은영을 천하장사로 오해하는 거 같구나. 우리가 널 무서운 녀석으로 오해하는 거 같이 말이야...


"자, 어서 결정해."


 그러자 사지석은 True, 나머지는 False에 섰다. 사지석은 최은영이 강진영을 끌고 다니는 걸 예전에 봤다는 건가?


"좋아, 정답을 말할 때가 되었군. 최은영, 한번 나 끌어볼래?"


 야, 최은영, 너 정말 강진영을 끌 수 있는 거야?
 그러나 최은영은 반응이 없었다. 그 때였다. 강진영이 뭐라고 하자 최은영이 이를 갈면서 끌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진영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뭐야? 최은영이 못 끌잖아."
"은영아, 괜찮니?"
"강진영, 대체 최은영에게 무슨 악감정이 있는 거야?"


 역시 무리였던 거 같았다. 그 때였다. 갑자기 강진영이 말했다.


"야, 최은영..."
"왜?"
"너 지금 내숭떠는 거냐? 전에는 잘도 끌고 다녔으면서! 너 명동에 있었던 편의점에서 내 목덜미 잡고 끌고..."


 뭐, 명동 편의점에서? 그, 그럼... 저 둘이 같이 있었다는 거야?
 그 때였다. 그 최은영이란 지지배가 갑자기 밧줄을 확 잡아 당기더니...


"으아악!"


 상자에 타고 있던 강진영이 엎어졌다.
 최은영, 그럼 아까 것은 내숭이었단 말야?


"크으윽... 최은영... 너..."
"최은영, 이게 무슨 짓이야?"
"우와~. 최은영 우악스럽네..."
"어떡해... 진영이가 다쳤나봐..."


 난 다가가고 싶었지만 오해받을 거 같아서 참았다. 그 때였다. 최은영이 말을 하였다.


"으윽... 조, 좋아! 그럼 막가자는 거지? 내 명제는 이거라고! 강진영은 실은... 몇 주 전에 있었던 '명동 강모 군'이다!"


 뭐? 가, 강진영이 그 '명동 강모 군'이라고? 그 소매치기를 무술로 때려잡았다는...


"최은영, 너! 좋아, 그럼 난 이걸로 하지! 최은영은 강원도 영월 출시..."
"이게 말 다했어?"


 그 때였다. 최은영이 강진영에게 덤벼들었다.


"야, 최은영! 이거 못 놔?"
"으, 은영이가... 은영이가..."


 그들의 싸움은 수환이와 세인이가 말려서야 끝이 났다. 뭐야, 두 사람... 정신연령이 딱 초딩이잖아.
 그런데... 왜 이렇게 최은영에게 질투가 나는 걸까? 아, 자꾸 오해하지 말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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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이래서 다음 편인 남산 에피소드에서 세나가 은영이와 진영이에게 '초딩'이라고 표현한 거죠.
곧바로 진영 편을 올릴까 생각 중입니다...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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