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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세나 화보가 보고 싶으세요?]별의 노래

2010.06.19 08:05

클레어^^ 조회 수:390 추천:1

extra_vars1 세나 편 - 2. 반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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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안녕하세요? 요새 시험 기간이 다가오는 건가요?(졸업한 지 어언 몇 년 되었더라?)


그럼 시작합니다. 세나의 화보를 보고 싶으신 분들, 세나 편 6화까지 평균 조회 수 15 이상, 평균 댓글 2 이상(클레어 답글 제외)이면 세나의 화보를 구경할 수 있답니다^^


(만약 그 이하라면 세나 대신에 진영이가 나올지도... [진영 : 저기, 어째 내가 불리해지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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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아침... 난 준비를 하고 교실로 갔다. 그런데...


"최은영양, 과학고 첫날 밤은 잘 보냈어?"
"응? 누구..."


 최은영의 이 한마디가 곧 파란을 일으키고 말았다.


"으아악~! 나야, 나. 한.수.환. 밤 사이에 벌써 내 이름을 잊어버린 거야?"
"아앗, 미, 미안해..."
"그럼 네 건너편 옆에 있는 남학생 이름은? 걔 어제 거의 나와 하루종일 같이 있었잖아."


 최은영의 건너편에 있는 남학생은 분명히 강진영이다. 그런데 이 최은영은 대답하지 않았다.


"몰라? 하아~. 아무래도 넌 사람 이름부터 먼저 외워야 할 거 같구나..."


 덕분에 우리 반 학생들은 10분 동안 은영이에게 다시 소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내 이름을 몰랐단 말야? 나 유세나야. 서명여중 최고 퀸카였던 유세나라고. 서명여중은 알지?"
"으응..."


 정말 아는 거야? 아님 모르는데 아는 척 하는 거야?


"거기 퀸카라면 연예인에 준한 인기를 얻고 그러는데... 너 혹시 지방에서 왔냐?"


 아아... 지방에서 왔다면 이해는 하겠다...


"너, 너무해... 내가 어제 너더러 귀엽다고 했는데..."
"예, 예원아, 진정해... 시, 실은 내가 사람을 잘 못 알아보는게 흠이라서..."


 최은영... 사람 좀 외우고 살자.
 그 때였다. 누군가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강진영이었다. 그러자 한수환이 당황스러운 듯이 강진영에게 말을 걸었다.


"진영아, 글쎄... 은영이가... 은영이가... 나 몰라 봐..."


 그러자 강진영은 휴대폰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대답하였다.


"은영이라면... 어제 같이 있었던 최은영 말야?"


 그러자 한수환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어제 '문무겸비 꽃미남' 조준겸이 말을 하였다.


"수환이 뿐만 아니야. 이 꽃미남 조준겸도 못 알아봤다고... 내가 얼마나 자길 귀여워하는데..."


 조준겸은 눈물을 머금었다. 왠지 저 왕자병에겐 다가가기 싫다. 그나저나...


"이 서명여중 퀸카인 유세나를 몰라보다니... 가만 두지 않겠어!!"


 최은영... 날 몰라보다니... 그 댓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겠어!!
 그리고 다음 날...


"으아악~!! 나 한수환이라니깐... 왜 날 못 알아보는 거야?"
"야, 최은영, 너 장난치는 거지? 어째서 서명여중 퀸카인 이 유세나를 모른다는 거야?"


 최은영... 또 날 모른다고? 나 너에게 무시당할 만큼 그런 하찮은 애 아니거든!


"너무해... 너 나 별로 안 좋아하는 거지?"
"아아, 안타깝구나. 이 문무겸비한 꽃미남 조준겸을 몰라보다니..."
"에라이~!"


 강진영을 제외한 남학생들이 모두 조준겸에게 응징을 하였다. 최은영... 어떻게 이 서명여중 퀸카 유세나를 모른다는 거야? 누가 저 구제불능 좀 어떻게 좀 해봐!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큰 일이 벌어졌다. 쉬는 시간이었다. 누군가가 교실 앞으로 나왔다. 강진영이었다.


"저기, 다들 모여봐. 할말 있어."


 강진영이 한 말은 이렇다. 최은영에게 임시 학생증을 빌려줘서 하루동안 외우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임시 학생증 뒤에 특징과 출신 학교를 적으라고 하였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건데? 설마... 예전에 선생님이 학생 이름 외우는 프로그램에서?


"정말 그렇게 하면 은영이가 우리들을 알아보겠지?"
"만약에 못 알아보면 어떻게 할 거야?"


 그래, 강진영. 말은 그렇다 하지만, 그 구제불능 최은영이 어떻게 하루만에 35명의 이름을 외우겠어?


"뭐, 못 알아보면 다음 날에도 해야지. 최은영이 우리 반 애들 다 알아볼 때까지 말야."


 뭐야? 의지의 사나이 강진영이란 말인가?
 그리고 점심 시간... 최은영이 밥을 먹고 돌아왔다. 우리 반 학생들은 미리 특징들을 뒤에 써 놓은 임시 학생증을 최은영에게 주었다.


"난 문무겸비한 꽃미남, 조준겸이야. 내 임시 학생증을 보고 내가 누군지 외우라고."
"난 유세나. 내 임시 학생증이야. 이거 보고 '서명여중 퀸카'가 어떻게 생겼는지 똑바로 봐."


 난 학생증을 최은영에게 빌려 주었다. 임시 학생증 뒤에는 '서명여중 퀸카'라고 크게 적어놨고 말이다.


"저기, 난 네 짝이니까 학생증 안 보여주고 그래도 되겠지?"


 최은영의 짝 신세인이 말을 하였다. 그러자...


"미안하지만 전부 빌려주는 거야. 그리고 은영이는 다음 날에 애들 이름을 부르며 돌려주고."


 강진영이 말을 하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은영에게 학생증을 빌려 주었다.


"방법이 없네. 내일 아침까지 애들 학생증 보고 외워. 임시 학생증 뒤에는 출신 중학교도 있으니까 외우기 좀 쉬울지도 모르겠지. 그것들 잘 가지고 있어. 하나라도 잃어버리면 큰일나니까. 왕따되는 것 보다는 이렇게 해서 외우는 게 낫겠지."


 과연 최은영이 하루만에 우리 반 학생들의 이름을 외울 수 있을까?
 그날 밤... 난 또 꿈을 꾸었다.


-------------------------<세나의 꿈 3>------------------------------


"얘, 너... 나 누군지 알아?"


 한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물었다. 여자아이는 대답이 없었다.


"네가 아마 들어온 지 두달 정도 되었는데... 이제 친구들 이름은 알고 있어?"


 그러자 남자아이는 자기 소개를 하였다.


"내 이름은 OOO이야. 여기에 있는 애는..."


 그 아이는 친구들을 소개하였다.


"뭐, 지금 다 몰라도 시간은 많으니까, 내일 또 가르쳐 줄게. 아, 내일은 쉬는 날이구나..."


--------------------------------------------------------------------


 이 말... 어디선가 들은 적 있어...
 난 잠에서 깨어났다.


"'내일 또 가르쳐 줄게'..."


 다음 날, 우리들은 최은영보다 일찍 교실로 들어왔다. 강진영이 우리들에게 최은영보다 일찍 들어와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최은영이 교실로 들어왔다.


"안녕, 은영아?"
"최은영양, 좋은 아침이야."


 과연 얘들의 이름을 최은영은 맞힐 수 있을까?


"아, 예원아, 준겸아, 안녕?"
"그래, 안녕?"


 맞았다! 최은영이 임예원과 조준겸의 이름을 맞혔어...


"드디어 이 꽃미남을 기억하는 구나~."
"에라이~!!!"


 아아, 최은영과 강진영에겐 미안하지만, 얘는 몰랐어야 했을지도...
 최은영은 임예원과 조준겸에게 학생증을 돌려주었다. 그리고...


"네가 서명여중 퀸카이자 내 라이벌이라고 하는 유세나지?"
"그래, 이제야 기억하는 구나."
"여기 네 학생증이야. 너 실물이 더 낫구나."
"후훗, 고맙다."


 최은영, 드디어 날 알아봤군. 이렇게 그녀는 34명의 이름을 틀림없이 다 외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디어 거의 다 외웠나 보네."


 이 일을 제안한 강진영이 남아 있었다. 최은영은 모르는 눈치였다.


"어서 말해. 셋 셀 동안 말 안하면 내일 다시 할 거야."
'"내일 또 가르쳐 줄게."'


 왜 이러지? 분위기는 다른데... 왜 그 꿈 속의 꼬마가...


"하나..."


 그러는 사이, 강진영은 나지막히 카운트에 들어갔다. 그 때, 누군가가 최은영에게 다가갔다.


"임수현, 반칙이야."


 참 눈치도 없어. 이봐, 부정행위는 반칙이라고.


"할 수 없네. 내일 다시 하는 수 밖에..."
'"내일 또 가르쳐 줄게."'


 아니야, 이건 아니야... 그 꼬마는 다정하고 부드러운 말투였어. 지금 강진영의 말투는 그야말로 얼음이 뚝뚝 떨어지는 그런 날카로운 말투고... 근데... 왜...


"으윽..."


 최은영은 주먹을 쥐었다. 최은영, 안됐지만, 너 내일까지 또 외워야 겠구나... 내 학생증은 네가 깨끗이 간수만 한다면, 언제든지 빌려줄 수 있다고.
 그런데...


"야, 강진영!!!"


 최은영이 소리쳤다. 그러자 복도로 나가려 했던 강진영은 걸음을 멈추고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후훗, 이제야 알았어?"
"와아~."
"으, 은영아, 다 맞췄어..."
"우와~. 최은영, 축하한다~!"


 최은영이 35명의 이름을 다 맞히자 우리 반 학생들은 난리가 났다.


"어쨌거나 이젠 우리들 이름 다 외울 수 있겠지?"
"좋아, 다음엔 1반을 정복해 보자고~!"


 저기, 이건 전쟁놀이가 아니거든... 그 때였다.


"야, 선생님 오셔!!"


 누군가가 말을 하였다. 최은영은 강진영에게 학생증을 돌려주며 말했다.


"자, 이거 네 학생증이지? 이제 앞으로 그런 짓 함부로 벌이지 말라고, 남경중 짱, 강진영군."


 응? 아하하하... 최은영, 너 설마 강진영을 싸움짱으로 오해하는 거 아니야? 아무리 강진영이 얼음 뚝뚝 떨어지는 분위기의 사람이라 해도 싸움짱은 오버라고... 강진영은 싸움짱이 아니라 얼짱이라고.
 잠시 후, 선생님이 오셨다. 그리고...


"오늘은 반장을 뽑을 차례다. 다들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을 뽑도록."
"저, 선생님."


 그러자 준겸이가 먼저 손을 들었다.


"그래, 준겸이. 누구 추천할 사람이 있나?"
"그게...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요... 그리고 제가 하도 잘생겼잖아요."
"에라이~!!"


 하아~. 말을 말자... 분명히 저 녀석이 반장이 되면 우리 반은 피곤할 거야... 그 때였다.


"선생님~!!"


 정재연이 손을 들어 말을 하였다.


"재연아, 말을 해 보렴."
"유세나를 추천합니다."


 내, 내가 반장 후보에? 재연이가 말을 하자 선생님은 내 이름을 적었다. 아아, 서명여중 퀸카 유세나가 남학생이 2배 더 많은 반의 반장이 된다라... 이거 재미있겠군...


"자, 다음 사람..."
"전 저를 추천하겠습니다. 저 같은 문무를 겸비한 꽃미남이 반장이 되지 못하는 건 1학년 3반으로써는 큰 손해니까요."
"우우우~!!"


 저 왕자병... 누가 쟤 좀 어떻게 하면 안될까나? 그 때였다.


"선생님!!"


 최은영이 갑자기 손을 들고 말했다. 최은영이 추천할 사람... 대체 누굴까? 신세인? 임예원? 아님...


"그래, 누구 추천할 사람 있어?"
"네, 바로 제 건너편 옆자리에 앉아있는... 강진영 학생을 추천합니다!"


 놀라웠다. 최은영이 강진영을 반장으로 추천한 것이다. 아무래도 우리 반 아이들 전부를 불러서 이름을 외우게 한 부분이 큰 이유인 거 같다.


"저도 최은영 학생의 말에 동의합니다!"
"저도요."


 역시 그랬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최은영처럼 강진영을 반장으로 하겠다고 나섰다. 강진영은 말 없이 휴대폰을 보다가 얼굴이 굳어져 버렸다. 아마 그도 이런 반응이 나올 줄은 몰랐나 보다.
 그 때였다. 누군가가 이의를 제기하였다.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손을 들어 말을 한 사람은 임수현, 최은영이 말한 거에 따르면, 임수현은 강진영과 같은 남경중 출신이다. 대체 무슨 이유로 대부분 동의한다는 거에 반대하는 거지?


"수현아, 그게 무슨 소리야?"
"진영이는 은영이가 우리들 이름 외우게 하도록 도와줬잖아."
"우리 반 학생들에게 이런 일을 하게 할 수 있는 진영이야말로 반장으로서 적임이지."


 역시 학생들이 반발할 수 밖에... 그 때였다. 강진영이 일어섰다.


"선생님."
"응?"
"전 반장이 될 자질이 부족합니다. 저 말고도 다른 유능한 사람을 뽑도록 해 주세요."


 그러자 학생들이 난리를 쳤다.


"무, 무슨 소리야?"
"네가 아니면 은영이는 아마 우리들 이름 다 못 외웠을 거라고."
"그, 그럼 다수결로 하자. 강진영을 반장으로 추천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라."


 그러자 학생들의 과반수가 손을 들었다. 드디어 후보들의 연설 시간이 다가왔다. 내가 남경중 얼짱인 강진영과 같이 후보에 올랐다. 처음에는 조준겸이 나섰다.


"저를 반장으로 뽑아 주신다면... 모두에게 필요한 반장이 되겠습니다."


 조준겸, 너무 애매해. 좀 더 구체적으로 하라고.


"내가 반장이 되면... 매점을 전세내서라도 너희들의 배를 비우게 하진 않을거야."


 난 학생들에게 말했다. 서명여중 퀸카 유세나, 불가능은 없다고!


"제가 반장이 된다면, 여러분의 행복을 책임지겠습니다~!"


 서호진, 재미있는 친구지만, 왠지 가벼워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저기... 모두들..."


 강진영이 떨고 있다. 최은영에게 이름을 외우게 하자고 제안한 건 강진영 그였다. 그런데 왜 지금은...


"저... 나... 너희들이 알고 있는 거보다 훨씬 뒤떨어지고 모자랄지도 몰라. 난 내가 반장이 될 자질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고."


 그러자 다들 소란스러워졌다.


"그, 그게 무슨 소리야?"
"강진영, 이런 기회 흔치 않다. 네가 4명 중에서 가장 믿음직한 녀석이니까 추천한 거라고."


 뭐야? 그럼 난 별로 믿음직하지 못하다는 거야?


"진영아, 제발 부탁한다. 1학년 3반... 네가 맡아줘라."


 그러자 강진영은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하지만... 너희들이... 그렇게 원한다면... 만약 반장이 된다면... 너희들을 위해서... 노력할게..."


 저 말투... 나지막한 저음의 목소리와 합치니 그가 하는 말이 더 진실되게 느껴졌다. 조준겸이나 서호진과는 확실히 다르다...
 학생들이 기뻐하고 투표가 시작되었다. 아, 후보자도 투표는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기가 자기를 투표할 수는 없었다. 할 수 없이 난 나를 투표하려다가 다른 사람을 투표하였다. 누구 뽑았냐고 묻지 마라. 비밀선거다, 비밀선거.


"지금까지 강진영이 15표, 유세나가 15표, 조준겸이 3표, 서호진이 2표다."


 예상대로 강진영이 많은 표를 받았다. 물론 나와 같은 표지만 말이다... 서명여중 퀸카 유세나, 아직 안 죽었어. 날 뽑은 15명의 남학생들, 내가 반장이 되면, 너희들을 잊지 않을게.
 드디어 그 마지막 표가 드러났다. 과연 누굴까? 나? 강진영? 아니면...


"마지막 표... 강진영 한 표."


 홍은주가 분필을 들고 강진영의 이름 옆에 표시를 하였다. 어쩔 수 없지. 강진영은 어제 오늘 솔직히 학생들을 데리고 멋지게 작전을 수행했으니 말야...
 난 그를 쳐다보았다. 강진영의 얼굴에는 놀란 표정이 가득했다.


"이로써 1학년 3반 반장은 강진영 학생으로 당선되었습니다. 강진영 학생, 어서 당선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어서 나가. 잘 부탁한다."


 그러자 한지운이 강진영을 떠밀면서 말했다. 강진영은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


"저기... 고, 고마워... 나... 너희들보다 어쩌면... 부족한 게 많을지도 몰라... 그렇지만... 너희들이 나를 도와서...... 아... 우리... 같이 1학년 3반을 이끌어 가자..."
"와아아~!!"


 우리 반 학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서명여중 퀸카 유세나, 오늘은 일단 물러나기로 하였다.


"축하한다, 강진영. 잘 부탁해."


 난 강진영에게 축하 인사를 하였다. 그러자 강진영은 휴대폰을 보고 대답하였다.


"그래, 고맙다."


 그리고는 자리로 돌아가려는 순간...


"자, 이어서 부반장을 뽑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반장이 된 강진영 학생을 도와서 부반장이 될 사람을 추천할까요? 아님 반장선거에서 떨어진 3명의 후보 중 하나를 투표할까요?"


 부반장? 그래... 아직 서명여중 퀸카 유세나는 안 죽었어! 비록 부반장이지만... 저 남경중 얼짱 강진영의 파트너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아.
 그 때였다.


"저, 선생님."


 손을 들어서 말한 사람은 강진영이었다.


"그래, 진영이는 누굴 추천하고 싶니?"
"최은영 학생을 부반장 후보로 하고 싶습니다."


 응, 최은영을? 강진영, 대체 무슨 생각으로 최은영을 너의 파트너 후보에 올리겠다는 거지?


"우와~. 반장의 추천이라니..."
"부, 부럽다..."
"그것도 남자 반장에 여자 부반장..."


 그러자 학생들이 소란을 떨었다.


"만약 최은영이가 부반장이 되면, 그야말로... 잘 어울리는 커플이 되겠구나~."


 더 이상 못 참겠다. 난 일어서서 말했다.


"난 반대야. 최은영은 우리 반 애들 이름도 제대로 못 외우잖아."


 그러자 임수현도 강진영에게 말을 하였다.


"그래, 그런 애에게 우리 반을 맡길 순 없어. 진영이 너만 고생할 거 아니야."


 그래, 이제야 친구답군. 그런데...


"부반장이 되면 우리 반 학생들을 더 잘 외우겠지."


 그런 거였나? 강진영은 의외로 단순한 이유로 최은영을 부반장에 추천한 것이었다. 결국 난 최은영과 라이벌 구도를 벌이게 되었다.


"내가 만약 부반장이 되면... 방금 반장이 된 강진영 학생을 열심히 도와주겠어."


 최은영, 미안하지만, 강진영 옆은 내가 차지하겠어!


"저를 부반장으로 뽑아 주신다면... 진영이를 도와서 여러분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조준겸, 넌 강진영에겐 절대로 마이너스야!


"제가 부반장이 된다면... 절대로 진영이를 울리진 않겠습니다!"


 푸하하하... 뭐야? 서호진,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녀석이네...
 그리고 마침내 다가온 최은영의 연설...


"저기... 난 초등학교 때 반장 딱 해 본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는 학급 임원을 해 본적이 없어..."


 어어? 그럼 이거 나에게 불리해지는 거 아니야? 최은영은 경험이 있잖아.


"그래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거든. 그렇지만... 너희들이 원한다면, 나 열심히 할게. 비록 내가 '민폐은영'이라 해도 너희들에게는 절대로 민폐끼치지는 않을게."


 '민폐은영'? 아하하하... 재미있군. 네 자신을 알면, 기권하라고. 네가 부반장이 되는 거 자체가 강진영에겐 큰 민폐가 된다고.
 드디어 결과가 나왔다. 오 마이 갓! 이, 이럴 수는 없어!!!


"최은영 13표, 유세나 11표, 김원호 4표, 조준겸 3표, 서호진 5표. 따라서 최은영 학생이 1학년 3반 부반장이 되었습니다."


 최은영이... 나보다 두 표나 더 많이 받았다... 이, 이럴 수는 없어!! 저 민폐 최은영이... 이 서명여중 퀸카 유세나가 밀리다니!! 아악!! 강진영 파트너는 내가 되었어야 한다고!!!
 아, 오해하지 말라고. 난 그저... 서명여중 퀸카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나도 강진영은 3일밖에 못 봤단 말야. 그저 남경중 얼짱이란 소문만 들었을 뿐이고!
 난 화를 억누르며 최은영에게 축하 인사를 하였다.


"축하한다, 최은영. 잘 해봐."


 난 자리로 돌아갔다. 서명여중 퀸카의 자존심이 이렇게 무너질 줄이야...


"자, 그럼 강진영 학생, 이리 나와서 다시 한번 소감 발표를 하십시오."
"야, 어서 나가서 반장과 부반장이 당선 소감 말하라고."


 그러자 사지석이 강진영을 떠밀듯이 내보냈다. 강진영과 최은영, 저렇게 나란히 서 있으니 내 속이 더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아, 오해하지 말라니깐!!)


"와아~. 잘 어울린다~."
"크아악~! 부럽다~."
"난 올해가 제일 행복하다니깐..."
"이거 선남선녀잖아."


 이, 이 사람들이 장난하나? 크윽... 저 강진영 옆자리는 내 자리란 말야~!!!
 그날 밤...


"세나야, 기분 풀어."
"최은영 따위... 최은영 따위..."


 최은영, 두고두고 괴롭혀 주겠어! 난 그렇게 분을 삭히며 잠이 들었다.


"음냐... 최은영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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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세나는 고등학교 올라오기 전에는 절대로 진영이를 몰랐거든요.
그럼 프로필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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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손은정
 생일 : 8월 14일
 키 : 161cm
 몸무게 : 49kg
 [BMI 지수 : 18.9(저체중)]
 혈액형 : B형
 - 세나의 룸메이트, 세나를 부러워하는 평범한 소녀
 - 실은 달리기를 잘 하는 편, 소문에 의하면 속사포랩도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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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왜 한수환과 임수현 프로필은 안 나오냐면요. 아직 나올 때가 아닙니다. 걔네들은 진영 편에서 자세히 다뤄주겠...[퍼버버벅!!!]
 진영 편을 오픈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습니다. 일단 은영 편 10화가 다 나와야 하고, 위의 조건(평균 조회수 15 이상, 댓글 수 2 이상)이 충족이 된다면 진영 편이 오픈이 됩니다.[7월 초 예정]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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