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 퍽 퍽 퍽 퍽 퍽 퍽

고요한 산의 종적을 깨우는 소리 그소리의 정체는 다름아닌 주먹질이었다...

에잇 에잇 에잇

주먹질을 한 장본인은 꼬마 아이 누가봐도 여린외모에 곱게자란 인상이지만 입고있는옷은 거의 거지 수준...이 옷만이 꼬마의 수련성과를 증명해주는듯하다 꿰매고 또 꿰맨 듯한 자국이 옷전체를 덮고 있다..

"허허 아운(牙雲)아, 오늘도 열심이구나.."
한 노인의 컬컬한 목소리가 꼬마의 뒷편에서 들려온다..

"하하하,기본이죠."
자랑스러운듯 머리를 긁적이며 아운이 말한다.

콩~!
경쾌한 소리와 함께 노인의 지팡이가 아운의 머리에 작렬한다.

"아야...아니 왜때려요~말로하죠,왠만하면..."
아운이 신경질적으로 대든다.

"허허..이것이 그래도...오냐 오늘한번 해보자꾸나...허허"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윽한 살기까지는 감출수 없었던모양인가 보다.

"으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운의 목소리가 온산을 울린다.

"아니 늙었으면서 말이야 무슨 힘이 그렇게 세나 몰라...아야야..."
온몸이 멍투성이 인채로 투덜대는 아운..

그렇게 지독~히도 말안듣는 제자와  그 제자를 휘어잡기 위한 스승의 치열한 접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