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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무협 삼류신공(芟流神功)

2006.01.01 00:50

밀크메이커 조회 수:118

extra_vars1 5.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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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과일이 맛있다고는 해도

그 과일이 나의 소유가 아니라면

먹기가 두려운법.

지금 난 쓰러져있는 월향을보고 심히 고민중이다.

. 먹느냐 마느냐.

"잘차려놓은 밥상인데.. 먹어줘야.."

이야기가 19↑로 넘어가고있구나.

난 한가닥남은 양심의 실을 선택했다.

비릿비릿한거보단 홍아같은 잘익은..

흠흠..

"우웅.."

월향이 깨어나기시작했다.

"뭐 벌써일어나냐.. 아쉽네."

"누구세요.?"

이번엔 기억상실증인척해서 날 역습하려는거냐..

"그런거 안해도돼 안통하니까"

"네?"

"네녀석이 내가가지고있는 비급을 노린건 다아니까, 연기 그만해도돼"

"무슨소리에요..? 누구시길래.."

"짜증나게할래?"

내가 주먹을 들어보이자 월향은 자신의 머리를 감싸고 웅크렸다.

"우에엥.. 때리지마세요..."

'진짜 기억상실인가..'

"그래, 그럼 몇가지만 묻자."

"네"

"네 이름은 뭐냐."

"월향이요."

"나이는"

"15살."

"집은"

"없어요"

"하는일은?"

"없어요."

"무공은"

"몰라요."

"가슴은"

"B..?"

"으흠.."

'진짜 아무기억도 없는건가..?'

"어제까지 니가 뭐했었는지 기억안나?"

"음.. 그러니까.. 어떤 이상한 검은옷입은사람들이 저한테 말을걸더니.."

"말을걸더니 뭐..?"

"아..! 어떤아저씨랑 눈이 마주친후에 쓰러진것같...아요.."

뭐 거짓말은 아닌것같다.

'뭐.. 사술같은건가?'

난 사술에대해선 아는게 하나도없었으므로 그냥 넘어가기로했다.

"부모님은 있냐?"

"없어요.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흐음.. 그렇단말이지."

'이녀석을 어떻게하지..? 일단 홍아에게 데려가봐야겠군.'

"따라와라."







홍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럼 이제 얘를 어떻게할건데?"

'그러니까 그게 문제잖아..'

"꼬마야 갈곳은 있니?"

"없어요.."

월향녀석은 홍아에게 처량한표정을 지어보였다.

옷이 찢어지는바람에 홍아의 옷을 빌려입었는데,

옷이 너무커서 헐렁헐렁한데다가 처량한표정을 지어보이니,

마치 비오는날 길가에 버려진 고양이처럼 안쓰러웠ㄷ...을리가없잖아.

날죽이려고했는데..

"있잖아 미유야."

"응?"

"얘.. 내가 입양해버릴까..?"

드..드듭..(정체불명의 효과음)

"그건 당연히 안.."

"미유랑 나랑, 같이 ... 살면서..... 그..그러니까.."

..!!!!

방금 내귀가 잘못되지 않았다면, 저건..

처...처ㅇ...청...혼..

말하고있는 홍아의 얼굴은 상당히 붉어져있는 상태였다.

'아아.. 신이시여......... 만세.'

이제 난 앞으로

[나잡아봐라~] 도 할수있고!

[아잉, 밥풀이묻었잖아~] 도 할수있고!

[일하고 나하고 어느게중요해!] 도 ..!!

[우리이제 헤어져..] 도 할수있는거다!!!

음흠흠..

"그..그럴까.."

때는 바야흐로 겨울.

밖은 어느새 눈발이 휘날리고있었지만,

단 세명밖에 없는 한 집에서는,

후끈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점점 소설의 분위기가 이상한곳으로 흐르고있군요.

처음엔 그냥 순수한 개그무협소설을 원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진지해지고있어요.

이러다 지진나는거 아니야.?

................

[가드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