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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무협 삼류신공(芟流神功)

2005.12.30 20:14

밀크메이커 조회 수:163

extra_vars1 4.한밤의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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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두명만이 누워있는 방.

그 어두운방에는 달빛이 창문을통해 살짝 발을 딛고있었다.

스륵.

한 소년이 일어났다.

월향. 그 소년의 이름은 월향이다.

월향은 미유의 눈앞에다 손을같다대고 흔들어보였다.

미유가 아무 반응이없자 그는 미유의 방을 뒤지기시작했다.

"... 꼬맹이. 무슨일이지?"





역시 뭔가있었다.

월향이란녀석, 의도적으로 나에게 접근한것이 맞았다.

내가 그녀석에게 무슨일이냐고 묻자 그녀석은 순식간에 신법을 이용해 사라졌다.

"내가 못찾을것같냐 애송이녀석."

난 곧바로 등신법으로 그녀석을 쫓아가기시작했다.

챙그랑.!!!

... 다른사람들보면 멋지게 창문으로 날라가던데

내창문이 유리로 만들어졌다는게 아쉽군.

난 온몸에 유리가 박힌채 달리기시작했다.

'이런, 이러다간 그녀석잡기전에 과다출혈로 죽을것같아'

내가 땅을 밟을때마다 땅에서는 크고작은 모래바람이 일었다.

등신법. 이름은 참 뭣하지만 능력에선 다른 경공술에비해 절대 뒤지지않는 신법이다.

오를등(登)자를 쓰는 등신법은 이름그대로, 오르는 경공술이다.

뜻이 뭔지모르겠다고.?

뭐 예를들면 하늘을 오른다던지 뭐 그런거다.

그러니 경공술의 최고경지인 능공허도(凌空虛道)의 단계까지도 가능한것이다.

"타핫..!!"

난 허공을 밟고 하늘위를 올랐다.

10장정도까지 올라가서 난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저깄다.!!'

달빛에 반사되는 그녀석의 은발머리가 어느집 지붕위에서 움직이고있었다.

"받아라 삼류신공 제삼초식(芟流神功 題三初式)!! 염장(炎掌)!!!"

역시나 이번에도 기대를 져버리지않는 무공이름이지 않는가?

염장.!!

말그대로 장법인데, 화염의기운을 띄는거다.

장력만으로 화염을 분출해내는거랄까?

위력은 상당하다, 용암과 맞먹을 정도이니까.

모든것을 녹여버릴듯한 화룡의 기세로 돌진해나가는 화염.

그녀석은 그걸 막으려고 손을 뻗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쿠콰아아아아아아앙.

월향은 손으로 간신히 막긴했지만 옷에 불이번지는것까진 막지못했는지

옷의 이곳저곳은 다 타서 없어졌다.

흠칫.

난 그녀석을 살펴보던중 놀랄수밖에없었다.

머리가 좀 길고 생긴건 약간 기생오라비같이 생긴 남자녀석인줄 알았건만,

그녀석은..

여자였다.

"너...너.. 여..자였구나.."

월향은 나를 멍한표정으로보더니 갑자기 자신의 몸을 가리기 시작했다.

"보..보지마세욧...!"

'나참.. 어린놈이 볼게 뭐가있다고.'

"그것보다 네녀석. 내방에서 뭘 뒤진거지?"

"그..그게.."

월향의 눈에선 갑자기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눈물에 약한나로썬 상당히 부담이갔다.

"야.. 왜 울고그..."

"빈틈이닷!"

푸슉

"꾸웰..!!"

월향의 비수가 내 가슴팍에 꽂혔다.

털썩.

난 그자리에서 쓰러지고말았다.

"미유. 네녀석에게 삼류신공의 비급이 있다는건 다아는사실이다. 이 단검의 끝엔 독이 발라져있지."

"큭.."

"이독의 해독제는 나만이 가지고있다. 그럼, 삼류신공의 비급을 내놓으실까..?"

"... 냐"

"응?"

"....냐고.."

"뭐라고?"

"무슨 개소리냐고"



나의주먹이 허공을 돌진하며 월향의 얼굴에 박혔다.

녀석은 저뒤로 날라가더니 땅에 곤두박질쳤다.

사실 삼류신공을 배움으로써 만독불침이 된 나에겐 그깟 삼류독은 몸에서 알아서 해독이 된다.

가까이 가보니 월향은 기절해있었다.

"흐.. 이녀석 어떻게할까.."

월향을 어떻게할지 생각하던중, 월향의 찢어진 옷이 눈에 들어왔다.

...

모름지기 과일과 여자는 둘다 덜익었을때가 맛있는법.

"흐흐흐..."















여기서 유리가 나오는 이유는,

이쪽 세계관은 현실과 아무런상관이없기때문입니다.

여기에서 고려가 나온다고해서

옛날 고려시대의 인물과 지명이 똑같이 나올리는 없다는거죠.

그니까 고려시대에 유리가 있든없든 여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