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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무협 삼류신공(芟流神功)

2005.12.29 00:41

밀크메이커 조회 수:184 추천:3

extra_vars1 2.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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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쉐키들아 좀 제대로 가르쳐봐"

"죄송합니다"

난지금 열심히 고려말을 배우는중이다.

며칠전 나한테 겁도없이 덤벼들던 바보녀석들은, 이마을의 뒷골목을 평정하고있는 녀석들이랜다.

대충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하게 된것같다.

덜컥.

난 문을 열었다.

"혀..형님 어디가십니까?"

"산책간다 이놈들아"

터벅터벅.

나는 어렸을적 동네아이들과 뛰어놀던 강가 근처로 걸어갔다.

"후우. 오랫만이군"

그곳에서 있노라니 예전 나의 첫사랑 기억이 갑자기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후훗.. 그녀는 지금 어디있을까..'

내가 그렇게 개폼을잡는동안 어느새 해는 저물고있었다.

저멀리 산골짜기 사이로 사라져가는 햇빛을 보고있자니

눈에서는 이상하게도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 눈아퍼.. 시읏비읍'

"자, 그럼 다시 고려말을 배우러 돌아가볼까"

"하..하읏.."

뭐.. 뭐지 이소리는..

분명 이소리는 저 골목에서 났다.

사람이 별로다니지않는 골목길에서, 이런소리가 난다는건..

'그.... 그거다..!!'

사실 3년간 여자구경이라곤 해본적이 없는 나로썬, 좋은기회...

그..그것보다 이거...

...

'더이상 생각따윈없다. 가자.'

난 최대한 기척을죽이고 슬금슬금 골목쪽으로 다가갔다.

"아...ㅇ..흐읏..."

어째 더욱더 심해지는것같다.

하여튼 최대한기척을숨긴채 난 위에서 관람을 하기시작했다.

한참을 관람하다가 난 결국 그 여자에게 발각되었다.

그여자는 날보더니 울먹거리시 시작했다.

"저....기요... 사..살려..주세요.."

으음... 대충보니까 이건 둘이 원해서 하는것은 아닌것같고... 그럼 그 뭐시기..

'하여튼 범죄아냐...?'

한참 재미를보던 그남자는 나를보더니 인상을 팍썼다.

"뭐야 꼬맹이새끼야, 빨랑 꺼져."

....

그 험학하게 생긴 남자는 몸도 근육질에 성질꽤나 있을것같아보였다.

"아 네. 안녕히계세요"

...

"야이 미친새끼야"

즉각 여자한테서 반응이 왔다.

에이씨.. 귀찮은거에 말려드는건 싫은데

'그냥 간단하게 손만 봐주면 돼겠지..?'

난 허리에 찬 도를 뽑아들었다.

스릉.

그러자 그 근육바보는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꼬맹아,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갔으면 봐주려고 했건만... 네녀석은 오.."

삼류신공 제이초식. 병신.

아아.. 역시 생각만 하는건데 이렇게 뻘쭘할수가..

어쨋든 그 근육바보에게 손을뻗어 병신을 날리니 그녀석은 몸이 곧바로 굳어버렸다.

난 도에 도집을 씌운후 그대로 그냥 근육바보의 얼굴을 다져줬다.

물론 내공은 빼고.

반각쯤 지났을까..?

근육바보의 입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자모해스니다. 하버마 바주세오"

'이쉐키 발음하는게 꼭 쪽바리녀석같잖아, 재수없어'

퍽.퍽.퍽.

둔탁한 타격음과함께 근육바보의 이빨이 2개가 나가고 1개가 금이갔다.

사실 발음을 그렇게밖에 할수없었던건, 하도 얼굴을맞아서 입술이 붓고, 터졌기때문이다.

뭐 그걸몰랐던 나는 계속 때릴수밖에없었다.

단지 재수없기때문에.

골목에서 고기다지는 소리가 사라질무렵.

그녀석은 완전히 뇌가없다는 전설의 신수. 무뇌충과도 비슷하게 되어있었다.

하늘을보니 검은색구름들이 하늘을 덮고있었다.

'저녁이군..'

무척늦었기에 나는 발걸음을 재촉하려고했다.

"이봐요."

옆에있던 그여자가 나에게 말을걸었다.

"왜그러십니까. 아직 안가셨네요."

여자는 어이없다는듯 고개를 푹 숙였다.

"이러고 어딜가요오..."

사실, 여자는 옷이 찢겨나간지 오래였고.

그렇기때문에 지금 골목밖으로 나가지 못한것이다.

만약 당신이라면 옷벗고 거리를 돌아다니고 싶은가?

"그렇다고 제옷을 벗어줍니까.?"

"네."

'츊쓥뉽..'

결국 나는 나의 외투를 벗어주었다.

아.. 이거비싼건데.

"그럼 안녕히가세요. 길조심하고요."

"아 저기 그런데요."

'으음..? 또뭐지.. 바지벗어달라는건가'

"왜요.. 바지는 안돼..."

"혹시 미유..? 맞나요..?"

에엑..?!

저여자가 어떻게 내이름을 알고있는거지..?

"제이름을 어떻게.."

"나야.. 홍아.."

그랬다.

그녀는..

나의 옛 첫사랑. 홍아였던것이다.












19금 ...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