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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무협 삼류신공(芟流神功)

2005.12.28 06:31

밀크메이커 조회 수:152 추천:3

extra_vars1 1.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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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뒤.


난 동굴의 입구를 막고있는바위들을 단숨에 부순후 나왔다.

"으흐흐흐..."

3년만에 보는 빛. 너무 강렬한 태양빛에 난 눈을 움츠렸다.

이제 복수의시간이다.

"각오하거라 파천검(破天劍)!!!!!!"

사실 내가 이렇게 폐관수련을 한이유도, 파천검. 그녀석에게 복수하기 위함이었다.

그 파천검자식..

아..? 내가 복수를 왜하냐고?

좋아. 까짓꺼 알려주지.

나와 파천검 서란은 친구였다. 그것도 아주 절친한친구.

나는 남달리 무공을 배우는 속도가 유난히도 빨랐고.

그걸 시기한 파천검은. 결국..

나에대한 악소문을 퍼트리고 다녔던거다.

그후로 나는 마을에 돌아다닐때마다

마을사람들의 쑤근덕대는 소리에 결국 참지못하고 파천검의 복수를 계획하다가,

우연히 100년전에 사라진걸로 알려진 무공 삼류신공의 비급을 발견해내서

그걸 동굴속에서 3년간 연마해낸것이다.

"흐흐... 내몸속의 내공.. 예전보다 확실히 비교도 할수없을만큼 강해진게 분명해."

"한번 마을로 내려가볼까..?"

난 그렇게 3년간의 수련을마치고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난 내가살던 마을로 내려왔다.

'음..? 대부분 모르는사람들이네.. 단체로 이사왔었나.'

"저기요.."

"...."

'엉..? 이사람 방금 뭐라고말한거지..? 이건 중원의 말이 아닌데..'

"혹시 외국인..?"

내가 자꾸 중원의 말로 되묻자 그사람은 약간 어눌한 발음으로 중원의 말을 하기시작했다.

"에.. 돵시는 중원에 무림인인니까?"

"네. 저는 요앞 산 동굴에서 3년간 수련을하고온 사람인데요.."

"음.. 극에마리죠"

대충 그사람이 말하는걸 들어보니, 2년전, 내가 수련을한지 1년쯤 지나서

고려와 송나라와의 전쟁이 있었다한다.

뭐 그 전쟁에서 진 송나라는 멸망했고,

이곳은 이제 고려의 영토가 되었다는거다.

여기사람들은 모두 고려인이고...

'아.. 이런 십숑구리 신돈쉑히들. 그것보다 파천검을 어디서찾는다.. ?'

이렇게된이상 파천검을 찾기는 낙타가 열대우림을 지나가다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보다 어렵다.

"이런젠장..!! 이렇게되면 삼류신공을 익힌이유가없잖아..!"

"그것보다.. 고려말을 익혀야겠어... 이런 시읏비읏리을미음"

난 아무생각없이 그냥 걷기시작했다.

아무나 붙잡고 "말좀 가르쳐줘"라고하면 이상한놈취급받기 쉽상이니..

"漁二兄氏!"

'음..? 고기잡는 두명의 형의 성이 뭐 어쨋다는거야.. 어이형씨? 그게뭔뜻이지..'

그래도 나를부르는것같아서 뒤를돌아보니 뒤에는 전형적인 건달의 모습이라 할수있는 녀석들이 서있었다.

한명은 단검을 꼬나쥐고있었고, 또한명은 쇠몽둥이를 들고있었다.

자꾸 뭐라고 씨부렁대는데 원체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뭐라는거야 저놈들.. 아 맞다 고려말인가.. ?'

"네놈들은 뭐냐?"

나는 살포시 손가락하나를 관자놀이쪽에 같다대고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렸다.

그러자 그자식들은 무척 화가났는지 무기를들고 달려오기시작했다.

"흐흐.. 여기서 삼류신공의 위력을 보여주마."

나는 내공을 약하게 끌어올렸다. 너무 세게하면 저녀석들이 죽을수도있었기에 그나마 아량을 베푼것.

"삼류신공 제일초식 !![芟瀏神功 題一初式 !!]"

내몸에서 무형지기가 뿜어져나오자 그녀석들은 잔뜩 겁을집어먹기시작했다.

"생소![生消!]"

아아.. 절대 생쇼가 아니다. 생소다. 삼류신공은 엄청 강력한 무공이다.

하지만, 신께선 공평하시다. 삼류신공의 강점이 많다면 역시, 단점도 있었다.

단점이란..

삼류신공을 만든사람의 작명센스가 형편없다는것이다.

삼류가 뭔가 삼류가...

거기다 2초식은 한술더떠서, 병신...

뜻은 몸을잡는다는거지만 발음만봐선 완전히 ...

그래서 웬만하면 앞으로 삼류신공을 사용할때 상대방에게 초식이름을 밝히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내몸에서 녀석들의 생명을 꺼버릴듯한 강렬한 기가 돌진해가자 녀석들은 이제 눈과 코, 입에서는 물론.

가랑이사이에서도 물이 흘러나오고있었다.

그렇게 거대한 기가 움직이는데 소리는물론 주위에 흔적하나없었다.

그건 생소의 공격방식때문이다.

생소의 공격방식은, 내공을 한점에 집중시켜서 공격하는방식인데.

그렇게되면 더욱 강력한 공격이 가능한것이다.

3년간 수련을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조종을 못하는걸보면

엄청나게 어려운것임은 틀림없다.

그래서그랬을까? 나의 생소는 그녀석들을 빗겨나가버렸다.

"이런.. 조준을잘못했군."

생소는 그대로 날라가서 반대쪽벽에 부딪혔는데

벽에 아주 조그마한, 엄지손톱정도되는 크기의 구멍을 남겼다.

그녀석들은 그게 조그만구멍밖에 나지않는다는 사실을알고 나에게 덤벼들기 시작했다.

사실 그녀석들이 몰라서그렇지 기는 점점 다루는 실력이 증가할수록 세밀한부분까지 다룰수있기때문에,

기를사용하여 구멍을 낸다는건 웬만한 초절정고수들이나 할수있는 짓거리다.

기를사용하는법을 배운지 얼마안된녀석들은 벽에대고 공격을하면 벽이 부숴지지만

그 기술이 숙련된 고수들은 구멍을 내는것이다.

뭐 그사실을 모르는녀석들은 아직도 달려오고있었다.

"삼류신공 제이초식 !![芟瀏神功 題二初式 !!]"

내입에서 또 외침이 들려오자 녀석들은 다시 움찔하기시작했다.

"병신![秉身!]"

사실 이걸외치는 난 진짜 뻘쭘해 미칠지경이다.

삼류신공초식중 가장 작명센스없는 초식이 바로 이초식 병신이다.

하여튼 나의 외침이 끝나기도전에 그녀석들은 그자리에 얼어붙었다.

나는 서서히 그녀석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이자식들.. 나같은 고수님을 못알아보고 그렇게 나댄다 이거지..? 어디한번죽어봐라"

난 아주 친절하게도 내공을 전혀쓰지않고 죽지않을정도로만 주먹으로 찜질을 해주었다.

찜질이 끝날때쯤은 그녀석들은 어느새 고분고분해져서 나에게 절을 하기시작했다.

"으음.. 앞으로 이녀석들한테 고려말을 배우면되겠군.."

그렇게 골목길에서의 난투극은 아주 싱겁게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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