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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武神刀皇

2006.12.11 01:05

영웅왕-룬- 조회 수:178 추천:2

extra_vars1 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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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의 또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젊은 남자는 열살짜리 어린녀석의 처절한 사정을 듣고선 딱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부모님을 여의고 의지할 곳이 없다는 게냐?"


 


남자는 딱하다는 표정과는 달리 눈에서는 이채가 나고있었다.


어린녀석은 그를 일단 무림인이라 단정지었다. 오른쪽 허리춤에는 칼이 매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이하게 왼손잡이 라고 생각한 어린녀석이 생각에 골몰할때, 무림인은 지금까지의 감정은 모두 잊고는 매우 사악하다고


말해도 될 만큼 소리없이 미소지었다.


 


"그럼 나랑 같이 가자꾸나~"


 


이번에는 추악한 욕망이 드글거리는 눈까지 빛내다니...라고 소년은 생각하며 사내를 쳐다보곤 잠시후 관심없다는 듯,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부모님이 죽으면서 나쁜 어른은 따라가지 말라고 했어요."


 


아무래도 소년의 부모님은 굉장히 특이한 사람이었을 것이다....고작 열살 난 소년한테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주입시키


다니.


 


"지금부터 네놈은 산적 패거리로 들어갈거냐? 아니면 이 사천에서 멀리떨어진 광동의 하오문이나 갈거냐? 그것도 아니면


해적 패거리가 될테냐? 너같은 놈을 받아줄 곳은 흔치않다. 개방에서도 너같은 놈은 쓰레기 취급의 인생을 받다 끝나는


거다. 알겠냐?"


 


그의 말에는 뼈가 있었고, 살이 붙어있었다.


 


"이래도 안올테냐?"


"온다면 돈이 생기나요?"


 


정말이지....남자는 질려버렸다. 이 어린나이에 벌써 '거래'라는 악한 것을 알고 있다니.


 


"돈은 없다. 대신에 최강을 자랑할 만한 힘을 쥐어주마."


 


그 말에 아이는 잠시 고민 하는 듯 했다. 지금의 무림에서는 옛날 같이 엄청나게 천재적인 우연이 겹치지 않고서는 초극강


의 고수가 되는 것은 불가능 하지 않았다. 옛날에는 영약이나 절세무공 엄청~착한 사부님 등등이라는 준비가 필요했지만,


요컨대 현재 무림에서 남에게 인정받는 고수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오직 두가지.


돈[錢]


그리고 실력[實力].


마침내 결정했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홱 하고 든 소년의 뒤통수가 남자의 턱수염을 훑고 지나갔고, 총명함이 반짝이는 눈빛


으로 소년은 말했다.


 


"대신 나중에 돈줘요."


 


남자는 경악했다. 무슨 꼬마가 이리도 사악하단 말인가? 아마 자신의 생애에 가장 황당하고 무시무시한 제자가 될 녀석이었다.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은 화무극(華武極). 무극입니다!"


 


그러자 무림인은 알고 있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제법 멋있게 서쪽으로 가라앉는 석양을 향하며 말했다.


 


"세간에선 이 몸을 무신도황(武神刀皇)이라고 부른단다. 너도 앞으로 이 몸을 존경해라!"


 


딴에는 제법 위엄있게 말하였지만 사실 어린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어른이 아이 앞에서 잡기 좋아하는 똥폼에


불과했다. 이 무신도황이라는 자가 무림에서 가장 유명한 삼황(三皇)오제(五帝)중 가장 강력한 자여도 그것은 변하지 않는


다.


 


"이름을 밝혀요 이름을!"


 


그러자 그는 으잉?! 하면서 멋있지 않았냐? 라는 황당한 표정을 지어보이기 까지 하여 소년에게 미래 사부(?)의 이미지가


한층 더 깍여내려갔다.


 


"에헴...세주(世主)라고 한다."


 


이름만 멋들어간 미래 사부의 모습에 소년은 이번에는 한껏 격양된 표정으로 말했다.


 


"와아~무지막지하게 멋없는 이름."


 


말싸가지 하는 것 하곤 열살배기 소년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이 생물체를 바라보며 남자는 앞으로 제자 육성기(?)가


순탄대로는 아닐거라고 확신했다. 폐허가 된 화씨세가(華氏勢家)를 뒤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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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소설 하나를 완벽하게 끝내는 것도 힘든데 두개로 돌입했습니다....하지만 요즘에 나온 소설 중에서 신무협은 이거다!


라고 감이 딱 온게 있어서 말이죠...필받아서 멋대로 써버렸습니다.


나중에 갈 수록 그 소설의 전개 내용과는 다르겠지만, 비슷비슷하게나마 하고 싶다는 마음에 쓰는 소설....비평이든 뭐든


좋으니 댓글만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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