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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무협 血 [혈]

2006.05.10 03:24

RES 조회 수: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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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멈추시오!"

누군가가 그들에게 소리쳤다. 양화는 깜짝 놀라 도를 떨어뜨렸고 살인객도 여간 당황한 기색이 뚜렸했다.

"이... 일월랑."
"어, 이쁜 아가씨~ 이렇게 해서 나하고는 삼생원수이자 삼생연분인가? 킬킬."

살인객은 당황한듯 멈칫 했다. 하지만 양화는 묘각으로 도를 튕기고는 바로 잡았다.

"내가 진건가. 하지만 난 너의 오라비가 아니다."
"그러면 파풍장은 뭐지?"
"한빙비급..."

살인객을 말꼬리를 흐리며 그녀와 일월랑의 처분을 바라는듯 보았다. 양화, 시퍼렇게 날이 선 도를 들고 있지만서도 심지는 굳세지 않았다. 살인객은 그걸 눈치챈듯 살초를 준비하려 했다.

푸욱-

일월랑의 부채가 살인객의 어깻죽지에 꽂혔다.

"크어어!"

살인객은 어깨를 움켜잡고 일월랑을 노려보았다.

"빌어먹을!"
"죽이는건 쉽지. 하지만 고통스럽게 죽이는 것은 쉽지 않아."

일월랑도, 또 양화의 목소리도 아니였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사내였다. 그는 가슴에 비수가 박혀 비를 뚝뚝 흘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양화는 금새 경계태세를 취했다.

"오, 그러지 말게나. 힘도 못쓰는데 그러시면 쓰나."
"응?"
"양화. 물러서."

일월랑이 갑자기 내뱉은 말이였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녀는 타닥- 하는 소리와 함께 일월랑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머리를 쓸어내리며 가슴에 비수가 박힌 그에게 시선을 박았다.

가슴에 비수가 박혀 있는데도 그의 얼굴에는 혈색이 돌았다. 외가나 내가 둘다 엄청난 점청고수 였을 것이다.

잠시동안의 어색한 침묵이 돌았다. 그러자 일월랑이 먼저 입을 열었다.

"망할자식. 이곳은 어떻게 알고 찾아 온거지?"
"오, 일월랑. 술이나 사주고 갔으면 그러지 않았을 텐데."

그는 등에 메고 있던 활을 빼 활시위를 당겼다.

"빙백전이라고 들어봤나. 만년빙보다 더 단단하고 오래 된 얼음을 금강석도로 만든 것이지."
"빙백전... 개자식. 모두 죽여버릴 작정인가."

살인객의 말이였다. 그러자 그는 살인객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쿠웅-

살인객의 혈을 눌렀는지 사술인지, 아니면 내공으로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인객은 썩은 나무토막처럼 가볍게 쓰러지고 말았다.

"무림에선 방심은 금물!"
"웃기고 있네."

파악-

그 무시무시하다던 빙백전이 양화의 어깨를 뚫고 지나갔다. 일월랑은 흘리는듯한 동작을 취하면서 빙백전을 맨손으로 잡았다. 그러고는 거학충전의 상승경공의 초식으로 7,8여장 수직 상승 했다.

"그 아가씨는 내 삼생연분이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

일월랑이 일부러 그런것 같았다. 양화의 화를 돋구어서 그 사나이를 죽이려는것인지도... 일월랑은 잡고 있던 빙백전을 아래로 내리꽂았다.

채앵-

일월랑이 던진 빙백전과 그의 빙백전이 맞부딫혔다. 폭팔따윈 일어나지 않았지만, 강한 한기가 그들의 몸을 감쌌다.

그 한기도 잠시, 양화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그의 곁에서 도를 휘둘렀다. 일월랑은 엷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피가 낭자하게 흩어졌다. 그는 목없는 귀신이 되어 버렸고, 양화는 흩뿌려지는 피를 이리저리 피하고 있었다. 일월랑은 그것을 보며 폭소를 터뜨렸다.

"무림인이 피를 싫어해서 쓰겠나."
"싫은걸 어떻해... 너, 아까전에 뭐라고 했지?'
"삼생연분?"
"..."

한 식경이 흘렀다. 양화는 그때의 일처럼 사혈을 내 주었고 일월랑은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

"내가 졌다."
"그러면, 내가 하는말 다 들어주기!"

일월랑은 어린애 처럼 히죽거리며 양화를 보았다.

'이 여자... 살려둬선 안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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