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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무협 천지무쌍

2006.05.09 03:20

『常初心者』-룬- 조회 수:87 추천:1

extra_vars1 [사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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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우~ 드디어 다 나았구나?"

운광이 검우한테 다가오며 베시시 웃었다. 산서성에서의 혈전에서 자신들중

검우가 가장 많이 고생한걸 알고 있는 터였다.

"우리 모두 일급무사가 됬다는게 솔직히 믿기질 않다고..."

운광의 뒤에서 세하가 나오며 한숨을 푹 쉬었다. 자신들은 단지 살아 돌아온것에

대해 승급했을뿐 같은 급의 무사와 대등하게 겨룰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하지만 그걸 예상이라도 한듯 검우는 싱긋 웃으며 괜찮다고 말했다.

"우리들 실력이면 왠만한 일급무사는 거의 상대할 수 있을거야."

검우의 자신감 붙은 말에 둘은 고개를 미미하게 끄덕였다. 그리고 검우는 곧이어

자신이 혼자 연무를 할 장소를 찾기 시작했다. 정천맹 본부 뒤쪽의 무명산(無名山)으로

발길을 옮겼다. 하지만 무명산으로 가서도 자신의 오감에 사람의 인기척이 걸렸다.

자신은 혼자 수련할 곳을 찾고 있었는데 이렇게 된다면 영영 찾아다녀야 할지 몰랐다.

시간은 어느새 세 시진을 넘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허기좀 채워볼까?"

그리고 무명산에 따로 설립한 분타에 들어가 수련복 하나를 구입한뒤 객점에 들어가 오리탕과

죽엽청 한병을 시켰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봤을때 서너명의 정천맹의 자신과 같이 가슴팍에

일자가 새겨진 일급무사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의 주된 화제는 저번 기습에 되려

당한 산서성 이야기였다.

"그때 정말 청호대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니깐? 전멸이엇어 전멸!"

"그랬나? 이야 나도 가 볼걸 그랬군. 그래 마교는?"

"예끼, 이사람아! 마교따위를 뭐하러 신경쓰나 우리쪽 피해가 중요하지."

"근데 그곳에서 생존자는 있었나?"

"생존자 말인가? 있었지. 3명이었어. 두명은 그럭저럭 내상만 좀 있는데

다른 한명은 온몸에 검날이 박혀있었어. 보기만 해도 섬뜩 할 정도로."

"얼굴은 보았나?"

"멀리서 봐서 잘은 몰라. 그냥 대충 얘기를 들으니 그렇다니 거지."

자신들의 이야기가 나오자 검우는 헛웃음을 내며 자신에게 내온 음식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어느새 퍼진 자신들의 이야기에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으나, 앞에서 퍼지는

구수한 오리탕의 냄새에 허기진 배를 채우곤 갈증은 죽엽청으로 해결했다.

"크으...잘 먹었다."

검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문밖으로 나선 순간 불어온 산들바람이 상쾌하게 술을 깨워 주었다.

"술이 확 깨는군. 좋아 힘내서 다시 찾아볼까?"

그리고 다시 무명산을 이잡듯 뒤지고 다닌지 2시진 만에 효과가 있었다. 시간은 어느새

자시(밤11시~1시)였다. 그러나 검우는 피곤함도 싹 잊었다. 정말 무명산의 숨겨진 거대한

절벽이 자신에게 모습을 드러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절벽의 좀 아래에 동굴이 뚫려있는

것을 확인한 검우는 아래로 내려가 보았다. 잘못하면 떨어질 뻔했으나, 동굴로 들어갔다.

하지만 동굴은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다. 대략 일 각정도 걸었다고 생각한 순간 시야가

환해지며 공터 비슷한 곳이 나타났다. 그리고 위에 뚫린 조그마한 구멍에서 달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아...내가 원하던 곳이구나!!!"

검우는 왠지 모를 감격감에 곧바로 이곳의 지리를 익혔다. 그리고 자리도 잡았다. 다행히도

이  공터에 먹을것은 맨 천지였다. 그리고 서서히 대총사가 주신 내공심법

천지화심공(天地和心功)에 5단계 구결에 빠져들었다.

천지가 너와 하나가 되니 너의 몸이 곧 자연이고 자연이 곧 너의 몸이니라.

지의 기운으로 음의 기운을 천의 기운으로 양의 기운을 두개의 기운을

하나로 합치며 음양의 조화를 이룰 때 너의 기운은 너의 복종아래 놓이게

되리라.

간단하지만 결코 쉽게 이룰수 없는 경지였다. 음의 기운을 빨아들이고 양의 기운을

흡수하는것 까진 되었지만 그 다음에가 문제였다. 저번에 시험삼아 해보았다가 상극의 기운끼리

부딪혀 내상만 입고 물러났던 까닭이었다.

"으음...도데체 뭘 어떻게 해야되는거지?"

검우는 오래 생각하는 타입은 아니여서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리고 검을 뽑아들어 서서히 검무를

추기 시작했다. 그 속도는 아주 느려서 뭘 하는지 파악하는것 조차 힘들정도였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엄청난 한기가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와 뿌연 연기를 형성했다. 그리고 동시에 안에서

엄청난 열기가 쏟아져 나오며 한기와 충돌했다. 검우는 그 두개의 기운을 조화시키기 위해서 사력을

다했으나, 결코 화하지 않겠다는듯 그 두개의 기운은 서로 충돌의 극에 달했을 때 폭발을 일으켰다.

그와 동시에 검우의 신형이 주르륵 뒤로 밀려낫다. 입에서는 가느다란 실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크윽.....젠장!"

곧 제 성질을 이기지 못한 검우가 자신의 천지화검법(天地和劍法)을 펼쳤다.

"천지재검(天地在劍)!!"

검우의 입에서 초식의 이름이 튀어나오며 그의 손이 눈으로 좇지 못할 정도에 이르렀다. 그리고

어느새 땅에는 기기묘묘하게 地자가 그려지고 있었고, 하늘에는 天자를 새겨넣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의 변형의 검이 사방으로 퍼지며 어마어마한 변화가 일어났다. 그리고 그것은

나타날때와 마찬가지로 서서히 줄어들더니 마침내 멈추었다. 하지만 검우는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마치 검무를 추듯 이번에는 극쾌의 발검을 자랑하는 천지화흔검(天地和痕劍)을 펼쳐내었다.

비록 4성의 단계이기 때문에 이 두가지의 검무밖에 출 수 없었지만 그것만 해도 상당한 눈요기였다.

검우는 검무를 추다가 어느순간 홀연히 멈춰섰다. 그리고 다시한번 아까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번의 상황은 조금 달랐다.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그리고 열기가 먼저 뿜어져 나오고

한기를 발생시켰다. 하지만 그것마저 잊어버릴 정도로 이미 검우는 무념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었다.

그리고 무념에서 한가지 구결을 되뇌였다. 나중에 가선 정말 무념에 든것이 맞는지 구결을 입으로

외우고 있었다.

"천지가 너와 하나가 되니 너의 몸이 곧 자연이고 자연이 곧 너의 몸이니라.

지의 기운으로 음의 기운을 천의 기운으로 양의 기운을 두개의 기운을

하나로 합치며 음양의 조화를 이룰 때 너의 기운은 너의 복종아래 놓이게

되리라."

그리고 검우는 한가닥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 두개의 상반된 기운이 서서히

조화를 이루기 시작했다. 하지만 극히 미비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마치 두개의 기운이 멈추고

있는것 같았다.

검우의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있었다. 비록 조그마한 깨달음이지만 음양의 기운을 합쳐내고 있었다.

'그렇군.....단순히 자연과 나의 몸이 하나가 되는것이 아닌...내 마음마저 천지와 하나가 될때 그렇게

되는것이였나...'

검우는 내심 자신이 그것도 눈치채고 지금껏 해오던 바보같은 행동에 약간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어느새 이 각 정도 지났을까. 그동안 조화해오던 두개의 힘이 하나로 합쳐지며 미증유의

힘으로 바뀌어갔다. 그리고 검우는 그것을 서서히 하나의 구체로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그 때문에

내부에서 엄청난 힘이 끊임없이 요동쳤다. 하지만 꾹 참았다. 그렇지 않다면 주화입마에 빠져들것

같았기 때문이다.

"으윽...."

검우의 목에서 신음이 흘러나오자, 미증유의 힘은 더욱 더 반발했다. 마치 복종만은 죽어도

안하겠단 의사같았다. 그리고 그런 반발에 검우는 더이상 모으지 못하고 힘을 서서히 없앴다.

"하아...한순간의 자그마한 깨달음으론 복종은 무리였던가?"

하지만 5단계에 한발 옮겨놓았다는 것에 내심 뿌듯했다. 그리고 다시한번 무념의 상태로

빠져들었다.


"하앗! 천지재장(天地在掌)!!!!"

기합성과 함께 터져나오는 장법 천지화심공 과 함께 딸려있던 장법이었다. 곧이어 서서히 그의

주위로 수십개의 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새 검우의 주변에 천지재장이 넘쳐나고

있었다.

"천지화심공 오 단계를 간신히 터득하고 얻은힘은 이정도란 말인가?"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너무나도 약한 힘에 검우는 내심 허탈했다. 달라진 거라면 단전이

약간 커졌다는 것이다.

"하아....음?!"

검우가 한숨을 내쉬고 있을때 인기척이 느껴졌다. 그래서 검우는 재빨리 숨을 곳을 찾았다. 다행히

바위하나가 있어서 그 뒤로 가서 은신했다. 그리고 은신이 끝나자마자 한 인영이 동굴입구에서

나타났다. 달빛에 모습을 드러낸 인영은 남자였다. 아주 평범하게 생긴 하지만 그의 주변에서 뿜어

나오는 기운은 가히 그가 일대종사 라는것을 대변하는 듯 했다.

'대채 누구지?'

검우는 혹시 이곳의 주인이 아닐까 하였다. 그런것이 자신이 이곳에서 지낸지 벌써 넉 달 째였다.

그동안 일급무사로 승진하면서 임무도 없어서 이곳에서만 수련을 해왔던 것이다. 그리고 그 수련중

천지화심공 육단계에 발을 들여놓고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그만 나와라. 그깟 은신술로 내가 눈치채지 못하리라 생각하는가?"

상대는 단박에 자신이 숨어있는곳을 직시하며 말했다. 자신보다 훨씬 강한 자다. 괜한 싸움을

일으켜 손해보기 싫은 검우는 순순히 걸어나왔다.

"어떻게 이곳을 알아냈지?"

그는 검우를 직시하며 말했다. 하지만 단지 그것뿐이라면 검우가 밀릴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일대 종사의 기운을 품은 그를 보며 감히 반박할 생각따윈 검우의 머리론 불가능했다.

"무명산에서 수련장소를 찾다 이곳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자 그자는 그래? 라고 말하곤 달빛이 들어오는 천장의 조그마한 구멍을 바라보았다.

"달빛이 오늘따라 유난히 아름답군. 그리고 너의 천지화심공 역시 그에따라 성장한듯 하군."

그는 단박에 자신의 실력을 눈치챘다.

"자. 너의 성과를 보여봐라."

자신의 수련 성과 까지 꿰뚫어 본 사내....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은근히 호승심이 일어났다.

종사의 힘은 어떤것일까? 아니 그것보단 단순히 무인으로서의 호승심이 더욱 컸다.

"천지재장!!"

검우가 천지재장을 허공에서 폭출시켰다. 그러자 허공에서 폭출한 천지재장이 적을 향해

날아갔다.

"그정도론 멀었다."

그가 신형을 살짝 비틀자, 천지재장은 허공을 때렸다. 역시 만만한 실력이 아님을 깨달은

검우는 곧 검을 추켜세웠다. 그리고 천지재보를 펼치며 그를 향해 쏜살같이 다가갔다.

하지만 그는 검우의 신형이 다가오자, 날아올랐다. 그상태로 떠있을뿐. 내려올줄 몰랐다.

마치 역천의 무공을 터득한듯.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검우는 한가지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인재천립(人在立天)!!!"

검우의 눈은 부릅떠질 수 밖에 없었다. 천지화심공의 경공술 인재천립은 사람이 하늘에

서있다는 뜻으로 최소 천지화심공을 8단계나 터득해야 간신히 해낼 수 있는. 자신에게는

아직 요원한 경지를 눈앞의 적이 해보인 것이다.

"쯧쯧....나의 기운을 느끼면서 같은 무공이라는 생각은 안해봤나?"

검우는 그제야 자신의 기운과 그의 기운이 비슷하단걸 깨달았다. 지금까진 호승심에

미처 기운을 느끼지 못했는데 느껴보니 확실히 자신의 것과 거의 동일한 것이다.

게다가 순도도 그가 훨씬 높았다. 자신이 이제 겨우 복종의 단계를 밟았을때 그는

복종을 뛰어넘어 의지만으로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몇...몇성까지 터득하셨습니까?"

천지화심공의 진짜 위력은 6성을 터득했을때부터 나온다. 자신은 아직 갓난아기에

불과했으나 저자는 이미 소년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물론...대성했네."

그말에 검우는 아찔했다. 하지만 대성했다는 말에 또다시 묘한 호승심이 일어났다.

과연 천지화심공의 진짜위력은 어떤것일까? 하는 것이 곧 그의 놀라움을 잠식시키고,

다시한번 그에게로 몸을 날리게 하였다.

"호오~ 대성한걸 알면서도 덤비는 겐가?"

그는 검우의 모습에 잠시 감탄하더니 곧 손을 내밀었다.

"이게 천지재장의 진정한 위력이라네."

단지 그는 손바닥을 내밀었을뿐 이었다. 하지만 검우는 더이상 몸을 움직일수 없었다.

마치 천지의 모든것이 자신의 적인듯 싶었다. 어디든지 장이 뿜어져 나올것 같은 그

숨막히는 기세에 검우는 자연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검우는 최대한 천지화심공을 운기

하며 그 기운들의 일부를 조금씩 없애나갔다. 그리고 약간의 길이 뚤렸을때, 천지화흔검을

허공을 향해 펼쳤다. 그리고 검에선 순간 백광이 뿜어져나오며 한줄기 길을 만들어냈다.

그곳을 향해 재빨리 파고든 검우는 재빨리 천지금망(天地禁網)을 펼쳐 그가 펼친 천지재장을

조금이라도 막아보려 하였다. 그런 검우의 행동을 보고 내심 감탄한 그는 재빨리 손을 뻗었다.

그리고 뻗은 손에서 어느새 천지재장이 폭출해 검우의 가슴팍에 작렬했다.

"커헉!!"

엄청난 고통에 검우는 검붉은 피를 토해냈다. 내상도 조금 입었다. 게다가 자신은 현재 천지금망

을 펼치는 중 그것을 가볍게 뚫고 들어와 타격을 준 그의 공격에 사정을 두었음을 능히 짐작한

검우였다.

"왜...왜 죽이지 않은것이요?"

그러자, 마치 내가 널 왜죽여야 되냐는듯 바라보는 그의 눈빛을 바라보며 검우는 말을 이었다.

"무사에게 손속에 사정을 두며 봐주는것은 죽음보다도 더한 치욕이요. 차라리 그런 치욕을 당할

바에야 떳떳하게 죽는게 낫소!"

그러면서 검우는 다시 검을 움켜쥐었다 그런 모습에 그는 또다시 감명받았다. 세상에 아직도

저런놈이 있긴 있었군 하며.

"내가 그만두도록 하지. 아까 그 행동은 미안하네."

갑자기 상대가 정중하게 사과해오며 곳곳에서 뻗쳐오던 기운을 모두 없앴다. 그러자 정작

당황한것은 검우였다.

"노야가 너무 심하게 했나보군. 사실 나는 천지화심공의 창안자야."

그 말에 검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천지화심공을 대성한자는 왠지모르게 성격이 패도적이었다.

그러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너그러웠다. 마치 음양의 성격을 가진듯했다. 그리고 자신이 얻은

천지화심공의 비급의 서체에도 그런 성격이 반영되어 있었다.

"그러셨군요. 과연 대성하시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말에 그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자신이 창안한 무공도 대성하지 못할바에야 무엇하며 사나?

하며 맞받아쳤다.

"혹시 대총사와 아는사이 이신지요?"

그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나의 이름은 천향이라 한다네. 그가 자네의 무공을 한번 봐주라기에 자네를 찾아 다녔네. 정말

교묘한데 있더군. 미약하나마 천지화심공의 미증유의 기운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자네를 발견하지

못할뻔했지. 혼자서 그만큼의 성취라니...솔직히 감탄스럽군."

천향의 진심에 검우는 왠지 기분이 좋았다. 자신의 힘으로 여기까지 끌어올렸으나, 발휘할 곳이

없었다. 몇달째 임무 하나 내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그의 앞에 자신의 무공의 창안자가 나타나

칭찬을 해주었으니, 기분이 날아가는건 당연했다. 하지만 그는 역시 천지의 성격을 가진듯, 단박에

검우를 향해 책지 했다.

"허나! 자네의 무공은 아직 완벽하지 않네. 그건 대성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아닌 완벽한 의미를

찾아내서 그 극의를 끌어올리지 못했기 때문이야. 솔직히 말해서 지금 너의 무공은 삼 단계의

머물고 있다고 나는 생각하네."

그의 따끔한 한마디에 자신의 무공을 순간 돌이켜 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은 분명히

최선을 다하였다.

"저..저기...극의를 일으키지 못하다니 무슨소리입니까?"

나름대로 천지화심공의 깨달음을 얻어 육단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마치

쓰레기 취급하고 있는것이다.

"모르겠나? 하긴 자신이 한 짓을 자신이 어떻게 알겠나. 자신의 잘못도 잘 파악하지 못하는 놈이

익히고 있다니....대총사는 뭐가 좋아서 이놈을 붙드는것인지."

자신을 욕하는것은 상관없으나, 그가 대총사마저 욕하자 검우는 은글슬쩍 화가 치밀었다.

자신이 여기까지 있을 수 있던것은 다 따지고 보면 대총사 덕분이었다. 어버이같은 그를 욕하는

천향을 보며 검우는 살기 담긴 말을 내뱉었다.

"저를 욕하시는것은 좋으나, 그분을 욕하지는 마시옵소서."

그 살기 어린 말에 이게 반항하나? 라는 표정을 짓던 그는 어느새 검우의 지척에 다가오더니 검지

손가락을 내밀었다. 그리고 그 손가락에 담긴 기운은 금방이라도 검우를 꿰뚫을듯 다가갔다.

그리고 불과 일 촌의 거리를 남겨두고 그의 손가락이 멈추었다. 그 순간마저도 검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본 천향은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검우는 자기가 죽는구나 하였지만 무사

다운 죽음이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천향은 검우를 다시봤다.

"흐흐흐...미안하네 지금까지 했던 행동은 시험이었네. 자네를 내 제자로 받을지 말지 결정하는

시험말일세."

그 말에 검우는 어리둥절 하였으나, 금세 표정이 환해졌다.

"제...제자요?!"

그 모습에 천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그렇다네. 자네의 무공을 측정 해보고 의를 시험해봤으며, 인간성마저 시험했지. 하지만 자네는

그 모든것을 내맘에 흡족하게 통과했네."

검우는 그 말에 뛸 듯 기뻤다. 자신의 무공을 창시한 자가 자신의 사부가 되어준다는 것이다.

엄청나게 급성장 할 미래의 자신을 생각하며 내심 미소를 짓고 있는 검우의 속을 꿰뚫어

보기라도 하듯 아까 꾸짖은 것은 진실이라고 하자, 검우는 금세 풀이 죽었다.

"쯧쯧..그정도 가지고 풀이 죽긴. 하지만 이제 내 제자가 되었으니, 그런 단점따윈 단박에

날려주마! 내 제자가 된이상 너도 매일매일 지옥을 보는 수련을 각오해야 될것이다."

그의 자신감에 찬 말에 검우는 초심으로 돌아갔다. 처음부터 다시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그래. 지금의 나는 나약하다. 하지만 다시 강해질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해지자. 그

무엇도 처음부터 성공하는 법은 없는법이다.'

초심으로 돌아간 검우는 일단 그가 시키는대로 행동했다. 그가 맨처음 시킨일은 육체를

절차탁마 하는일이였다.


p.s:무협 기초상식 중 하나인 것입니다. 이걸 보신다면 시간 관념이 이해하실 수 있을것입니다.

일 각 - 15분

일 다경 - 15분(일 각과 같습니다)

한 식경 - 30분

한 시진 - 2시간

정오 - 오전 12시

자정 - 밤 12시

자시 - 밤 11시~1시 ,

축시 - 새벽 1시~3시

인시 - 새벽 3시~5시

묘시 - 새벽 5시~7시

진시 - 오전 7시~9시

사시 - 오전 9시~11시

오시 - 오전 11시~1시

미시 - 오후 1시~3시

신시 - 오후 3시~5시

유시 - 오후 5시~7시

술시 - 밤 7시~9시

해시 - 밤 9시~11시

일 촌 - 약 3cm

일 장 - 약 3m

일 리 - 약 400m

일 척 - 약 3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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