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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나이트 매지션

2010.02.02 01:55

팹시사이다 조회 수:326 추천:1

extra_vars1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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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노시드....이건 정말 슬픈 이야기지. 너, 그리고 나. 우리들의 인생은 왜 이리 꼬이기만 하는 걸까?"


 "....화신...아니, 하레이스...."


 "정말 너와 만나고 싶지 않았다. 네가 용병이 될 거란 생각을 못 하다니...."


 ...젠장...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왜 이 녀석이 여기 있는거냔 말이다..


 "아니길 빈다. 하나만 묻지. 그 동굴의 학살사건. 관련이 있나?"


 "전혀."


 "역시."


 다들 나와 하레이스의 대화를 들으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그나저나 이 녀석 정말 쎄졌군. 계속 흘리는 내 기운을 이렇게 쉽게 흘리다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하레이스."


움찔!


 "..그 이름으로 날 부르지마라. 난 화신. 더 이상 그 이름으로 불리고 싶지 않다. 너 만큼은 이해해 줬으면 하는군. 어자피 저 떨거지들은 이해하지도 못할 말이지...."


 "뭐라! 떨거지!?"


 "우리 칼칸,달탄형재의 공격을 받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나 보지!"


 앞에 있던 칼칸,달탄이 발끈하며 검을 뽑았다. 멍청하긴... 아직도 모르겠나? 저 녀석은 이제 나 조차 벅찬 상대란 말이다. 하지만 내가 그 말을 꺼내기도 전에 두 명은 앞으로 뛰쳐나갔다.


쉬잉, 팟!


 딴에는 빠르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 눈엔 우습게 보일 뿐이었다. 내가 말린다고 소리쳤어도 저들은 듣지 않았을지도. 두명은 하레이스의 근처에 오자 양쪽으로 갈라졌다가 다시 모이며 하레이스를 압박했다. 그래봤자 하레이스에겐 파리가 날아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크윽."


 "커헉."


 역시 내 예상이 맞았다. 둘은 하레이스가 가볍게 휘저은 손짓 한번에 뒤로 날아가 나무에 부딛히고 말았다.


 "하레이스."


 "닥쳐!! 그 이름으로 날 부르지마라고 했을 텐데!?"


 "하레이스...대체 무슨 일이었던 거냐. 대체....대체 왜...."


 "넌 모를거야. 그렇게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 것 한가지 만큼은 알아둬. 마지막 자연법사는 너다."


 ....!!? 서,설마..? 그럴리가 없어. 아니, 그러면 않되!


 "하레이스, 설마!?"


 "그래. 내가 원해서 그렇게 했다! 아니, 우리들이 모두 원했던 거지. 어자피 자연법사의 시대는 끝난지 오래다. 세상에 남아있는 마법도 써클마법밖에 없지. 자연마법은 완.벽.하.게. 사라졌다."


 ....젠장. 역시 늙은이들의 짓이였군. 어떻게 우리를 끌어들일까 하다 매번 나에게 막혔더니 결국 내가 없을 때 너에게 접근했구나. 그 때 끝냈어야 했는데... 그 때...


 "자연....법사? 무슨 소리야?"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 너무 길었어. 300년은 너무 길었다고..


 "말이 길었군. 뭐, 각자 죽기전 유언정도는 할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죽어라."


화아악


 쳇! 역시 자연력과 써클의 조화는 색다르군. 할 수 없지. 정말 너와는 싸우기 싫었지만...


 "다들 피해있어라. 걸리적거린다."


 "무슨..!"


 "그만... 지금 이럴 시간이 없... 젠장, 빨리!"


쾅!!쾅!!!


 크윽, 너무 늦었어. 오른 팔이 얼얼하군. 그래도 말이야..


 "좋아.. 좋다고. 오랜만에 신나게 놀아보겠군. 천아."


스르릉


 기분좋은 소리와 함께 천아가 내 손에 쥐어진게 느껴진다. 녀석, 너도 오랜만이라 기대되나 보구나. 그 기대를 저버리진 않을 거야.


콰아아아


 "...검은 기류는 바람을 형성하고 푸른 바람은 태풍처럼 몰아친다.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주위를 어지럽게 하고 두려운 기색 없이 뛰어논다. 바람과 움직임의 합은 무엇보다 빠를지니.. 떨어지는 비와 같은 움직임으로 적을 섬멸하리라."


 내가 주문을 외우는 것도 오랜만이군. 자, 어서 대응해봐라. 하레이스!!


 "큭, 망할 녀석. 화아!"


화아악!


 하레이스는 내가 던진 바람을 피하지 못하고 왼쪽어깨를 내어준다. 대신 내 발 밑을 뜨겁게 달구어 순식간에 녹여버린다. 젠장. 서둘러 하늘로 날아올라 손을 휘저은다. 이것도 받아봐라!


 "윈드 커터, 윈드 헤머, 윈드 인첸트!"


 "파이어 실드, 파이어 인첸트."


 "하앗!!"


 "흐읍!"


쾅!!


 크윽, 팔이 저려온다. 다들 잘 피했겠지? 젠장..


 "어디서 한눈을 파는거냐!"


휘익


 윽, 옆구리를 베였어. 좀 아프군. 그럼 나도 한방 날려줘야겠지?


 "하앗! 윈드!"


 빠르게 이동해 녀석의 뒤를 친다. 간단하지만 누구보다 빠른 나이기에 녀석은 막지 못한다. 이건 확신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하레이스는 내 공격을 간단하게 피했다.


 "블링크."


윙 휙!


 "쳇."


 블링크라...정말 버린거냐? 정말...


 "하아아앗!!"


 "하압!"


챙챙챙


 검과 검이 부딛히는 소리가 들릴 때 마다 생각에 빠져든다. 손목이 울리고 몸이 위험신호를 몇 번이나 보내지만, 그리고 그 만큼 많이 쓰러지지만 다시 일어난다. 아파. 그래도 질 수는 없으니까. 수십번을 휘둘렀지만, 수십번의 마법을 쏘아보냈지만 녀석은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흔들리고 있다. 점점...한없이 작아지는 날 볼 수 있다. 난 왜 하레이스와 싸우는 거지? 하레이스는 나와 같은 자연법사. 우리는 한 스승 밑에서 커 온 형제. 부모는 모르지만 아니, 우리의 부모는 스승님. 그렇다면 우린 왜 싸우는 걸까. 형제인데... 왜?


쉬익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


 "죽으려고 작정을 했나보군. 좋다. 그렇게 원한다면 죽여주마."


화아아악


 더욱 큰 힘을 모으는 하레이스. 맏형으로써의 임무를 다 하지 못한 내가 잘못한건 맞다. 우리들은 형제. 그러나 스승은 언제나 우리를 대립하게 하고 우리를 갈라지게 하셨다. 그 것이 나중을 위한 일이라고. 그리고 나에게만 그 것을 주었다. 나이트 매지션이라는 칭호를.


 "너의 그 초라한 모습도 더는 못 보겠군..."


휘이익


 점점 하레이스의 모습이 커진다. 그래.. 난 지쳤었지. 그 칭호는 나에게 언제나 큰 부담을 가져왔어. 작은 일인줄 알고 시작하면 큰 일이라는 것. 그렇게 점점 커지는 부담은 결국 날 너희들에게서 멀어지게 했다. 그리고 결국 그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는구나.


 "너에게...미안하다. 하레이스."


 "닥쳐. 날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다."


쾅!!


 "크억.."


 점점 어두워진다. 하하. 정말 하레이스 많이 컸구나. 예전 생각이 나는군. 넌 나한테 맨날 지기만 했지. 언제나 내가 먼저 스승님에게 배웠기 때문에 진다고. 네가 먼저 왔다면 내가 절대 널 못 이겼을 거라고. 내가 칭호를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였어. 맏형이라고, 오직 그 한가지 이유 때문에 나에게 칭호를 준다고 화를 냈지. 넌 정말 불같은 녀석이었다. 그래..내가 이 칭호를 받은 이유.. 이제서야 알겠다. 스승이 우리를 갈라놓은 이유도. 잘 봐라. 그리고...


 "날...날 원망하지 마라..하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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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날이 갈 수록 막장이 되어가는 나매.


역시 설정을 잘 잡아야함. 지금 등장인물 이름도 막 헷갈리고 그러는 중.


원래 설정에서 점점 멀어져서 아예 설정을 바꿨습니다.


결국 막장소설로 진화하는군.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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