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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Fantasy Of Fate

2008.08.10 04:38

紅月神 조회 수: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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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나가 마법사 전문 양성 학교 스쿨에 온 지 10일이 지났다. 이제 그녀도 스쿨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익숙해진 거 같고, 처음 사귄 세츠나와 루시에 선배덕분에 스쿨에 대한 생활도 즐겁게 보내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일요일.


 학생들은 스쿨 제복인 사복을 입고 스쿨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게다가 일요일만은 비아스테스 교장의 허락 없이도 자신들이 있던 세계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가장 좋은 날이다. 하지만 하늘색 머리의 소녀, 유나는 자신이 있던 세계로 나가지 않았다.


 여자 기숙사 5층 504호.


 유나는 오전 11시가 되서야 잠에서 깨어났다. 정확히는 유나 방으로 찾아온 세츠나 덕분에 잠에서 깨어난 것이다. 그녀는 졸린 몸으로 일어나 문을 열었다.




「무슨 일이야…?」




「유나 짱, 좋은 아침~ 이라고 해도 벌써 11시야.」




 세츠나는 속이 비치지 않는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 옆에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루시에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유나.」




「아. 안녕하세요. 루시에 씨.」




「자자, 유나 짱. 빨리 옷 갈아입어.」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세츠나와 루시에는 유나의 방 안으로 들어왔다. 유나는 얼떨결에 둘은 방 안으로 들여놓았고, 일단은 정신을 차리기 위해 세면실로 들어갔다. 세면실에서 씻고 나온 유나는 자신의 가방을 뒤지고 있는 세츠나를 보았다.




「지금 뭐하는 거야?」




「아아, 그냥 궁금해서. 괜찮겠지?」




「응. 뭐, 상관은 없지만.」




 세츠나는 계속해서 가방을 뒤지고 있었다. 이윽고 그녀는 가방 속에서 둥근 수정구를 꺼냈다.




「이건 뭐야?」




「글쎄? 어제 오빠가 보내준 물건들인데… 뭐에 쓰는지는 모르겠어.」




「보기에는 점성술에 쓰이는 물건 같네요.」




 세츠나는 수정구를 다시 가방에 넣고 다른 물건을 꺼냈다. 이번에는 전에 봤던 그 검은색의 굉장히 짧은 미니 원피스였다.




「이, 이건 뭐야? 엄청 짧은데… 유나 짱. 이런 것도 입어?」




「그, 그럴 리가 없잖아. 또 오빠가 이상한 걸 넣었나봐.」




 유나는 간단한 투피스로 옷을 갈아입었다. 세츠나는 꺼냈던 걸 다시 다 가방에 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루시에도 이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가자.」




 세츠나는 당당하게 밖으로 나갔다. 루시에도 뒤를 이어서 나갔고, 유나도 따라서 나갔다. 문을 잠그고, 그녀들은 기숙사에서 나왔다.


 기숙사 밖에는 사복을 입은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세츠나는 본관 앞 정원 쪽으로 갔다.




「그런데 어디 가는 거야?」




「당연히 놀러가는 거지~」




 그녀들이 도착한 곳은 후관 옆에 있는 상점가였다. 유나는 아직까지 상점가에 온 적이 없지만 상점가는 마치 동양과 서양의 모습을 합쳐놓은 듯 했다.


 오락실도 보였고, 서점도 보였다. 평범한 잡화점도 보였고, 음식점도 있었다. TV나 컴퓨터도 보였다. 유나와 루시에는 세츠나를 따라 골동품 가게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옛날 물건들이 진열된 곳이었다.




「여긴?」




「세츠나는 골동품 수집이 취미에요.」




「헤에…」




「유나 짱, 루시에 선배. 이것 좀 보세요!」




 세츠나는 육각형으로 잘 다듬어진 검은색의 돌멩이를 보면서 감탄했다. 하지만 유나와 루시에의 눈에는 그냥 평범한 조각처럼 보였다. 세츠나는 그걸 가지고 카운터로 갔다.




「할아버지. 이거 주세요.」




「으음? 오오, 쿠로가미 아가씨가 오셨구먼. 그래, 그건… 음? 그런 게 우리 가게에 있었나? 에… 500베시레만 주게. 단골손님이라서 싸게 주는 거란다.」




「감사합니다~」




 세츠나는 500베시레를 내고 검은색 돌멩이를 가지고 유나와 루시에와 함께 골동품 가게에서 나왔다. 유나는 세츠나가 산 물건이 궁금하여 물어보았다.




「그게 뭐야?」




「이거? 뭔가 신비해보이지 않니? 난 왠지 모르게 이 골동품에서 신비한 기운을 느꼈거든.」




「신비한 기운?」




「후후. 세츠나는 만날 때부터 굉장히 감이 좋았어요. 뭐랄까… 신비한 걸 잘 찾았죠.」




「자자, 이제 루시에 선배 차례~」




 이번에는 루시에를 따라 다른 곳으로 갔다. 루시에가 도착한 곳은 골동품 가게에서 별로 멀리 있지 않은 일명 애니메이션 전문점이었다. 일본에 있는 애니메이션 가게를 총 동원하여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에 매일 신작이 들어온다.


 세츠나도 루시에를 따라 몇 번 온 적은 있지만 유나는 난생 처음인 곳이다.




「여긴…」




「유나 짱. 애니에 관심 있어? 난 별로 없지만. 꽤 재밌어 보이지 않아?」




「오빠라면 좋아했겠지.」




 그렇게 루시에의 쇼핑이 끝나고 그녀들은 가게에서 나왔다.




「자, 유나 짱은 어디 갈 거야?」




「글쎄… 난 별로 갈 곳이 없는데.」




「취미가 있을 거 아니야. 뭐 좋아하는 거 없어?」




「내가 좋아하는 거?」




 그렇게 세츠나와 루시에가 유나를 따라간 곳은 근처에 있는 프라모델 전문점이었다. 보통 남학생들이 이곳에 많이 들리지만 오늘은 그렇게 많은 손님이 있지 않았다. 루시에도 몇 번 온 적 있다고 하지만 세츠나는 이곳이 처음이라고 한다.




「로봇이라… 유나 짱은 그런 취미였구나.」




「응. 예전에 오빠가 빌려준 게임을 했었는데… 그 게임에서 로봇들을 보고 좀 반해버렸어.」




「과연, 멋진 게 많네요.」




 세츠나와 루시에는 프라모델을 구경하면서 돌아다녔고, 유나는 붉은색의 로봇을 사고 가게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녀들은 오락실이나 의류점을 들리면서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6시가 다 되기 전 그녀들은 상점가에서 나와 본관 앞 정원으로 돌아왔다.




「휴~ 어때 유나 짱? 재밌었어?」




「응.」




「이제 해도 거의 저물어가네요.」




「네. 그러네요. 자, 그만 돌아가자.」




 그녀들은 기숙사로 돌아왔다. 그리고 각자의 방으로 갔고, 유나도 돌아와서 오늘 산 프라모델과 옷들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먹을 걸 찾으려고 냉장고를 열려는 순간 옆방에서 세츠나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유나는 그녀의 비명소리를 듣고 놀라면서 재빨리 세츠나가 있는 옆방으로 찾아갔다.




「세츠나! 무슨 일이야?」




 아직 학생들이 많이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비명소리를 들은 사람은 유나와 루시에 밖에 없었다. 이윽고 루시에도 위층에서 내려왔다.




「무슨 일인가요? 세츠나의 비명이 들린 거 같았는데…」




「모르겠어요. 그런데 문이…」




 유나는 계속해서 손잡이를 잡아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윽고 뭔가에 문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고, 그제야 문이 열렸다. 유나와 루시에는 방 안으로 들어갔고, 침대 옆에는 세츠나가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는 온 몸은 검은색 로브로 가린 한 사람이 서 있었다.




「누구야!」




「…….」




 그 사람은 이윽고 창문을 깨고 밖으로 사라졌다. 유나가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보았지만 이미 그 사람은 사라진 뒤였다. 루시에는 세츠나를 부축해 깨우려고 하였다.




「세츠나! 정신 차려요. 괜찮아요?」




「으음… 아얏! 에? 루시에 선배… 유나 짱…」




 세츠나는 머리를 손으로 누르면서 몸을 일으켰다.




「무슨 일이에요? 방금 그 사람은 누구죠?」




「모르겠어요. 갑자기 들어와서는 공격했어요. 그렇게 위험한 공격 마법은 아니어서 막을 수 있었지만… 뭔가 이상하게… 베리어를 뚫었어요. 그래서 잠깐 쓰러졌나 봐요.」




「어? 세츠나, 저거?」




「응?」




 유나가 세츠나 옆에 떨어진 아까 그녀가 샀던 육각형의 돌멩이를 발견하였다. 하지만 이상하게 위쪽이 깨져서 돌멩이 안이 있는 붉은색이 보였다. 마치 붉은색의 보석 같았다.


 세츠나는 그걸 집어 들었다.




「이걸 노리고 온 건가?」




「얘들아, 무슨 일이니?!」


 그때 레나 선생이 안으로 들어왔다.




「아, 선생님. 그게…」




 유나가 세츠나 대신 얘기했다.




「수상한 사람이 들어왔다고?」




「네. 그리고 이걸 노리는 듯 했어요.」




 레나 선생은 세츠나가 보여준 돌멩이를 보았다. 하지만 그녀도 그것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고, 일단 그 일을 비아스테스 교장에게 말한다고 했다. 그녀들은 그렇게 일이 끝날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