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크로노스(CRONOUS)[1-3]
2006.08.02 05:42
extra_vars1 | 전개 |
---|---|
extra_vars2 | 1-3 |
extra_vars3 | 120567-1 |
extra_vars4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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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장.
1.
『이름? 음.... 그래, 유즈가 좋겠구나.』
그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나의 주인님이 지어주신 이름.
[사용하다]라는 의미의 유즈(Use).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나에게 정말 어울리는 이
름이었다.
『유즈, 고마워. 얘야 고맙다고 해야지.』
『고마워, 유즈 언니』
단골이셨던 모녀 손님. 나는 이런 생활이 너무 행복했다.
하지만 그 행복은 그다지 오래가지 않은 것 같다.
『유즈야. 나 잠시 여행 갔다오마. 너 혼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괜찮겠니?』
10년 전, 어느날 갑자기 주인님께서 여행을 가신다고 했다.
혼자 남는 건 싫었지만 나는 웃으며 말했다.
다녀오시라고.
걱정마시고 편히 다녀오시라고.
『미안하다. 유즈.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이 상점을 지켜주겠니? 꼭 돌아올테니...』
슬퍼보이는 주인님의 얼굴.
나는 그런 주인님의 기분을 풀어드리기 위해 최대한 상냥하게 웃으며 그 약속을 했다.
반드시 돌아오실 때까지 이 만물상점을 지키겠노라고....
그리고 주인님은 10년 동안 돌아오시지 않았고 손님도 단 한 명도 오시지 않았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난 내 스스로 반드시 다들 오실 거라고 믿고 오늘도 난 청소를
하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한다....
2.
레비드 268년.
산간에 위치한 멜뤼시드마을은 노을로 붉게 물들여지고 있었고 지붕에서는 저녁준비
로 무럭무럭 연기가 솓아오르고 있었다.
멜뤼시드 마을 서쪽 끝의 작은 집에서는 붉은 머리의 여성이 약간은 불안한 듯한 표정
으로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엘은 왜 몇일째 오지 않는거지...."
여성은 자신의 유일한 혈족인 남동생이 벌써3일째 소식이 없자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
만 이내 고개를 휙휙 돌리며 그 생각을 떨쳐내버리려고 했다.
이 여성의 이름은 페이지포네. 보통 애칭으로 페이지라고 불리는 이 여성은 마을의 의
사로 상당히 명성이 있었다. 그리고 엘의 하나뿐인 누나로 남동생을 끔찍히 여기는 팔
불출 누나였다.
페이지는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동생을 위해 동생분의 음식을 식탁위에 올려 놓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쿵쿵쿵...
페이지는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젖은 손을 앞치마에 훔치면서 문으로 달려갔다.
".....!!"
문을 연 페이지는 숨이 탁 막히는 걸 느꼈다. 문 앞에 있는 건 피투성이로 쓰러진 엘이
었기 때문이었다.
"세...세상에... 엘! 괜찮아?"
"누...누나..."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아..아니 일단 들어가자."
페이지는 엘을 힘겹게 일으켜 부축하며 방으로 안내했다.
그리고는 침대에 눕자마자 잠들어버리는 엘.
"어휴... 정말이지... 난 오래 살긴 틀렸어.."
왜 이렇게 마음 고생 시키는 거야, 엘...
페이지는 피로 더러워진 붕대를 풀고 물수건으로 온몸에 묻은 피를 정성스럽게 닦고
약상자에서 헤논이라는 약초를 꺼내 짓이긴 다음 상처에 곱게 바르고 새 붕대로 갈았
다.
그리고 진통제를 입가에 살짝 부은 다음 약상자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이젠 안심이야...."
힘이 빠진 듯 의자에 축 늘어지는 페이지. 그렇게 멍하게 있다가 페이지는 문득 이상
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누가 엘을 치료해준거지?"
좀 어설프긴 했지만 페페풀이라는 약초로 응급조치를 취한 건 의술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엘은 그 방면으로는 전혀 모르는 건 페이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뭐, 상관없겠지. 그나저나 이 녀석 일어나기만 해봐."
콱 쥐어박아줄거야!!
누나를 이렇게 마음고생 시켰으니 5-6대 정도는 각오하는 게 좋아.
페이지는 이렇게 다짐하고 방을 나섰다.
3.
엘은 문득 잠에서 깨었다.
주위는 이미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끄응..."
엘은 상반신을 힘겹게 일으켰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의 방임을 깨닫고 안도
의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자신의 옷과 붕대가 새것으로 갈아져있는 것을 보고 슬며시 미소지었다.
"또 누나한테 잔소리 듣겠네..."
엘은 상반신만을 일으킨 채 고개를 들고 천장을 바라보았다.
『전 이 상점을 지킨다고 약속했어요.』
문득 만물상점의 소녀, 유즈가 생각났다.
왜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지는 엘 자신도 전혀 알 수 없었다.
"지금도 그 녀석 혼자 있겠지.."
이미 밤이 되어버린 이 어둠 속에서도 홀로 상점을 지키고 있을 것이다.
『인형 놈들은 상종거리가 못 돼.』
과거에 친구녀석이 말했던 말. 그 말을 떠올리며 유즈 생각을 떨쳐내버릴려고 했지만
머리 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에잇, 제길...!"
엘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옆에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는 총과 탄알집을 챙겨들
고 방을 나섰다.
"엘! 일어났.... 너 또 어디 가려고 그래?!"
식탁 의자에 앉아 있던 페이지가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미안해. 누나. 그냥 놔둘 수 없는 녀석이 있어. 가봐야 할 것 같아."
엘은 이렇게만 말하고 현관문을 박차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엘!!! 엘! 대체 왜 그래? 너 그 상태로 가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뒤에서 페이지의 거의 절규에 가까운 외침을 무시한 채 엘은 어둠 속으로 달려 나갔다.
4.
"......!!"
유즈는 홀로 어둠 속에서 기척을 느끼고 감고 있던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직 덜 고쳐져 무너져 있는 벽 사이로 뭔가가 휙 하고 지나간 것 같았다.
"누구세요?"
엘은 카운터 테이블에서 나와 벽틈으로 고개를 내밀며 밖을 둘러보았다.
그 때였다.
-퍼어억!
벽 틈으로 내민 유즈의 얼굴을 강하게 가격하는 그림자가 있었다.
유즈는 미처 대비하지 못한 상태로 얻어맞아 그대로 밖으로 튕겨져 나와 바닥에 내동
댕이 쳐 졌다.
"이 계집 인형이 동족을 죽였다고? 그것도 쓰레기를 보호하려고!!"
3미터는 되어 보이는 거구의 그림자.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었지만 여기저기 철판을
붙이고 얼굴도 문드러져 형태마저 알 수 없는 끔찍한 크로노스였다.
WU-019. 전쟁용 크로노스이긴 하지만 선봉에 서 성벽을 부수거나 성문을 날려버리는
역활을 한 공성형 타입.
비록 스피드는 느리지만 그 힘은 발군이었다.
그 힘에 의해 맞아 날아간 유즈는 몸을 움찔거리며 일어날 줄을 몰랐다.
"클클......아직도 작동이 되나? 그렇다면 죽기 전에 재미있는걸 보여줘야 겠군."
커다란 크로노스가 손가락으로 탁! 하고 소리를 내자 주위에서 7-8기의 크로노스들이
건물 사이사이에서 어슬렁 어슬렁 걸어나왔다.
"네 년은 이 거의 무너진 상점을 소중히 여긴다고 하더구만. 킥킥..."
그말을 들은 유즈는 움찔하고 고개만을 든 채로 거구의 크로노스를 바라보았다.
거구의 크로노스는 히죽 웃으며 유즈의 푸른 머리카락을 잡아 몸 전체를 들어올리고
그 시선을 유즈의 상점을 향하게 했다.
"똑바로 봐라. 이 도시의 지배자, 이 몸 아칼드님을 화나게 하면 어떻게 되는지!"
자신을 아칼드라고 한 거구의 크로노스는 유즈의 귓가에 소근거리고는 왼손으로 상점 건물을 가리키며 큰 목소리로 외쳤다.
"박살내버려."
"아...안돼요...안돼욧!!"
유즈는 힘겹게 목이 터져라 소리질렀다.
1.
『이름? 음.... 그래, 유즈가 좋겠구나.』
그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나의 주인님이 지어주신 이름.
[사용하다]라는 의미의 유즈(Use).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나에게 정말 어울리는 이
름이었다.
『유즈, 고마워. 얘야 고맙다고 해야지.』
『고마워, 유즈 언니』
단골이셨던 모녀 손님. 나는 이런 생활이 너무 행복했다.
하지만 그 행복은 그다지 오래가지 않은 것 같다.
『유즈야. 나 잠시 여행 갔다오마. 너 혼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괜찮겠니?』
10년 전, 어느날 갑자기 주인님께서 여행을 가신다고 했다.
혼자 남는 건 싫었지만 나는 웃으며 말했다.
다녀오시라고.
걱정마시고 편히 다녀오시라고.
『미안하다. 유즈.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이 상점을 지켜주겠니? 꼭 돌아올테니...』
슬퍼보이는 주인님의 얼굴.
나는 그런 주인님의 기분을 풀어드리기 위해 최대한 상냥하게 웃으며 그 약속을 했다.
반드시 돌아오실 때까지 이 만물상점을 지키겠노라고....
그리고 주인님은 10년 동안 돌아오시지 않았고 손님도 단 한 명도 오시지 않았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난 내 스스로 반드시 다들 오실 거라고 믿고 오늘도 난 청소를
하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한다....
2.
레비드 268년.
산간에 위치한 멜뤼시드마을은 노을로 붉게 물들여지고 있었고 지붕에서는 저녁준비
로 무럭무럭 연기가 솓아오르고 있었다.
멜뤼시드 마을 서쪽 끝의 작은 집에서는 붉은 머리의 여성이 약간은 불안한 듯한 표정
으로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엘은 왜 몇일째 오지 않는거지...."
여성은 자신의 유일한 혈족인 남동생이 벌써3일째 소식이 없자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
만 이내 고개를 휙휙 돌리며 그 생각을 떨쳐내버리려고 했다.
이 여성의 이름은 페이지포네. 보통 애칭으로 페이지라고 불리는 이 여성은 마을의 의
사로 상당히 명성이 있었다. 그리고 엘의 하나뿐인 누나로 남동생을 끔찍히 여기는 팔
불출 누나였다.
페이지는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동생을 위해 동생분의 음식을 식탁위에 올려 놓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쿵쿵쿵...
페이지는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젖은 손을 앞치마에 훔치면서 문으로 달려갔다.
".....!!"
문을 연 페이지는 숨이 탁 막히는 걸 느꼈다. 문 앞에 있는 건 피투성이로 쓰러진 엘이
었기 때문이었다.
"세...세상에... 엘! 괜찮아?"
"누...누나..."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아..아니 일단 들어가자."
페이지는 엘을 힘겹게 일으켜 부축하며 방으로 안내했다.
그리고는 침대에 눕자마자 잠들어버리는 엘.
"어휴... 정말이지... 난 오래 살긴 틀렸어.."
왜 이렇게 마음 고생 시키는 거야, 엘...
페이지는 피로 더러워진 붕대를 풀고 물수건으로 온몸에 묻은 피를 정성스럽게 닦고
약상자에서 헤논이라는 약초를 꺼내 짓이긴 다음 상처에 곱게 바르고 새 붕대로 갈았
다.
그리고 진통제를 입가에 살짝 부은 다음 약상자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이젠 안심이야...."
힘이 빠진 듯 의자에 축 늘어지는 페이지. 그렇게 멍하게 있다가 페이지는 문득 이상
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누가 엘을 치료해준거지?"
좀 어설프긴 했지만 페페풀이라는 약초로 응급조치를 취한 건 의술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엘은 그 방면으로는 전혀 모르는 건 페이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뭐, 상관없겠지. 그나저나 이 녀석 일어나기만 해봐."
콱 쥐어박아줄거야!!
누나를 이렇게 마음고생 시켰으니 5-6대 정도는 각오하는 게 좋아.
페이지는 이렇게 다짐하고 방을 나섰다.
3.
엘은 문득 잠에서 깨었다.
주위는 이미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끄응..."
엘은 상반신을 힘겹게 일으켰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의 방임을 깨닫고 안도
의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자신의 옷과 붕대가 새것으로 갈아져있는 것을 보고 슬며시 미소지었다.
"또 누나한테 잔소리 듣겠네..."
엘은 상반신만을 일으킨 채 고개를 들고 천장을 바라보았다.
『전 이 상점을 지킨다고 약속했어요.』
문득 만물상점의 소녀, 유즈가 생각났다.
왜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지는 엘 자신도 전혀 알 수 없었다.
"지금도 그 녀석 혼자 있겠지.."
이미 밤이 되어버린 이 어둠 속에서도 홀로 상점을 지키고 있을 것이다.
『인형 놈들은 상종거리가 못 돼.』
과거에 친구녀석이 말했던 말. 그 말을 떠올리며 유즈 생각을 떨쳐내버릴려고 했지만
머리 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에잇, 제길...!"
엘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옆에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는 총과 탄알집을 챙겨들
고 방을 나섰다.
"엘! 일어났.... 너 또 어디 가려고 그래?!"
식탁 의자에 앉아 있던 페이지가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미안해. 누나. 그냥 놔둘 수 없는 녀석이 있어. 가봐야 할 것 같아."
엘은 이렇게만 말하고 현관문을 박차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엘!!! 엘! 대체 왜 그래? 너 그 상태로 가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뒤에서 페이지의 거의 절규에 가까운 외침을 무시한 채 엘은 어둠 속으로 달려 나갔다.
4.
"......!!"
유즈는 홀로 어둠 속에서 기척을 느끼고 감고 있던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직 덜 고쳐져 무너져 있는 벽 사이로 뭔가가 휙 하고 지나간 것 같았다.
"누구세요?"
엘은 카운터 테이블에서 나와 벽틈으로 고개를 내밀며 밖을 둘러보았다.
그 때였다.
-퍼어억!
벽 틈으로 내민 유즈의 얼굴을 강하게 가격하는 그림자가 있었다.
유즈는 미처 대비하지 못한 상태로 얻어맞아 그대로 밖으로 튕겨져 나와 바닥에 내동
댕이 쳐 졌다.
"이 계집 인형이 동족을 죽였다고? 그것도 쓰레기를 보호하려고!!"
3미터는 되어 보이는 거구의 그림자.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었지만 여기저기 철판을
붙이고 얼굴도 문드러져 형태마저 알 수 없는 끔찍한 크로노스였다.
WU-019. 전쟁용 크로노스이긴 하지만 선봉에 서 성벽을 부수거나 성문을 날려버리는
역활을 한 공성형 타입.
비록 스피드는 느리지만 그 힘은 발군이었다.
그 힘에 의해 맞아 날아간 유즈는 몸을 움찔거리며 일어날 줄을 몰랐다.
"클클......아직도 작동이 되나? 그렇다면 죽기 전에 재미있는걸 보여줘야 겠군."
커다란 크로노스가 손가락으로 탁! 하고 소리를 내자 주위에서 7-8기의 크로노스들이
건물 사이사이에서 어슬렁 어슬렁 걸어나왔다.
"네 년은 이 거의 무너진 상점을 소중히 여긴다고 하더구만. 킥킥..."
그말을 들은 유즈는 움찔하고 고개만을 든 채로 거구의 크로노스를 바라보았다.
거구의 크로노스는 히죽 웃으며 유즈의 푸른 머리카락을 잡아 몸 전체를 들어올리고
그 시선을 유즈의 상점을 향하게 했다.
"똑바로 봐라. 이 도시의 지배자, 이 몸 아칼드님을 화나게 하면 어떻게 되는지!"
자신을 아칼드라고 한 거구의 크로노스는 유즈의 귓가에 소근거리고는 왼손으로 상점 건물을 가리키며 큰 목소리로 외쳤다.
"박살내버려."
"아...안돼요...안돼욧!!"
유즈는 힘겹게 목이 터져라 소리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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