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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Blader

2009.02.11 06:16

에테넬 조회 수:654 추천:1

extra_vars1 劍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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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DER  -


[劍族]


 


 


────────☆★☆★☆★☆★────────


 


  "하아?"


 


  타이루니아가 넋 빠진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입은 자동적으로 벌어져서, 마치 턱이 빠진 것마냥 보였다. 실제로 리더격으로 보이는 그 남성은 '저 녀석 턱 빠진 거 아니야?'라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머, 그런 표정 나쁘지 않아."


 


  노출히 과도한 옷을 입고 있는데다가 각종 페르몬을 있는 대로 발산하고 있는 그 여성은 여전히 푸른 눈동자를 타이루니아에게 고정시키고 있었다.


 


  "……."


 


  그 순간 타이는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조심해야 할 상대는 저 리더격으로 보이는 남자가 아니라, 바로 그 옆에서 사람을 홀리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바로 저 여성이라는 사실을.


 


  타이루니아는 짐짓 놀라면서 침을 꿀꺽 삼켰다. 상대의 전력이 과연 어느 정도나 될 것인가? 저 겉치장에 가려진 내면의 모습은 과연 어떠할 것인가? 천사에서 악마로 전락한 그들처럼, 겉만 화려하지 속은 쌔까맣게 타벼렀을까?


 


  그는 여러 가지 생각을 복합적으로 해보았다. 그와 동시에 천천히 오른손으로 주먹을 꾹 쥐었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거절한다면요?"


 


  타이가 대답하자, 리더처럼 보이는 그 남자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우리 같은 아웃사이더들에게, 언제나 위험 요소가 되는 것은 인사이더들이 아니지. 우리의 적은 바로 아웃사이더."


 


  대답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싸우겠다는 뜻이 분명했다. 누가 먼저 달려올 것인가? 저 뒤에 가장 난폭한 거인 둘일까? 아니면 초장부터 가장 위험한 저 여자가 뛰쳐올 것인가?


 


  "그런데 분명히 네게 무기가 있다고 들었는데 말이야……. 게다가 카산드 녀석의 무기도 네 녀석이 가지고 있을 게 분명한데."


 


  사악하고 냉혹하기 짝이 없는 말투였다.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그 순간부터 적의에 불타오르고 있는 것 같았다.


 


  타이루니아는 그 자의 말을 듣고는, 천천히 미소를 얼굴에 떠올렸다. 굳게 쥐어진 오른손의 주먹을 확 푸는 순간, 자신의 의지대로 붉은 검신을 지닌 루인을 그 모습을 드러냈다. 거대한 대검이 빗방울을 이리저리 튕겨내면서 나타나자, 상대들 모두는 짐짓 놀란 모습이었다.


 


  "호오, 이거 놀랍군. 내가 알기로는 너 같은 개 뼈다귀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었을 텐데. 뭐, 어떻게 돌아가도 상관은 없지. 지금 너를 없애버리면 영원히 못 듣게 될테니 말이야. 큭!"


 


  마지막 웃음은 절제를 하는 것 같았다. 왠지 지난 번의 그 카산드라는 녀석보다 자기 제어 능력이 훨씬 뛰어난 것 같았다. 아니면 그 자보다 훨씬 내면의 상처를 많이 입었다거나.


 


  "아웃사이더는 말이야, 역시…, 만만히 볼게 아니란 말이다!"


 


  그렇게 외치면서 앞으로 뛰쳐 나왔다. 그 남자에게 무기란 없었다. 있는 거라고는 얇게 걸친 옷이 전부였다.


 


  이럴 때 단순한 인간이라면 '맨몸으로 검을 든 상대에게?'라는 의문을 가지는 것이 당연지사였을 테지만, 타이루니아는 흔히 말하는 인간이 아닌자, 즉 아웃사이더들과의 전투에 익숙했기 때문에, 맨몸인 상대가 가장 까다롭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자도 강하다.'


 


  처음부터 느꼈지만, 지금 더더욱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저 자를 꺾지 못하면, 그 위에 도사리고 있는 뱀과 같은 저 여자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타이루니아의 머릿속에는 단지 그 생각과 느낌만이 강렬할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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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는 스킵비트에 빠졌슴


 


  이야... 그 정도로 대단한 연출력은 정말.....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