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Blader

2010.02.01 05:49

乾天HaNeuL 조회 수:273 추천:1

extra_vars1 劍族 
extra_vars2 26 
extra_vars3 141582-1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어래?”
  분명히 목을 노리고 찔렀는데, 검이 옆으로 비켜나가서 나무를 찔렀다. 루스티아는 깜짝 놀라면서 뒷걸음질 쳤다.
  “누군가 있다.”
  “그런 거 같아.”
  베레나스가 루스티아의 귀에 입을 가져다 대고는 속삭이자, 루스티아도 귓속말로 나지막하게 대답했다.
  그녀들이 모르는 누군가가 그곳에 존재했다. 이제까지 눈치 채지 못했지만, 자신들 이외의 생명체가 이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주 미약한 반응이었지만, 분명히 인간이 아닌 자의 힘이 느껴지고 있었다.
  “어디에 있는 거지?”
  반응은 느껴지나 위치까지 파악할 수가 없었다. 흐릿한 안개가 낀 것처럼, 뿌연 느낌이 들었다.
  “이쪽인가?”
  간신히 상대의 위치를 파악한 루스티아가 급히 그곳으로 달려갔다. 그녀의 왼손에서 강렬한 빛을 뿜어내는 작은 공들이 수십 개씩 뿜어져 나가서, 그녀가 예상했던 곳을 완전히 폐허로 만들었다.
  “루스티아, 위!”
  베레나스의 목소리가 그녀의 귀에 닿자마자, 아니 실은 닿기도 전에, 그녀는 급히 몸을 뒤로 움직였다. 그녀가 서있던 곳에 갑자기 대나무 끝을 깎아서 만든 죽창 여러 개가 튀어 올랐다. 만약 그대로 서있었다면 꼬챙이에 찔린 통닭 신세가 될 뻔했다.
  “베레나스, 앞으로 피해!”
  이번에는 베레나스가 서있던 곳에 이변이 발생했다. 그녀가 서있는 곳은 울창한 나무가 여러 개 뭉쳐 있는 곳이었는데, 갑자기 위에서 뭔가가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다.
  “……!”
  그녀의 큰 검으로 그것을 쳐내기는 이미 시간 부족, 따라서 그녀는 급히 몸을 앞으로 던져서 그것들을 피했다. 방금 그녀가 있던 곳을 덮친 것은 나무와 돌로 만든 물건이었다. 정통으로 맞으면 그냥은 끝나지 않을 정도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도대체 어떤 녀석이야!”
  루스티아가 짜증을 내면서 외쳤다. 그와 동시에 옆에서 뭔가가 휙 하고 날아왔다. 그녀는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움직여서 피했는데, 피하고 난 뒤에 가만히 지켜보니 화살이 나무에 박혀 있었다.
  “뭐야 이거. 독화살이잖아.”
  화살이 꽂힌 나무는 점차 색이 변해갔다. 화살촉에 묻어있는 강력한 독극물에 의해서 나무가 죽어버린 것이었다. 이 정의 독성이라면, 아무리 인간이 아닌 그녀라고 해도 목숨을 보전키 어려울 터였다.
  “굉장해.”
  베레나스가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모습도 안 보이고 이런 공격을 하는 녀석 따위 뭐가 대단하다는 거야! 아 짜증나! 열 받아! 확 다 죽여 버릴 거야!”
  “안 돼. 오라버니까지 말려들어.”
  그녀는 루스티아의 어깨에 손을 올려 말린 다음에, 검 끝으로 쓰러진 채 기절해 있는 타이루니아를 가리켰다.
  “하지만!”
  루스티아가 화가 난 얼굴로 베레나스를 바라보려는 찰나, 갑자기 베레나스가 그녀를 뒤로 밀었다. 또다시 땅에서 뭔가가 튀어나온 것이었다.
  “정말 대단해.”
  그녀가 또다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확실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대는 강력한 적이었다. 언제 이런 함정들을 준비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주 효율적으로 자신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었다.
  “마구 공격하다 보면 언젠가는 맞겠지!”
  균형을 살짝 잃어서 몇 발자국 정도 뒷걸음질 친 루스티아는, 검을 아래로 내려놓은 다음에 양 손을 하늘로 치켜세웠다. 그녀의 손에 수백 개 이상의 광체가 형성되더니 사방팔방으로 날아갔다.
  루스티아는 타이루니아를 향해 그 공들이 날아가지 않게 신경을 썼지만, 공들 중 몇 개는 쓰러져 있는 엘레나를 향했다. 어차피 그녀를 죽이려고 했었기 때문에 어떻게 되든 상관없었다. 게다가 그녀는 한 가지 노리는 것이 있었다.
  “빙고.”
  보이지 않는 적이 엘레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루스티아의 노림수 대로였다.
  모습을 드러낸 적은 상당히 희한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한 눈에 봐도 평범한 인간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20cm 정도 되는 뿔이 그의 머리에 돋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뿔이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소년의 모습이었다. 16세 정도의 소년의 모습을 한 그는, 약간 째려보는 듯한 눈매를 지녔다. 게다가 왠지 모를 공포심을 유발하는 검은 눈동자를 지녔다.
  “너는 누구지?”
  루스티아가 그에게 물었다.
  “글쎄요.”
  그는 조금은 짧은 편에 속하는 자신의 갈색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대충 쓰다듬으면서 무성의하게 대답했다.
  “뭐, 그런 건 사실 중요하지 않지. 마음에 안 드니까 그냥 죽어!”
  루스티아가 그를 향해 돌진했다. 땅에 박혀 있는 자신의 검을 뽑아 들고는 그대로 그의 목을 꿰뚫어버릴 기세였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
  갑자기 어떤 존재가 나타나서 그녀의 검을 중간에 쳐내 버린 것이었다.
  “오빠!”
  “…….”
  그녀, 아니 그녀들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자신들의 또 다른 오빠, 즉 에르지니아스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는 그는, 유유자적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와서, 루스티아의 볼을 매만졌다. 그녀는 그것이 싫었는지 재빨리 고개를 옆으로 치웠다. 에르는 빙긋 미소를 지은 다음에 베레나스를 바라보았다. 그녀 역시도 슬쩍 시선을 피해버렸다.
  “여전히 골이 난 거구나.”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오셨어요? 어차피 일도 다 끝났는데.”
  “일이 끝나지 못할 뻔 했지. 아니 이제는 더 이상 끝내지 못할 것 같구나.”
  “무슨 뜻이세요?”
  루스티아가 물었다. 에르는 천천히 몸을 돌린 다음에, 머리에 뿔이 달린 소년을 느긋하게 바라보았다. 둘 다 동일한 검은빛 눈동자를 지녔지만, 그것에서 느껴지는 감각은 매우 달랐다.
  “이마를 감추었구나.”
  “불만이라도 있습니까?”
  에르의 말에 그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역시 넌 대단한 것 같구나. 겨우 그런 검은 천 하나로 이마에 새겨진 문장의 힘을 완전히 지워버리다니.”
  “흥, 그런 건 어찌 되어도 좋습니다. 어차피 당신이나 저나 원하는 것은 상당히 비슷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이제 그만 돌아가시죠. 그녀들을 데리고 말입니다.”
  “나도 그럴 생각이다.”
  그의 말에 에르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다. 덕분에 루스티아가 발끈하면서 소리를 지르려고 했다. 하지만 에르가 손가락을 까닥하자마자 그녀의 입이 뭔가에 틀어 막혀서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


 


새로운 등장인물 나왔습니다. ㅇ_ㅇ;


 


전투 타입을 말하자면... 글쎄 머리 쓰면서 싸우는 제갈공명쪽???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56 Blader [1] 乾天HaNeuL 2010.02.01 300
3355 [공상과학판타지] 사냥꾼 file 좀비사냥꾼 2010.02.01 381
» Blader [1] 乾天HaNeuL 2010.02.01 273
3353 [공상과학판타지] 사냥꾼 [1] file 좀비사냥꾼 2010.01.31 317
3352 Blader 乾天HaNeuL 2010.01.31 278
3351 [단편]몇분이란 시간의 기적 [2] 팹시사이다 2010.01.31 432
3350 Blader 乾天HaNeuL 2010.01.29 421
3349 Blader 乾天HaNeuL 2010.01.28 326
3348 [공상과학판타지] 사냥꾼 file 좀비사냥꾼 2010.01.28 327
3347 Blader 乾天HaNeuL 2010.01.27 477
3346 Blader 乾天HaNeuL 2010.01.26 386
3345 Blader 乾天HaNeuL 2010.01.25 396
3344 혈액 중독자와 패배한 에란드 보이즈 [1] losnaHeeL 2010.01.24 328
3343 Blader 乾天HaNeuL 2010.01.24 396
3342 개구리중사케로로 [3] 아덜워 2010.01.23 448
3341 당근먹고 퐁당(5) coKePlay 2010.01.23 331
3340 혈액 중독자와 패배한 에란드 보이즈 losnaHeeL 2010.01.22 290
3339 Blader 乾天HaNeuL 2010.01.22 294
3338 [공상과학판타지] 사냥꾼 [1] file 좀비사냥꾼 2010.01.22 317
3337 [공상과학판타지] 사냥꾼 -프롤로그- [2] file 좀비사냥꾼 2010.01.22 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