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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The Cor vore

2010.02.13 02:19

Invictus 조회 수:498 추천:2

extra_vars1 Ghost 1. 환각속에서 보는 환각을 사는 미친 소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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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컥. 탕!


 


 소녀는 지독하다. 얼마나 지독하냐면,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기위해 인간이기를 포기했다. 하지만 그래도 소녀는 인간이었다.


 


 "너... 넌 대체 뭐야!? 으아아아아!"


 


 철컥.


 


 격철이 올라간다. 소녀의 몸짓은 고요하다. 자연스럽게 표적을 향해 뻗어나간 총구. 피칠을 한 남자는 바닥을 기어가며 죽음의 끝자락을 회피하려한다. 하지만 사신은 그런 작은 발버둥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탕!


 


 총성과 함께 선혈이 튀어오른다. 분수처럼 뿜어져나오는 피. 그 붉은 소나기 아래에서 소녀는 담담히 총을 검은 재킷 안주머니에 넣는다.


 


 그리고 난 다음의 소녀의 행동은 예상밖이었다.


 


 흡혈귀.


 


 그녀의 행동은 흡혈귀나 다름없었다. 남자의 시체로 다가간 그녀는 허리춤에서 단검을 꺼내더니 남자의 심장을 적출하고...


 


 


 그것을 씹어먹기 시작했다.


 


 


 갈색단발머리가 심장에 고여있던 피로 범벅이 되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표정하나 안 변하고 심장을 목구멍으로 넘기는 소녀. 전율스러운 식사시간이 계속되지만, 새벽은 그것을 지켜보라도 하듯 고요하다.


 


 하지만 그녀에게서는 그 어떤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 흡혈귀. 그녀가 루나리스인지, 솔라리스인지를 둘째 치고라서라도, 흡혈시 일어나는 신체적 징후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성적 흥분 이상으로 엄청난 흡혈 쾌감은 그 개체에게 극도의 흥분상태를 일으켜, 평소에 가지고 있던 주된 마음이 증폭되어, 극단적으로 우울해지거나 과격해지는데...


 


 소녀는 그저 담담할 뿐이다. 심장을 입에 넣고있는건 자신이 아닌것처럼.


 


 "맛없어."


 


 그것이 심장을 다 먹고 난후의 소녀의 짧은 한마디였다. 입가에 흘러내리는 선혈을 검지로 닦아내고 주머니속에 담배를 꺼내든다.


겉모습은 이제 막 고2정도로밖에 안보이는 소녀는 정말 자연스럽게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인다. 새벽하늘에 흰연기가 퍼져나간다.


 


 모두가 덧없는 일이라고 말하듯이, 퍼져나가 이내 검푸른 하늘과 뒤섞여버린다.


 


 그러나 그녀는 멈추지 않고 연기를 내뿜는다. 덧없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리고 그 순간 소녀의 몸이 무너져내린다. 빈혈이라도 난걸까. 아니 지금방금 수혈아닌 수혈을 한 사람이 무슨 빈혈을. 그럼 도대체 왜 소녀는 난데없이 바닥에 주저앉은걸까. 이제와서 심장을 삼켰다는 죄책감, 공포에 사로잡혀서?


 


 아니다. 이것은 인터럽트의 반작용.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거대한 계약관계에 놓여있다. 우리는 그 계약덕분에 이 세계에 살고 있으며, 계약이 파기되는 순간 세상에서 조용히 사라지게된다. 계약은 우리가 알고있는 모든 물리법칙, 시간의 흐름, 등등 모든것에 존재한다.


 


 그리고 이 계약은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편법을 사용하면 어느 누구도 이 계약을 비틀어버릴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인터럽트.


 


 마법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등가교환을 기초한 계약관계이다. 계약을 맺기위해 필요한 댓가는 바로 생명.


 


 지금 그 행위가 소녀의 몸속에서 일어난 것이다. 도대체 그녀는 무슨 계약을 맺은 것일까. 한동안 차가운 보도블럭에서 일어나지 못한채 소녀는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방금전까지만해도 괴물처럼 심장을 씹어먹은게 거짓말처럼 맑은 눈동자가 새벽별을 반사시키고 있었다.


 


 


 


 


+==========+


 


 


 


안녕하세요;;


 


창조도시에는 가입한지는 얼마안되는 뉴비. Invictus(인빅투스)라고 합니다.


 


뭐, 아시는 분은 없으리라고 보지만, 사실 이 소설은


 


창도에서 활동중인 Rainshower의 The Daybreak라는 소설의


뒷이야기정도 됩니다.


 


그런데 왜 제가 이걸쓰냐구요?


 


같이 살았던 사이라(혹은 지금도?)


Rainshower의 소설을 보다가


 


좀 허무하게 끝났길래


어떻게 꼬셔서 후속작 아닌 후속작


릴레이 아닌 릴레이를


 


계획했습니다.


 


계획은 대충 저는 새로운 캐릭터의 이야기를 그려가고


Rainshower는 전작의 조연들의 이야기를 그려갈 것 같군요.


 


그리고 소설의 시기는


전작에서 등장인물인 이슈미아 라 에르카와 현사인이 헤어지고 난후를


기점으로 시작됩니다.


 


시점은


전작에서 문제가되었던 다중시점은 버리기로 했습니다.


 


기본적은 세계관은 후속작이므로


전작에 따라갑니다.


 


전작을 보지 못한분은 전작을 봐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Rainshower가 언젠가 이렇게 써놓으면 좋겠다해서 사족을 붙입니다.)


 


이상입니다.


 


그리고 이글을 Rainshower가 보게되면


어서 쓰도록 하세요 -_-(지금은 집에 없다)


 


By Invic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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