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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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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핌 일행은 오늘도 즐겁게 길을 걷고 있었다.
  “커헉... 똥 밟았다.”
핌이 발레를 하면서 말했다.
  “마왕 님. 그래도 된장을 밟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타락악마가 존경한다는 듯이 말했다.
  “그래. 똥 먹는데 된장이야기를 하면 안 되지.”
즐거운 듯 핌이 춤을 췄다. 그러다가 핌은 무언가 딱딱하고 큰 것에 부딪혀 뒤로 고꾸라지고 말았다. 핌이 괴로워하며 말했다.
  “뭐야?! 저건...”
핌의 눈앞엔 거대한 팻말이 서 있었다.

  “뭐라고 적혀있군요. 제가 해석해보겠습니다.”
타락악마가 앞으로 걸어가 팻말에 적힌 글을 읽으며 심각한 표정(아니...사실 그의 얼굴은 투구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를 짓고 있었다. 타락악마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자 비만이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뭐라고 적혀있나요?”
  “아..... 모르겠어. 이런 ‘고대 문자’는 처음이군.”
타락악마가 혀를 끌끌 차자 발두르가 걸어와 타락악마를 밀어내고는 팻말을 보았다.
  “뭐야? 이건 그냥 우리가 사용하는 창도문자가 아닌가?”
  “....... 그랬었군. 후훗.. 내가 문맹이라는 걸 들키고 만건가?”
타락악마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핌이 물었다.
  “젠장... 나도 문맹이란 말이다. 빨리 글을 읽어봐. 이 치타보다 빠른 느림보같은 녀석들아!”
레니크가 그 소리에 기겁을 하고는 물었다.
  “치타보다 빠른데 느림보라뇨? 뭔가 말이 안맞아요. 나무늘보보다 느린 느림보라면 모를까...?”
  “시끄럽다. 나의 핌언어를 무시하는 자는 모두 블루스크린이 되니 조심해라!”
레니크는 핌의 사악함에 울먹이며 비만의 등 뒤에 숨었다. 발두르가 곧 팻말을 크게 읽기 시작했다.

  “‘원숭이 엉덩이는 초록색. 초록색인 것은 태양. 태양은 차가워. 차가운 건 코끼리. 코끼리는 맛있어. 맛있는 건 사과. 사과는 노란색. 노란색인건 원숭이. 원숭이는 엉덩이. 엉덩이는 초록색...’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뭐...뭐야? 그건 마치 여기에 전설의 괴수. 리자몽이 있다는 것과 동일한 뜻이잖아!”
핌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말했다.
  “리.....리자몽이라니..... 그건 포켓몬이잖아요! 그것보다 그 이상한 주문같은게 어떻게 그렇게 해석된다는 거죠?”
  “시끄럽다. 원래 원숭이는 리자몽보다 강해서 바나나를 하루 세끼 먹는 거다.”
  “.......”
비만은 터벅터벅 걸어가 발두르를 밀어내고 팻말을 보았다.

  “아니..... 이건?!”
  “뭔가? 비만 좌의정?”
핌이 의아해하며 비만에게 물었으나
  “바...발두르 씨. 당신도 문맹이었단 말입니까? 여기엔 전혀 다른 내용이 적혀있잖아요!”
  “쳇... 들켰군요. 문맹이란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대충 둘러대어 읽었건만...”
발두르는 OTL자세를 취하며 쓰러졌다. 비만은 팻말을 다시 똑바로 읽기 시작했다.

  깨끗한 창조도시는 여러분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창조도시-

  “아니.... 깨끗한 여러분은 창조도시가 만들어간다니....?
  “순서가 잘못 되었다구요! ‘깨끗한 창조도시는 여러분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에요! 아무래도 여기가 천무제국의 수도 창조도시인 모양이에요. 벌써 여기까지 오다니....”
  “잠깐... 제국의 수도라면 위험합니다. 여기엔 핌 님을 잡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가득할 거라구요!”
  “상관없다. 난 여기에서 빨리 파맛첵스를 먹어야한단 말이다!”
핌은 상관없다는 듯이 말했다. 비만도 오랜만에 핌의 말에 동의했다.
  “흠..... 파맛첵스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핌 씨의 얼굴은 알려지지 않았어요. 특별히 핌 씨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는다면 들키지 않을 겁니다. 핌 씨. 이 마을에서만은 가명을 사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비만이 가명을 사용하라고 하자 핌은 기쁨의 한계를 넘은 듯 눈에서 안광을 내뿜으며 말했다.
  
  “가... 가명이라구? 오옷! 좋다. 나의 가명은... 핀란드 폴란드 메구미 도쿄 베이징 아메리카 톨스토이 유고슬라비아 노르웨이 핌 바이러스 3세다.”
  “자..... 잠깐! 이름이 너무 길고, 핌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평소 때 본명을 말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구요!”
  “그러고 보니 그렇군. 그럼 나를 당분간 ‘빔’이라고 불러라.”
모두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여보았다. 그리고 드디어 제국의 수도 창조도시로 발을 들여놓았다. 수도인 만큼 곳곳에서 신기한 물건도 많이 팔았고, 전국에서 모인 여러 사람들로 시내는 북적거렸다.
  “우와~ 역시 수도는 다르군요.”
레니크가 흥분하며 말했다. 그 때 어떤 검은 후드를 덮어 쓴 사람이 핌 일행에게 다가왔다.

  “당신들... 상당히 검사가 일행에 많으신 것 같은데... 천무배 검술대회에 출전하러 오셨나보죠?”
  “아앙? 그건 또 무슨 음식이지?”
  “하핫... 그건 먹는 게 아니라. 그냥 검술대회의 일종입니다. 우승하면 세계 최고의 음식들을 상품으로 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상금도 많이 준다고 합니다.”
그 말을 남긴 검은 후드 사나이는 어디론가 가버렸고, 핌은 그 음식들이 먹고 싶어졌다.









































뱀신의교주  [2004/12/06]  ::
검술대회! 수 많은 등장인물들이 대거 출현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옷~!  








Graffiti  [2004/12/06]  ::
맛있는 뱀신의교주는 파맛첵스님이 만들어 갈아먹는 것입니다^^  








시라노  [2004/12/06]  ::
빔.... !!  








jedai  [2004/12/06]  ::
파맛첵스..!!!  








K군  [2004/12/07]  ::
저 출현시켜주세요!!  








타락악마  [2004/12/07]  ::
문맹이였군 OTL  








거지의깨달음  [2004/12/07]  ::
벌써..33편이군요 ㅋ  








책벌레공상가  [2004/12/07]  ::
여러분들은 깨끗한 창조도시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천무-  







DARKaden™  [2004/12/10]  ::
파맛첵스. 그 챠키인가한테 저도 유효표 하나 쌔워주었소. 먹고 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