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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Blader

2009.02.07 23:03

에테넬 조회 수:815 추천:1

extra_vars1 劍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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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DER  -


[劍族]


 


 


────────☆★☆★☆★☆★────────


 


  「큐오오!」


 


  거대한 날개를 가진 녀석의 이름은 카르고였다. 옛저녁에 멸망한 공룡들 중 익룡과 생김새가 비슷한 녀석이었는데, 파충류가 아니라 무려 조류에 속하는 녀석이었다. 그 녀석의 최고 묘미는 날개죽지에 뭉쳐 있는 맛있는 살코기라고 할 수 있었다. 한 번 보면 절대 그 맛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묘미였다.


 


  보통 카르고라는 새들은, 다 자라면 사람 키의 10배가 넘을 정도로 큰 신장을 자랑한다. 덕분에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지라, 날개도 무지막지하게 컸다. 한 번 날려면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해야하기 때문에, 좀처럼 땅에 앉지 않고, 공중에서만 생활하는 녀석이었다.


 


  날개가 워낙 길기 때문에, 상승기류가 있는 곳에서는 공중에서도 잠을 잘 수 있다고 불릴 정도의 녀석이었다. 머리도 꽤 좋은 편이라 사냥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편에 속했다. 그런데 정말 웃긴 것은, 저렇게 큰 녀석이 채식동물이라는 사실이었다.


 


  "마치 코끼리가 풀만 뜯어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오른손으로 굳게 검을 붙잡았다. 서서히 검에서 붉은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가이, 꼭 잡아."


 


  슬쩍 가이를 바라본 다음에, 다시 시선을 카르고라는 새에 돌렸다. 일단은 지상에 내려 앉은 다음에, 다시 몸을 웅크리고, 있는 힘껏 땅을 박차 공중으로 도약했다.


 


  카르고도 자신을 향해 돌진해 오는 타이루니아를 발견했는지, 날개를 움직이면서 더욱 하늘 위로 올라가려고 했다. 초식동물인지라, 공격 성향은 제로. 그래서 도망을 치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타이루니아의 검이 더 빨랐다.


 


  검이 날개죽지의 살과, 근육, 그리고 뼈를 으스러 뜨리면서 완전히 잘라냈다. 한쪽 날개가 잘라지자, 결국 균형을 잃어버린 카르고는 지상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저대로 떨어지면 괜히 흙먼지만 뒤집어 쓸 뿐인지라, 먹을 게 없어지고 만다. 하지만 타이루니아, 이제까지 이 거대한 새만 수 백 번도 더 잡아왔었다. 그래서 능숙할 대로 능숙해진 상태.


 


  "요리 시작이다!"


 


  타이루니아의 몸도 지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먼저 떨어진 것이 카르고라는 새였지만, 워낙 부피가 커서 타이루니아가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다.


 


  일단 검을 가슴 가까이에 가져다 댄 다음에, 다시 뻗었다. 이리 베고, 저리 베고, 수도 없이 베고 또 베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도통 볼 수가 없을 정도의 빠르기였다.


 


  완전히 다 베었다고 생각하자, 이번에는 지상을 향해 눈을 돌렸다. 이제 얼마 안 남았다. 그대로 떨어지면 큰 충격을 받고 죽을 것이 분명했지만, 타이루니아가 누구인가?


 


  그는 검을 휘둘러서, 거대한 바람을 지면에 일으켰다. 그 바람은 소용돌이 치면서 공중으로 뿜어져 올라왔는데, 그것이 마치 쿠션처럼 타이루니아와 여러 조각이 난 새가 떨어지는 충격을 흡수해 버렸다.


 


  "휴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하늘은 어두컴컴했는데, 왜냐하면 카르고라는 새에서 뽑혀져 나온 수없이 많은 깃털들이 하늘을 수놓았기 때문이었다. 은색과 금색, 노란색, 여러 가지 색으로 물들여져 있는 투박하지만 아름다운 깃털들이었다.


 


  "자, 그럼 시식해볼까!"


 


  「뀽!」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고, 여느 때처럼 열심히, 그리고 맛있게 식사를 시작했다.


 


  "히야, 역시 날개가 최고라니까!"


 


  갖은 소란을 다 떨면서 식사를 하는 모습, 그것이 평화가 아닐까? 타이루니아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빙긋 미소를 지었다.


 


────────☆★☆★☆★☆★────────


 


  예.... 참조 출연해주시고, 우리의 주인공들을 위한 한 끼의 양식이 되어주신


 


  카르고 님께 심심한 감사를.... ㅡ.ㅡ


 


  주인공 타이루니아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카르고 더 윙 세트"입니다.


 


  ㅋㅋㅋ


 


  시라노 사우르스는 타이루니아가 다 먹어치웠다에 한 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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