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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아.들.이]신세계의 아이들

2008.05.05 09:03

크리켓≪GURY≫ 조회 수:806

extra_vars1 아나스타샤가 들려주는 이야기2 - 신세계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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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xx년 x월 x일 아침 12시


 


 넓은 광장은 검은색 또는 갈색빛의 옷을 입은 아이들로 가득 차있었다. 그곳에 있는 아이들은 불량한 아이들, 평범한 아이들, 공부벌레들, 외면당한 아이들 등등 모든 종류의 아이들이 있었지만 그들의 눈에는 하나같이 붉은 불꽃같이 타오르고 있었다.


 


 전국에서 몰린 중 고등학생들은 시내를 가득 채우고 있었고 그들을 막기위한 경찰들이 그 주위를 둘러 싸고 있었다.


 


 "이 새끼들아! 어서 학교로 돌아가지 못해!"


 


 "너 이 새끼들은 모두 퇴학이야!"


 


 경찰들은 학교의 선생들을 투입해 학생들을 강제로 끌고 갈려고 하였다. 그러나 광장에 모인 수많은 아이들은 끌고 가려고 하는 선생을 막고 아이들을 구해주었다. 학부모까지 투입되고 광장에 모인 수많은 학생들은 그들의 욕설과 비난 그리고 원망에 대한 수많은 말들을 들었지만 학생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광신도와 같이 자신들의 앞에 만들어진 무대를 바라보았다. 거대한 스피커 장치가 마련된 연설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아이들을 이끈 무리들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들은 모두 1시가 될때까지 그들을 기다릴 것이었다. 만약 아이들을 이끈 무리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어느 누구는 1시가 됬을때 튀어나가 부르짖을것이다.


 


 


 


 "P, 넌 이 스피커를 들고 동쪽 시내에 설치해줘. S, 너가 중요해. 힘들겠지만 우리의 목표인 그곳 주변에 스피커를 설치해야돼. K는 광장에 모인 아이들을 찍기 위해 동영상 촬영 준비와 우리의 뜻을 알릴 방송 준비를 해줘. J는 나를 따라와 나와 같이 광장으로 가자. 나머지 L, G, M은 각자 맡은 대로 이 도시 곳곳에 불규칙하게 스피커를 설치해줘. 그럼 시작한다."


 


 도시의 남쪽에 작은 빌딩 옥상에 소근거리고 있던 아이들은 일제히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들을 이끌고 있는 C는 빌딩에서 나오자마자 친구인 J와 함께 광장 쪽으로 달려갔다. 다른 아이들도 뿔뿔히 흩어졌다.


 


 C와 J는 광장 쪽으로 얼마 못가서 그들을 막아서는 경찰들을 볼 수 있었다. 경찰 몇명도 그들을 발견하고 쫓아오기 시작했다. C와 J는 다시 뒤로 도망치다가 옆쪽 건물로 들어갔다. 경찰들은 그들을 잡기 위해 계속 쫓아왔다. C와 J가 들어간 건물은 일반 사무실 같은 곳이었는데 그들이 들어가자 안에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보고 있는 남자들이 있었다.


 


 "우리가 경찰들을 방해하지. 어서 건물을 넘어가."


 


 C와 J는 창문 밖으로 나갔다. 창문 위쪽에는 경찰들이 진을 치고 있는 곳을 넘어서 반대편 건물까지 연결된 잘 설치된 줄이 있었다. C와 J는 남자들에게서 도르레 같은 물건을 받아 들고 건물을 넘어갔다. 남자들은 C와 J가 넘어가기 전에 바깥 출입문을 닫아서 경찰들을 막았고 C와 J가 넘어가자 밧줄을 끊고 창문을 닫은 뒤 출입문을 열었다.


 


 "수고 하십니다. 이쪽에 온 학생 2명을 보지 않았습니까?"


 


 "네, 봤습니다. 저희들을 흉기로 위협하더니 필요하다며 옷 10벌 정도를 들고 윗층으로 올라가던데 아마 옥상으로 간 것 같습니다."


 


 "어서 올라가자!"


 


 4명의 경찰들은 서둘러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고 나머지 1명은 남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무전을 했다.


 


 


 


 P또한 C와 J와 달리 동쪽 시내에 진입하는 것은 쉬웠다. 모든 경찰 병력들이 광장쪽으로 모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간히 시내를 순찰하는 경찰들에게 쫓기곤 했지만 대피용으로 물색해둔 몇몇 건물에 숨어서 그들을 피했다. P는 이미 이 일을 추친하기 위해 1달 전 부터 하루 12시간씩 자리를 알아보고 있었다. 그래서 물색한 10곳에 스피커를 설치해야 했다. P가 있는 동쪽 시내는 사회의 1%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으로 중심가 같은 곳이었다. P는 지방에서 올라온 아이로 C와 J와는 인터넷으로 만난 친구였다. 그는 C와 J가 행할 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를 믿고 따르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 P는 이 나라를 뒤집을 엄청난 일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칙-


 


 "여기는 L. 여기는 L. 예정대로 북서쪽 시내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있다. 이쪽은 경찰들이 많지 않아서 빠른 시간내에 설치하고 광장에 모일 수 있을 것 같다."


 


 "여기는 G. 나는 남쪽 주택가에서 스피커를 설치하고 있는데 여기도 L과 마찬가지다. 이쪽은 아예 사람들이 밖을 나오려고 하지 않고 경찰들도 없어서 작업이 매우 쉬울것 같다."


 


 "여기는 M. 서쪽 시내에 있는데 이쪽은 학교가 있는 곳이어서 인지 경찰들이 많다. 스피커를 설치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시간내에 광장에는 갈 수 있을 것 같다."


 


 P도 무전기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말했다.


 


 "여기는 P. 동쪽 중심가에 있다.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다니고 있고 학생인 나를 매우 많이 경계하고 있다. 경찰들도 많이 돌아다니고 있어서 아쉽지만 광장에는 제 시간에 갈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스피커는 제 시간에 설치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는 L. 열심히 해라, P. 우리의 뜻을 그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동쪽 중심가는 중요하다. 아무쪼록 몸 조심하길 바란다."


 


 "여기는 G. 나는 이제 한 곳 정도 남아있다. 시간이 많이 남으니 P를 도우러 가지."


 


 "여기는 P. 그러지 마라. G는 차라리 M과 합류하여 스피커 설치를 도우고 광장에 가라. 동쪽에서 작업은 혼자 하는 것이 더 수월하다."


 


 "여기는 M. 지금 숨어있다. 아직 3군데 정도 남아있는데 G는 피시방 1층 화장실의 5번째 칸에 숨겨둔 스피커들을 가지고 설치를 도와달라."


 


 "여기는 G. 지금 마지막 스피커 설치가 끝났다. 그럼 M이 있는 서쪽 시내로 가겠다."


 


 L과 G는 매우 빠른 시간내에 일이 끝나갔다. 하지만 P가 있는 동쪽은 쉽지 않았다. 시간은 2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설치하지 못한 스피커는 3개나 되었다. P는 건물을 나와서 3번째 스피커가 있는 건물로 달려 갔다.


 


 


 


 K는 깔끔한 양복을 입고 있었다. 그는 큰 키에 학생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성숙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에 버스를 타고 검은색 네모난 가방을 들고 광장 근처를 지나는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역시나 버스 정류장에는 경찰들이 있었지만 학생이 아닌 것 같은 K를 보자 빨리 가라며 밀쳤다. K는 속으로 웃으며 광장 근처에 있는 작은 빌딩으로 올라갔다. 올라가자 검은색 학생복을 입은 아이들이 가득차있는 것을 보자 마음에서 울컥하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K는 눈물을 나오려는 것을 한번 닦고는 카메라 설치를 재빨리 했다. 다른 옆쪽 큰 건물이 없으면서 있다고 해도 안보이는 곳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 카메라는 멀리서 조종할 수 있게 했고 이런 카메라를 3개나 더 설치해야 했다. 카메라를 조종하고 라디오와 인터넷 그리고 TV로 보낼 방송기기들은 막혀서 몇년째 쓰지 않는 고층 빌딩의 옥상에 있다. K가 카메라 하나를 설치하고 나오자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몰려 자기가 있는 건물 옆까지 차있었다. K는 그곳을 지나며 자기를 아는 학생에게 눈으로 말을 하며 결의를 다졌다.


 


 "초록색 간판이 있는 건물의 카메라는 경찰에게 발각됬어.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었으니 다행이야."


 


 K가 지나가자 그와 같이 1달 전부터 카메라 설치를 도왔던 Y가 학생들로 벽을 만들고 K와 몰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럼 카메라는 3개 밖에 못 쓰겠군. 방송기기는 발각되지 않았지?"


 


 "그 고층 빌딩의 옥상은 이미 관리 조차 안한지 3년이 넘고 있어. 당연히 발각되지 않았지."


 


 "그럼 다행이군. 그럼 먼저 갈게."


 


 "수고해라."


 


 K는 달려갔다.


 


 


 


 C와 J는 건물 몇개를 여러가지 장치로 이동하며 광장쪽으로 가고 있었다. C와 J는 이미 무전을 통해 스피커 담당의 아이들에게서 일이 거의 끝나감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역시 P가 있는 동쪽 시내는 조금 힘들었나 보다. 지금 C와 J는 연설문이 있는 건물에 들어가서 연설문을 챙긴 뒤 옥상을 통해 옆쪽 건물로 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들은 3층 정도 높이까지 내려간 뒤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골목에 만들어 둔 매트 위로 떨어졌고 재빨리 일어나 바깥으로 나갔다. 그곳은 경찰과 학생의 중간 지점으로 서로의 간격은 100m 정도였다. 건물에서 연설문을 들고 나오는 것을 본 경찰들은 깜짝 놀랬고 3명의 경찰들이 잡기 위해 달려 나갔다. 하지만 시위 진압용으로 무장한 경찰들은 느렸고 C와 J는 빠른 발을 가지고 있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리더가 온 것을 환영하며 길을 열었다. 그리고 소리를 질렀다.


 


 "리더가 왔다! 우리의 리더가 왔다!"


 


 남쪽에서 시작된 웅성거림과 동시에 C와 J의 길을 방해하지 않게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모두 자신들을 이끈 리더라는 존재에 강한 자신감과 결의를 보였다.


 


 "우리의 뜻을 이 나라에 알려줘!"


 


 "우리는 단지 학생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줘!"


 


 "우리가 공부만 한다고 변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줘!"


 


 "그 옛날 이 나라의 민주정신을 일깨워 줬던 것이 바로 우리 학생이라는 것을 알려줘!"


 


 아이들은 저마다 외쳤고 C와 J는 묵묵히 걸어갔다. J는 무전기를 꺼내어 말했다.


 


 "이쪽은 J. 지금 광장에 들어서려고 한다. 곧 연설이 시작된다. 모두 준비를 서둘러 주기 바란다."


 


 C는 연설장까지 길이 열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이제... 세상은 변할때가 왔어."


 


 


 


 G는 M이 부탁한 스피커를 설치하고 다시 M과 합류했다. G는 M을 도와 마지막 남은 스피커를 빨리 설치하고 L과 합류하여 광장 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C와 J와 같이 장치가 되어 있는 건물들을 넘어 다니며 그들이 광장 근처 학생과 경찰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을때 무전기에서 P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여기는 P. 미안하게 됬어. 지금 마지막 스피커인데 경찰들에게 발각됬어. 문을 잠그고 여러가지 물건으로 막고 있는 아마 곳 뚫릴 거야. 스피커는 다 제 시간에 설치 할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나는 잡히겠지."


 


 "안돼! 일단 그곳을 나와! 잡히면 경찰에게 끌려가게 돼!"


 


 "그럴 순 없어. 나만 끌려가는 건 괜찮아. 우리의 뜻을 알리는게 중요해. 나의 희생으로 세상이 바로 잡아진다면 그것으로 괜찮아. 그리고 뭐 죽는 것도 아니잖아? 그냥 잡혀가는 것 뿐인데 뭐."


 


 ".... 그럼 P. 정말 부탁한다."


 "그래. 언젠가 다시 만나자."


 


 


 


 C와 J는 아무런 무리 없이 연설장으로 갈 수 있었다. C와 J는 이제 몇 발자국 앞에 있는 계단을 남겨 놓았다. J는 마지막으로 무전을 보냈다.


 


 "지금 리더와 함께 연설장 앞에 서 있다. 모두 경과를 말해줘."


 


 "여기는 L, G, M. 지금 스피커 설치를 끝내고 광장에 있다."


 


 "여기는 P. 스피커 설치는 이제 끝났다. 하지만 곧 뒤에 잠궈놓은 문이 부서질 것 같다. 미안하다."


 


 "여기는 K. 지금 방송기기를 작동한다. 카메라 3대가 연설장, 학생 그리고 경찰들을 향해 준비되어 있다."


 


 "여기는 S. 스피커 설치 지금 완료했다."


 


 S가 갔던 곳은 바로 기득권에 의해 나라가 운영되는 곳, 정치가 시작되는 바로 그 곳이었다. S가 있는 그 곳의 주변은 경비는 매우 심했지만  다행히 들키지 않고 스피커 설치를 완료하게 된 것이다.


 


 "여기는 S. 지금 그 곳을 벗어나고 있다. 광장에는 못 가겠지만 연설은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이제 시작인가."


 


 J는 C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C는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는 연설장 위로 올라갔다. 많은 학생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모두 눈에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꽃을 간직하고 있었다. J는 한명 한명씩 살펴보았다. 그들은 모두 세상이 변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C는 마이크를 켰다. 순간 끼익 하는 소리가 이 도시 전체를 울렸다. 스피커 하나하나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었다. C는 당당히 앞에 서서 학생과 기득권들을 향해 열변을 토해냈다.


 


  "우리는 위로부터 외면받았고 무능력한 권리를 받았다. 우리의 뒤를 이을 아래의 세대가 밝은 미래를 위해 자라나고 있고 우리의 세대를 거치고 성인되어 사회를 산 기성세대들과 기득권들은 안일한 삶을 위해 미래를 버렸다. 우리는 혁명가이며 한없이 붉어지고 있는 미래의 불꽃이다. 우리가 아름다운 내일을 만드는 것이며 우리가 우리를 따라올 자들을 이끄는 것이며 우리가 어둠속에 방치되어 사그라지고 있는 현실의 불꽃을 만들자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권리는 우리가 찾아야하며 찬란한 미래를 위한 꿈을 다시 되찾기 위해 우리는 신세계의 아이들로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모두가 하나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 이 광장에 모인 모든 학생들은 새로운 신세계를 열게 되었다. 동쪽 중심가에서도 신세계를 여는 것을 개축하는 C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남쪽의 주택가 북서쪽 시내와 서쪽의 시내에도 울려 퍼졌다. 그리고 S의 스피커를 통해 그 곳에서 전달 되었다. 마침 P는 경찰들에게 잡히고 있었고 P의 뒤에 있는 스피커에서 뿜어져 나오는 C의 목소리는 경찰까지 굳게 만들었다. P는 잡혀 가게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는 밝게 웃었다.


 


 "우리는 타락하지 않는 신세계를 꿈꾸며 우리의 뜻이 방영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는 언제나 기성세대들에게 눌려 있는 학생이라는 중간자의 지위에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아래 세대보다 성숙한 모습을 기성세대들에게 보여지길 원했으면서도 우리가 가진 뜻을 이 나라를 지배하는 기성세대들은 원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저 중간자로써 아무런 권리 없이 눌려지낸 것이다. 우리는 그저 다음의 기성세대가 되기 위해 이렇게 걸어 온 것이다. 우리의 뜻은 그저 학생이라는 지위 때문에 묵살되고 잊혀졌다. 그렇다. 우리는 기성세대의 노예인 것이다."


 


 광장에 모인 모든 학생들은 온몸을 부르르 떨며 C의 말에 집중했다.


 


 "그러나 이제 학생은 일어난다. 기성세대에 의해 한없이 타락하려고 하는 이 나라를 언젠가 보게 될 우리의 아래 세대를 위해 우리는 일어난다. 우리가 다스리게 될 이 나라가 한없이 타락하여 우리마저 타락하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는 일어난다. 그 옛날 민주화를 부르짖은 것 처럼! 아무런 피해 없이 안일하게 살기 위해 조용히 노예같이 살던 기성세대들의 모든 욕들을 다 받으며 우리 학생들은 민주화를 부르짖었다. 그들은 민주화 사회라는 신세계를 열었고 지금의 이 나라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이 나라를 퇴화시키려는 기득권층의 대변자가 되어 나라를 망치고 있다."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 우리는 기성세대의 노예가 아니다!"


 


 "우리는 중간자인 학생이면서 인간이다!"


 


 "우리는 그저 학생이고 중간자이기 때문에 덜 성숙한 존재인 것이 아니다!"


 


 "그렇다. 우리는 덜 성숙한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중간자라는 역할을 지닌 숭고한 자이다. 기성세대의 퇴화를 안타까워 하고 진정으로 나라를 걱정스럽게 생각하는 우리가 바로 이 나라의 주인이다. 우리가 우리의 아래 세대를 이끌어 갈 자들이다. 우리의 개혁 정신과 숭고한 마음을 아래 세대들에게 전달 하는 것이다. 기성세대들에 의해서 끊임없이 나약한 존재로 타락한 우리 중간자들은 가축도 아니고 노예도 아니다. 우리가 바로 진정한 인간이다."


 


 "신세계! 신세계!"


 


 광장의 학생들은 신세계를 외쳤다. 어느세 광장에는 중 고등학생이 아닌 대학생과 개혁을 원하는 몇몇 성인들까지도 모여 있었다.


 


 "미래를 원하는 자. 미래를 꿈꾸는 자. 이상사회를 만들기를 원하는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신세계를 연다. 지금 우리는 나이, 성별 그 어떤 것을 떠나 모두 신세계의 아이들이다. 우리는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타락을 막으며 무시당하는 세상을 파하는 성스러운 자들이다. 우리는 신세계의 아이들이다. 우리의 뜻을 이 나라에 알리자. 우리는 그저 중간자, 눌려지낸 노예, 다음 기성세대를 위한 가축이 아님을 신세계를 위해 증명하자."


 


 광장은 흥분의 도가니가 되어 도시 전체가 울려퍼지게 신세계를 외쳤다. C의 뒤에 서있던 J는 웃으며 C의 어깨를 두들겼다. C의 말은 K가 사용한 방송기기들로 통해 전국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C는 단상앞에 고개를 숙여 광장에 모인 학생들에게 인사하고 J와 같이 뒤에 조용히 섰다. C는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


 


 "이제 신세계야. 학생이 학생이기 때문에 공부만 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이제 그 뜻을 밝힐 수 있는 진정한 세계. 어려운 사회를 타파하고자 하는 개혁정신을 가진 사회. 신세계야."


 


 그 날의 외침은 나라를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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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cre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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