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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화. 대륙 너머 엘프포레스트(하코 시점 분할)~
브린츠는 대륙 서쪽에 있는 해양국가이다. 상업이 발달했고, 그것을 잘 이용하여 국력을 키워왔다. 현재 브린츠는 대륙에서 꼽히는 강대국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하코리린 핀 브린츠, 브린츠 제국의 두 번째 공주이다.
‘두 번째‘라는 말은 정말로 슬픈 단어이다. 특히 나는 그렇다. 제국의 위기를 막기 위한 희생이라는 명목, 브린츠의 공주라는 명목으로 결혼을 해야만 하는 게 두 번째로 태어난 공주의 운명이다. 내 선택은 없이 머나먼 타국에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평생을 살아야하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 ’두 번째‘라는 것은 내 인생이자 ’슬픔’.. 이었다.
“하코님, 울지마세요. 저희들은 항상 공주님의 곁에 있지 않습니까? 룬이란 왕자도 알고 보면 싱거운 녀석이에요. 공주님은 행복하실 거에요.”
츠코린. 내 시종장을 맡고 있는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나와 함께 지내왔다. 그런 면에서는 어머니보다 더 친근한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어설프지만, 츠코린의 위로덕분에 떠날 마지막 결심을 할 수 있었다.
피리네는 강력한 마법대국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아르코 황실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피리네에게 정략 결혼 사실을 알려져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츠코린들과 함께 중립국을 건너야 한다.
그렇게 그렇게.. 가다보니 중립국의 어디쯤이었나 보다. 울적해진 나는 잠시 쉬다 가자고 부탁했다.
“혼자 있고 싶어. 츠코린, 잠시 동안만 저기 숲에 나 혼자 있으면 안 될까?”
“아가씨... 그럼 저희는 여기서 있을테니, 잠깐만 머리 좀 식히고 오세요.”
그래. 이제 혼자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니, 나무들이 축제라도 하듯이 숲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조금만 더 가면 사악한 드래곤 ‘테오스티드’의 영역이라고 한다.
그때였다.
“어? 꺄악!!”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갑자기 나타난 남자애 하나. 15살 쯤 되었을까? 귀엽게 생긴 남자애였다. 그 남자애는 나를 보고 씨익 웃었다.
“포스워프!”
한 순간 그 언덕에서 내가 사라져버린 것이 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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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의 배경이 순간적으로 변했다. 아까와는 다른 숲 속이었다. 전혀 알 수 없는 곳.... 일단 마을을 찾아야한다.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생각했다.
정말 끝이 없는 숲이었다. 이렇게 큰 숲은 테시오 숲-방금까지 내가 있었던 숲.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넓은 숲이다.-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가도 가도 사람이나 마을은 보이지 않았다. 방금 전의 순간이동(?)으로 테시오의 숲 한 가운데로 들어온 것은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풀숲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 누구 있어요?”
누구 있냐고 묻는 걸로 보아서는 날 해치려는(이런 말은 정말로 하기 싫다. 나는 누군가에게 나쁜 짓은 한 적이 없는데...)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어어어어어어어엇!!!!!! 인간이다!!!”
나야말로 할 소리인데.. 목소리의 주인공은 뾰족하고 긴 귀를 가지고 있었다. 왕궁 수업시간에 배운 바로는 저런 걸 엘프라고 할 것이다.
엘프는 기본적으로 뾰족한 귀를 가진 생물이다. 1000살 가량을 살며, 거의 평생을 젊고 아름다운 얼굴로 살아간다. 드래곤을 빼고 생명체 중에 마법을 가장 잘 다루는 생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엘프는 인간과 달리 영토를 지배하고, 넓히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숲에서 조용히 사는 삶을 좋아한다(고 교양 수업 시간에 배웠다.). 그래서 엘프를 볼 수 있는 곳은.. 볼 수 있는 곳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는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엘프가 사는 곳은 이 세상 단 한 곳, 미르대륙에 있는 엘프포레스트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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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인간이로군.”
“인간을 보는 건 400년만이네요.”
“다이스키 녀석, 어디서 인간을 주워오고.. 할일 없는 녀석..!”
"보아하니 인간 귀족 여자 같은데."
“눈을 떴나 보군.”
엘프들이 떠들고 있다. 미안하네요, 인간이라서. 아무튼 눈을 떴다. 아까 보았던 것 같은-사실 엘프가 여러 명이니 구분하기가 힘들다. 엘프가 인간들을 보기에도 다 똑같이 생긴 놈들이라고 하겠지.-그 엘프가 먼저 나에게 말을 걸었다.
“깨어났네요.”
엘프의 구체적인 생김새는 배운 적이 없었다. 하지만 엘프도 인간들처럼 조금씩 개성있고 다르게 생겼다. 나에게 말을 거는 이 엘프는 반짝이는 금발과 갸름한 얼굴을 가진 예쁜 엘프였다. 주변에는 얼굴이 검은(살색 정도이다. 생각했던 엘프의 얼굴색보다 조금 짙다는 것일 뿐..) 엘프도 있었지만, 이 엘프는 생각해온 것처럼 정말 새하얀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여긴.. 어디죠?”
“여기는 ‘우리들의 영역‘이에요. 보통 인간들이 부르기로는 엘프포레스트라고 하는 곳이죠. 알고 온 것이 아니었나요?”
역시 여기는... 나는 브린츠와 매우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 그것도 다른 대륙에 와 있는 것이다.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 ‘젠장’이라는 단어가 나올 뻔 했다.
“저는 다이스키, 다이스키 원 데스토리라고 해요. 인간, 이곳에는 왜 온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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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자게에 있는 글에 끌려서...(룬의 글)
엘프의 이름은 다이스키 원 데스토리(大好 1 デ-ス鳥)가 되었네요.(어쩐지 일본식??)
뒤에 스키와 토리를 빼면 누군지 아시겠죠 ^-^;;
이렇게 테시오, 룬, 하코의 시점을 모두 나누었습니다.
정말로 허접하지만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_<;;
저는 이걸로 바람개비 홀릭 하차. 중간에 쓸 지는 모르겠네요.;;
바람개비 홀릭은 주인공들이 각자 바람개비처럼 빙글빙글 돈다고 해서 붙인 제목입니다아.//
테시오, 룬, 하코가 어떻게 스토리라인을 이어가게 될까요? ^^
tip.
'미르' 대륙은 브린츠, 아르코, 피리네가 있는 대륙 동쪽에 있는 대륙입니다.
자세한 건 예전에 2화와 올린 지도(ㅠㅠ)를 확인해 주시구요.
잘 알려져있지 않은 대륙으로(그나마 엘프포레스트는 알려졌다고나 할까) 처음에 설정된 곳이지요.
비밀스럽게 이동한다면서 왜 '워프'를 쓰지 않느냐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나봐요?
스토리를 갑자기 바꾸면서 드러난 실수인데ㅋㅋ;
지금이라도 느끼신다면 이해해주시구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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