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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대륙 최고 아카데미 레디카디안.

2008.01.06 11:19

악동이드z 조회 수:786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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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늦었습니다. ... 음 왜냐하면 컴터 상태가 매우 이상했으로(완전 변명.)라기 보단 (;;)


정확히는 요즘 영웅서기 제로 =진홍의사도=에 푸욱~ 빠졌습니다. 때 늦게 핸드폰을 고치고 영서 제로를 플레이 하다보니 너무 재밌어서...


생각보다 스토리를 꽉 알차게 짠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때 늦은(또?) 영화 감상을 하였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만약 소설이었다면 엄청 인기를 끌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세계관이었습니다.


...


정말 죄송합니다.


 


==================================================================


어느새 레디카디안 아카데미 입학 실기 시험의 시간이 다가왔다. 카이안은 무거운 그레이트소드를 힘겹가 가누며 선수 대기석으로 들어갔다. 그를 반기는 것은 그를 아래 것을 바라보는 눈이었다. 카이안은 그런 눈을 아랑곳하지 않고 남는 자리에 앉았다. 대부분 카이안과 비슷한 나이였으나 카이안과 비슷한 복장차림은 없었다. 적어도 귀족이란 것이다. 그중에는 제법 강해보이는 사내도 있었다. 금색 머리의 사내는 차갑게 카이안을 한번 쭉 돌아보더니 작게 코웃음 쳤다. 그 외에 다른 사내들도 카이안보다 강해 보였다.


“자르고프 데 델류어드. 나가시오,”


드디어 첫 번째 시험생이 나갔다. 시험의 무대는 마치 콜로세움,아니 정확히 콜로세움이었다. 조금은 황당한 무대에 카이안은 눈살을 작게 찌푸렸다.


 


“시작!”


이라는 말이 들리자 경기장 관중석에서 환호소리가 들렸다. 카이안은 드디어 자신이 레디카디안 입학 실기 시험을 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조금씩 불안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자르고프란 자가 만난 시련은 고블린이라는 영리한 몬스터였다. 체형은 왜소하고 하나하나 힘은 크지 않지만 인간다운 면이 있어 뭉치면 제법 귀찮은 무리가 되는 것이다. 경기장에 보이는 고블린 수를 보자니 대략 열다섯 마리가 보였고 그 바르고프란 자는 자신의 롱소드를 고블린을 향해 크게 휘둘렀다. 그러나 들리는 것은 허공을 가르는 썰렁한 소리였고 그 자르고프의 등에서 고블린 두 마리가 자신의 몽둥이로 그의 등은 가격했다. 자르고프는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고 고블린들이 협공하는 것에 당하고 있었다. 첫 번째 주자가 보는 실기시험을 보고 있자니 카이안은 등골이 싸늘하여 작게 미동을 했다.


‘이대로 저 사람은 죽는 건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그때였다.



“아웃! 아웃이야!”


고블린 속에서 자르고프의 외침이 들렸다.


“...!”


기사들이 나타나 고블린들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그들과 같이 들어온 신관은 자르고프에게 회복마법을 사용하였다. 설마 진짜로 죽나 싶었는데 다행인 듯 하였다.


“휴. ‘아웃’이라고 외치면 살 수 있구나...”


“역시 촌놈이군.”


“뭐?”


금발머리의 사내였다. 그는 가소롭다는 듯이 말했다.


“저건 고용한 거다. 여기 있는 시험생들은 모두 고용정도는 해두었겠지.”


그는 카이안을 바라보며 말했다.


“...!”


“물론 촌놈은 그럴 수 없었겠지.”


“뭐?”


상당히 기분 상하게 하는 말에 카이안이 대꾸했다.


“도망갈 생각 마라. 평민이 여기 발을 들여놓고서 뺀다는 것은 당장 사형감이니까.”


그 소리를 듣자 카이안은 드디어 자신이 처한 일이 얼마나 심각하고 위험한지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가 손쓰기엔 너무 늦어버렸다.


“촌놈. 어떻게 할 것이냐?”


금발은 사내는 더욱 카이안을 몰아부쳤다. 카이안은 고개를 숙였다. 자신이 얼마나 미련한지를, 바보 같은지를. 그러나 물러서기엔 너무 늦은걸 알았다.


“어짜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촌놈이 아니란것을 확인 시켜주겠다.”


그런 카이안의 모습에 금발의 사내는 다소 재밌게 받아들였다.


“평민치고는 용감하군.아니, 무식하다고도 할수 있겠나?”


“입 나불대지마.”


“...”


 


카이안이 금발사내의 말을 끊자 금발사내는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는 자신의 검을 등에 받쳐 메고선 나갈준비를 하였다.


“내 이름은 카르바스. 너, 재밌군. 레디카디안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고는 카르바스의 이름이 호명되자 그는 경기장으로 나갔다. 저 자신만만함이 어딘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일단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잠시 후 역시나 자르고프때와 같이 고블린 열다섯 마리가 나타났다. 그리고 고블린들은 단체로 그를 애웠다.


-서겅.


고블린 한 마리의 팔이 잘려나갔다. 모든 이가 느낄 수 있었다. 자르고프와는 수준이 다르다. 분명 카르바스의 검이 보이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고블린의 팔 하나가 바닥에 널부러지게 되었다. 고블린들은 더욱 화난 듯 모든 고블린들이 카르바스에게 돌진했다. 그러나 결과는 똑같았다. 그의 실력이 장난이 아니었다. 자르고프와는 다르게 오히려 고블린들이 불쌍하게 보였다. 한 십분 가량 넘었을때 카르바스의 시험은 통과로 끝이 나 있었다.


그 이후로 다양한 이들이 시험이 응했다. 마법사도 있었다. 검사도 있었다. 성직자도 있었다.(물론 성직자는 다름 시험을 치뤘다.) 모두 엄청난 실력이었다. 몇몇 시험에 떨어지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통과를 하였다. 이들 모두 카이안보다 뛰어나다. 아니 카이안이 약한 것 이었다. 카이안은 자신의 무능함을 알았을까. 점점 마지막 시험생인 그의 얼굴이 굳어져갔다. 이제 한명 남았다. ‘이대로 도망이라도 갈까?’라는 생각이 카이안에게 가득 찼다. 그러나 그는 다시 한 번 말을 내 뱉었다.


“어짜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드디어 카이안의 운명을 결정지을 순간이 다가왔다. 카이안 이전의 시험생의 시험이 끝나고 드디어 카이안의 차례가 되었다.


 


“아... 흠! 마지막 시험생은 ...평민이군요...”


사회를 진행하던 이가 다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고 역시 온 관중석이 웅성거렸다. 평민이 레디카디안에 온 것도 큰 문제거리인데 기어코 시험까지 보겠다고 나서는 그 평민의 낯짝이 매우 궁금할 것 이다. 후에 받을 일이 두렵지만 죽지 않으려면 꼭 이기는 수 밖에 없었으므로 당당히, 그것도 관중들이 보기에는 태연하게 보이도록 노력했다. 그러나 불안한 마음 역시 있었기에 조금씩 미동을 하고 있었다. 카이안이 경기장 중앙에 섰을 때 얼마간의 침묵이 이어졌다. 그러나 곧 많은 비웃음과 욕설이 카이안에게 막 쏫아져왔다. 얼굴을 찌푸리긴 하였으나 여전히 재수 없는 눈으로 관중석을 치켜 올려다 보았다. 어느새 카이안의 운명을 결정지어줄 몬스터가 나왔다. 고블린들은 ‘쌕쌕’ 비스무리한 소리를 내면서 카이안을 향했다. 카이안은 용병단과 같이 있어 몬스터들은 보았을때는 자신도 쉽게 처리할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보자니 꾀나 몸이 움직여주질 않았다.


“에있!”


카이안이 거대한 그레이트 소드를 힘겹게 가누며 고블린을 향해 휘둘렀다.


-쌩


그러나 들려지는 건 바람을 가르는 허공의 소리. 이만저만 멍청한 기분이 드는 것이 아니었 다. 그리고 관중석에서 들리는 것은 짜증날 정도의 웃음소리 그러나 그 거대한 검을 다루기엔 카이안의 완력이 부족했다.


“젠장!”


카이안은 무거운 검을 가누며 자신에게 달려들어오는 고블린들에게 도망갔다. 칼이 질질 끌리며 도망가는 카이안을 보자니 정말 형편 없었다. 그나마 칭찬 해줄만한 것은 가상한 용기와 도망가는 것.


“엄마! 쥐! 쥐 같아요!”


정문에서 카이안을 이상한 것을 입고온 거지 취급하던 꼬마가 말했다.


“호호호. 우리 아이 상상력도 풍부해라.”


 


...


이 이상한 모자(아들과 어머니)는 카이안을 단번에 고양이, 아니 고블린에게 쫒기는 쥐신세로 전락시켜 버렸다. 그 와중에도 카이안은 역시 살기위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쥐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다. 저항하기에는 너무 약한 카이안에게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도망가는 것뿐이었으나 도망간다고 누가 고블린들을 처리해주는 것도 아니었다.


카이안의 체력도 슬슬 한계인것 같았다. 카이안의 달리는 속도가 점점 줄어들었고 급기야 넘어져버렸다. 간신히 일어나 다시 뛰었으나 금방 엎어지는 신세가 되었다. 주변에서는 끝없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마치 카이안의 무대는 그들을 웃기기 위한 것이란 것처럼. 카이안은 그저 움직이는 장난감이 재롱부리는 것처럼. 카이안은 도끼눈을 뜨고 관중석을 힘겹게 쳐다보았으나 카이안을 도와주려는 귀족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자신에게 느껴지는 이 모욕감과 분노가 카이안을 휘몰았다. 그리고 카이안은 다시 검을 꽈악 움켜쥐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검을 도움삼아 일어서고 있었다.


“이런,젠장!”


 


그러나 그의 다리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어느새 다시 바닥에 털석 주저 앉았다. 고블린들마저 카이안을 비웃는 것 같은 표정으로 카이안에게 다가왔다.


‘이제 죽어야 하나...’


카이안의 머릿속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자시의 호기심을 억제하고 이곳에 오지 않고 좀더 냉정하게 처리할껄... 좀더 의미있게 살껄...


‘벌써 죽는다고 생각하다니 한심하군. 이런 저급한 것들조차 처리못하다니...’


카이안에게 이상한 중년의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카이안의 의문이 들었지만 대꾸할 기력 조차 남지 않았다. 그는 점점 의식을 잃어갔다. 그리고 이대로 죽을지도 모르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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