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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Pessinist

2005.05.19 10:12

로제스 조회 수:136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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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sinist

Pessinist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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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이거 얼마죠?”

레나는 시장을 둘러보다가 악세사리점에서 예쁜 목걸이를 발견하곤 주인에게 가격을 물었다.
사실 그녀의 목적은 악세사리가 아니라 자신이 맡고있는 아이들의 음식을 사는거였지만,
목걸이를 발견하곤 마음에 들어 사려고 하는 것이었다. 허나 그건 레나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비싼 가격이었다.

“7만5천 골드입니다.”

레나는 깜짝놀라 뒤돌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을 세어 보았다. 자신의 주머니에서 꾸깃꾸깃
접어넣은 지폐들을 모두 합쳐보니 겨우 4만골드 밖에 되지않았다. 4만골드면 2주일가까이놀
고먹을수있는 큰 돈 이었지만, 목걸이를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그녀는 욕심나지만
하는수없이 목걸이를 포기하고 아이들에게 가져다줄 음식을 사기로 했다.

“.....? 어? 저사람은?”

계속해서 시장을 돌고있는 그녀가 발견한것은, 아까 치한으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붉은장발의
사나이, 로제스였다. 그는 마법사의 로브를 입고있는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었다. 레나는 기뻐
하며 그에게 말을 걸려고했지만 그와 친하지도 않았고 그의 성격을 보아하니 말걸면 오히려
그에게 폐가 될거같아 그냥 음식이나 계속 고르기로 했다. 엘펜 마을의 시장은 보통사람이
걸어서 1시간이나 움직여도 다 볼수 없을정도다. 마을도 케일브 공화국의 수도인 케일리브
다음으로 커다란 도시였다. 이마을의 단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비하므라 대륙에서 몬스터가
가장 많이 서식하고있다는 리벤지 산맥의 바로 밑에 있다는 점이다. 몬스터가 처들어오면 수
도에서 지원을 해준다고해도 또하나의 산맥을 지나야 했기때문에 지원군이 도착하는 시간은
1일 이상걸린다. 그정도의 시간이면 몬스터들이 거의다 마을을 먹어치운 후다. 어느정도
적당히 먹을것들을 산 레나는 슬슬 자신의 마을로 돌아갈 준비를 하였다.그녀는 돌아가는길에
로제스를 보았던곳을 지나갔으나 로제스는 이미 사라진 후였다. 웬지모를 아쉬움을 뒤로 하고
레나는 막 엘펜을 빠져나갈 찰나, 일이 일어났다.

“쿠오오오오오오!! 인간들아!! 내가 왔다!!”

마을 밖에서,아니 위에서 검은 그림자가 마을을 덥쳐왔다. 자세히 보니 그건 붉은색의 비늘을
가진 레드 드래곤 이었다. 레드드래곤 치고는 아직 어린 드래곤 이었지만, 인간보다는 몇백배
의 힘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그리고 마을의 정문에서는 오크와 고블린들이 문을 부수기 시작
했다.    마을사람들은 겁에질려 시장을 버리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기시작했다. 몬스터들을
대비하여 집과 문을 튼튼 하게 지었 겠지만, 드래곤의 힘까지 막을수 있겠는가? 레드드래곤은
계속해서 포효하며 입에서 불꽃을 내뿜었다. 보통 레드드래곤의 불꽃 브레스한두방이면 마을
자체가 사라질테지만, 다행이도 아직 어린 드래곤이라 마을에 큰 타격을 입히지는 못했다.
레나도 도망치려고 했지만 마을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고, 다른마을에
서온 사람과 기타사람들은 꼼짝없이 몬스터들에게 포위당했다. 그중 몇명은 이미 고블린에게
맞아죽거나 오크의 도끼에 의해 갈라 죽었다. 레나는 죽을힘을 다해 엘펜마을 뒷문 으로 달렸
지만 이미 그곳에서도 오크와 고블린들이 지키고 서있었다. 그들은 레나를 발견하자마자 자신
의무기를 들고 레나에게 달려들었다. 레나는 더이상 도망갈곳도,피할곳도 없었다.

“꺄악!!”

오크가 도끼를 들고 레나를 내려치려다 그녀의 머리위에서 도끼가 멈추었다. 두려워서 눈을
감았던 레나가 천천히 눈을떴다. 자신의 눈앞에는 분명 오크들이 있었다. 그녀의 머리위에는
날카로운 도끼가 번뜩이고 있었지만 그녀의 머리를 가르지는 않았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
한 그녀였지만, 왜그러는지 알수가 없었다.
  그때, 레나도 뭔가를 느끼고 뒤를 돌아보았다. 붉은장발에 왼손에는 커다란검, 오른손에는
알수없는 문신을 하고있는 로제스 였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엄청난 양의 오크 , 고블린들의
시체가 보였다. 어찌나 끔찍하게 죽었는지 내장이 다 빠져나와있고 눈알이 두갈레로 갈라져
있는등 그 시체들을 본 레나는 구토할 지경이었다. 로제스는 엄청난 살기를 내뿜고있었다.
아마도 레나를 공격하려는 오크의 공격을 저지할 생각으로 내뿜었을것이다. 그의 동공은 풀
려있었고, 그녀를 공격하려던 오크와 고블린은 로제스밑의 동지들의 시체를보고 떨고있는것
같았다. 그런데 그때, 강력한 화염이 로제스를 감쌌다. 레드드래곤의 불꽃 브레스였다. 로제
스는 불을 망토로 막아낸후 재빨리 불을 겄다. 그리고 자신의 검을 바로 잡아 높이 점프하여
레드드래곤에게 검을 휘둘렀다. 물론 맞을리가 없다. 하지만 드래곤의 발가락하나가 절단되
어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쿠오오오오오!! 인간놈!! 감히 나의 육체에 무슨짓을!! 하급생물 주제에!!”

“안됬지만 내가 가장 싫어하는건 시끄러운 녀석이야.”

로제스는 조용히 말하고는 이번에는 발가락이아닌 발을 잘라버렸다. 어떻게 그렇게 높이 점
프할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레드드래곤의 발에서는 피가 폭포수처럼 튀어 올랐다. 레드드
래곤은 고통을 이겨내느라 아군,적군을 가리지 않고 불꽃브레스를 쏴대기 시작했다. 자신의
부하인 고블린,오크들이 불에타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그순간 로제스가 레나를 안은후 재빨
리 마을의 뒷문을 향해 달렸다. 고블린 무리들이 그를 막으려 했지만 로제스의 검이 빛이 번
쩍하더니 순식간에 고블린 무리들이 전멸했다. 레나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손놀림 이었다.

“드래곤에게 도전한 어리석은 인간아! 어디있는가! 나 레드드래곤 칼이 너와 대결하고싶다!”

칼이라는 이름을 가진 레드드래곤은 마을전체에 포효했다. 레나를 안고 열심히 달리던 로제
스가 그말에 멈칫 했다. 더이상 고블린과 오크들은 따라오지 않았다. 그는 레나를 내려 놓고
말했다.

“난 지금 부터 레드 드래곤과 싸운다. 너는 이곳에 숨어 있도록. 내가 사람을 구하다니 별일
이다. 어쩌면 너는 나와 어떤 인연이 있을지도 모르겠군.”

로제스의 말에 레나는 어이가없다는듯이 말했다.

“미쳤어요? 상대는 드래곤이라구요! 인간이 이길리가 없어요! 그냥 같이 도망가요!”

그러나 그는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드래곤에게로 달려갔다. 레나도 따라갈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로제스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로제스는 드래곤이 있는곳 까지 가서 검정색의 검을
들어 올렸다. 그러자 검에서 암흑의 기운이 레드 드래곤의 시각과 후각,청각을 마비 시켰다.
로제스가 건 이 마법은 "테러"라는 저주 마법인데, 어떤 마법사라도 쉽게 구사할수 있는
마법인데다가, 방어도 가장 쉬운 마법중 하나인데 드래곤중 최강이라는 레드드래곤이 그걸
미처 피하거나 디스펠하지 못했다는것은 전투 경험도 없고 너무 어려서 일것이다.
그리고는 아까처럼 높이 뛰어올라 레드드래곤의 날개부분을 싸악뚝 소리를 내며 잘라버렸다.
너무나 쉽게 날개가 잘려버린 드래곤은 그대로 땅으로 곤두박질 쳤다. 로제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검을 드래곤에게 휘둘렀다. 드래곤은 날개도 짤려서 더이상 날지도 못한
바에 폴리모드가 낫다고 생각하여 인간의 모습으로 폴리모드 하였다. 그덕에 다행이 목이 날
아가는건 면했지만, 다음의 공격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네놈, 인간! 강하구나..세상에는 너같이 괴물같은 인간도 존재하는건가?”

로제스는 대답따윈 집어치우고 계속해서 칼을 공격하였다. 드래곤 칼은 정신없이 피하기만
할 뿐이었다. 반격을 하고 싶었 지만 이런 거대한 칼을 단검휘드르듯 휘루르니 반격할 틈이
있을리가 없었다. 그리고 로제스가 점프하여 아래로 검을 내려 찍자 무기가 없는 칼은 팔뚝
으로 막았다. 팔뚝이 남아날리가없다. 두팔 모두 잘려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 하는 칼을보
고 로제스는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 처음으로 보는 그의 미소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심
의 일격을 가하려는순간, 레나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꺄아아아악! 돼..돼지!! 저.저리가..저리가란말이야!!”

레나의 비명 소리에 로제스가 뒤를 돌아 보았다. 어디 선가 나타난 오크가 레나를 공격할
준비를하고있었다. 평소에는 냉정한 그였지만 왠지 모르게 그녀앞에서는 완벽하게 냉정하지못했다.
로제스는 레나를 구할까 드래곤 칼을 죽여 드래곤 슬레이어가 될까 0.3초 동안 고민한후 레
나에게로 달려갔다. 왜 그는 딱 한번본 그녀를 살려주려고 하는것일까? 그건 로제스 자신도
의문이었다. 그는 사람을 도와준적이 없다. 도움을 받은적인 있지만. 여하튼 그가 레나를공
격하려던 오크의 배를 갈랐다. 로제스의 숨은 점점 가파졌다. 그 대검을 휘두르니 당연한일
이었다. 하지만 가벼운 몬스터를 상대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어차피 칼도 전투 불능의
상태가됬으니 말이다. 잠시동안 생각하던 로제스는 하는수 없다는듯이 두팔이 잘려 괴로워
하고있는 레드드래곤 칼에게 다가갔다. 칼은 로제스를 경계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아
직 어리다고는 하나 100년정도만 더있으면 드래곤중 최강이라는 레드드래곤이 될 용이었다.

“...칼이라고 했던가? 레드드래곤이여, 당신을 살려주는 대신, 그대의 부하들을 모두 철수하
는것이 어떤가? 그렇지 않으면 애써 당신이 모은 부하들이 모두 죽을뿐더러, 당신의 목숨도
보장할수 없다.”

..레드드래곤 칼은 태어나 생전 처음으로 공포감을 느꼈다. 아직 어렸던 칼은 좀더 강해져서
이자를 죽이겠다고 다짐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어깨만으로 간신히 일어섰다. 날
개가 잘렸으니 날수도 없고 걸어가야 했다.

“나의 부하들이여! 오늘은 우리들이 인간에게 패했다. 물러나라!”

그러자 고블린이며 오크들이 그를따라 마을을 나가기 시작했다. 어마어마한 숫자였다. 계속
싸웠으면 아무리 체력좋은 로제스라도 죽고 말았을것이다. 그들이 모두 간것을 본    레나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로제스의 막강한 힘에 다시한번 놀랐다.   처음에는
이정도의 덩치로 2m가 훌쩍넘는 거한 3명을 쓰러뜨렸다는걸 믿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지금
드래곤중 최강이라고 알려져있는 레드드래곤을 격퇴시킨 것이다. 로제스는 주머니에서 담배
를꺼내어 입에 물었다. 그도 상당히 지쳐있었다. 얼굴에는 땀이 많이 흐르고 있었고 곳곳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렇게 갑작스러운 드래곤의 침략을 인간 단 한명이 막았다. 오크와 고블린들만해도 수백
명의 기사를 동원하여 방어했는데, 오크,고블린,오우거도 아닌 드래곤을 단 인간 혼자서  막
은것이다. 이건 아마도 엘텐파을의 전설로 남을듯 하였다.

“오오..당신들이 몬스터들을 퇴치해 주셨습니까?”

레나와 로제스의 옆에있던 작은집이 열리면서 피투성이가된 로제스와 레나를 바라보며 물었
다. 로제스는 그저 가만히 있었지만 레나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집주인은
환한 얼굴로 그녀와 그를 자신의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레나는 목욕을 부탁했고 로제스
는 피로물든 검을 닦았다.그리고 잠시후 집주인이 먹을것을 가지고 로제스앞에 놓았다. 그것
은 로제스가 좋아하는 과일이었다. 그는 잠시 머뭇머뭇 거리다니 이윽고 사과 하나를 집어먹
기 시작했다.

-----------------------------------------------------------------------------------------------      일단 2화까지 썼네요.. 3화에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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