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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Pessinist

2005.05.24 04:58

로제스 조회 수:30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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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sinist

Pessinist - Part.2 동료 [삽화는 의상이 다르지만 여주인공 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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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없어요..”

금발에 귀가 길고, 붉은색의 눈동자의 소녀가 고블린을 활로 쏘며 중얼거렸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가보는데까지 가보자고!”

이번에는 인간으로 보이는 남자가 검을 휘두르며 말했다. 이곳은 몬스터가 가득하다는 리벤지 산맥.

그리고 그 수많은 몬스터들 위에는 2마리의 드래곤 까지 존재한다. 하지만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정

체를 알수없는 일행 3명이 이곳 리벤지 산맥을 향해 몬스터를 썰어가며 전진 하고 있었다. 하급몬스

터밖에 없었는지라 그 일행은 별 어려움없이 길을 서둘렀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때, 알수없는 비명소리가 그들의 귀를 찢었다.

“..무슨소리지? 인간인가?”

“하지만 인간의 비명소리라고 하기에는..”

“여하튼 가보자!”

그리고는 일행은 그 정체불명의 비명소리가 나는곳으로 뛰었다. 그러나 그들은 조금 못가서 기겁하

고 말았다. 그들의 앞에는 거다란 블랙 드래곤이 지상을 향해 브레스를 뿜고 있는게아닌가? 그 일행

은 도망치기보다는 일단 근처의 나무로 숨었다. 그 드래곤이 어떤 몬스터와 싸우는지는 알수 없었지

만, 드래곤이 직접 브레스를 쓰면서 공격한다는건 상대가 그만큼 강적이라는 소리다. 이 근처에 사는

하급 몬스터 따위를 상대로 블랙 드래곤이 브레스를 쏜다는건 말도안된다. 허나 그들이 놀란건 그뿐

만이 아니었다.

“젠장! 그 망할새끼! 드래곤은 칼과 골드드래곤 둘뿐이라며? 저 블랙드래곤은 대체 뭐야?”

“쉿! 조용히하세요 커즈, 저 드래곤의 시야에 걸리면 끝장이에요.”

그 일행은 몰래 숲의 나무로 그의 시야를 가려 접근하고 있었다.

“상대가 ‘와이트’ 정도는 되는건가? 저렇게 브레스를 마구잡이로..”

그들은 드디어 블랙드래곤의 바로 밑까지 도착했다. ...그러나 그들은 할말을 잃었다. 블랙드래곤의

상대는 인간 이었고, 그 인간은 왼발과 왼팔이 모두 사라진 상태였고, 드래곤은 한쪽눈에서 검은피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태였다. 인간이 드래곤을 상대로 저렇게 만들었단 말인가? 그리고 어떻게 저

인간은 저런 상태로 살아있을수 있는것인가? 일행들은 이렇게 생각하며 조금씩 조금씩 인간에게 다

가갔다. 한편 로제스는 죽기 일부 직전이었다. 시야는 피가 눈을 덮어 잘 보이지 않았고 팔의 힘은풀

려 더이상 검기를 날리는것도 불가능했다. 하지만 블랙드래곤 지드의 눈에서는 피가 멈추고 서서히

재생되기 시작하며 자신의 힘도 회복되기 시작했다. 이것이 드래곤과 인간의 차이인 것이다.

“이..인간이여..그대는 훌륭했다, 나 지드가 지금까지 싸웠던 인간, 아니. 상대중에서 가장 용맹한자
로 인정해주지. 수많은 싸움중 인간에게 이렇게까지 당해본적은 처음이다, 용맹한 인간이여,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나는 블랙드래곤 지드다.”

지드의 말을 대충 알아들은 로제스는 잘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그런가..그럼 로제스. 지금까지 즐거웠네.”

그러고는 지드는 자신의 입에 브레스 에너지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걸 보고있던 또다른 일행중 뾰족

귀, 엘프인 소녀가 입을 열었다.

“저 사람을 도와줍시다, 저대로 놔두면 죽고 말아요!”

“안돼! 저런녀석을 도와줬다간 우리도 모두 죽는다. 우리에겐 임무가 있어!”

검사로 보이는 남자가 반대했다. 그러자 엘프소녀는 자신의 뒤에있는 로브를 둘러쓰고있던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니켈, 어때요? 저사람을 도와주는게.”

“미안하지만, 커즈의 말이 맞다. 지금 저인간을 도와주면 우리가 죽을뿐더러, 설사 살아남는다고해도
시간이 부족해 임무는 실패했겠지. 우리가 이쪽으로 달려오는 이유는 어차피 칼의 레이어는 이쪽이니
까 말야.”

그와 동시에 블랙드래곤 지드가 브레스를 발사하려고 고개를 뒤로 젖혔다. 그런데 그때였다. 그린드래

곤과 사투중이었던 칼이 그를 쓰러뜨리고 블랙드래곤에게 날아와 그를 향해 불꽃브레스를 뿜었다. 깜

짝놀란 지드가 브레스시전을 그만두고 옆으로 피했으나 자신의 꼬리가 모두 타 사라졌다. 지드가 놀란

눈으로 그를 쳐다 보았다. 놀란것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자신들의 목적지가 칼의 레이어 인데,그 레이

어의 주인인 칼이 드래곤들과 싸우고 있지 않은가? 그것도 인간과 함께 말이다.

“아니? 뭐야? 칼이잖아? 어째서 드래곤들과 싸우고 있는것이지? 그것도 인간과 함께!”

당황한 커즈가 소리치자 니켈이 당연하다는듯이 말했다.

“드래곤들의 싸움에 왜 인간이 개입한지는 알수없지만, 드래곤들이 싸우는건 당연하다. 자신의 레이
  어를 지키는데 이유가 필요하나?”

“어쨌든, 저 인간은 칼과 관련이 있는거 같으니 도와주죠! 저는 저 인간 남자를 치료하겠습니다, 니켈
  과 커즈는 칼의 엄호를!”

둘은 동시에 대답후 엘프의 여성은 다죽어가는 로제스 에게로, 니켈과 커즈라고 불린 남자는 블랙드래

곤에게로 달려갔다.

“으~리야!!”

몸집이 커다란 커즈가 브레스를 주고 받고있던 블랙드래곤의 발가락부분을 잘라버렸다. 겨우 발가락

하나 여서 그런지 지드는 커즈를 힐끔 바라만 보고 다시 칼과의 전투에 임했다. 그들을 본 칼이 인사는

커녕 오히려 욕을 퍼부었다.

“이놈! 커즈와 니켈! 무슨일로 리벤지 산맥에? 뭐,상관없다. 이건 내싸움! 끼어들지 마라!”

커즈는 '쳇'하여 그들의 싸움을 관전했다. 니켈은 그들을 잠시 바라보더니 로제스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엘프소녀는 잘려..아니, 사라져버린 로제스의 왼쪽 상체와 왼발을 지혈후 치료하는 중이었다. 아마 조

금만 더있었으면 아무리 로제스 였다고 하더라도 죽음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한편, 블랙드래곤 지드는 레드드래곤 칼과 한창 전투중 이었다. 아무래도 필블레이드에 의해 한쪽눈을

잃을탓에 자신이 불리하면 불리했지 유리할리는 없었다. 지드는 잘 맞지도 않는 브레스를 계속해서 쏘

아댔지만, 칼은 그걸 피해 빠르게 그에게 날아들어 달개로 그의 얼굴을 쳤다. 그러자 검은 피가 분수처

럼 쏟아졌지만 지드는 고통을 참으며 브레스를 퍼부었다.

“으..”

그때마침 치료중이던 로제스가 의식을 되찾았다.

로제스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푸른머리색의 엘프와 마법사 후드를 쓰며 자신을 바라보고있는 남자를

보았다. 그는 무슨 말이라도 해보려 했지만 입에서 말이 나가지 않자 자신의 몸을 내려다 보았다.

신기하게도 자신의 몸은 점점 재생중이었고, 몸에 점점 힘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당신, 대단하네요. 드래곤과 싸우다니.. 나이도 젊어 보이시는데..칼과 함께 싸우다니 칼을 아세요?”

로제스는 완벽히 의식이 되돌아 오지 않은 상태이기에 그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어 잠시 몸을 뒤

척이다가 다시금 의식의 끊을 놓쳤다.

계속되는 지드의 브레스에 칼은 피하기만 하다가 틈이생기면 물리적인 공격으로 지드를 공격했다.

이런식의 싸움이 계속되자 열받은 지드가 소리쳤다.

“최강의 생물 레드드래곤이여! 자네는 레드드래곤의 긍지를 잊었는가? 어찌 이런 수치스러운 싸움을
  하는가? 내가 두려운가? 인간에게도 질뻔한 내가 두려운가? 어리석은 레드드래곤이여!”

열받기는 커즈도 마찬가지였다. 한번에 상대방을 썰어버리지 않으면 성이차질 않는 커즈이기에 이런

게릴라식의 싸움은 정말 싫었던 것이다. 하지만 칼은 그의 말에 동요하지 않고 계속해서 겐세이 공격

을 퍼부었다.

“우어어어!! 다 죽여버리겠다!!!”

참다못한 지드가 7서클 최고급 마법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아마도 ‘메테오’ 일것이다. 이근방에 운

석을 떨어뜨려 모두 말살시켜 버릴려는 작전이다. 허나 이 순간을 칼이 내버려 둘리가 없다.

“...이걸로 끝이다. 블랙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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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