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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Pessinist

2005.05.22 22:01

로제스 조회 수:69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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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sinist

Pessinist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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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허억, 허억..큭!!”


로제스는 작은 신음을 내며 산성 브레스를 피하고 있었다. 주위의 나무들이 그를 감싸 주지

않았다면 지금쯤 그는 몸이 모두 녹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샤를로이스에 의해 녹아 썩어버

린 팔이 완치되지 않은 모양이다. 이제 로제스는 검기를 날리기는 커녕 필 블레이드를 제대

로 쥐고 있기조차 힘든 상태였다. 블랙 드래곤은 그를 비웃으며 계속해서 강산 브레스를 날

려대고 있었다.


“이자식..나를..나를...나를 얕보지 말란 말이야!!!!!!!!!!!”

로제스는 크게 외치면서 필 블레이드를 무차별하게 휘둘렀다. 로제스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한 드래곤은 그의 검기를 피하기만 했다, 아니. 피할수 밖에 없었다. 몸집이 큰 드래곤

이 무수히 많은 검기를 피할수 있겠는가? 검기가 하나둘씩 날개와꼬리 부분을 스쳐가기 시

작했다. 블랙드래곤은 고통을 참으며 중얼거렸다.


“저..저자식 뭐야..인간놈이 이런 힘을?? 폭주한건가?”

“죽어라!! 죽으란 말야!! 아악! 좀 죽으라고 이 개같은 드래곤!!”


로제스는별 욕을 다하며 검기를 퍼부었다. 그의 손에서는 피가 흘러나왔다. 아무리 한계를

깼어도 마법을 쓰지못하는 그는 결국 체력에 한계가 오기시작했다. 허나 힘든건 블랙드래곤

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상처를 재생시켜가며 검기를 피하던 블랙드래곤도 결국 폭발해버

렸다. 블랙드래곤은 검기를 몇방맞는 위험을 감수하고 엄청나게큰 브레스를 쏘았다.

갑작스럽게 발사된 강력한 산성 브레스가 검기를 모두 무시하고 로제스에게 날아갔다. 그걸

본 로제스가 옆으로 굴러 피하려고했다. ..하지만 그 거대한 브레스를 굴러서 피한다고 피해

지는가? 로제스는 산성 브레스에 의해 왼팔과 그옆의 갈비뼈 가 날아가 버렸다. 안쪽의 내장

들이 튀어나와 로제스 는 털썩 주저 앉았다. 인간의 몸이 그렇게 되고도 살아 있다는게 정말

말이 안되는 거였다. 초인..아니, 설마 초인이라고 해도 살아 남기 힘들 것이다. 아무런 방어

마법도 없이..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인간의 비명 소리가 아니었다. 살려고 몸부림치는 몬스터의 포효같았다. 어찌나 소리가 크

던지 공중에서 대결중이던 칼이 깜짝 놀라 아래를 쳐다 보았다. 많은 승부 경험이 있는 그린

드래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광석화 처럼 달려 들어 방심한 칼의 목덜미를 물었다.

깜짝 놀란 칼이 작은 신음을 하며 반항했지만 그렇다고 놓아줄 그린 드래곤도 아니었다. 그

의 이빨 에는 독이 들어있어 독은 순식간에 칼의 몸으로 퍼져 나갔다. 모든 원소 드래곤중 최

강이라던 칼도 ,그를 이겼던 로제스도 죽기 일부 직전이었다. 로제스는 자신의 반쯤 날아가버

린 몸뚱아리를 내려다 보았다. 자신이 봐도 살아있다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그는 눈의 힘이풀

릴듯 말듯 풀릴듯 말듯 벌레보듯 자신을 바라보며 비웃는 드래곤을 바라보았다.


“으..으으..네놈..네놈만은..”

“하하하하! 움직이지도 못하는 몸으로 뭘 어쩌겠다는 거냐! 어리석은 인간! 드래곤에게 덤빈
것을 후회하며 최후를 맞이하라!!”


로제스의 상처는 악화되기 시작했다. 보통인간은 이미 죽어서 몬스터의 밥이되도 이상할게없

었다. 그에비해 레드드래곤 칼은 자체치료능력(재생)이 있었고 어느정도 마법 저항력까지 있

어 그린 드래곤의 독이빨을 어느정도 버틸만 했다. 그리고 끝을 보려는듯 블랙드래곤이 혼신

의 강산 브레스를 로제스를 향해 날렸다.  로제스는 도저히 피할수 없는 상황이었고 칼도 현재

움직일수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자신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것이니 말이다. 물론 계속해서 발

버둥을 쳐보지만 베테랑인 그린드래곤이 놔둘리가 없다. ..그러나 그는 피했다. 내장이 대부분

파열된 몸으로 왼발에 뛰오오르듯이 힘을 줘서 간신히 오른쪽으로 피할수 있었다. 허나 역시

완벽하게 피하는건 불가능했다. 목숨은 구했지만 왼발이 녹아 사라져 버렸다. 이로써 로제스는

이제 일어서는것도 불가능하게 되었다.


“허억, 어떻게 인간이 저런몸이 되어서 까지 살아있을수있지? 말도안되!”


블랙드래곤이 기겁하며 외쳤다. 하지만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왼팔부분 이 날아가고 내장이

파열하며 왼쪽발이 녹아 없어졌다. 보통사람이라면 이미 고통에 의해 죽었을 것이다.

로제스는 이를 악물며 고통을 참고 있었다. 피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으며 지혈도 불가능한

상태. 게다가 일어서는것도 불가능하니 또한번 브레스가 날아온다면 이젠 피할길도없이 꼼짝

없이 죽는꼴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오른손엔 칼의 무기인 필 블레이드를 손에 쥐고 있

었다. 검기로 역전을 노린 모양이지만, 블랙드래곤은 그걸 허락해 주지 않았다.


“훌륭하다 인간, 아마 고통이 심하겠지. 이 위대한 블랙드래곤 지드가 네놈을 고통에서 쉬게 해
주마!!”

“닥쳐이 용새끼야!!!!!!!”


로제스의 검기와 블랙드래곤 지드의 산성 브레스가 동시에 발사되었다. 하지만 산성 브레스가

검기 따위에게 질리가 있나? 지드는 코웃음을 치며 더욱 힘을 가해 브레스에 힘을 불어 넣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브레스와 충돌한 검기가 사라지지 않고 그자리에서 폭발하여 오히려

산성브레스를 쏘았던 드래곤 지드에게 피해가 간것이다. 지드는 포효하며 약간 물러나자 기회

를잡은 로제스가 오른손에 들고있던 필블레이드를 있는힘껏 던졌다. 그러자 로제스의 몸 반대

쪽에는 엄청난 피가 폭포처럼 나왔지만 참을수밖에 없었다. 다행이도 필블레이드는 지드의 눈

알에 명중하였다.


“우아아아아아아악!! 이..인간!! 인가아아아아안!!!!”


지드가 고통에 몸부림 쳤다. 도저히 이길수없는 절망의 상황에서 로제스는 간신히 위기를 넘겼

다. 허나 로제스는 이제 칼도 없고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황. 블랙드래곤 지드가 회복하여 정신

을 차리면 모든게 끝이었다.


“주..죽인다..”


지드가 정신을 차리고 눈에 박혀있는 필 블레이드를 빼냈다. 블랙드래곤 특유의 검은 피가 쏟아

져 나왔지만 지드는 그걸 참아내고 남은 한쪽눈으로 온몸이 상하고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

는 로제스를 바라 보았다.


“......이제 모든게 끝이다.........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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