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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매직스쿨 -1- 몬스터의 침입

2005.05.22 02:24

꼬지 조회 수: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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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몬스터의 침입

"세개의 마나 덩어리! 매직 미사일-!"

슈슈슝... 콰콰콰앙-!

빛나는 세개의 물채가 날아가, 낡은 나무 인형을 정확히 맞추었다. 그리고, 그 빛나는 물체를
발사하는 사람, 맞는 나무인형들도 한둘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사이를 걸어다니는 한 늙은 남
자가 있었다.

"다들 잘들 하고 있군."

50세 정도로 보이고 낡은 회색 로브를 둘러 입은 남자는, '파할' 이라는 이름을 가진 마법
선생님 이다. 이 마법학교의 공격계열 선생님이시다. 오늘은, 매직 미사일을 배우는 날로,
처음 수업이다.

따르르릉-! 따르르릉-!

"수업은 끝났다! 다들 다음 수업 준비하도록!"

선생님이 외치자, 곧이어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히계세요!"

아이들은 인사를 하며 교실을 나왔다. 그리고 나 역시 교실을 나왔다. 휴게실에 가보니, 아이
들이 꾀 있었다.

"나의 허기를 달래줄 음식을! 크리에이트 푸드!"

"나의 목마름을 달래줄 음료를! 크리에이트 워터!"

여러곳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학교에선, 음식은 알아서 만들어서 먹어야 한다. 물론,
마법으로. 이 마법을 모르는 사람은, 다른사람이 만들어 주지 않는 이상 쫄쫄 굶어야 한다.

"나의 허기를 달래줄 음식을! 크리에이트 푸드!"

내가 이렇게 외치자, 빵 한조각이 나왔다. 나는 빵을 들고 휴게실 구석에 있는 컵과 그릇을 가져
왔다. 빵을 그릇에 넣고, 컵을 들고는 외쳤다.

"나의 목마름을 달래줄 음료를! 크리에이트 워터!"

내가 들고 있던 컵에는, 우유가 생겨있었다. 나는 빵과 우유를 금세 먹고는, 다음 수업 준비
를 했다. 마침 그때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따르르릉-!

내 주변의 사람들도 주섬주섬 물건을 챙기며, 수업을 받으러 갔다. 나도, 다음 과목인 보조계열
마법을 배우러 갔다.

교실에 들어서니, 이미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그리고 곧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오늘은 빛을 만드는 마법, '라이트'를 배우기로 했지요? 자, 모두 준비를 하세요."

40세 정도의 여자선생님인, 그리고 보조계열 선생님인 '트레시' 선생님께서 말씀을 하시자, 곧
사람들이 마법을 걸을 물건들을 꺼넸다. 나는 조그마한 나무막대기에 마법을 걸기로 했다.

"자, 이 책을 받고, 책에 적힌대로 한번 해보세요. 못하겠다면, 질문을 하세요."

선생님께서, 손을 휘휘 저으자, 옆에 쌓아놓았던 책들이 모두 사람들에게로갔다.
사람들은 책을 받고, 책을 펼쳤다. 나도 책을 받았는데, 두깨는 얇았다.
나는 책에 적힌대로 해보았다.

"흐음..."

책에는 마법소개가 있었다. 나는 마법소개를 넘기고, 마법의 사용 방법을 보았다. 이렇게 써있었다.

'주변의 마나를 끌어 모은 뒤, 자신이 마법을 걸 물건에 집중을 하여, 마나를 그곳에 모으고는
이렇게 외친다. '어둠을 밝혀줄 희미한 빛! 라이트!' 그러면 마법에 걸린 물체가, 희미한 빛을
띌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빛이 않날 수 도 있고, 빛이 난다 하더라도 희미하고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오랜 수련을 한다면, 빛도 밝고, 오래갈 것이다.'

나는 책에 적힌대로 주변의 마나를 모아봤다. 그다음, 내가 마법을 걸을 나무 막대기를 손에 들고,
집중을 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다.

"어둠을 밝혀줄 희미한 빛! 라이트!"

내가 외치자, 주변에서도 곧이어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내가 외친 뒤에, 작은 나무막대기가 약간
밝아졌다. 하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희미한 빛이 나오던 나무 막대기는, 몇초 후에는 빛이 사라
졌다.  

"오, 거기 성공한 학생도 있군요. 다른 학생분들도 성공할 수 있을겁니다! 다들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주변에서 희미한 빛이 곧이어 나왔다. 하지만 그 빛 역시 오래가지는 못했다.

"흠, 라이트는 대부분 성공했군요. 나머지 시간동안, 연습을 해서 빛을 더 밝게, 그리고 더 오래
가게 해보세요."

나도 다시 해보았다. 역시 빛이 났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계속 그렇게 연습을 하다가, 약 20분
뒤, 나와 다른 사람들도 모두 기진맥진해서 쓰러졌다.

"여러분! 이정도면 된 것 같군요! 힘들어 보이니, 수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이 수업은 오늘의
마지막 수업이니, 자기방으로 돌아가 내가 준 책을 읽어보고, 연습도 해보세요. 수업 끝!"

"안녕히 계세요!"

사람들은 모두 인사를 하고는, 각자 알아서 갔다. 나는 내 방쪽으로 갔다. 이번 수업을 받은 교실
은 2층인데, 학생들의 숙소는 4층, 선생님들의 숙소는 3층이므로, 2층을 더 올라가야 했다. 하지만
힘들게 올라갈 필요는 없다. 각 층마다, 텔레포트장소가 2곳씩 있어서, 쉽게 갈 수 있다. 나는
텔레포트 장소로 갔다.

"4층!"

순식간에 나는 4층 텔레포트 장소로 왔다. 그리고는 내 방을 찾아 돌아갔다. 나는 방에서, 방마다
하나씩 있는 나무인형에 마법을 써 보았다.

"흐읏..."

나는 마나를 모았다. 잠시 뒤, 나는 외쳤다.

"어둠을 밝혀줄 희미한 빛! 라이트!"

나무인형은 살짝 밝아졌다. 아까 교실에서 했던 것 보다는 나아진 밝기였다. 나는 바로 마나를
다시 모았다.

"흐음..."

다시 외쳤다.

"세개의 마나 덩어리! 매직 미사일-!"

슈슈슝-... 콰콰콰앙-!

빛나는 세개의 물채가 나무인형을 맞추었다. 그리고, 나는 침대에 쓰러지듯이 누웠다.

다음날, 나는 햇살이 창문을 넘어 들어올때 일어났다. 오늘은 수업을 쉬는 날이기 때문에, 친구들과
나가도 되고 안에서 쉬어도 된다. 나는 방 구석에 있는 세수하는 그릇을 잡고 외쳤다.

"나의 목마름을 달래줄 음료를! 크리에이트 워터!"

내가 잡았던 그릇에는 물이 한가득 생겨났다. 이 마법은 먹기위해 쓸 뿐만 아니라, 이런데에도 쓸 정도로
유용하다. 나는 그 물로 세수를 하고 나서, 옷을 챙겨 입었다. 그리고, 방을 나서려고 했는데, 노크소리가
들렸다.

똑,똑.

"누구세요?"

"나야!"

아, 나의 제일 친한 친구        라넨이다. 쉬는날을 맞아 놀러 온것인가 보다. 나는 문을 열어 주었다.

"제로야! 우리 학교 밖으로 나가자!"

라넨은 들어오며 말했다.

"어딜 갈건데? 뭐 재밌는 곳이라도 있어?"

내가 되묻자, 라넨은 급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건 묻지 마. 가서 보면 다 알게 되."

라넨은 내 손을 끌며 나갔다. 학교 문쪽으로 가면서 계속 이야기를 하는데, 어딘지 물어도 대답을
해주지는 않았다. 학교 문까지 다 오자, 리넨은 문을 열어젖히고 뛰어나갔다. 물론, 내 손을 잡고
있는 상태라 나는 끌려다닐수 밖에 없었다.

"너도 보면 놀랄거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걸?"

라넨은 계속 내 손을 끌고 다녔다. 5분쯤 갔을까, 나는 놀랄만한 광경을 보았다.

"어... 저건... 뭐지?"

라넨이 날 끌고 간 곳은 높은 절벽이었다. 그리고, 그 절벽 아래에는 넓은 평지가 있었는데, 그
평지에는 오크들이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거봐. 놀랐지? 그래도 크게 말하면 안되. 오크가 올라올지도 몰라."

라넨은 조용히 속삭이듯이 말했다. 나는 이해가 안된다는 듯이 물었다.

"오크는 야행성 아니야? 그리고 오크는 동굴같은데서 살잖아?"

라넨은 다시 말했다.

"내가 어떻게 알아? 오크가 나온걸."

나는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말했다.

"혹시... 오크가 아니라 트롤이나 오우거 아닐까?"

"트롤이나 오우거도 단체생활을 하나?"

"할지도 모르지."

나와 라넨이 이렇게 여러 추측을 하는 동안, 오크-과연 오크일지는 모르지만-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나는 일단 선생님께 말해야 했다는 생각이 들어, 라넨에게 말했다.

"우리 선생님께 가서 말하자. 무슨일이라도 있으면..."

라넨은 내 말에 동의를 해서, 우리는 같이 학교로 달려갔다. 달려간 덕에 금방 학교로 돌아온 우리는,
선생님들을 찾았다. 우리는 선생님께 말했다.

"선생님! 말할 것이 있어요!"

먼저 라넨이 말했다.

"오크인지 트롤인지 오우거인지 모를 몬스터가 마을을 이루고 있어요!"

내가 이어서 말했다.

"그것도 평지에요!"

라넨이 다시 이어서 말했다.

"정말이니? 한번 가봐야겠군. 이거 조심해야겠는걸."

파할선생님께서는 우리 말을 듣고 다른 선생님들을 불렀다.-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잠시 뒤,
여러 선생님들이 텔레포트를 해서 오셨다.

"얘들아, 같이 가보자. 어딘지 안내하렴."

트레시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와 라넨은 문을 열고 나갔다. 그때였다.

"취이이익-.취익."

아까 그 언덕 쪽에서 오크때가 오고 있었다.

"아니... 저렇게 많이...?"

교장선생님은 얼굴을 약간 찡그리시더니, 어디론가 텔레포트하셨다.

"선생님들이 막고 있을 테니, 너희 둘은 어서 학생들을 모아라. 모아서, 1층 중앙 홀로 모이라고
해. 어서 빨리. 시간이 없다."

선생님은 말씀을 하시자 마자 바로 캐스팅을 하셨다. 그리고 나와 라넨은 어서 학생들을 찾았다.
잠시 뒤, 학생들을 모두 찾아서 1층 중앙 홀로 모이게 했다. 그리고 나와 라넨은 선생님들이 계신
곳으로 가 보았다. 선생님들은 입구를 나서서 학교 앞에서 막고 계셨는데, 오크의 수가 너무
많아서 버거워보였다. 그리고, 그 선생님들 사이에는 교장선생님도 계셨다.

"트레시 선생님! 아이들을 다 모았는데요?"

내가 트레시 선생님께 말을 걸었다.

"어, 그래. 아무래도 이건 보통일이 아닌 것 같구나. 다른 마법학교에서도 몬스터의 침입이 시작
되었다더구나. 교장선생님께서 결정하신 일이 있는데, 라넨을 대리고 교장선생님께 가 보아라."

나는 중앙 홀로 돌아가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아마 선생님들이 오크를 막는 것에 대한-
라넨을 대리고 교장선생님께 갔다.

"교장선생님,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교장선생님은 캐스팅했던 마법을 마저 사용하시고 말씀하셨다.

"어, 그래. 내가 마법사의 탑에 연락을 해 두었다. 이것을 가지고 그곳으로 가라. 그리고, 이 편지
를 주어라. 그 편지는 내가 쓴 것이니, 꼭 가지고 가거라. 너희들에게 이런 부탁을 해서 미안하구나.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너희들을 믿으마. 부탁한다."

교장선생님은 말씀을 하시고나서 우리에게 각각 마법책 3권과 나에게 편지를 주셨다.

"네. 빨리 갔다 올께요, 교장선생님."

라넨이 대답을 했다. 나는 교장선생님께 머리를 숙여 인사한 뒤, 내 방으로 가서 짐을 챙겼다.

"라넨, 넌 짐 다 챙겼어?"

라넨은 한 손에 보따리 하나를 들고는 말했다.

"교장선생님이 준 마법책하고, 그릇하고 컵, 그리고 옷. 이거만 있으면 되지 않아?"

"하지만... 마법사의 탑은 수도에 있는데, 그곳까지 가려면 돈이 필요할 텐데..."

내가 걱정을 하자, 라넨은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라넨의 손에는 100골드짜리 금화가 둘 있었다.

"이거봐, 교장선생님께서 나에게 여비로 200골드를 주셨어.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아?"

"그래... 200골드면 충분히 쓸거야."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라넨과 함께 학교 뒷문으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