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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신룡의 심장을 얻기 위해

2005.05.21 03:05

에베 조회 수:181 추천:1

extra_vars1 릴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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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찾는 자여, 날개를 찢어라'는 말 뒤에는 이런 구절이있다. '성지를 불사르는 자는 신을 볼 것이다.' 성지라? 나는 성지가 무엇일까 생각했다. 성지, 그럼 바티칸 아닌가? 교황령이 성지...하지만 순간 엘프 사이의 베스트 북인 '지도의 진리'에서 성스러운 날개라는 말이 붙은 지역을 본 적이 있었다. 음, 어딜까? 하다가 깨달았다. WHITE...W은 날개, 즉 윙을 뜻하고 H는 성스러움, 즉 홀리를 뜻한다. ITE는 성스러운 날개라는 지역의 첫번째 지도자의 약자다. 화이트, 화이트하면 생각나는 곳이 있었다. 북유럽 지방이었다. 예로부터 북유럽 신화에는 용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볼 때 신빙성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스웨덴으로 향했다.



"네? 뭐라고요? 배가 없다고요!"



배가 가장 북유럽으로 가는 쉬운 방법이기에 나는 배를 타려고 했다. 하지만 배는 없었다. 왜냐하면 발데스가 다 통제해 민간 선박 운영을 중지 시켰기 때문이다. 나는 순간 분노로 얼룩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제했다. 그 이유는 발데스라면 무적함대의 함장이 아닌가? 아무런 힘이 없는 체로 붙는 것은 미친 짓이다. 그렇게 생각이 잠겨 있던 나에게 나와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여자가 다가 왔다.



"배를 타고 싶은 가요?"



"네?"



"배를 타고 싶냐고요?"



"네, 그런데 누구신지요? 그렇게 불쑥 배에 태워 노예로 팔려는 것은 아니겠지요?"



"음...그럴 생각은 없어요. 제가 그런 생각을 할 여자로 보이세요?"



그 나이에 장사를 할 정도면 돈독이 들만큼 들은 여자일터, 그런 여자의 배에 나를 맡길 수 없었다. 한 번 느껴보시라. 여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뒤에는 전직 투우사로 보이는 뚱뚱한 남자와 까만 머리의 남자가 나를 노려보고 있었으니, 나는 위축 되어 모든 가능성을 점쳐 보고 있던 터였다.



"어쨌든 이름이나 좀 알려주십시요."



"난, 릴 알고트. 북유럽에서 호드람 다음으로 세력이 넓은 알고트 상회의 회장이에요."



"뒤에 사람들은요?"



"아, 얘네들이요? 카알과 에밀리오라고요. 그냥 동료에요."



나를 노려보는 눈길로 보아하니 카알이라고 불리는 까만 머리는 릴을 사랑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엘프의 피가 섞여 있어서 진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역시 릴은 모르겠지만 나는 순간 카알에게 가서 진심을 말하라고 보챘다.



"당신 릴을 좋아하지? 진실만을 말해라."



카알은 순간 움찔하더니 내 멱살을 쥐었다.



"어이, 초면의 실례하지마! 내가 누...누굴 좋아한다고 그래?"



"그런데 당신은 왜 얼굴이 빨게지면서 말을 더듬지요? 나는 이래뵈도 진실의 눈을 가진 자랍니다."



순간 릴이 끼어 들었다.



"진실의 눈? 저도 그거 알아요. 엘프의 핏줄이 섞인 자가 가지는 그런 특수한 능력을 말하는 거지요? 그게 사실이라면..."



릴은 카알을 돌아보면서 얼굴의 긴장을 풀면서 말했다.



"너, 나 좋아하는 거니? 카알~"



"하하하하....꼭 그런 건 아니고..."



둘을 난처한 상황까지 이끌어낸 나는 내가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었는 지를 기억하고 그들이 옥신각신 하고 있는 그들 사이에 끼어들어가려다가 둘을 밀쳤다. 그리고 릴과 카알은 뽀뽀 하게 되었다.



"뭐...뭐야?"



"아..............내 첫 키스를 뺐어갔어! 책임져! 책임져!"



순간 다시 옥신각신하는 사이로 다시 들어가려다가 그 때와 같은 상황이 일어날 까봐 그 자리에서 말을 걸었다.



"저기요? 태워 주실 건가요? 마실 건가요?"



"책임...어! 그러지 뭐!"



얼떨결에 승선을 허락한 릴 알고트는 얼떨결에 말을 그만 두고 은근히 카알과 손을 잡고 배로 걸어갔다. 역시 청춘은 좋은 것이여~ 하는 생각에 나는 나를 자해했고 나는 배에 심각한 충격을 받고 릴 알고트의 배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