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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푸른 보석의 이상징후

2005.05.30 18:16

책벌레공상가 조회 수:59 추천:1

extra_vars1 옛날 옛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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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리베노 마을 하늘에 먹구름이 끼여 있다. 이 마을 사람 주민들은 햇볓을 못본지가 오래 되었다.

그 뿐만이 아니였다. 지금까지 잠잠했던 늑대떼거리들이 갑자기 마을을 활보하고 다니기 시작하는가 하면, 전염병이 갑자기 퍼지기 시작했고, 난데없이 먹구름이 끼어있는 하늘에 벼락이 떨어져 리베노 마을 중앙에 서 있던 마을의 상징인 1000년된 나무를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마을 사람들은 닥쳐오는 여러가지 재앙에 떨고 있었다.


겁에 질리다 못한 리베노 마을 사람들은 마을에서 가장 연세가 많고 여러 마법에 능통한 현자 디오게네소스리오스를 찾아갔다.

마침 디오게네소스리오스는 벽을 쳐다보고 명상에 잠겨 있었다.
한 청년이 디오게네소스리오스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명상하는 중에 대단히 죄송합니다만......디오게네소스리오스님, 지금 우리 마을에 여러가지 재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도데체 어찌된 일인지 설명해 주실수 있겠습니까?"

디오게네소스리오스는 한참을 가만히 있더니 이내 알아들을수 없는 목소리로 혼자 중얼거렸다.
그리고 잠시 후, 뒤로 돌아서서 그 청년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음......내가 잠시 점을 쳐 보니......이런 결과가 나왔군."
한숨을 쉰 뒤, 말을 이었다.

"우리 마을 북쪽편에 있는 라노스 산 정상에 있는 파테노스 신전에 안치된 푸른 보석 말일세. 우리 마을을 수호해 주는 신비한 보석 말일세. 그 보석에 무언가가 문제가 생긴 모양이야........."
그러고는 다시 뒤돌아서서 벽을 바라보며 명상을 계속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회의를 열었다.

"라노스 산 이라니......언제나 눈으로 덮여있는 그 산 말입니까?"
"그 산을 오르겠다고 올라간 사람들 중 돌아온 사람이 몇명인지 아십니까? 단 한명도! 단 한명도 없단 말입니다!"
"그거야 아무도 안 올라갔으니까 돌아올 사람도 없는 거죠."
"아무튼, 그 산은 위험한 산이에요. 까닥 잘못하면 눈사태에 매몰될 수도 있단 말입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가만히 앉아서 모조리 멸망할 수만은 없는 노릇 아닙니까?"
"그건 그렇지만 도데체 그 파테노스 신전까지 누가 간단 말입니까? 이건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격입니다."
"휴......죽음도 두려워 하지 않는 그 용기가 아쉽군요......우리 마을엔 정녕 그런 용기를 가진 자가 단 한명도 없단 말입니까?"
"나야 뭐 갈수야 있지만......요새 집사람이 몸이 편찮아서......"
"이보시오! 안나설꺼면 제발 조용히 하고 계시오!"
회의는 계속되었지만 진척을 보이지 않았다.

그 때,
"이렇게 된 이상, 상금을 걸고 모집을 합시다."
라면서 제안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무릇 돈이란 말이죠, 가진자는 가진 만큼, 못가진 자는 못가진 만큼 가지고 싶어하는 법이오. 인간이란 동물은 때때로 돈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팔아먹을수 있을 정도로 탐욕스러울수도 있는 존재이니까 말이오. 그러니까, 상당한 액수의 상금을 걸고 모집을 한 다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 따위는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사라지게 될 것이 아니겠소?"
...달리 좋은 제안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제안이 체택되었다.


5명의 건장한 청년들이 상금을 보고 지원하였다.

먹구름 낀 아침.
출발직전, 마을 이장은 5명의 청년들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너희들도 알다시피, 우리 리베노 마을에 온갖 재앙들이 일어나고 있다네. 그 재앙의 근원은 바로 우리마을 북쪽편에 자리잡은 라노스 산의 정상에 자리잡은 파테노스 신전에 안치된 푸른보석에 문제가 생겼다네. 자네들만 믿고 있겠네. 물론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상금은 주겠네. 부탁하네!"
5명의 청년들은 입을 모아 외쳤다.
"걱정 마십시오, 이장님!"

"자! 가자! 파테노스 신전으로!"
"와~~~!"
혈기왕성한 5명의 청년들은 라노스 산을 향해 달려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마을 사람 중 한 명이 이장에게 물었다.
"저기......과연 이번 임무가 성공할수 있긴 있을까요?"
이장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저 젋은 청년들이라면 분명히 파테노스 신전에 도착할수 있을 것일세. 걱정말게!"
그 사람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근데...도착하고나서...그 다음엔?"


한편, 5명의 청년들은 힘차게 라노스 산을 달려 올라가고 있었다.

맨 아래쪽의 청년이 말했다.
"이봐, 힘 좀 아끼는게 어때? 그렇게 달려 올라가다간 절반도 못가서 지쳐 쓰러지겠다."
맨 앞의 청년이 대꾸했다.
"내가 지치긴 왜 지쳐? 난 이래뵈도 혈기 왕성한 청년이라고!"
중간쯤의 청년이 맞장구 쳤다.
"맞아. 여기서 지쳐 버리면 더이상 청춘이 아니지!"
맨 앞의 청년이 다시 말했다.
"가자! 파테노스 신전으로 전진!"

...잠시 후.
"헥헥헥헥......"
5명의 청년들은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맨 아래쪽의 청년이 말했다.
"휴...초반에 너무 무리했나?"
맨 앞의 청년이 대꾸했다.
"헉헉...걱정은 붙들어 매셔. 아직 이정도로 지쳐 쓰러지지는 않는다고!"
중간쯤의 청년이 맞장구쳤다.
"헉헉헉...맞아. 우리는 시퍼런 청춘이니까!"
맨 앞의 청년이 다시 말했다.
"가자! 파테노스 신전으로 전진!"
맨 뒤의 청년이 태클을 걸었다.
"또 그소리냐? 좀 신선한 거 없냐?"
맨 앞의 청년이 말했다.
"그렇다면...이거로 하지. 나가자! 싸우자! 이기자! 아자자!"
"......우리가 뭐 싸우러 가냐?"

......잠시 후.
"헉...헉...헉...더이상은...헉헉...못가겠어......"
맨 뒤의 청년이 지쳐 쓰러지려고 할 지경이 되었다.
"헉...헉...헉...헉...여기서...헉헉...쓰러지면 안돼!"
맨 앞의 청년이 필사적으로 말했다.
"헉...헉...헉...헉...헉...맞아! 우리는...헉헉...처...청춘!...이니까!"
중간쯤의 청년이 맞장구 쳤다.
"헉헉헉...헉헉헉...헉헉헉...이쯤에서 그만둘 수는...헉헉...없지! 가자고!"

......잠시 후.
산 중턱쯤에서 일행 5명은 지쳐서 완전히 뻗어 있었다.
"에구구......다리아퍼......"
"헉헉...올라온지 얼마 안 되었는데 벌써 지치다니......"

한참 후.
"근데 우리 점심 언제 먹는거냐?"
맨 앞의 청년이 그 소리에 머리를 탁 치고 말했다.
"아 맞다! 우리가 올라가는데 너무 급급해서 점심 먹는걸 그만 잊어버렸지! 근데 지금은 벌써 저녁때 같은데......"
맨 뒤의 청년이 말했다.
"어쩐지......아까부터 배꼽시계가 요란하게 울어대더니......"

일행은 점심겸 저녁을 먹고 기운을 회복하였다.
중간쯤의 청년 왈.
"자! 밥도 먹었으니 계속 올라가자! 청춘이 여기서 멈추면 안돼지!"
"벌써 밤이 어둑어둑해 지는데도?"
"어두워서 못올라간다는건 핑계야! 자! 계속 올라가자고!"

한밤 중.
5명의 청년들은 쉬지않고 계속 산을 올라간다. 어두워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계속 올라간다.
"우리가 제대로 올라가긴 가고 있는거냐?"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후회란 없다! 망설이지 말고 계속 올라가자고!"

어느새 기나긴 밤은 지나가고 새벽이 밝았다.
또 지친 5명의 청년들은 도시락을 또 까먹고 계속 올라간다.
"아자자! 청춘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 때,
갑자기 털복숭이 3마리가 5명의 청춘들을 막아섰다.
"앗! 설인이다!"
맨 앞의 청년이 덤벼들었다.
"덤벼라! 우리의 앞길을 막는 자는 그 누구도 용서하지 않겠다!"

퍽!
설인의 펀치에 맞고 맨 앞의 청년이 나가떨어졌다.
맨 뒤의 청년이 놀라서 달려와 맨 앞의 청년을 부축하였다.
"괜찮아?"
"물론! 이정도론 끄떡없어!"
맨 뒤의 청년은 한심한 표정으로 말하였다.
"이봐이봐, 우린 싸우러 가는게 아니라고. 저 설인은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자."
"뭔 소리야? 도망가자는 거야?"
"아니, 그게 아니라 작전상 후퇴......"
"그럴순 없지!"
맨 앞의 청년은 그자리에 일어서서 또 다시 덤벼들었다.
"이야야야야야아아아아!!! 간다아아아아!!!"

퍽!
설인의 펀치에 맞고 맨 앞의 청년은 또 나가떨어졌다.
맨 뒤의 청년이 놀라서 달려와 맨 앞의 청년을 부축하였다.
맨 앞의 청년이 말하였다.
"니 말이 맞아. 작전상 후퇴하자!"

일행은 설인 3명을 그대로 지나치고 계속 올라갔다.

잠시 후...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정상이다!"
중간의 청년이 감격에 넘쳐서 말하였다.
"드디어 정상이야! 우리가 해냈어! 우리의 청춘의 힘이 해낸거라고!"
"만세!!!"

그와 동시에 새벽의 어둠이 걷히고 아침이 밝아왔다. 그러나 하늘은 여전히 먹구름이였다.
주변이 훤히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올라갔던 봉우리에는 신전이 없었고, 바로 옆 봉우리에 신전이 멀리서 보였다.

"헉! 이 봉우리가 아닌가!"
"우리가 밤길을 잘못 올라온 모양이야!"
...대략 어이가 없어지는 5명의 청년들이였다.

중간의 청년이 말하였다.
"왜들 그래? 다시 올라가면 되지. 가자! 청춘은 여기서 절대로 좌절하지 않아!"
"말이야 쉽지..."

5명의 청년들은 그 봉우리를 달려 내려와 신전이 있는 봉우리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맨 뒤의 청년이 말하였다.
"헉헉...근데 말이야, 우리가 계속 쉬지도 않고 달리다가 지쳐 쓰러지지는 않으려나 몰라?"
맨 앞의 청년이 말하였다.
"그런 나약한 소리를 하지마! 우린 절대로 쓰러지지 않아!"
중간의 청년이 맞장구 쳤다.
"맞아! 우린 청춘이니까!"


...드디어 5명의 청년들은 파테노스 신전에 도달하였다.
디오게네소스리오스의 말 대로, 파테노스 신전 정 중앙에 안치된 푸른 보석이 심한 진동으로 인해 흔들거리고 있었고, 요란한 파열음을 내며 가끔 붉은 빛을 내뿜고 있었다. 그리고 그 충격으로 신전이 흔들리고 있었다.
"드...드디어......도착했다......"
"만세! 만세! 우리가 해냈어!"
감격에 겨운 5명의 청년들은 너무 기뻐서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그런데 이제부터 우린 무엇을 해야 되지?"
"뭐 하긴, 파테노스 신전의 푸른 보석이 이상이 있으니까......우리가 그걸.........근데 우리가 저 푸른 보석을 뭐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내가 알고 싶은게 그거야."
"............도데체 뭘 해야 되는거야?"
"나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