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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악마와 장군의 이야기

2005.06.02 23:40

에베 조회 수:184 추천:1

extra_vars1 악마와 장군의 이야기 
extra_vars2 단편 
extra_vars3 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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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못생겼고 성질이 못되고, 피부질환이 있고 사람들을 괴롭히기까지 하는 악마와 엄청 착한 아리따운 공주가 있었습니다. 악마는 사람들을 못 살게 굴었고, 공주는 그런 사람들을 다독이며 위로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몇 달 전부터 공주가 갑자기 이상하게 변했습니다. 괜히 짜증을 내고, 대신들 앞에서 사람을 모독하고, 이웃나라 공주와 머리채를 잡고 싸우기까지 했습니다. 사람들은 악마에 저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키 크고, 지혜롭기는 하지만 겁 많고 얼굴이 평범한 장군에게 왕이 악마를 없애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장군은 바로 길을 떠났습니다.

장군은 온갖 고생을 다 겪고 악마의 소굴로 찾아갔습니다. 보물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생각 외로 보물은커녕 돈 한 푼도 없는 가난한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장군은 악마를 발견하고 악마에게 다가갔습니다. 악마가 낌새를 알아챈 듯 장군을 보자 장군은 갑자기 겁이나 칼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장군은 악마에게 따졌습니다.

“당신은 왜 우리들을 괴롭히는 거죠? 당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요.”

그러자 악마가 대답했습니다.

“흠, 내가 사람들을 괴롭힌다고? 그래, 인정하지 하지만 나 때문에 죽은 사람이 있나? 생각해봐, 나는 그저 부정부패한 자들의 집을 부수고, 밭을 좀 손질 했을 뿐인데 그렇게 생각하나? 나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너희 나라와의 전쟁을 꺼리고 있지, 나에게 당해서는 그저 눈물뿐이지만 다른 나라에게 당하면 어떻게 될까? 피눈물, 아니 생명까지 위험하지 않겠어?”

장군은 악마의 말이 그럴 듯 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공주가 그런 행동을 보이는 이유만은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왜 공주님이 전과 다른 행동을 하죠?”

악마는 난처한 듯 눈을 감았습니다.

“왜 갑자기 이상해졌냐고요!”

“그건 내가 한 것이 아니야……. 대마법사가 한 짓이라고.”

장군은 또다시 대마법사를 찾아 떠날 길을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 마음을 읽었는지 악마는 자신이 같이 가주겠다고 했습니다. 장군은 거절하는 척 했으나 이내 수락하는 척 했습니다.

“앗! 거대한 성이다.”

대마법사의 성은 웅장했습니다. 하지만 악마가 환영을 걷으니 그저 오두막집 하나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장군은 속았다는 것을 알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악마가 오두막집으로 가자 겁 많은 장군은 어떤 일이 있을지를 모르기 때문에 따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앞에 별 괴물이 다 나왔지만 결국 환영이었고 악마의 손길에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땅딸막한 키의 젊은이가 나왔습니다.

“악마이시군요. 무슨 일이죠?”

“대마법사, 너, 도대체 공주에게 어떻게 해서 장군까지 찾아오게 만들어?”

악마는 대마법사에게 따졌습니다. 그러자 대마법사는 이렇게 항변했습니다.

“저는 그저 본성으로 돌아가는 마법을 걸은 것뿐이라고요!”

장군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자애롭던 공주가 위선자였다니, 그것을 알고 왕에게 전했지만 왕은 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장군의 작위를 박탈했습니다. 장군은 그저 사실을 말한 것에 대가가 이렇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공주를 찾아갔습니다. 공주는 ‘본성’의 심취해 있었습니다. 장군을 보자 장군에게 말을 걸었으나, 후에는 욕설과 당신이 잘났냐는 둥, 그를 모욕하는 말만 했습니다. 장군은 정말 황당했습니다. 이 나라의 공주가 이 모양이니 후의 나라가 어떤 꼴이 될까……. 장군은 대충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몇 년 후 왕이 죽었습니다. 이제 유일한 자손인 공주가 여왕이 되서 이 나라를 다스리겠지요, 그리고 이 나라는 멸망의 길로 갈 겁니다. 대마법사가 본성을 억제하는 마법을 걸지 않는 이상, 그리고 장군의 후손은 알릴 것입니다. 현실을 직시 못했던 왕과 그의 딸이 나라를 망하게 했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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