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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황혼의섬

2005.06.02 21:23

셰이 조회 수:55 추천:2

extra_vars1 Chap - 스며드는 황혼의 장[2.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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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재회
            - 친구와의 만남은 언제나 즐거운 것이라.
            
            “그는 알았다고 했다. 언제나 자신이 하는 일을 알고 있다
          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몰랐던 것이다. 자신이 하려는 일이
           어떤 것인지. 결국 모든 것은 잘못된 것이란 것을 그는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그는 그 일을 하고 말았다. 슬
          프디 슬픈 신에 대한 도전을.”
            
                                                      숲의 대현자
                                                 허브의 자서전 中
            
            “다녀올게. 그럼 부탁한다. 민트야.”
            “네! 맡겨만 주세요!”
             민트의 힘찬 대답에 허브는 살며시 미소 지었다.
            “그럼 나중에 보자. 후훗.”
            “넵! 몸조심 하세요!”
             허브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루크와 클로에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런 사부의 뒷모습에 민트는 우울함을 느
          꼈다.
            “흐음. 뭐, 레이님 때문에 그런 거겠지. 자, 그럼 나도 가
          볼까?”
            
                                *     *     *
                                      
             이틀 후, 전 ‘요정의 숲’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어떻게 부르지이…….”
             토시를 부르는 방법을 전혀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아, 난 바보인가.”
             기운이 빠진 저는 적당한 바위에 걸터앉아 고민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러나 고민은 채 5분도 되지 않아 끝나버렸죠.
             그 이유는…….
            “왔구려. 뀨!”
            “아? 토시!”
             토시는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처럼, 수풀에서 갑자기 나
          타났습니다.
            “후후! 오랜만이구려. 뀨, 그동안 잘 지냈소? 뀨?”
             여전히 귀엽게 ‘뀨뀨’하는 토시우스의 모습은 정말 귀여
          웠습니다. 전 그만 참지 못하고 그를 살포시 껴안으며 말
          했습니다.
            “응! 잘 지냈어! 헤헤, 토시의 털 너무 부드럽다~!”
             그의 새하얀 털이 제 볼을 부드럽게 간질였습니다.
            “흠흠! 남들이 보오. 뀨. 이만 좀 떨어지시오. 뀨.”
            “후훗! 알았어.”
             전 부끄러움을 타는 토시의 모습에 한 번 더 꼬옥 안아
          주고 일어났습니다.
            “헤헤! 잘 있었어?”
            “음, 그럭저럭 잘 지냈소. 뀨. 민트양은 잘 지냈소? 뀨.”
             괜히 무게를 잡는 토시의 모습에 저도 가볍게 치마를 들
          어올리고 인사했습니다.
            “그럼요~ 왕자님. 쿡쿡!”
            “왜, 왜 웃는 게요! 뀨!”
            “그거야~ 토시가 너무 귀여워서!”
            “흠흠! 왕자한테 귀엽다니! 뀨. 너무한 것 아니오? 뀨우.”
             괜히 헛기침을 하며 딴전을 피우는 토시의 모습에 전 빙
          긋 웃어줬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즐거운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정령계에서 여왕에게 혼난 토시의 이야기. 저와 사부님이
          실험을 하다가 실험실을 날린 이야기. 리프 사조님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드디어 사부님이 부탁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습니
          다.
            “아, 저기 토시.”
            “뀨? 왜 그러시오. 뀨.”
            “부탁이 하나있는데 들어줄 수 있을까?”
            “음! 그대의 부탁이라면 힘닿는 데까지 도와드리리라. 뀨.”
             그의 말에 전 기뻐하며 사부님의 부탁을 전했습니다. 그
          러나 상황은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제 이야기를
           모두 들은 토시는 약간 심각해진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음, 우선 첫 번째. 레이에 대한 노래냐고 했소? 뀨?”
            “응.”
            “그건 일단 맞소. 뀨. 그 노래는 인간 마법사인 레이에 대
          한 노래지. 뀨.”
             토시의 말에 전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그래? 어떻게 정령계의 주민들이 레이에 대해 알고 있는
          거야?”
            “으음……. 그, 그건…….”
             그는 더욱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그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요. 뀨. 이 사안은 우
          리 정령계의 주민들에게 있어서 맹약과도 같은 사안이기에
           난 그에 대해 말할 수가 없소. 뀨. 다만…….”
             그의 말에 실망을 하고 있던 전 뒤에 붙는 ‘다만’이란 말
          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다만?”
            “정령계에 가고 싶다면 내가 도와줄 수도 있소. 뀨.”
             토시의 말에 전 뛸 듯이 기뻤습니다.
            “정말? 와아! 나나! 정령계에 가고 싶어!”
            “하핫, 그렇게 말할 거라 생각했소. 뀨. 그러나 정령계에
          가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이 있소. 뀨.”
             준비할 것이 있다는 소리에 전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지
          금은 사부님도 없는데 어떻게 준비해야할 까요.
            “그게 뭔데?”
            “바로 황금 네잎 클로버요. 뀨.”
            “황금 네잎 클로버?”
            “그렇소. 뀨. 마법사의 마법으로 만든 네잎 클로버를 연금
          술사가 특유의 처리 방법으로 금으로 만든 것을 말하지. 뀨.
           내가 알기로 지난번에 약초를 캐 치료한 사람이 연금술사니
          , 그대가 가서 부탁하는 것이 어떻소. 뀨.”
             토시의 말에 전 걱정스럽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난 아직 마법으로 네잎 클로버를 창조할 수 없는걸? 게
          다가 사부님도 외출중이시고. 게다가 사부님을 찾아가는
          길은 너무 위험한 걸.”
             내 말에 토시는 가볍게 싱긋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럼 그 사조되시는 분께 말씀드려보면 어떻소? 뀨우.”
            “리프 사조님께!?”
             아, 정말 앞날이 깜깜한 합니다.
            “아무래도 그분 말고는 없지 않소? 뀨. 현존하는 ‘숲의 마
          법사’는 당신과 당신의 사부, 사조 이렇게 세 명밖에 없으
          니까 말이오. 뀨.”
             하긴 그렇습니다. 지난번 우리 집에 모였던 마법사들이
          현존하는 모든 ‘황혼의 섬’의 마법사니까요. 나머지 마법
          사들은 대륙에서 숨어살면서 ‘룬의 마법’을 전승하고 있다
          고 합니다.
            “휴! 걱정스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네. 그럼 ‘봉인의 성’
          에 갔다 와야겠네.”
            “‘봉인의 성’이라. 뀨우. 조심하시오. 뀨. ‘끝없는 계곡’보다
          는 덜 위험하겠지만 그래도 꽤 험한 곳이니…….”
             걱정스럽게 말하는 토시의 말에 전 부드럽게 미소 지었
          습니다. 이런 느낌은 대체 뭘까요.
            “응, 그럼 금방 다녀올게. 토시군.”
             내 인사에 토시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습니다.
          전 그 길로 곧장 ‘봉인의 성’으로 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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