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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Pessinist

2005.06.17 03:24

로제스 조회 수:52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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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sinist

Pessinist - 삽화는 로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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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 엘프다!엘프다!엘프다!엘프다!엘프다!엘프다!엘프다!엘프다!엘프다!”

  “…….”

  “정말 귀가 뾰족하게 생겼네! 엘프는 모두 미인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인가보군아~”

  “…저기..”

  “좋겠다…. 이런 아름다운 미모로 몇백년을 산다니..”

  “….시끄럽다.”

듣다못한 로제스가 루시를 보고 정신을 못 차리는 레나에게 한마디 했다. 허나 들뜬대로 들뜬 레나가 그의

말을 들을리 만무했다. 레나는 그전부터 엘프에 관심이 많았는지 루시의 이곳저곳,  구석구석(?) 훝어보았

다. 로제스는 점점 시끄러워 지는게 싫은지 더이상 아무말 하지 않고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 숲속으로 사라

졌다. 허나 그녀들을 보고 짜증을 부리는건 로제스와 니켈 뿐이었다.칼과 커즈는 엄청난 미소녀 두명이 껴

안고 좋아하는걸 보고는 침을 질질 흘렸다. 원래 여자와 보석을 좋아하는 레드드래곤과 호색한 커즈다. 그

들을 지켜보던 니켈은 알아차리지 못하게 피식 웃었다. 이곳은 아직 숲속.   리벤지 산맥 아래의 미로의 숲

이다. 사실 이곳은 엄청나게 넓어서 걸어서 가는건 미친짓 이었지만, 칼이 이 모두를 태울수는 없었다.  걸

어나오는 도중 힘들어 잠깐 쉬는 것이었다. 지금 이들이 가는곳은 드래곤로드가 사는 산속. 이름없는 산속

이라 누가 은둔하기 딱 좋은 곳이다. 니켈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은 이 숲을 지나고 엘펜 마을을 지나,그 아

래에 위치해있는 리베르 마을을 지나고,   또 중앙산맥에 대등한 엄청난 규모의 티어산맥을 지난후 남동쪽

향하다 보면 자그마한 산이 하나 나온다. 드래곤로드 미사엘은 그곳에 살고있다고 한다. 그의 근처에는 많

은 드래곤들이 살고있지만, 다행이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용들은 봤다는 소식은 아직 없다고한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안전하진 않을것이다. 분명….   사실 이 세명이 그 엄청난 길을 지나 리벤지 산맥으로 온걸 생

각하면 대단한 것이다. 단 3명이서 중앙산맥과 비슷한 규모의 티어산맥을 넘은사람은 많지않다. 계속해서

레나에게 괴롭힘(?) 을 당하고 있던 루시가 레나를 뿌리치고 벌떡 일어났다. 그녀가 일어나자 그녀를 열심

히 관찰하던 레나도 따라서 벌떡 일어났다. 루시는 왠지모르게 화가 났지만 감정을 억제하며 말했다.

  “자,이제 출발하죠. 더이상 쉴수는 없습니다. 저희는 갈길이 바쁘니까요.”

  “흐음~아직 로제스가 안왔는데. 로제스가 올때까지 기다리자아~”

  “……. 앗! 로제스님이시네요.”

호랑이는 제말하면 온다고 했던가?어두운 숲속에서 샤를로이스를 등에 짊어메고 입에는히 걸어오는 로제

스가 보였다. 로제스가 일행에게 도착하자 자리에 앉아있던 니켈이 일어서며 말했다.

  “일단 엘펜마을로 가서 먹을것을 보충하도록 하죠. 지금 저희가 가지고 있는 식량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렇게하지.”

꽤나 강행군을 해서 그런지 숲은 그리 어렵지 않게 빠져나왔다.   칼은 날아다니다 보니 숲의 길을 잘 알지

못했고, 다행이도 니켈이 길을 잘 알아서 금방 빠져 나올수 있었다. 이제 조금만 더 걸으면 엘펜마을이다.

하지만 커x씨 덕택에 아침늦게 숲에서 출발한 덕분에 엘펜마을에 다다르자 해는 안녕을 외치고 있었다.로

제스의 붉은 머리와, 노을의 아름다운 색은 상당히 잘 어울렸다.   그리고, 그를 심상치않은 눈빛으로 쳐다

보는 두 여인이 있었으니……. 그 두여인의 눈빛을 눈치챈 칼이 로제스를 노려 보았다. 얼굴이라면 자신도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로제스가 너무나도 원망 스러웠다.

  “…. 너희셋. 뒤에서 치려는거냐? 좆같은 눈빛으로 바라보는군.”

셋은 깜짝놀라 고개를 돌렸다. 이게바로 로제스의 최대 단점이다.  감각이라곤 싸우는 감각밖에 없는 로제

스가 연예를 한다면 다들 웃을수 밖에 없을것이다. 여자가 분위기를 잡으려면 로제스는  ‘슬슬 살인하려고

하는건가‘ 라고 생각할 것이다. 어렸을때부터 주위애들을 부하처럼 부리고,  짓밟고, 쫒겨나고,  또 난폭하

자란 그가 연예감각이 있을리가없다. 뭐 아직까지 여자들하고 동행한적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

들은 어느새 엘펜마을 내부에 들어섰다.   언제나 그렇듯 잦은 몬스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드 마크

인 시장만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한 여관 앞에 섰다. 아까도 말했지만,  커모씨 덕텍에

늦게 출발하여 하루정도 쉬기로 한것이다.   물론 로제스는 절대 반대였지만 여자들의 압박으로 인해 결국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내가 이렇게까지 당하다니, …죽여버릴까? 걸리적 거리는데…….)”

로제스 일행은 여관에 들어갔다. 이 여관은 몇일전 칼과 레나, 로제스가 묵었던 커다란 여관이었다.   커즈

는 밥을 먹는다는 기쁨에 여관에 들어서자 마자 식탁에 앉았다. 배고픈건 레나와 루시도 마찬가지였다. 칼

과 로제스는 그다지 배고프지 않았는지, 말없이, 조용히 식탁에 앉았다. 니켈은 카운터로 향했다.

  “최강의 레드드래곤을 동료로 둔 녀석들이 이렇게 무감각 할줄이야. 이런 영광을….”

칼이 짜증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사실그랬다.   보통 사람이라면 드래곤 이라는 존재 하나로 영관으로

알고 몸을 굽신굽신 굽힐것이다. 허나 그게 남자라면 칼도 기분 잡치는것이고. 칼이 불만이 있는건 여자들

이다. 루시는 어렸을대 만난적이 있으니 그렇다치고,  레나는 드래곤인 자신보다 엘프인 루시에 더 관심을

보이는것이 더 마음에 들지 않았다.하지만 칼의 그런 생각을 단번에 깨 버린 사람이 있었으니, 니켈이었다.

니켈은 떠들며 밥을 기다리고 있는 루시쪽과, 침묵을 지키며 밥을 기다리고 있는 로제스쪽을 보고 말했다.

  “저기, 곤란하게 됬습니다. 밥을 먹고 방을 구하려면 돈이 부족합니다. 이대로는 2개의 방밖에….”

  “훗, 그런거라면 걱정마라. 이 레드드래곤 칼님이 엄청난돈을.. 돈을..돈을...놓고왔군.”

  “……. 뭐야..그럼..1방당 3명씩 들어가란 말이야!?”

  “꺄악! 무슨소리에요! 4명하고 2명이죠!”

  “아,아차. 레이디가 있다는걸 깜빡했군.”

  “훗! 잠깐, 아무리 남자들끼리라고 해도 4명은 무리다. 남자 한명은 레이디들의 방에서 자도록하지.
   물론 아무짓도 하지 않는다는 맹세하에 말이야.”

칼의 말이었다. 루시와 레나는 자신들과 칼(사실은 로제스)를 번갈아 가면서 고민하자 씨익 웃어보였다.

물론 커즈도 눈이 번뜩였다. 여전히 이번에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건 로제스와 니켈 뿐이었다.

  “그럼, 우리가 지목할게요.”

  “그러시게, 레이디들.후훗.”

  “R . O . Z . E . S!”

루시와 레나는 또박또박 로제스의 이름을 불렀다. 허나 정작 본인은 아까 나온 음식을 먹느라 그녀들의 말

을 못들은 것인가보다.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지만, 상당히 배고팠던 모양이다.    하긴, 그렇게

싸우고 배고프지 않다면 그건 거짓말 이겠지. 칼과 커즈가 동시에 벌떡 일어났다. 칼이 절규하듯 소리쳤다.

  “아니, 레이디들! 무슨말이야! 드래곤과 뜨거운 밤을 나누고 싶지 않은거야!? 이런 기회는..헉!”

칼은 자신이 말실수를 한걸 알고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분명 아무짓도 하지않는다는 맹세를 한다고  말

한건 칼 자신 이었다. 루시와 레나는 칼을 살기어린 눈으로 쳐다보았고,   자존심 강한 드래곤 칼은 말없이

고개를 숙이며 앉았다. 그가 앉자 커즈도 동시에 앉았다. 대체 왜, 무슨일로 일어난 것일까…….

  “하하, 알겠습니다. 그럼 저와 칼,커즈가 한방에서 자도록하죠, 2번방에서는 로제스님과 레나님,루시가.”

그녀들은 히죽히죽 웃으며 로제스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때까지 상황파악하지 못한 로제스는 먹기만 하

고 있었다. 지금부터 다가올 시련을 알지 못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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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입니다. 15화는 상당히 코믹할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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