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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Pessinist

2005.06.12 05:53

로제스 조회 수:44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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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sinist

Pessinist - 삽화는 엘프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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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뭐…뭐냐 이 살기는…!”

커즈는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었다. 샤를로이스를 손에 쥐자 마자 로제스의 태도가 변하여 엄청난

살기를 내뿜고 있는 것이었다. 로제스는 왼손에 들고있던 필 블레이드를 버리고  오른손으로 잡고있던

샤를로이스를 양손으로 꽉 쥐었다.  그리고 커즈를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그의 시선은 의문의 미청년에

게 향했다. 아마도 현재 이곳에서 긴장하지 않는 인간이라고는 후드를 쓰고있는 알수없는 마법사 니켈

과 갈색머리의 미청년 밖에 없을 것이다. 로제스는 미청년을 향해 칼을 세우고 물었다.

  “크크큭…. 이래선 너에게 이득될게 없을텐데? 무슨 속셈이냐?”

  “뭐, 이 근처를 지나다 샤를로이스의 암흑에 현혹되어 있는 괴물을 봐서 말이야.”

  “흐흐…. 후회하게 될거야. 봉인을 푼걸.”

  “훗.”

한참동안 로제스와 청년은 눈을 마주치다가 마침내 로제스가 커즈를 향하여 검을 눕혔다. 커즈도 러닐

크리온을 로제스에게 향하여 전투 자세를 취했다.사실 처음이었다. 커즈는 지금까지 싸움을 하면서 단

한번도 겁을 먹어본적이 없다. 9서클마법을쓰는 니켈과 싸울때도 깨지기는 무참히 깨졌지만 힘이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싸웠다. 하지만, 로제스의 경우에는 달랐다. 인간을 초월하는 암흑,어둠,공포….

이 주체할수없는 살기가 커즈의 목을 조여왔다. 그리고 그순간 로제스의 기합과 함께 샤를로이스를 들

고 커즈에게 달렸다.여전히 엄청나게 큰 스윙을 피한 커즈는 러닐크리온을 올리듯 베어서 반격하려 했

지만 로제스는 그걸 피해 커즈의 어깨를 찔렀다. 아까와는 비교도 할수없는 스피드와 파워 였다.

  “쿠어어어억….”

  “크흐흐흐흐…. 뭐냐, 이정도냐?”

로제스는 샤를로이스의 칼날을 만지며 커즈를 비웃었다.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커즈는 눈을 부릅뜨며

러닐크리온을 휘둘렀다. 그러자 그의 검에서 빛이 일더니 3개의 검기가 빠른속도로 로제스를 향했다.

허나본래의 무기인 샤를로이스에,안전봉인까지 풀어져 있는 샤를로이스를 가지고 있는 로제스는 그야

말로 무적이었다.  빠르게 날아오는 3개의 검기를 단 한손으로 몇번 쳐버리자 암흑의 힘에의해 검기가

힘을 잃고 사라진 것이다. 허나 떨고있던 아까의 커즈와는 달리 지금은 상당히 침착해져 있었다.

  “….(겨우 안정이 되었군. 저 살기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

커즈는 이제부터라는듯 러닐크리온을 바로잡고 싸울자세를 취했다.   로제스는 그런 커즈를 보더니 또

다시 피식 웃었다. 그가 웃는건 버릇이었지만, 상대방의 커즈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거슬리는 행동이었

다. 그때, 커즈가 땅을 박차고 하늘로 점프하여 러닐크리온으로 로제스를 내려 쳤다. 하지만 그걸 간단

하게 피한 로제스는 딜레이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있는 커즈에게 빠른속도로 다가갔다.

  “…. 끝내자, 자아! 죽어라. Breath of the Dying.”

로제스는 눈에 안보일정도의 스피드로 커즈를 베고 들어갔다.  아니,  너무빨라서 정말 벴는지 그냥 지

나치기만 했는지 알수가 없었다.  하지만, 얼마 안있어 베고 지나갔다는 증거를 보여주었다. 커즈의 몸

으로….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파!!!!!!아파!!!!!”

  “큭큭큭큭큭…….”

‘땡그랑’ 커즈의 검 러닐크리온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큰 소리를 냈다. 로제스의 필살의 기술로 인해 두

팔이 날아가 버린 커즈는 바닥에 주저앉아 분수처럼 쏟아지는 피를 뒤로한채 고통에 몸부림 치고있었

다.   죽음의 숨결의 기술로 인해 루시는 물론이고 칼마저 그 엄청난 암흑의 오오라에 빨려들어갈뻔 했

지만 니켈과 갈색머리의 미청년 덕에 아무렇지도 않았다.  로제스는 조용히 커즈가 엎어져있는곳에 걸

어와 커즈를 벌레 바라보는 눈으로 커즈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 로제스의 눈은 동공이 풀려있었다.

로제스는 마무리를 지으려는듯 샤를로이스를 치켜 들었고 커즈는 아무말없이 눈을 감았다.

  “아….안돼요! 안돼!”

  “……?”

루시가 로제스를 말렸다. 허나 아무리 로제스라고해도 봉인이 풀려 너무나도 넘쳐 흘러버리는  샤를로

이스의 마력은 그도 감당하기 힘들었다.  보통 검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하지만 ‘마검’이

라는 검은 죽이기위한, 살육을 위해 만들어진 검으로 주인이 거부한다고해도 검 자신의 의지로 주인을

조종해 상대방을 죽여버리는 죽음의 검이었다. 게다가 봉인이 풀린상태의 샤를로이스는 보통 마검의2

배 이상의 힘을 내었다. 그리고, 원래 살육을 즐기는 로제스는 샤를로이스와 상성이 딱 맞았다.

  “그만해라, 로제스…….”

잠자코 보고마 있던 청년이 로제스에게 조용히 말했다. 그의 말에 동요 했는지 로제스는 샤를로이스를

들고있던 손을 덜덜 떨며 그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에게 되돌아 온건 욕섞인 거절이었다.

  “미쳤어? 병신! 나에게 자제를 바라다니! 크크큭, 이미 자제도 무리다….”

사악하게  웃던  로제스는 마침내 커즈의 배에 샤를로이스를 집어놓고 돌리자 커즈의 배안에서는 우두

둑 이라는 소리와 함께 내장들이 파열되고 있었다. 고통을 도저히 참을수 없던 커즈가 소리쳤다.

  “이…이 개새끼야! 그냥 죽여! 죽이라고! 아아아아아악…!”

  “흐흐흐흐..그렇게는 안되지!! 흡!”

로제스는 엄청난 살기와 함께 샤를로이스를 빼네 이번에는 커즈의 폐쪽을 찔렀다. 보통의 인간이었으

면 목숨은 둘째치고 이미 기절했을터인데,  커즈는 용캐도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금발의 엘프 루시는

로제스의 잔인함과 강함에 치를 떨었다.  자신이 이런 말도안되는 힘을 가진자를 치료했다는걸 생각하

니 두려움이 앞섰다. 니켈과 칼역시 적잖게 놀라고 있었다.  특히 칼은 자신과 대등하게 싸우는 커즈를

기술 하나로 끝내버렸다는걸 어이없게 여기고 있었다.  아무리 자신을 한번 이겼다고 하는 로제스였지

만,  그때 자신과 싸우던 로제스와는 차원이 달랐다. 로제스가 고문을 계속하자, 갈색머리의 청년은 할

수 없다는듯 한숨을 내쉬며 로제스에게 다가갔다. 그가 다가오는걸 느낀 로제스는 흠칫하며 그에게 칼

질을 했지만 그는 간단히 피하고 발등으로 로제스의 복부를 빠르게 가격했다.허나 공격을 읽은 로제스

는 미리 배에 힘을주어 그걸 견디어 냈고 샤를로이스를 휘둘렀다.

  “!”

  “크크크…. 아무리 너라도 막을수 없나보지?”

  “…….”

순간, 청년의 눈이 번뜩이더니 전광석화의 스피드로 로제스에게 다가갔다. 깜짝 놀란 로제스가 급히샤

를로이스로 1차방어하는데는 성공했지만, 후속공격을 방어하기란 무리였다. 청년은 그의 복부에 약12

번 정도 주먹을 움직였다. 그러자 잠시후 로제스가 피를 토하며 샤를로이스에 기대어 무릎을 꿇었다.

  “커..커억..이..이자식….”

  “그만하라고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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