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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싸이케데스(Psykedeath) 5장_2

2005.06.07 09:59

싸이케데스 조회 수:124

extra_vars1 -제 5장 영웅의 여혼[餘魂] Bereaved Soul of a 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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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것 만큼만 올리고 마려했는데 -ㅅㅇa;;

조금 더 쓰게 되버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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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지...? 환청인가....?

[이런 목소리라면... 분명...]

<난 미켈신의 정신체...천계에 가지 못하고 이곳에 머물러 세상을 지켜보고 있지. 비록 이 신전에서는 벗어나지 못하지만 신안(神眼)으로 이 세상을 볼 수는 있다.>

[미켈신...?! 어떻게 신께서...그렇담 혹시 마계를 멸하지 못한 데에 한이...]

케이론이 놀란 듯 소리쳤다. 난 지금 들려오는 것이 신의 목소리라는 사실이 황당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건..아니다. 내가 봉인한 마수들 때문이지... 그들은 고대의 수많은 마술이 걸린 마수들이라 자신들을 봉인한 나에게 저주를 내렸다...>

[그럴 수가... 그렇다면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곳에서...?]

케이론은 약간 진정된 목소리로 물었다. 아직까지도 그의 얼굴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 신의 목소리에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얼굴이었다.

<그렇지. 처음엔 영웅이 되어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다. 사제들은 매우 자주 순례하여 제물을 받쳤거든. 하지만, 역시 자신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영우의 최후는 결국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것뿐이더군... 죽지 않았더라면 영원의 삶을 살아갈 신도... 아무튼 인간...아니 너는 드레곤이구나....그리고 그 옆은..>

나는 보이지 않는 신의 목소리에게 정중하게 대답했다. 정말로 신의 목소리인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그의 조용하고도 뇌리를 강타하는 듯한 목소리에 예의를 차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 훼리스(Hweriss) 입니다. 신과 세계의 영웅이시여.”

<너는... 내가 신의 시야로도 보이지 않는 뭔가를 가지고 있구나..아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너는 누구지..?>

“저는...이계에서 온 인간입니다...”

<이계...이계라...그럼 네가 그 아이....>

미켈신도 내가 시 세계에 올 것을 알고 있었는지 그제서야 이해가 간다는 목소리였다. 어떻게 이곳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가 그 사실을 알았을까...?

[모든 걸 지켜보고 계셨군요... 신이시여. 지금 저희들은 마검‘소울 슬래셔드’를 찾아 마계로 가기 위해 이곳에 온 것입니다.]

<..그랬군....확실히 나의 신상 뒤에 마계로 통하는 위프게이트가 하나 존재하긴 하지. 하지만 지금은 너무 오래됐기 때문에 차원의 문이 흐트러졌을 것이다. 어디로 이동하게 될지 전혀 장담할 수가 없다는 것이지...>

그의 말에 케이론은 뭔가 턱 막히는 표정을 지었다. 다른 방법은 생각해놓지 않은 듯 했다.

[그럴 수가...! 그럼 마계로 넘어갈 방법이 없는 겁니까...]

<내 부하들을 시켜 고쳐보겠다...하나의 세계가 달린 일이니 나도 노력하지.>

미켈신의 목소리는 점잖았다. 마음이 완전히 진정되는 느낌이었다.
케이론은 다시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신이시여...그런데..부하라는 건...?]

<정령들이다...그들은 내 영혼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존재들...내 손과 발이 되어 줄 수 있으니까.>

[음.. 그렇군요...]

그때 갑자기 미켈신의 목소리가 확 변하며 크게 말하기 시작했다.

<너희들...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미켈신이 언성을 높이자 정말로 머릿속이 흔들리는 것 같았다. 신의 목소리에 담긴 위엄 때문인가..

[무슨 말씀이십니까, 신이시여.]

<잘못하면 너희들이 두려워하는 결과가 터질지도 모른다. 그 아이... 그 아이가 위험에 처해 있다.>

케이론은 잠시 생각하는 듯 가만히 있다가 이내 굉장히 놀라며 소리쳤다. 여기서 그 아이라는 건, 내가 여기에 오게 된 계기의 근원, 즉 마나와 함께 이곳으로 넘어왔었던 그 아이를 말한다. 나나 그 아이나.. 인간으로서 그 내면적 가치보다는 존재자체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알려져 있다는 거겠지.. 단지, 한 사고의 피해자정도랄까...?

[...그 아이라면...! 큰일이군...! 신이시여, 궤도를 말해 주십시오!]

몇 초간의 침묵 후 다시 음성이 들려왔다.

<흠.. 서각 135도 6586K에 가면 안전하게 도착할 거다.>

[감사합니다. 그럼 저희들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어서가라. 늦지 않도록. 너희들의 길에 축복이 깃들기를.>

케이론은 신상을 향해 빠른 동작으로 고개 숙여 인사했고, 나도 똑같이 했다. 그는 약간 물러서며 나에게 외쳤다.

[어서 내 옆에 와라!]

“예!”

내가 그의 옆에 가서 서는 순간, 그는 주문을 외웠다.

[공간을 지배하는 힘. 텔레포트(Teleport)!]

위이잉-!

다시 주위가 빛에 휩싸였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왠지 그 아이가 죽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걱정하는 마음 또한 들었다.
대의를 위한 것이 아닌, 그 아이 하나만을 걱정하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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