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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Pessinist

2005.06.21 09:49

로제스 조회 수: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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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sinist

Pessinist - 삽화는 로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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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그런….”

  “여기 마을 맞아?”

  “맞습니다. 이곳은 분명 리베르 마을이긴 한데….”

  “이건 완전 폐허잖아?”

…로제스 일행이 도착한 곳은 엘펜마을에서 좀더 아래쪽에 있는 리베르 마을. 이미 햇님께서 굿바이를 외

쳐 주시는 바람에 일행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하지만 마을에 도착한 일행을 반겨주는것은 부

상당한 사람들과 모든 건물이 불타고,부서져 없어진 폐허.루시는 일단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상처입은 청

년을 치료해주기 시작했다. 마을 주변에는 그밖에 없었고, 그 청년도 이미 팔과 다리가 없는 상태였다. 아

마도 몬스터같은것에 습격당한것 같았다. 루시는 청년을 치료해주며 그에게 물었다.

  “…저기..이게 대체 무슨일인가요?”

  “아…아…아파.. 그..그녀석들이..”

  “…? 그녀석들이라니요? 좀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웨폰헌터.. 그녀석들이 마을을 쓸어버렸어..흐흑...어머니..”

  “웨폰..헌터?”

  “그새끼들이..그새끼들이...커억!”

청년을 피를 토했다.얼마나 많이 토했는지 그의 주위에는 피바다가 되어 있었다. 루시가 필사적으로 큐어

를 외우고 있었지만,이 청년이 살 의지를 잃어버린다면 치료하고 있다고 해도 금방 죽어버릴것이다. 게다

가 이사람은 로제스나 커즈같은 괴물이 아니라 보통 인간이니 이렇게 출혈이 심하면 치료하기도 전에  죽

어버리는 일이 생기곤 한다. 하지만 다행이도 청년은 살고싶은지 필사적으로 몸을 꿈틀 거렸다.니켈은 청

년이 말한 웨폰헌터 라는소리를 듣고 일행에게 말했다.

  “웨폰헌터 라면 저도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그대로 무기를 모으는 집단입니다. 좋은 무기가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고약한 집단이라고 하더군요.”

그러자 가만히 보고만 있던 칼이 니켈의 말에 태클을 걸었다.

  “그러면, 그 웨폰헌터라는 녀석들이 왜 이런 촌마을을 습격해? 그것도 무기만 가져간다는 놈들이 완전
   마을을 폐허로 만들어놓고.”

  “제 추측입니다만, 아마도 이 마을에는 명검 같은게 숨겨져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들에게 바
   치지 않자 화가난 웨폰헌터들이 마을을 짓밟아 놓은거라고 예상되는군요.”

니켈의 말에 일행은 청년을 돌아보았다. 그러자 청년은 어떻게 맞췄나는듯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제 그

의 상처는 서서히 아물고 있었다.팔과 다리가 다시 붙으려면 꾀나 오래 걸리겠지만 그래도 목숨은 보존한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곤란하다는 것이다. 마법으로는 피를 만들어 낼수없다.  피

를 구하는 방법은 역시 딱 하나. 헌혈 뿐이다. 루시는 일행을 돌아보며 말했다.

  “피,피가 필요한데...아!커즈! 이리와봐요.”

  “크윽..역시나인가.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 제길”

커즈는 투덜대며 자신의 소매를 겉었다. 근육질의 잘 단련된 팔뚝이었다.루시는 허리에 차고있는 작은 단

검과 검정색 동물가죽으로된 주머니를 꺼냈다. 그리고 커즈의 팔을 그어 피를 짜내기 시작했다.  (이 소설

에서는 혈액형 같은건 없습니다. 같은 인간의 피는 다 똑같습니다.) 피가 주머니에 한가득 차자 루시는 커

즈에게 칠마법을 써서 상처를 아물게 했다.헌혈을 무사히 끝낸 커즈는 땅바닥에 주저 앉았다.주머니가 제

법 큰 덕에 많은 피가 빠져 나간것이다.인간은 아무리 육체가 강해도 피가 부족하면 힘이빠지기 마련이다.

커즈의 피를 청년에게 마시게한 루시는 청년에게 슬립 마법을 걸어 그를 잠들게 한뒤 말했다.

  “일단, 이분을 좀 쉬게 한다음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죠. 여러분들은 쉴곳을 좀 찾아주세요.”

루시가 그렇게 말하며 청년을 옮기려는 순간 니켈이 그를 말렸다.

  “죄송합니다만, 저희는 갈길이 바쁨니다. 이 청년은 살아났으니 볼일은 끝났지 않습니까? 그리고 웨폰
   헌터는 상당히 강합니다. 물론 저희들이 힘을 합치면 크게 어려움이 있진 않겠지만   상대가 까다로운
   만큼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잊으셨습니까? 미사엘님의 명령을.”

  “……하지만...”

루시는 상당히 아쉬운듯했다.  아무래도 마음씨가 착하다 보니 남이 위험에 빠지면 무조건 일단 구해주고

싶은 마음부터 드나보다. 그녀의 모습을 본 니켈이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루시님의 생각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 일은 한 마을의 일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지금 저희들이 하는
   일은 대륙,아니. 세계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알겠어요.”

루시가 니켈의 말을 잘랐다. 그리고 들어올렸던 청년을 그자리에 내려 놓으며 마을밖을 향해 걸어갔다.아

마도 삐친게 틀림없다. 그녀의 모습을 보고있던 칼이 니켈의 옆으로 다가가 그에게 속삭였다.

  “으음..아무래도 도와주는게 좋을거같은데. 저 레이디를 화나게 해서 좋을거 없어.”

  “하지만 미사엘님의…”

  “뭐, 한번 도와줘 보자고. 저 남자한테 피값을 받아야 할거아니야? 핫핫핫.”

  “…….”

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는건 로제스 뿐이었다. 하긴, 그가 이런 귀찮은 일에 관심이 있을리가 없다. 자신은

그저 3개월동안 그들을 쫒아 다니기만 하면 되는것이니.니켈의 말로는 미사엘만 만난다면 봉인을 풀어준

어준다고는 했었지만, 그렇게되면 3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키스가 자신의 눈앞에 나타날 것이다.

고로 그는 3개월안에 드래곤로드 미사엘을 만나기만 하면 되는것이다. 지루하긴 하겠지만  샤를로이스의

봉인을 풀기 위함이니 어쩔수없다. 니켈은 졌다는듯이 고개를 저으며 루시를 불러세웠다.

  “알겠습니다 루시님. 그렇다면 저자가 깨어나길 기다렸다가 자초지정을 들어보도록 하지요.”

그러자 축 늘어졌던 루시의 귀가 쫑긋 솟았다.삐친 모습의 루시는 온데간데 없고 아름다운 미소로 일행을

바라보고 있는 루시가 자신들의 앞에 있을 뿐이었다.

                *                                        *                                            *

3시간이 지났다. 청년은 아직까지 깨어나지 않았다.   로제스는 성격상 귀찮고 지루한건 못참는 성격이라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마법으로 깨우는건 가능 했지만 그랬다간 무슨일이 생긴지는 모른다. 커즈는 지

루함을 달래기 위해 일행들에게 말을 꺼냈다.

  “이봐들. 지루해 죽겠는데, 자신의 과거 이야기나 하지. 먼저 총사령관 루시님께서.”

  “…총사령관?”

  “농담입니다.”

  “뭐…상관없겠죠. 저는 중앙산맥 근처에 있는 환상의 숲에서 태어났어요.”

  “환상의 숲이 한두개냐?”

  “……그것도 그렇네요. 엘프들의 공간 환상의 숲은 총 3군데가 있죠. 케일리브(수도)근처에 한곳. 중앙
   산맥 근처에 한곳.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름없는 숲 가운데에 또 한군데가 있어요. 그리고 저는 중앙산
   맥 근처에 있는곳에서 태어 났고요.”

  “그렇군.”

칼과 니켈,로제스는 루시의 탄생설화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다만 커즈만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그녀의 말을 듣고있을 뿐이다. 아마도 엘프가 신기해서 그럴것이다. 아름다운 미모에 귀가 뾰족하고 수명

도 인간의 몇십배에 달하고…….   과거에 수많은 사람들이 엘프의 수명에 대해 연구했었지만 성공한적은

없었다. 그리고 자연과 함께 지내는 엘프들을 더이상 괴롭히지 않기 위해 케일브 국왕 4세 때부터 엘프가

지고 하는 실험은 일체 금했다. 몬스터는 물론 허용 되어 있지만. 드래곤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떤 미친 인간이 드래곤을 잡아와서 실험을 하겠는가? 루시는 말을 이었다.

  “저는 40살 되던때에 드래곤로드 미사엘님을 만나 그를 따라갔습니다. 물론 부모님은 허락해 주셨구요.
   그때는 저와 칼밖에 없었죠. 30년뒤 니켈과 커즈가 합류한거죠. 그리고 그전까지는 해츨링들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다 자라서 칼처럼 독립했죠.”

  “그런데 왜 드래곤로드님을 따라간거야? 이유가 궁금하군.”

  “그건 아마도 당신이나 니켈과 같을 거에요.”

니켈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하~ 니켈이나 루시도 돈을 받기 위해 드래곤로드님을 따라 간거구나.”

  “…….”

  “…….”

  “하.하.하. 농담이야 농담! 뭐, 여하튼 그렇게 된거군. 그럼, 이곳에서 가장 무서운 로제스는?”

  “과거 얘기하는거 싫다.”

  “아잉~그러지 말고 해봐.”

  “큭! 싫다고! 왜 달라붙고 그래! 죽인다!”

커즈는 그 엄청난 덩치에 애교권법을 사용하려 했지만 로제스에게 먹히질 않자 입을 삐죽 거리며 그를 놓

아 주었다. …그의 애교권법에 통하는 자는 세상에 없을거같다.

  “쳇, 어쩔수없지. 그럼 니켈은?”

  “저도 과거를 말하기는 좀..”

  “아악! 미쳐! 좋아. 그럼 이 커즈님의 탄생신화에 대해 알려주지.”

  “그러니까 이 몸은 약…”

커즈는 더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슬립 마법의 효과가 떨어져 청년이 천천히 일어난 것이다.  실컷 자기를

자랑 하려 했던 커즈는 모두 고개를 돌린 일행을 보고는 어이없이 웃었다.  청년은 이제 좀 괜찮아 졌는지

아까보다 밝은 표정 이었다. 그리고 그는 로제스 일행을 보더니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들이 절 구해주신거죠? 감사하니다, 감사합니다.”

  “뭐,감사 하다고 할것까지야..그나저나, 이게 어떻게 된일이죠? 웨폰헌터가 이렇게 만들어 놓은것은 알
   고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저희가 뭐 도울거라도 있을지 모릅니다.”

  “……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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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화입니다. 완결은 대략 40~60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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