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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Pessinist

2005.06.20 05:49

로제스 조회 수: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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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sinist

Pessinist - 삽화는 니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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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어어억! 사…사…살려주세요!”

이름모를 거한 4명중 두목으로보이는 자가 무릎을 꿇으며 로제스에게 빌었다.현재 로제스 일행이 있는곳

은 여관과 주점을 동시에 운영하는,(대부분그렇지만)1층은 주점이고 2층은 여관인 가게다.로제스는 자신

에게 두손을 모아 싹싹빌고있는 한 남자를 내려다 보고있었다.나머지 3명은 모두 팔,다리,목 등이 잘려시

체가 된 후였다. 두목으로 보이는 거한은 로제스의 알수없는 살기에 겁이나 계속해서 빌고있었다.물론 겁

이 난건 이사람 혼자만이 아니다.주점 마스터를 비롯하여 1층에 있는 모든 사람이 살기에 짓눌려 벌벌 떨

고 있었다. 단 예외가 있다면 니켈과 칼, 그리고 커즈. 이중 정말로 태연하게 있는사람은 니켈 혼자다.  칼

과 커즈 조차도 로제스가 뿜어내는 암흑의 살기에 조금씩 움찔 거렸다.로제스는 마지막 마무리는 하기 위

해 오른손에 들려있는 피의 샤를로이스를 휘둘렀다. 잠시후, 그 거한의 팔은 양쪽으로 떨어져 나갔다.

  “으아아아아아아악!!!!!”

그는 땅바닥에 엎어져 데굴데굴 굴렀다. 그의 잘린 두팔은 이대로 잘리는게 아쉬운지 조금씩 꿈틀 거리고

있었고, 로제스는 그 팔을 힘껏 밟아버렸다.  그러자 팔은 피를 튀기며 뼈와 함께 으스러져 버렸다.  그 광

경이 얼마나 끔찍한지 루시와 레나는 고개를 돌린지 오래다, 물론 다른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로제스

는 데굴데굴 구르는 거한의 얼굴을 밟아 움직임을 멈추게 한후, 심장을 향하여 샤를로이스를 찔러 넣었다.

그 이름모를 거한은 비명 도 지르지 못하고 눈이 까뒤집혀 죽었다. 로제스는 쾌락에 취해 이미 죽은  시체

에 샤를로이스를 계속해서 넣었다 뺐다. 결국 보다못한 칼과 커즈가 그를 말렸다.하지만 로제스는 그들을

오히려 말릴는 그들에게 샤를로이스를 휘둘렀다. 간신히 그의 검을 피한 칼과 커즈가 그를 노려 보았다.

  “이 개새끼야! 무슨짓이야!”

  “하하하하하하! 로제스님의 쾌락을 방해하는자는 모조리 죽인다. 모조리! 크하하하핫”

  “큭….”

로제스의 행위는 칼과 커즈를 열받게 하기에는 충분했지만, 함부로 공격하지는 못했다. 자신들보다 그 가

더 강하다는것을 알기 때문이다. 로제스는 마약 중독자처럼 손을 떨며 계속해서 웃었다.   칼은 니켈을 바

라 보며 ‘저놈좀 어떻게해봐’ 라는 눈짓을 보냈지만,니켈은 말없이 음식만 먹고 있었다.사실 이곳에서  로

제스를 제대로 상대 가능한사람은 니켈뿐이다. 하지만 정작 그 주인공은 모른척하고 있었다. 로제스는 결

국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옆에서 공포에 떨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숲집  마스터에게 다가

갔다. 그리고 샤를로이스로 그의 목을 날려버리려는 순간, 한 여자의 목소리가 그의 검을 멈췄다.

  “그만둬요! 이제. 특히 죄없는 사람은 죽이지 말아요!”

  “…….”

참다못한 루시가 로제스를 향해 소리쳤다. 로제스에게 살인을 그만하라는 소리는, 자신을 죽여 달라는 말

과 같았다. 그걸 알아차린 칼이 당황하며 계속 뭐라고 하려는 루시의 입을 막으며 로제스에게 소리쳤다.

  “이봐! 지금말은 헛말이다! 농담이니 모른척 해라! 제발!”

보통 같았으면 칼과 함께 루시까지 죽여야할 로제스.   하지만 루시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샤를로이스를

내렸다. 로제스가 검을 거두자 오히려 당황한건 칼. 그리고 살며시 미소지어 보이는 니켈.  로제스는 자신

의 마검 샤를로이스를 거두며 조용히 칼,아니. 루시에게 다가갔다. 로제스, 그의 얼굴은 웃고 있었고,루시

는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 보았다. 그녀가 무엇을 믿고 로제스에게 대드는지는 알수 없었지만,  그는 한동

한 루시를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자신의 의자에 앉았다. 그리곤 음식을 입에 넣기 시작했다. 로제스는   자

신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니켈은제외) 일행을 보곤 무슨 일이냐는듯 말했다.

  “뭐하나. 음식안먹고.”

  “…….”

로제스는 태연하기 그지 없었다. 4명을 순식간에 영원히 잠들게 한것치고는 너무 태연했다.  물론 잔인하

기로만 따지면 레드드래곤을 따라갈 자가 없었지만,   칼은 드래곤로드 밑에서 자라서 그런대로 온순한편

에 속했다. 일행은 칼과 루시는 한참동안 멍하니 있다가 의자에 앉았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목구멍으로

잘 넘어가던 음식이 지지리도 넘어가지도 않았다. 로제스는 이미 흥분을 가라앉힌 뒤였지만, 알수없는 살

기가 그들의 입을 움질일수 없게 만들었다. 칼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사람을 죽여왔다. 드래곤으

로서 하등생물인 인간을 죽이는데 그에게는 죄책감 따위란 없었다.  그도 로제스와 마찬가지로 귀찮게 하

는 자는 모조리 죽여왔다. 하지만, 지금 그는 겁먹고 있다. 로제스라는 인간의 살기에 눌려….한동안 그들

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결국 답답함을 느낀 커즈가 겨우 말문을 열었다.

  “음..음..분위기가 말이 아니군. 방금 한짓은 잊어버리고, 화제를 다른곳으로 돌리자.”

그때,레나가 말했다.

  “저기..그전에..일단 도망치고 봐야 할것같은데요..”

  “왜? 어째서?”

  “아까 어떤 사람이 몰래 이곳을 빠져 나갔어요. 아마도 병사들에게 신고하려고 간것일거에요.
   이곳은 몬스터의 침략이 잦아서 병사들이 많이 있어요.”

  “여,여기에요! 무..무서운 살인귀가 있어요!”

레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 남자가 병사들을 끌고와 로제스일행을 가리켰다. 수많은 병사들이  로제

스 일행을 포위했다. 대중 잡아 9명 정도. 칼이나 커즈,로제스가 검한번 휘두르면 모두 나가떨어질숫자다.

로제스는 또다시 쾌락을 맛볼수 있다는 즐거움에 샤를로이스를 다시 움켜쥐고 의자에서 일어났다.하지만

그런 그를 말리는 여자가 있었다. 금발의 머리에, 붉은 눈동자, 뾰족한 귀. 엘프인 루시였다. 로제스는  그

녀를 노려 보았지만 그녀는 로제스를 놓아 주지 않았다. 루시는 울먹일듯한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살인은..안되요..자제하세요..제발.. 부탁이에요..”

  “…네가 뭔데 내 즐거움을 방해하나. 나의 유일한 즐거움을? 그것도 2번씩이나.”

  “부탁이에요, 살인은 안되요. 제발..제발..소중 한 사람이 살인을 하는건..싫어요...싫어요...”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칼이나 커즈는 심상찮게 놀랐다. ‘소중한사람’ 이라니. 하지만 로제스

는 그녀 의 말을 무시하곤 병사들 앞에 섰다. 이 병사들은 케일브 왕국에서 파견된 병사들일 것이다.

  “…국가에서 파견된 정예부대를 너 혼자서 상대하려는건 아니겠지? 무기를 버리고 조용히 따라와라,”

  “흐..흐흐..데려갈수있으면 해봐라.크하하하하핫”

로제스는 살기를 내뿜으며 병사한명에게 검을 내리 쳤다. ……하지만, 그 병사는 죽지 않았다.샤를로이스

가 그의 머리 앞에서 멈춘것이다. 로제스는 깜짝놀라 뒤를 돌아보았다.놀랍게도 니켈이 자신을 바라 보고

있었다. 보다못한 니켈이 나서기로 한것같다. 니켈은 빠른 걸음으로 로제스에게 다가갔다.

  “로제스씨. 이제 그만하죠, 이들을 죽여봐야 당신에게 득될게 없잖습니까?”

  “큭..너 이자식..샤를로이스에 뭘한거냐?….아니, 샤를로이스가 아니라 내몸에 무슨짓을..”

  “간단한 마법이라고 생각하십시요. 커즈! 로제스를 들고 도망칩시다!”

커즈는 대답대신 빠르게 달려와 로제스를 안았다. 그는 몸이 움직이지 않자 욕짓거리를 해대기 시작했다.

  “이새끼! 뭐하는짓이야! 안놔?”

  “뒷문으로!”

일행은 뒷문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케일브의 정예병들은 신속히 그들을 쫒기 시작했다.  일행은 엘펜마

을에서 빠져나와 평원을 달렸다.   다행이도 정예병들은 엘펜마을를 지켜야 하기에 더이상 쫒아오지는 않

았다. 계속 쫒아왔으면 그들의 목숨을 없었을 테니. 니켈은 그제서야 그에게 마비 마법을 풀어주었다.  로

제스는 마법이 풀리자 마자 샤를로이스를 고쳐잡고 니켈에게 돌진했으나 니켈은 손 하나만으로 샤를로이

스를 쳐내었다.

  “지금의 당신은 제 상대가 되질 못합니다. 괜히 힘빼지 마시길.”

  “그만둬요, 로제스!”

루시가 외치며 그에게 달려가 일어서는 것을 도와주었다. 로제스는 일어나서도 이를 박박 갈며 그를 노려

보았다. 이상하게도 그에게는 로제스의 살기가 통하지 않았다.게다가 3차봉인이 풀린 샤를로이스를 손하

나 만으로 튕겨낸것만 보아도 그가 로제스보다 훨씬 강하다는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

할 로제스가 아니다. 그는 힘으로 루시를 떨쳐 낸다음 죽음의 숨결을 시전했다. 죽음의 숨결. 강력한 암흑

의 힘으로 보이지 않을정도의 스피드를 이용해 2번 공격하는 기술이다.맞으면 무조건 절단이고 피한다고

해도 조금은 상처입는 최강의 공격이었다. 하지만, 그 최강의 공격은 니켈에게 통하지 않았다.   로제스는

자신의 필살기였던 죽음의 숨결까지 통하지 않자, 이남자는 키스와도 맞먹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윽..너 이자식...”

그가 이렇게 좌절해본적은 딱 2번이다. 몇일전 키스에게 깨졌을때와, 지금 니켈에게 깨지려고 하는  순간.

지는게 죽는것보다 싫은 로제스는 재차 공격하려고 했으나 이번에도  완고히  자신을 말리는 루시 때문에

공격타이밍을 놓쳤다.

  “너 이 씨발년! 귀찮게 하지마라고 했지!”

로제스는 그녀를 향해 샤를로이스를 휘둘렀다. 하지만 칼이 재빠르게 그녀를 안고 검을 피해서 목이 날아

가는것만은 면할수 있었지만, 칼의 팔에서 붉은 피가 쏟아져 나왔다. 루시는 충격이 큰듯 동공이 풀렸다.

  “그..그런..”

  “큭..아파..루시양! 저녀석 말리는건 관둬! 이봐! 니켈! 저새끼 죽여버려!”

  “…….”

로제스는 니켈과 결판을 지으려는듯 샤를로이스를 바로 잡았다. 하지만 니켈의 자세는 그대로.  열받을대

로 받은 로제스는 비명비슷한 고함을 지르며 니켈에게 달렸다.

  “너는! 내가!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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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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