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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Pessinist

2005.06.22 03:00

로제스 조회 수: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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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sinist
Pessinist - 삽화는 로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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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행이 있는곳은 엘펜마을의 아래쪽에 있는 리베르 마을. 하지만 이곳은 웨폰헌터 라는 조직에 의해
쑥대밭이 된 후다. 집은 대부분 불타 없어지고… 사람이라곤 두팔과 다리가 잘린 어린 청년 한명 뿐. 게다
가 그 청년마저 죽기 일부 직전이었다. 그러자 루시가 청년을 치료해주고,부족한 피는 커즈가 헌혈해주고.
조금시간이 지나자 청년은 몸을 부르르 떨며 청신을 차렸다. 그리고 니켈이 자초지정을 물어보자  청년은
마을의 엄청난 비밀 이었는지, 잠시동안 입을 꾹 다물고 있다가 자신의 생명의 은인들이니 어쩔수없이 천
천히 입을 열었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일행을 놀래키기에는 충분했다. 로제스만 빼고.
  “……이건 극비 비밀입니다. 마을에서도 할아버지인 촌장, 아버지를 제외하고는 별로 아는사람이 없죠.
   저까지 합쳐봐야 4명정도만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무슨 사실인지 말해 병신아.”
  “……. 알겠습니다. 다들 케일브 공화국이 어떻게 건국 된줄은 알고 계시죠?”
청년의 물음에 니켈이 대답했다.
  “예. 알고있습니다. 렉스 케일브 1세와 필 그라이드(필 블레이드와는 무관)공께서 대륙을 통일하고
   케일브 공화국을 세웠었죠.”
청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잘 알고 계시는군요.웨폰헌터가 저희마을을 습격한 이유는 렉스 케일브 1세께서 쓰시던 ‘엠페러블
   레이드’를 저희 할아버지가 보관하고 계셨습니다. 이 정보가 어떻게 셌는지는 모르겠지만, 몇일전
   에  웨폰헌터에서 경고장을 내보냈죠.   엠페러블레이드를 내놓지 않으면 마을을 초토화 시킨다고.
   하지만  할아버지는 오히려 막대한 돈을 들여 경비병을 사들이셨습니다.하지만…불과 몇시간전에
   …할아버지,  마을의 처녀들과 어린아이들을 데려가고 나머지는 모두 죽여 불에 태웠습니다. 저만
   간신히 살아남았죠. 하지만 저도 죽기 직전 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침 여러분뜰께서 오셔서….”
엠페러 블레이드. 과거 영웅왕 렉스 케일브가 수없이 많은 나라들을 뭉게버리고 대륙을 통일할때 쓴 명검
이다. 그리고 그가 사망할때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어딘가에 숨겨놨다는데, 이곳에 있었던 것이다.약간
이상하다 싶은 니켈이 청년에게 질문했다.
  “어째서 영웅왕이 쓰던 검이 이런 마을에…?”
  “그건 저도 모릅니다. 몇년전 할아버지께서 저에게 딱한번 보여 주신거죠. 그 이후로는 본적이….”
이때 루시가 그들의 대화를 끼어들었다.
  “그럼, 잡혀간 사람들, 그리고 엠페러블레이드는 어디에?”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예상으로는 아마도 웨폰헌터 본거지에 있을거같은데..”
청년은 아까부터 말끝을 흐렸다. 분명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죽었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만 이렇게 살아남
는다는게 죄로 느껴졌을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죽기 싫어한다. 이것은 본능인 것이다.일행의 표정
은 정말 가지 각색 이었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로제스와 니켈.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청년을 바라
보고 있는 루시. 지루해 죽겠다는 표정의 커즈. 웨폰헌터에는 관심없고 오로지 엠페러 블레이드에만 관심
이 가는듯한 표정의 칼…. 니켈과 로제스는 같은 표정이기는 하지만 분명 속은 다를것이다. 니켈의   경우
열심히 머리를돌리는 반면 로제스의 머릿속은 멍해있거나 어떻게하면 살인을 더 맛보게 저지를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차있을 것이다. 잠시후 니켈은 루시를 바라보고 말했다.
  “루시씨. 죄송합니다. 물론 여기까지 왔으면 이들을 도와주는것이 좋겠습니다만, 웨폰헌터의 본거지는
   이곳과 정 반대. 중앙산맥을 넘어 북쪽으로 가야합니다. 그렇게 되면 드래곤로드님을 만나는 시각이
   상당힌 느려지겠죠.”
  “하지만...”
  “어이,니켈. 네놈이 어떻게 그곳의 위치를 안다는거야?”
멍하게 있을줄만 알았던 로제스의 물음 이었다. 하지만 니켈은 가볍게 그의 물음에 대답해주었다.
  “언젠가, 웨폰헌터에서 일한적이 있습니다. 그리 오래 일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번에는 어쩔수없겠군. 루시양, 바로 미사엘에게 향해야 겠습니다. 이들을 도와주기에는 시간이 부
   족합니다. 일을 모두 끝마친후에 시간이 남으면 이들을 도와주기로 하죠.”
칼의 말은 들은 청년은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하지만 그의 표정을 본 사람은 로제스   뿐
이었다. 하는수없이 일행은 가던길을 계속 가기로 했다. 루시는 마을을 도와주지 못한게 상당히 아쉬운듯
했지만 어쩔수없는 일이었다.   자신의 임무가 제대로 완수되면 다시한번 이곳을 찾으리라는 다짐을 하는
그녀였다. 게다가 아쉬운건 루시만이 아니었다. 칼은 말로는 빨리 출발하자고 했지만 아마도 엠페러 블레
이드가 상당히 아쉬웠을것이다. 보석과 여자, 보물, 돈을 아주 좋아하는 레드드래곤이니 만큼 말이다.  여
하튼 리베르 마을을 빠져나오니 해는 지고 있었다. 해가 완전히 넘어가자 니켈이 일행에게 말했다.
  “이런, 곤란하군요. 다시 리베르 마을로 돌아갈까요? 부서지고 타없어진 집이라도 숙박은….”
그러자 중간에 로제스가 그의 말을 잘랐다.
  “그냥 이곳에서 자지. 몇일전에도 숲에서는 자봤잖아?”
니켈은 일행을 돌아보았다. 다행이도 모두 불만은 없는듯했다. 사실 니켈도 일행의 불만이 두려워 마을로
돌아 가자고 했던 것인데 일행은 상관없다고 하니 왠지 안심이 되는 그였다.일단 숲에서 잘때 필수적으로
필요한 불. 로제스와 커즈는 장작을 구하러 가고 칼과 루시, 니켈은 조용히 나무 아래에서 쉬고있었다. 칼
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자신의 레어를 생각했다. 쌓여있는 보물..여자..마법서.. ……? 칼은 마법서를 생각
하고 니켈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보니, 니켈은 궁극마법도 쓸수있는 마도사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가벼운
불피우는 마법을 안쓰는걸까.그러고보니 어렸을때 니켈을 만났어도 그가 마법을쓰는건 그리 많지 않았다.
물론 화염을 전문으로 다루는 자신도 마법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거기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이봐 니켈. 왜 당신은 엄청난 마법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마법을 안쓰는거야?”
칼의 질문에 니켈은 살며시 웃었다.
  “마력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섭니다.”
  “겨우 그정도 가지고 그러는거야? 게다가 마법력은 조금 지나면 다시 회복되잖아?”
  “보통 마법사들은 쉽게말해 마법통이 꽉차있습니다.드래곤들도 마찬가지죠.하지만 저는 좀 특별합니다.
   마법통이 무한에 가깝죠. 그래서 저는 마나를 계속해서 축척합니다. 어떤이를 쓰러뜨리기 위해서죠.  
   그리고, 그러는 칼님은 어째서 마법을 쓰지 않는겁니까? 레드드래곤은 불꽃을 전문으로 다룰텐데..”
  “……나도 너처럼 이유가 있어. 더이상 물어보지는 마라.”
  “…….”
그리고 그때 마침 장작을 한가득 가지고 있는 로제스와 커즈가 보였다. 로제스는 들고왔던 장작들을 던지
듯 장작을 내려놓고 일단 욕부터 퍼부었다.
  “대체! 왜! 내가 왜 이런 귀찮을 짓을!”
  “가위바위보에서 졌잖아.”
  “그러니까! 난 그게 뭔지 모른다고!”
  “모른건 네 탓이다.”
  “……….”
일행은 장작에 불을 붙이고 음식을 해먹었다. 보통 식당이나 집에서 먹는것보다 야외에서 해먹는 밥이더
맛있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있었다.(이곳에서는 밥은 없고 고기를..) 대충 밥을 처리하고 일행은 취침에
들어갔다. 루시는 로제스 옆에 누워서 잠꼬대 하는척하면서 그를 껴안고 잤다.   물론 그걸 눈치채지 못할
그가 아니었지만, 그녀의 가슴이 자신의 등에 대어지자 묘한 기분때문에 가만히 있었다. 로제스는 자신이
생각해도 많이 변했다는걸 알수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쾌락으로만 즐기던 삶이, 왠지  재미있을거같다
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것은 행복인가, 불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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