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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Pessinist

2005.06.30 02:36

로제스 조회 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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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sinist
Pessinist - 삽화는 로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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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형,  레이의 방은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온갖 악세사리가 방에서 반짝반짝 빛났고, 가구들도 모두
엄청나게 비싼 고급들이었다. 참, 내방하고 비교된다. 아,아니군. 이왕 나와 비교하자면, 옷부터가 차이난
다. 흰색 롱코드에 비싸디 비싼 다이아몬드가 한두개씩 박혀있는 레이에 비하면 나는 보통 평민들이 입는
파란색 셔츠와 흰색 바지를 입고있었다.  내옆에 서있는 레휴도 나보다는 훨씬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있다.
…뭐, 이런건 옛날에 신경 껐으니 상관 없겠지.  나는 레이의 방을 한번 둘러보다가 작은 인형을 발견했다.
만지작 거려보니 상당히 물컹물컹 했다. 주먹으로 꽉 쥐면 터져버릴듯한….그때, 레휴가 내손에 들려있는
인형을 보더니 손바닥을 짝 치며 웃었다.
  “와…와아. 레이 오라버님, 제...제가 예전에 생일선물로 준걸 아직도 가지고 계셨군요..”
레휴가 얼굴이 빨개지며 고개를 들지않고 말했다. 정말 한심하군. 자신의 친오빠에게 우물쭈물 하는 꼴이
라니. 레휴는 두손을 붙여 가랑이 사이로 넣고 어쩔줄 몰라했고, 레이는 그런 레휴에게 다가와 머리를  쓰
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레휴는 얼굴이 완전 꽃이 되어 레이를 바라보았다. 나참, 토나오는군. 재수없다.
  “오랜만이구나. 로제스. 1개월 만인가?”
저 목소리. 정말 재수없다. 근처의 소문에 따르면 저 느끼한 목소리에 근처에 사는 귀족의 어린 딸들이 레
이에게 시집가겠다고 난리가 아니라고 한다. 싸움..아니, 무예 뛰어나지,머리 좋지, 얼굴 잘생겼지.게다가
장남이군. 완벽한 남자네. 저런 남자는 정말 재수없다. 죽여버리고 싶다….
어쨌든 나는, 레이가 묻자 대충 고개를 끄덕이며 방을 계속 살폈다.정말,얼마나 화려한지..평생을 이방 구
경하다가 죽을수도 있겠다. 한남자 사는데 무슨 방이 이렇게나 큰지. …나는 창문쪽으로 걸어갔다.창문도
거대해 밖의 크디 큰 정원이 모두 보였다. 아름답군. 내방에는 창분이 딱 한개인데 말야. 아…내가 왜이러
지? 계속해서 나와 이녀석을 비교한다.그만큼 나는 이녀석과 차별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레이는 내가 계
속 방구경만 하고 있자 씨익 웃으며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음…로제스. 방구경하면서 뭘그리 생각하해? 방구경은 그만하고, 여기 앉아. 무슨 얘기라도 하자.”
…그래. 여기서 방구경한다고 해봐야 나에게 이득올건 없지.차라리 무슨 얘기라도 하는게 좋겠다.나는 얘
기 하는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역시 말없이 방구경과 바깥 풍경 구경하는거보다는 낫다.백배,천배
나아. 여하튼 나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쇼파에 앉았다. 아악! 정말 미치겠군.쇼파는 또 왜이리 쿠션
이 좋은거야? 정말 나와 비교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어. 미치겠구만.
  “그런데, 여기는 어쩐일이야? 네가 다 찾아오고.”
  “레휴..가 오자고 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음….그것 뿐이다.”
  “하하, 그래? …넌 정말 변한게 없구나. 무뚝뚝한 성격. 언제나 변함이없어.”
나이가 몇갠데 성격이 벌써 변하나. 웃긴놈이군.하지만,내앞에 앉아있는 금발의 개새끼는 분명 성격이 자
주 바뀐다. 나는 그의 앞에서 처음으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는 네녀석은 정말 성격 자주 바뀌는군. 언제는 침착하고 용사인척, 쎈척 다하더니, 지금은 평민이나
   다름 없구나.”
나의 공격에 레이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맞받아쳤다.
  “후훗, 형제끼리 당연한거 아니야? 평소에는 예절지키랴 뭐지키랴 바쁘지만, 형제들에게만큼은,그것도
   우리들끼리 있는 만큼은 편하게 굴어야지. 안그래?”
윽. 꼴에 맞는소리를 하는군. 하지만 나는 이녀석과 편하게 말트고 지내고 싶지 않다.어차피 나는 또 이녀
석과 비교될테니까. 그럴바에 조금이라도 덜 비교 되고싶다. 고로 이녀석과 같이 다니거나,이야기하면 안
된다. 나는 재밌게 이야기중인 레휴와 레이의 대화를 중도에 끊고, 대충 <나 이만간다> 라고 말하고 방문
을 나서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레이가 나의 왼팔을 잡았다.순간 흠칫한 나는 오른팔로 그의 얼굴이 있
는 곳을 향해 휘둘렀지만 그는 가볍게 피하곤 나의 복부를 가격했다.
  “이런,이런. 미안하다 로제스. 나도 모르게 그만..”
아..아프다..배아파..
  “크...으아..이 새끼..뭔짓이야?”
  “무슨소리야. 네가 먼저 공격하려 했잖아?”
으악! 이러면 또 내가 정말 할말이 없어진다. 좋다. 이왕 한대 맞은거, 결판을 내자.어차피 이방은 넓디 넓
으니 싸움을 한다고 해도 바깥사람들이 쉽게 알아차리지 못할것이다. 좋아. 이걸로 내가 이녀석보다 뛰어
난게 있다는걸 보여주지!
  “죽인다!”
나는 금세 몇걸음 뒤로 물러있는 레이에게 달렸다.레이는 달려오는 나를 보더니 급히 몸을돌려 자신의 옆
에서 지켜보고 있던 레휴를 살짝 밀친후 나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는 두손이 내려가 있었다.  방심인가?
…아니. 여유가 틀림없다. 그래. 여유라 이거지? 어디한번 죽어봐라!
나는 빠르게 그에게 달려가 주먹을 휘둘렀다.하지만 레이는 이번에도 한걸음 물러 나의 주먹을 피하고 발
로 나를 넘어뜨리려 했으나 그렇게 쉽게당할 나인가? 나는 일부로 넘어지는척하면서 한손을 땅바닥에 짚
으며 발을 원모양으로 돌려 반대로 레이를 넘어뜨리려 했으나 레이는 폴짝 뛰어 올라 나의 공격을 피해버
렸다. …재미있군. 내 공격을 세번이나 피한 놈은 처음이야. 재미있겠는걸?
  “제법이네.”
  “후훗, 마찬가지야.”
이번에는 레이가 나에게 달려들었다. 레이는 주먹을 총처럼 빠르게 휘둘렀다. 맙소사. 주먹이 3개로 보이
잖아? "퍽! 퍽! 퍽!" 나는 그의 주먹 3연타를 맞고 나가 떨어졌다. 으..우아...정말 아프다.나는 벽을 기대고
일어섰다. 정말 강하잖아? …나는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여전히 두손을 축 내린채 나를 바라보았다.
  “으..젠장..너의 그 잘난척 하는 얼굴에.. 내 주먹을.. 커억!”
나는 간신히 나의 배밑을 바라보았다. 레이가 어느새 달려와 나의 복부에 주먹을 꽃아 넣었다.  나는 배를
잡고 신음하며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몇걸음 물러나지도 않아 벽이 나왔다. 젠장,  제대로 되는일이 없군.
아, 빌어먹을. 몇대를 맞았지? 내가 맞기만 한적은 처음이군. 배가 점점 아파온다. 이렇게 된이상, 한대라
도 때려야 겠지!
  “우아아아아아악!”
기합소리는 내가 생각해도 멋졌다.  하지만.  현재 내가 보고있는건 천장.  어떻게 쓰러졌는지도 모르겠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패배했다. 으..젠장. 결국엔, 내가 녀석보다 잘하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건가..
  “젠..장...”
  “오,오빠?”
……레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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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화 네요 -_- 죄송합니다 (__) 역시 1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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