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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Pessinist

2005.06.29 02:21

로제스 조회 수: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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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sinist
Pessinist - 삽화는 로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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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빠아…시..식사시간이라고….”
  “응. 알았어. 금방 간다.”
내이름은 로제스. 풀네임으로 부른다면 "로제스 더 그라이드 리브" 이다. 유명한 귀족집안 이지만 난 이집
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방금 나를 부른 푸른머리의 소녀는 나의 여동생, 레휴다. 내가 세상에서 유일
하게 아끼는 사람이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부모에게 미움을 받고 자랐다.이 괴팍한 성격때문에 근처의 어
린애들을 때려 눕히고, 집안의 건물들을 파손하고. 돈을 훔치는등 나쁜짓이란 나쁜짓은 다하다 보니 부모
님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리가 없다. 나는 8살이다. 보통 8살이면 끝없이 발광하고,장난칠 그럴나이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다르다.   매일 무뚝뚝하게 있다가 근처 애들이 시비를 걸어오면 그녀석을 작살내버린다.
그러면 그 어린새끼들은 부모님에게 일러바치고, 우리집까지 쫒아온 부모님들은 대게 이런말을 자주한다.
  “아니, 이 어린새끼가 내 아들을 이렇게까지 때리다니! 정말 이에 그라이드 가문의 아이 맞나요?”
이런 말을 한다. 부모님은 내가 때린 아이의 부모님께 사과의 말과 함께 보석을 얹어주고, 그들이 가면 나
는 부모님에게 혼난다. 말이 혼난다는 소리지, 정말 죽도록 맞는다.  언제는 아버지에게 맞아서 다리 인대
가 잘못된적이 있었다. 나는 그렇게 뼛속까지 미운털이 박힌 아이였다.그렇기에,나는 여동생 레휴만은 예
의 바르고 착한 동생으로 두고 싶었다. 나에겐 형과 누나가 있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기는 커녕, 본적도
그리 많지않다. 들리는 말로는 형은 무예를. 누나는 피눈물을 쏟으며 공부를 한다고 한다. …무예라. 나도
생각해보면 무예를 닦는다.시비를 걸어오는 녀석들과 정식으로 붙는다.하지만 그녀석들은 지면 부모님께
일러바친다. 나는 싸움을 피하지 않는다. 피하고 싶지도 않다. 내가 애들을 때려 눕히면 눕힐수록  근처의
어린 새끼들은 나에게 더욱 시비를 걸어온다. 그렇기에 일은 점점 커져서,마침내 집에서 쫒겨날 정도까지
에 이른다. 이건 어렸을때 나의 가장 안좋은 추억이다. 하지만, 그 안좋은 추억 속에서도,나는 "행복" 이라
는걸 깨달은 적이있다. 그래. 그건 7살때 동생에 의해 형과 누나를 만났을때다. 그리고 그때,"행복"을 느낄
수가 있었다. 모든 사람들의 최종 목표인 "행복" 에…….

            *                                    *                                     *

  “오빠아~빨리이~와봐아~”
  “아..젠장. 왜그러는거야?”
  “그을쎄에~ 와보라니까아..”
  “아…알았어. 간다고.”
내 여동생 레휴는 나의 소매를 잡고 나를 강제로 끌고가는중이다.…물론 말이 그렇지 그 작은 몸으로 나를
끌고 갈수있을리가 없다. 내가 일부로 끌려가는척 해주는 거다.지금 레휴가 나를 데리고 가려는 곳은 아마
나의 형제. 형과 누나가 있는 방으로 예상된다. 현재 나와 레휴는 저택의 커다란 복도를 지나고 있었다. 지
나가는 사람마다 나와 레휴를 쳐다보았지만 우리에게 아무말도 하지않았다.아니,못했다고 하는게 더 어울
릴 까나? 나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다. 다만 걱정되는게 있다면…….”
  “아니, 너희들! 뭐하는거니?”
씨발. 바로 이거다. 바로 어머니다. 나에게는 부모님이 가장 껄끄러운 존재이다. 반항을 하고 싶지만 차마
낳아주고 길러주는 부모님에게 반항할수는 없다.나는 얼굴을 붉히며 어쩔줄 몰라했지만,레휴는 얼굴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어머니에게 대꾸했다.
  “예. 어머님. 오라버님을 만나러 갑니다.”
어머니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아니, 그건 대충 알고 있단다. 이 복도의 끝이 너희 오라버니의 방이니까. 그런데…”
나는 어머니의 말을 잘랐다.
  “제가 문제입니까?”
어머니는 입을 다물었다. 그리곤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그리 무서운 눈빛은 아니지만 저 눈만봐도 부모님
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수있다. 하긴,나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다.내가 지금까지
해온 일을 생각하면, 내가 부모였다고 해도 아들을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성격이 괴팍
하다고 해도 자신의 형제도 만나면 안된다는 말인가? 그것도 1개월에 한번있을까 말까 하는데 말이다. 어
머니는 잠시 망설이시더니 나를 보고 말씀하셨다.
  “로제스. 너는 네방으로 들어가 공부를 하도록 해라. 레이의 방엔 레휴 혼자서 들어가고.”
  “아,안되요! 저는 오빠와 함께 언니와 오라버님을 만나러 가려는거에요오.”
  “…….”
허나 어머니는 레휴의 머리에 꿀밤을 살짝 때리곤 말씀하셨다.
  “안되. 절대로.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한 로제스와 레이의 접촉은 안된단다. 물론 언니도 마찬가지다. 특
   별히 너만 로제스와 매일 만나는게 허락 됐어.”
  “그 이유는 저와 친한 사람은 레휴밖에 없어서 입니까?”
  “……. 잘 아는구나. 그럼 긴말 필요없겠군. 방으로 돌아가.”

     *                                    *                                     *

…나는 억울하다.그라이드 가문의 아들로 태어나 형제도 마음대로 못만난다는 것인가? 그래,나는 특별히
형제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레휴의 부탁이다. 내가 유일하게 살아있는 이유, 물질적 증거.
나의 여동생, 하늘색머리의 6살정도의 어린 소녀다. 내가 어렸을적.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아니. 있었군. 나에게 시비를 거는 어린새끼들이나, 밥이나 쳐 먹으라고 알려주는 하녀들. 그중 한 하녀는
나에게 잘해준 적도 있었다.그런데 그 하녀는 나와 이야기 하는것을 부모님에게 들켜 다음날 바로 잘렸다.
나는 그럴때마다 생각한다. 나는 세상의 암적인 존재인가? 살 필요가 없는 존재인가? 그냥 죽는게 집안에
이득이 되는 일인가?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나의 옷을 누군가가 옆에서 잡아당겼다.그 사람은 그
라이드 집안의 막내딸로, 손가락을 빨며 나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오...오라버니...?”
  “…오빠라고 불러. 오라버니는 별로 안좋다. 나는 오빠다.오빠.”
그러자 레휴는 배시시 웃었다.
  “헤..헤헤..오..빠..”
나는 표정변화없이 그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레휴는 기분이 좋은지 헤헤 소리를 내며 웃고있었다. 순
수하다. 정말 나와는 100% 반대다. 그래. 나는, 이 어린 소녀의 손을 지켜주기 위해 살겠다. 부모따위에게
무슨 벌을 받게 되더라도. 이 순수한 소녀를 빡빡하게 교육만 시키는 그라이드 가문과는 거리가 멀어지도
록 하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                                    *                                     *

나는 눈을 부릅뜨며 어머니를 노려보았다. 그러자 어머니는 깜짝놀라 나를 내려다 보았고,나는 지금 내가
하고싶은, 머리속에 들어있는말을 그대로 입밖으로 내뱉었다.
  “아무리 나쁜짓을 많이 저질렀지만. 저는 그라이드 가문의 아들입니다. 그라이드 가문의 아들로서, 형제
   조차 만나지 못한단 소리십니까? 아무리 부모라지만 정말 너무 하시는것 아닙니까?”
어머니는 경악하며 나를 바라보았다.  근처를 지나거단 하녀들도 마찬가지로 입술을 파르르 떨며 나를 바
라보았다. 아마도 "저게 8살 소년의 입에서 나올 말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나도 솔직히  놀
랐다. 내입에서 이런말이 튀어나올줄은. 여하튼 어머니는 눈깔이 튀어나올 정도로 눈을 부릅뜨며 나의 옷
을 잡고 말씀하셨다.
  “너,잠깐 따라와! 얘기좀하자.”
…드디어 올것이 왔는가. 이번에는 어떨까. 왼발? 오른팔? 하하하..
  “기다리세요. 어머니.”
나와 비슷한 나이의 어린애가 어머니를 불러세웠다. 그는 금발을 하고 있었으며, 나와 닮았다. 많이….
그렇다. 그는 나의 친형. 레이 더 그라이드 리브. 특별한 일을 제외하면 정말 만나기도 힘들다. 하지만,지금
그가 내앞에 서있다. 알수없는 미소를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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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았네요. 날려쓴것. 죄송합니다 ㅜㅜ
이번에는 회상편인만큼 1인칭으로 써봤지만.
여전히 허접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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