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Pessinist

2005.06.27 02:15

로제스 조회 수:21

extra_vars1 -26- 
extra_vars2 69-1 
extra_vars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Pessinist
Pessinist - 삽화는 루시
----------------------------------------------------------------------
  “안되겠어. 아무래도 불안해. 가봐야 될거같아. 레휴. 만약 로제스가 깨어나기전에 무슨일이 생기면 우선
   너부터 도망쳐. 로제스녀석이 죽을리는 없으니. 알았지?”
  “하..하지만 어떻게 오빠를 두고. 게다가 저는 30명의 부하들을 뒀던 리더라구요.”
  “만약 위험한 일에 처해있으면 그러라는 얘기야. 꼭 위험에 처한다는 법은 없으니.”
  “알았어요. 몸조심해요 커즈아저씨...가 아니라 커즈.”
커즈는 씨익 웃곤 니켈,칼,루시가 있는쪽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레휴는 자신의 무릎을 내려다 보았다.여
전히 로제스는 이마가 볼룩 튀어 나와있는채로 기절해 있었다. 아니, 기절이 아니라 잠든것일지도  모른다.
레휴는 그의 얼굴을 보고있자니 왠지 눈물이 나올것만 같아 고개를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하늘에서는 강
렬한 빛이 그들을 비추고 있었다. 대부분 나무들에 가려져 있지만. 레휴는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빛의 신 라미아..언제나 빛나고 있는 성스러운 신...오빠를 거부하는것처럼 보여..”
레휴는 잠시 멍한표정으로 웃더니 배시시 웃었다.
  “뭐,당연한 것인지도. 오빠에게는 암흑의 기운이 잔뜩 느껴지니…….”
  “오빠, 이번에는 돌아가자. 행복한 가족의 삶을 위해…돌아가는거야.. 오빠도 행복해질수 있어……큭!?”
그때, 커즈가 달려갔던 숲쪽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하나 나타났다. 그 그림자는 어슬렁 어슬렁 레휴와 로제
스에게 걸어왔다. 그 거대한 그림자의 정체는 와이번. 커즈나 다른 일행에게 상처입어 간신히 도망쳐 왔는
지 작은 앞다리가 한쪽 잘려있고 날개도 많이 찢어져 있었다.그리고 피는 엄청 흘리고 있었고….레휴는 긴
장하며 전투 자세를 취했다.특별히 무기가 없는 그녀는 자신의 허리춤에 있는 대거를 뽑아 들었다.허나 대
거 같은 무기로 와이번에게 상처를 줄수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어쟀든, 싸움은 먼저 공격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듯이 레휴는 단검날을 아래로 하게끔 쥐고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조용히 그녀를 내려
다 보고있던 와이번은 깜짝 놀라 한쪽밖에없는 앞발을 휘둘렀다.  허나 레휴는 그걸 피하고 와이번의 배에
꽃아 넣었다. 하지만 거대한 와이번은 대거는 신경도 쓰지 않고 그대로 그녀의 허리를 물어버렸다.
  “꺄아아아악!”
와이번이 그녀를 물고 몇번 고개를 흔들자 레휴의 허리에서는 엄청난 피가 쏟아졌다. 그녀는 기절할뻔  했
지만 자신이 기절하면 자신은 물론 로제스도 죽는다는걸 알기에 간신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허나 가녀린
그녀의 허리가 날카로운 와이번의 이빨을 얼마나 버틸지. 아마도 얼마 안있어 허리가 잘려버릴것이다.  레
휴는 최후의 발악이라도 하듯이 손을 뻗어 간신히 배에 꽃았던 대거를 휘둘렀다.  그러자 와이번의 배안에
박혀있던 대거가 여러방향으로 움직이며 와이번의 배앗을 찢기 시작했다.
  “쾌애애애애액!!”
와이번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레휴를 물었던 입을 벌렸다. 그러자 그녀는 힘없이 굴러 떨어졌다. 그녀의 허
리는 이미 반쯤 찢어진 상태로 살아있다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그녀는 점점 눈이 감겼다. 필사적으로 버티
려 했으나 이미 한계인듯 했다. 그녀는 간신히 고개를 들어 와이번을 보았다.와이번은 땅바닥을 뒹굴며 고
통 스러워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의 긴 목을 이용하여 대거를 물어 빼냈다. 그리고 레휴를 쳐다보았다.
  “카아아아아악!!”
와이번이 천천히 다리를 옮겨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커다란 뒤발로 그녀를 차버리자 레휴는 힘없이
튕겨져 나갔다. 허리가 끊어지기 직전이라 이미 그녀의 허리는 너덜너덜 했다. 아마도 뼈때문에 간신히 절
단되는건 피하고 있나보다. 하지만 레휴는 희망이 없다는듯 눈을 감았다. 자신이 로제스를 찾던 세월이 이
렇게 허무하게 끝난다고 생각하면 끝없이 슬펐지만,그래도 로제스를 다시 만났다고 생각하니 조금 가라앉
았다. 그녀는 눈을 감고 기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안녕…로제스.”
  “쾌애애애애애애애애액!!”
  “공격하는건가..행복이..눈앞에서..사라지네..헤헤..”
  “쾌애애애애애애액!”
  “……?”
  “끼아아아아아아악!!”
  “……뭐지?”
레휴는 잘 떠지지 않는 눈을 간신히 떴다. 자신의 앞에는 한 남자가 서있었다. 눈이 흐릿흐릿 하여 잘 보이
지는 않았지만,그가 남자라는 것과,그의 앞에 쓰러져 있는 거대한생물이 와이번이라는 사실은 알수있었다.
그 의문의 남자는 몸을 돌려 레휴에게 다가갔다. 그제서야 레휴는 그를 알아보았다.붉은 장발에 붉은 눈동
자.온몸에는 검은 피를 뒤집어 쓰고 있으며 손에는 보라색의 검을 들고 있었고.엄청난 살기를 뿜어내고 있
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마에는 커다란 혹이 나있다.
  “헤헤...헷..오…오빠..”
로제스는 말없이 그녀에게 다가와 상처를 살폈다. 그리고 허리를 보곤 미간을 심하게 찌푸렸다.
  “다른 애들은, 어딨어? 아. 아니지. 왜 여기에 너 혼자있나? 뭐가 어떻게 된거야?”
레휴는 피식 웃었다.
  “오빠가 쓰러져서 그렇잖아. 아아, 커즈는 루시씨 일행을 도와준다고 갔어. 으윽”
  “너… 상처가 심하다. 여자2에게 데려다 줄께. 여자2와 기타등등은 어딨나?”
  “응…서쪽에 가보면 될거야. 빠..빨리 가봐. 저분들, 위험할수도 있어....어? 뭐하는거야?”
로제스가 레휴의 떨어질것만 같은 허리를 잡으며 자신의 등에 업자 레휴가 깝짝놀라 물었다.
  “뭐냐니. 너를 여자2에게 데려간다. 그건 그렇고. 대단하네. 허리가 그렇게 되고도 살아있다니.”
  “10년가까이 오빠를 찾았는데 죽으면 허무하잖아.”
레휴의 말에 로제스는 생천 처음 보여주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까는 죽으려고 눈감았으면서. 자. 가자, 잠자지 마라. 아니. 눈을 감지마라. 눈감을때마다 손가락 하나
   씩이다. 알았지?”
레휴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로제스는 그녀의 허리 상처가 더 벌어지지 않게 꽉 붙잡고 서쪽
으로 달렸다. 다행이도 커즈가 길을 터놓은 덕에 쉽게 달릴수 있었다. 하지만,  하늘은 그들을 쉽게 보내주
지 않았다. 또 도망쳐 나온것으로 판단되는 와이번  하나가 그들을 가로막았다. 와이번은 로제스의 상대가
되질 않지만 아주 심한 부상을 당한 레휴를 업고 있는 상태에서는 공격하기가 힘들었다.  로제스는 어차피
저 와이번은 나는것이 불가능 한걸 알고 따돌리며 했으나 와이번은 끈질기게 그들에게 집착하여 쫒아왔다.
로제스는 하는수없이 죽여버리려고 했으나,갑자기 등뒤에서 신음하는 레휴를 보고 다시 서쪽을 향해 달렸
다. 그렇게 와이번에게서 도망치다보니 니켈,칼,루시,커즈의 뒷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앞에는, 지금까지
의 와이번보다 1.5배 정도 커보이는 거대한 와이번이 보였다. 로제스는 간신히 일행에게 다가가 루시를 불
렀다. 커즈는 로제스와 그의 등에 업혀있는 여자가 레휴임을 확인한뒤 뒤에서 쫒아오는 와이번의 목을  날
렸다. 루시는 얼마 남지도 않는 체력으로 레휴를 치료하기 시작했고 칼과 니켈,커즈는 거대한 와이번을 상
대하기 위해 그앞에 섰다. 그리고 로제스도 샤를로이스를 뽑아들며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좋아. 나 혼자서 저 거대한 와이번을 상대한다. 다들 나와.”
  “로제스님. 저건 와이번이 아닙니다. 제가 알아본 결과..저것은 해츨링입니다. 즉. 드래곤이죠.”
  “뭐? 드래곤? 드래곤이 왜 이런데 있어?”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산속에서 사는걸 봐서 지룡인거 같군요. 그렇다면 수많은 와이번을 거느리고 있
   는것도 이해가 갑니다.”
  “…그렇군. 뭐, 상관없어. 드래곤따위..너희들 비켜라. 나는 아직 힘이 팔팔하니까 나 혼자서 상대한다”
로제스의 말에 니켈과 커즈는 고개를 끄덕이며 얌전히 물러났지만 칼은 여전히 필블레이드를 손에든채 해
츨링을 보고 있었다. 로제느는 그에게 다가가 어깨를 툭 쳤다.
  “..이제 쉬어라. 저 드래곤은 내가 죽인다.”
  “크윽..닥쳐라! 최강의 레드드래곤이 하찮은 샌드웜 따위에게 질거같은가? 게다가, 해츨링인데?”
  “말이 필요없군. 잘자라.”
"퍼억!" 로제스는 주먹으로 칼의 복부를 쳤다. 그러자 칼은 힘없이 필블레이드를 놓치며 꼬구라 졌다. 커즈
가 재빨리 다가와 칼을 안은채 뒷쪽으로 빠졌다.로제스는 보라색의검 샤를로이스를 한손으로 휘두르며 해
츨링을 바라보았다. 그 흑색의 해츨링은 약간 겁에 떨린듯 했지만 도망가지는 않았다.
  “하하하핫 겁없는 녀석이구나. 좋다. 네놈은 아직 어리지. 좀더 크면 찾아와라. 하하하하핫! 빨리꺼져!”
하지만 해츨링은 도망가기는 커녕 로제스를 공격해왔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그를 할퀴려 했으나 로제스는
간단하게 피한후 샤를로이스를 휘둘렀다. 그러자 해츨링의 발 한쪽이 고통없이 잘려나갔다.
  “…마지막 기회다. 난 지금 살인충동을 참고 있는 거라고. 살고싶으면 도망가라.”
해츨링은 한참을 서있었지만 이윽고 도망가기 시작했다. 간신히 상처입고 살아남은 와이번들은 그들의 뒤
를 따르며 도망갔다. 로제스는 자신의 등뒤에 샤를로이스를 꼽아 넣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리곤 레휴에게
다가가 상처를 보았다. 다행이도 어느정도 회복됬는지 레휴는 잠을 자고 있었다. 허리에 난 구멍들도 조금
씩 아물어갔다.
  “아아! 미치겠다. 왠 드래곤이 와서 난리친거야?”
커즈의 불만섞인 목소리.
  “에이 씨발. 샌드웜따위에게 내가 도망치다니 말도안되!”
칼의 욕섞인 말.
  “정말 이상하군요. 어째서 이런곳에 드래곤이..”
걱정스러운 표정의 니켈.
  “하악,하악, 정말 힘들군요. 계속 치료하려니 이것도 정말 만만치 않아요.”
숨을 헐떡거리는 루시. 니켈은 일행을 둘러보았다. 다행이도 죽거나,행방불명인사람은 없었다.
  “여기서 조금 쉬었다 가죠. 하지만 해가 지기전에는 가야합니다. 아시겠죠?”
일행은 대답이없었다.아마도 힘들어서 고개 끄덕이기도 힘들것이다.로제스라면 귀찮아서 하지않았을테고.
갑작스럽게 나타난 와이번과 지룡 때문에 큰일날뻔한 로제스 일행이었지만 다행이도 희생자 없이  소란은
지나 갔다. 그리고 그때, 상처를 붙잡고 기어오는(?) 레휴가 자신옆에 누웠다. 그리곤 로제스에게 말했다.
  “오빠, 할 얘기가 있어. 꼭 들어줘.”
  “……어.”
---------------------------------------------------------
날림의 극치네요 -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 Fate [Prologue] [2] SoranoChki 2005.06.30 29
175 Fate [Prologue] SoranoChki 2005.06.30 16
174 목걸이가 주는 힘 집념의_전사 2005.06.30 18
173 Pessinist 로제스 2005.06.30 14
172 Fate [Prologue] [1] SoranoChki 2005.06.29 24
171 Fate [Prologue] SoranoChki 2005.06.29 19
170 무한정다각면체환상곡 misfect 2005.06.29 85
169 Fate [Prologue] [2] SoranoChki 2005.06.29 28
168 Fate [Prologue] [1] SoranoChki 2005.06.29 28
167 라단 대륙 전기 ~흔들리는 제국~ [2] HiRock 2005.06.29 26
166 Pessinist [1] 로제스 2005.06.29 28
165 싸이케데스(Psykedeath) 6장_2 싸이케데스 2005.06.28 68
164 인형아가씨 [2] 제이 2005.06.28 38
163 Pessinist 로제스 2005.06.28 25
162 Fate [Prologue] SoranoChki 2005.06.28 30
161 무한정다각면체환상곡 misfect 2005.06.27 195
» Pessinist 로제스 2005.06.27 21
159 나무 이야기 나무인형 2005.06.26 30
158 [칼라스트 대륙기행기] 마엘。 2005.06.26 65
157 아리아의 소년 별빛창가 2005.06.26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