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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아리아의 소년

2005.06.26 04:44

별빛창가 조회 수:34

extra_vars1 전쟁터의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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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겨울.


유난히도 볼을 할퀴는 찬바람이 매섭던 날.
전장의 한가운데.
폭발의 잔해속에서
시체들의 눈을보며 울고있는 소년이 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해가 중천에 떠있는 어느 오후의 일이었다.


"아함~ 잘잤다. 역시 늦잠은 즐거운 일이야~"
나는 낮잠을 잔것이다. 그렇다. 낮잠을 잔것이다.
원래가 다 그렇듯이 열심히 자고 일어났던 나는 배가 고팠다.
"아앗~ 배고파라. 뭐 먹을것 없으려나."
나는 부엌의 탁자위에 반쯤떠진 눈으로 먹을것을 찾았다.
그러나 없었다. 제길. 엄청배고팠는데.
나는 본능적으로 음식을 찾기위해 밖을 나섰다.
"앗! 저기 강물이! 좋~~았어! 오늘 점심메뉴는 생선구이닷!!!"
강을 향해 미친듯이 뛰어갔다.
그러다 문득 나의 몸에서 피냄새가 지워지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챘다.
"제길. 그렇게 씻었는데도 냄새가 지워지지않았어. 으으"
그리고 물속에 뛰어들었다.
"어디어디~ 물고기 없나. 읏샤샤샤샤샷!"


그렇게 저녁까지 물고기를 잡아댔지만 결국 두마리밖에 구하질 못했다.
"아아. 배고파. 잉잉. 빨리 구워져라 생선아, 빨리 구워져라 생선아~"
그렇게 노래를 나에게 한 여자의 필사적인 비명이 내 귀를 후려쳤다.
나는 소리가 난 곳으로 뛰어갔다.


"아앗. 싫어!! 싫어!!!!!!!!"
"이거 왜이래♡ 이 오빠들이 아가씨를 다치게 할것같아? ♡♡♡♡"
"그래그래~ 이 오빠들이 오늘밤 뜨겁게 버닝해줄꺼야♡♡♡♡♡♡"
그곳에는 충분히 위험해 보이는 남자 두명과 그 아래에 쓰러져 있는 갸냘퍼보이는 여인이 있었다.
"아앗, 이렇게 반항하면 오빠가 아가씨를 다치게 할수밖에 없잖아. 이러면 조용해지겠어?"
찌익.
아까전의 그 충분히 위험해 보이는 남자중에 뚱뚱한 남자가 여인의 옷을 찢었다.
"꺄.. 꺄악!!! 싫어. 오지마!!!!!!!!!"
'저 여자 굉장히 싫어하는 눈초리군. 그럼... 내가 도와줘야되는거겠지?'
'아냐. 여자중에는 저런걸 은근히 즐기는 사람도 있다던데. 괜히 도와줬다가 원망만 받는다면...'
'아냐. 그래도 굉장히 싫어하는것 같은데.. 역시 도와줘야될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그여인의 치마가 찢어졌다.
"꺄악!!!!!!!!!!!!!!!!!!!!!"
"아, 거 되게 시끄럽네. 너 계속그러면 재미없다. 앙?"
위에 충분히 위험해 보이는 남자중에 날씬한 남자가(앗, 아니다. 홀쭉에 가까웠다) 그녀의 입을 막았다.
"으읍. 읍. 으읍"
그녀의 얼굴은 이미 눈물이 비오듯 흐르고 있었다. 이것은 고민의 여지가 없지않은가.
"엣, 거기 아저씨들. 아가씨가 싫어하잖아~ 그쯤하지 그래?"
"후훗. 꼬마야. 그냥 못본척 하고 돌아가렴. 험한꼴 당한단다. 아님 너도 낄꺼냐? 형이 인심쓰마"
"아아~ 사양하겠어요. 울고있는 여자를 보고 지나치는건 멋진 남자가 할짓이 못되거든"
"뭐.... 뭐라고? 어이, 캉. 그여자 단단히 붙잡고 있으라고. 꼬마 교육좀 시키고 올께"
그렇게 말하며 위의 그 충분히 위험해보이는 남자중 뚱뚱한 남자가 나에게 뛰어오며 펀치를 날렸다.
나는 물론 가볍게 피해 그의 어깨를 잡고 뒤로 뛰어넘었다.
"어이, 너무 느리잖아. 그정도 밖에 못해? 겨우 그정도 실력가지고 우쭐댄건 아니겠지?"
"우.. 웃기지 마라! 에잇!"
그의 허리춤에서 자그마한 소형 총이 튀어나왔다.
"어... 어떠냐? 총... 총이닷! 무섭지? 앙? 무섭지? 지금이라도 안늦었어. 내앞에 무릎꿇고 빌어봐. 그럼 이 형이 너그럽게 용서해주마, 어떠냐. 이정도면 너도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겠지?"
나는 코웃음을 치며 대답했다.
"아아. 넣어두쇼. 쓰레기와의 타협에는 관심 없수다"
"......... 죽어라!!!!!!!!!!!"
탕 탕 탕
주황빛의 노을이 지고있는 숲에 총성이 울려퍼졌다.
"거........ 것봐. 까불면 이렇게 되는거잖아. 하.... 하하하하하!!"
"미안. 난 살아있어"
난 그들이 쏜 총알 세발을 손가락에 끼우며 그들에게 말했다.
"이정도면 그만하지그래? 더하다간 그쪽 후회할텐데..."
"으... 으아악!!!!!! 괴물이닷!!!!!!!!!!!"
그들은 그런 소리를 내며 여자를 내버리고 숲속으로 도망갔다.
나는 그 여자에게 다가갔다.
여자는 울고있었다.
"괜찮아? 그녀석들은 갔으니까. 이제 안심해도 되니까. 울지마"
나는 손을 뻗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흑흑흑"
"아앗!"
난 뒤돌아 섰다. 그녀의 찢어진 옷사이로 그녀의 하얀 속살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난 나의 상의를 벗어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이거라두 걸치라고. ...보이니까"
"아... 아앗! 절대 돌아보지 말아욧!!"
"아.. 알았다구. 얼른 걸쳐. 내가 구워놓은 생선이 마침 두개 있으니까 같이 먹자고. 배 고프지않아?"
"... 조금"
"그럴줄 알았어, 얼른 가자구"
그렇게 말하며 뒤돌아 보았다.
"꺄악!! 싫어!!!!!!!!"
짝!!!!!


나는 모닥불앞에서 타버린 생선구이 하나를 들고 궁시렁 거렸다.
"...미안해요. 아직 다 갈아입지 않은상태라 나도모르게. 정말죄송해요"
그녀는 아직 손자국이 뚜렷한 나의 따귀를 보며 고개를 숙이며 말햇다.
"아아. 괜찮다구. 그런데 미안해. 비명소리가 나서 갑작스럽게 뛰어간다고 생선이 타버렸네"
나는 맞은게 조금 억울하기는 했지만 그것가지고 삐져있으면 속좁은 녀석이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안아픈척 말했다(사실 엄청나게 아팠다. 울고싶었다)
"앗, 괜찮아요. 제 가방속에는 음식이 조금있으니까. 이래뵈도 저 요리잘한다구요"
그녀는 씩 웃으며 말했다. 괜히 귀여웠다.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이런 숲에는 왜 온거야. 이런 곳에는 아까 같은놈들이 꽤 많다구"
"아아. 제 약혼자되는 사람이 이 숲에 살고있거든요"
"아, 그래? 그렇다면 내가 찾아줄께. 어떤 사람이야? 내가 이 주변은 꽉 잡고있다구"
그녀는 내가 이렇게 말하자 얼굴에 홍조를 띄우면서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였다.
"아... 그 사람은요. 어렸을때 한번봤을 뿐이지만 굉장히 상냥하신 분이에요. 부끄러움도 많으시구요. 하지만 꽤 옛날 일이라서요. 기억하는거라고는 아버지와 아는 분이시라는것, 하얀 폭탄을 오른쪽 손으로 만들수 있다는 것밖에 몰라요. 이름도 기억이 날듯말듯 한걸요"
"에헤헤. 이정도 가지고 찾는다는건 좀 무리겠죠?"
나는 굉장히 놀란듯한 얼굴로 물어보았다.
"... 혹시 그 사람 이름이 마키 아냐?"
"앗! 맞아요. 마키... 마키에요. 근데 당신이 어떻게 아세요?"
"마키는... 나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아. 처음쓰는 소설이라 굉장히 떨리는군요, 아아 굉장히 어려워요 우후후.

참고로 이 이야기는 말이죠. 판타지를 빙자한 연애 소설입니다. 아아 그렇습니다. 우후후.

제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리플로 달아주세요.

그럼 많이많이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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